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못보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div>분명 사준 기억은 없는 물건입니다.</div> <div>어디서 난거냐고 물으니 친구가 가지고 놀던 것을 가지고 왔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남의 물건을 가지고 오면 안된다며 </div> <div>장난감을 잃어버린 친구의 마음은 어땠을지,<span style="font-size:9pt;">무엇이 잘못된건지 인지시킨 후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잘못에 대해 혼을 내줍니다.</span></div> <div>그리곤 다음 날 친구에게 돌려주며 솔직히 말하고, 미안하다고 사과시킵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이겠지요.</div> <div>잘못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합니다.</div> <div><br></div> <div>잘못만 지적하고 혼내고 끝이라면 아이는 그냥 풀이 죽고, 속상하고, 부모가 원망스럽기만 하겠죠.</div> <div><br></div> <div>예가 좀 극단적인 부모자식 사이지만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가져다 붙여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밑에 어느 분이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div> <div>분명히 고민되는 상황이겠지요.</div> <div><br></div> <div>원래 답글을 잘 안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div> <div>고민글에 해결책은 없고 질책이 가득하고 질책글에 추천이 가득 박힙니다.</div> <div>심지어 비꼬고....</div> <div><br></div> <div>고민하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잘못됐다고 합니다.</div> <div>해결방안이나 조언은 내놓지 않은채로 질책뿐입니다.</div> <div>위의 아이의 심정과 비슷하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렇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만약 본인이 힘든 상황에 고민끝에 질문글을 올렸는데</span></div> <div>답글에 조언이 될만한 답변은 없고 질책만 가득하다면 기분이 어떨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질문글입니다. 반성문이 아닙니다. 질문자가 질책받을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span></div> <div>질문하신 분이 답글 다신 분께 무엇을 잘못했을까요?</div> <div>철이 없어 보일 수도 있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글쓴이에게는 현실에 닥친 고민입니다.</span></div> <div>무슨 말을 해줘야 좋을까요?</div> <div><br></div> <div>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div> <div>어째서 하고싶은 말을 쉽게 할 수가 있을까요?</div> <div>내가 쓴 글 때문에 글쓴분은 더욱 힘들어 질 수도 있고 기운이 빠질 수도 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더 따뜻하게 말해 줄 수 없나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분명 이런 글을 쓴건데....</div> <div>자꾸 이상한 부분에서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div> <div>글쓴분이 힘빠질 만한 점을 찍어서 반박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떤 상황에서든 힘내라는 말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적어도 질책을 하려면 무엇이 잘못됐는데 이렇게 고쳐야겠다 라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그냥 질책뿐이라면 왜 쓰신걸까요?</div> <div>글쓴분이 어떻게 하시길 바라신건가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생명이 자라나고 자신이 벌인 일에 책임감있게 나서는 사람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 글 쓰는 자체가 꼰대질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span></div> <div>좀 더 따뜻하길 바랬습니다.</div> <div>이게 오유 아니었나요?</div> <div><br></div> <div>남의 인생을 평가하고 잣대질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div> <div>누군가 고민중이라면 그저 옆에서 작게나마 버팀목이 되어주고</div> <div>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려 고민중인 분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건네주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결게라면 그래도 결혼도 하시고 제법 살아오신 분들이니까....</div> <div>내가 지금 행복하다면 이 좋은 기운을 조금씩이라도 누군가에게 나눠 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잘 쓰지 않는 답글이지만 진지한 질문글은 현실에 닥쳐 쓰는 고민이라 생각해서</div> <div>답글을 쓰기 전에 그 무게를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기에....</span></div> <div>더욱 소중히 여겨주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