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가입 후 처음 글 남깁니다. </div> <div> </div> <div>저는 40대 초반 남자고, 결혼 5년 차, 4살짜리 아들 하나 있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고, 아이는 어린이집 보냅니다.(9시반~3시반)</div> <div>대학에 근무중이어서(무기계약직) 평소에는 9시~18시 근무하고요, 방학 중에는 10시~4시 근무입니다. </div> <div>특별한 일 없으면 집에 오면 6시 반, 방학 때는 5시 이내입니다. </div> <div>집에 가면 아들이랑 한 시간 정도 놀고, 30분 정도 목욕시키고 재우는 거 까지는 제가 합니다. </div> <div>아내는 저랑 애 저녁이랑 설거지, 집안 정리 하고요. </div> <div>주말에는 육아+집안일 모두 함께 합니다. </div> <div> </div> <div>다만 매학기 초에는 야근을 10시까지 주 평균 2회 정도 합니다. </div> <div>부서 전체 회식은 월 1회 정도 있고요. </div> <div>월 1회 정도는 사무실 직원들끼리 저녁모임, 월 1회 정도는 제 개인모임하고 집에 지하철 타고 들어갑니다. </div> <div> </div> <div>본론입니다. </div> <div> </div> <div>현재 냉전중인데, 여기 남긴 댓글에 따라 이해 또는 화해 혹은 설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iv> <div>그제 밤 10시 반까지 야근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부서장한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div> <div>내일 저희 부서 인력충원 관련해서 윗선들 회의가 있는데 내 업무가 너무 많으니 보조인력을 충원 요청하겠다. </div> <div>늦은 시간이지만 와서 내일 제 현재 업무의 과다함을 정확히 설명하고, 내일 충원방향을 잡자고 하였습니다. </div> <div>부서장이 교수이고 수업이 늘 늦게 끝나서 가끔 밤늦게 연락이 오긴 했는데. 직접 보자고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div> <div>와이프한테 바로 양해를 구하고 이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술 자제하고 2시간 정도 있다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div> <div>직원 충원되면 제 야근도 줄어들고 업무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좋은 상황이 되는 거고요. </div> <div> </div> <div>11시에 만나서 업무회의 + 최근에 제 개인적으로 힘든 일, 부서 발전방향 등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div> <div>12시에 양꼬치집이라고 연락했고, </div> <div>약속한 2시간이 지난 시점인 1시 10분에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연락했습니다. </div> <div>최근 힘든 업무 진행 상황 및 부서갈등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도 하다보니 술도 몇잔 들어갔고 야근 후라 금방 취했습니다. </div> <div>2시에 전화가 오길래 자리 옮겼다고 하니 거기 장소 시계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라도 하더군요. </div> <div>부서장이랑 이야기 중에 양해를 구하고 순대국집 시계 앞에서 사진 찍어 보냈습니다 .</div> <div>사진을 보내니 순대국집 상호명을 말하라고 해서 말해주고 전화번호 까지 찍어보냈습니다. </div> <div>정 의심되면 이리로 전화하라고 하니 전화는 안하더군요. </div> <div> </div> <div>부서장이랑 중요한 건으로 식사+회의+술이라고 미리 말했고, 충분히 양해를 구했는데 인증샷 요구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div> <div>앞에 부서장도 조금 언짢은 눈치구요. </div> <div>와이프한테 사람 왜이렇게 의심하냐, </div> <div>덕분에 내 입장이 난감해졌고, 우리 둘다 병신인증했다고 보냈습니다. </div> <div> </div> <div>14년도에 2년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div> <div>2년 간 성과도 잘 냈고, 부서장과 인사팀 등 관련부서 담당자들과 술자리 통해 관계 잘 가져서 무기계약 전환되었습니다. </div> <div>작년에는 무기직 전환과정에서 연봉이 많이 깎여서 그거 다시 천만원 정도 인상시키기 위해서 역시 부서장과 인사관련 부서와 만남을 가졌구요. </div> <div>두 달에 한번 혹은 세달에 한 번 정도 저녁 술자리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천만원 올랐습니다. (수당 포함 정규직 대우와 흡사)</div> <div>올해에도 "성과인정" 을 통한 처우개선에 대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도 열심히 하면서 잘 보이려고 술자리는 피하지 않으려 합니다. </div> <div>다만 이 첫 만남 시점에서부터 이렇게 와이프와 심하게 부딪히니, 마음도 안좋고 속상하고 매번 이렇게 싸울 생각하니 불편하네요. </div> <div> </div> <div>*결론 </div> <div>- 와이프 의견 : 사람 걱정하게 약속 못지키고 늦게 들어오냐. 짜증나고 화난다. 왜 나만 희생해야 하냐. </div> <div> 매번 늘 그놈의 "중요한 자리" 라고 늦게 들어오는 거 지겹다. </div> <div> </div> <div>- 제 의견 : 약속시간보다 밤늦게 술취해서 온건 미안하다. </div> <div> 다만, 개인모임도 아니고 업무의 연장선상이었고 중요한 이야기라서 연락 자주 못했다. 이런 건은 좀 이해해주면 안되겠느냐. </div> <div> 최근 몇년 동안 중요한 자리를 통해서 우리 살림살이 나아지지 않았냐. 이번에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div> <div> 개인모임도 아니고 부서장 만나는 자리에서 인증샷이랑 식당 상호명까지 말하라는 건 아닌거 같다. </div> <div> </div> <div>어제 저녁에 밥먹으면서 약속보다 늦게 온 거랑 술 취해 들어온 거 미안하다고 했는데, </div> <div>미안하다고 하면 끝이냐. 늘 그런식이냐, 인증샷 요청한게 뭐가 그리 잘못이냐. 배려가 너무 없다. 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전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물론 제 의견도 있지만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기 위해, </div> <div>결혼선배님들의 댓글을 통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div> <div> </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