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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068
    작성자 : 난여친이없지
    추천 : 5
    조회수 : 5726
    IP : 118.47.***.135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9/05/11 20:28:48
    http://todayhumor.com/?wedlock_13068 모바일
    와이프가... 동생이 선물로 준 신발을 받았다고 화를 냅니다...
    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와이프[현재 30살]와는 지금 결혼한지 1년이 갓 넘었습니다... 저에게는 여동생이 둘 있습니다.

    저와 둘 사이는 좋구요[각각 34살, 26살]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년생 동생은 올해로 결혼 4년차이고, 막내는 아직 미혼입니다....


    각설하고 사건이 발단이 된것은 막내가 저에게 운동화를 사준것입니다.

    약 한달전에 여동생 둘이 아울렛에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거기서 운동화를 사다준다고 하더군요.

    나이키 신발로 약 4만원짜리였습니다. 매일 제가 허름한 운동화 신고 다니니, 돈을 보내주면;;;; 사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오케이 하면서 돈을 보내줬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할때 신고 다녀라~ 아껴신고.. 라고 하더군요...

    저야 메이커가 가격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라 감사히 잘 쓰겠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막내[26살]가 월급 받았다고 제꺼 나이키 5만원짜리 운동화를 하나 더 샀습니다.

    요건 제 와이프에게 말하지 않고, 막내가 충동적으로 산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저번주에 와이프가 친정에 놀러갔고, 동생이 신발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제 친정에 있는 와이프를 보러 갔는데, 두개의 운동화중 막내가 사준 운동화를 신고 갔습니다.

    저야 별 생각 없이, 와이프가 사준 운동화는 새걸로 놔두었다가 중요 모임있을때 깨끗한 상태로 신고 나가자...

    라는 생각이었기에 막내가 사준 운동화를 신었던 거죠...


    근데 와이프가 제 운동화를 보더니 운동화 샀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어, 막내가 그냥 하나 더 사서 내려보냈어 ㅇㅇ

    그렇게 대답했죠... 근데 와이프가 그걸 왜 받냐고 성질을 내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니, 막내가 그냥 사서 보내준건데 문제가 돼??? 라고 물어보니

    받는 선물은 받아도 되는지 자기에게 상의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동생이 오빠한테 어쩌다가 5만원짜리 신발 사서 보내주는 것도 당신의 허락을 받아야해???

    라고 하니, 그래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당신이 가지고 온 육아용품[와이프가 첫 아이를 임신중인데, 모든 육아용품을 첫째 처형(?)에게서 받아왔습니다.]은

    무어냐 라고 물었죠. 그러니 그건 괜찮다고 하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나는 동생에게 받는 선물은 안되고

    당신은 첫째 처형에게서 아기용품 가지고 오는건 괜찮은거야?? 라고 물었죠.

    사실 마음 같아서는 저도 첫 아이에게 모든 물건을 새걸로 사주고 싶었습니다.

    헌데 와이프가 처형이 쓰던 물건은 죄다 브랜드에 명품이니 받아서 쓰고 아이에게 들어갈 돈을 최소화 해서 적금을 들자고 했었고

    저도 오케이 했습니다.


    그러니 와이프가 오빠는 돈 못벌어 오잖아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와이프는 현재 무직상태이고, 전 은행원으로 이번달까지는 약 280정도 받았고 다음달에 보직이동으로 약 360정도 받습니다.]
    대출금으로 70, 카드값으로 60, 적금 50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재정상황?? 입니다.

    그래서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했더니, 오빠가 돈을 얼마 못벌어오는데 그걸로 아이 옷을 사입힐 수 있느냐

    우리 아이는 비싼 옷 입히고 싶다. 시장통에서 파는 옷 입히기 싫다. 브랜드로 입히고 싶은데 처형이 주는 옷이 브랜드이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그러면 나도 동생이 준 신발 돌려보내겠다. 대신, 당신도 육아용품 다시 올려 보내라 라고 했습니다.

    첫째 아이 물건 물려쓰는거 마음에 걸렸는데, 내가 투잡을 뛰던가 적금을 정지 시키고 한달에 100만원씩 줄테니

    아이한테 사주고 싶은거 다 사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나오니 와이프가 그래도 처형집은 격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격이 다르다고?? 물으니

    처형은 아이에게 브랜드 옷 50만원짜리 옷을 입히고 처형 처가에게 산후조리비용도 다 내줄정도로 격이 높은데

    오빠네 집이나, 시누이(제 여동생들)들은 그 정도로 격이 있느냐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금 집안 걸고 넘어지는 거냐고 성질을 내니, 그제서야 와이프가 동생에게 질투심을 느껴서

    그랬다고 하네요... 이거...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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