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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890
    작성자 : 천불만불
    추천 : 4
    조회수 : 6465
    IP : 175.211.***.193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9/02/13 17:01:32
    http://todayhumor.com/?wedlock_12890 모바일
    곧 결혼 예정인데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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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안녕하세요.</div> <div>착하고 자상한 남자를 만나 1년남짓 연애 끝에 담달에 식을 올리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연애기간중 뭔가 집안을 숨기려는듯? 한 모습이 간간히 보였고</div> <div>결혼을 하려고 보니, 집형편이 좋지 못한걸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매일같이 술을 드시는 분이였구요. </div> <div> </div> <div>그 사실을 알고도 저희집에서는 오빠를 너무 좋게봐서,(저희집도 뭐 잘사는건 아니지만, 부모님 노후준비라던가 이런건 다 준비 되어 있으세요)</div> <div>식장모든 비용을 부담하셨고 혼수며 예단이며 이것저것 최대는 아니지만 기본은 다 준비해 주셨어요.</div> <div> </div> <div>물론 오빠도 저희집에 너무 잘하구요. </div> <div>오빠 부모님에 비해 저희 부모님이 오빠한테 따뜻하게 잘해주셔서 오빠가 감동받아 너무너무 잘해요..이런 따뜻함 처음느껴본다고..</div> <div>이말듣고 얼마나 짠했는지..</div> <div> </div> <div>그에 비해 오빠는 가진돈도 별로 없어 집 전세금의 90%를 대출받고 모아둔돈은(얼마안댐) 결혼준비에 썼어요.</div> <div>중요한건 집에서 10원 한푼 도와주지 않았구요. 심지어 외동임에도요.</div> <div>뭐 거기까진 괜찮아요 저도 버니까 같이 열심히 벌면 2년안에 다 갚을 수 있는 금액이였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오빠 하나 보고 하는 결혼인데.....참</div> <div> </div> <div>상견례부터 말이 많았던게 저희 부모님이 시댁보다 10살정도 많으시거든요 제가막둥이라</div> <div>오빠는 지방이고 저는 서울이라 중간즘에서 상견례를 하기를 원했는데.</div> <div>굳이 시댁에서 자기 사는 동네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기분나뻤지만 그래도 저희 부모님은 제주도라도 가겠다며 기쁘게 가셨고..</div> <div>좋은 사위 들여서 고맙다고 저희 부모님이 계산까지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뭐 이래 저래 말이 많았지만, 곧 결혼을 앞두고 명절에 예단이랑 이불 등등 해서 갖고 가서 식사를 하는데 아버지가</div> <div>00이 얼굴이 반쪽이 됐네~ $$(저) 사랑좀 적당히 해줘라~ 하시는데 헐.......</div> <div>어르신의 농담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건가.....혼란속에서 오빠는 열이 받아서 그만좀 하시라고 씩씩대고..</div> <div>아버지는 개의치 않고 계속 그얘기를 하시고 어머니는 가만히 있으시고....(엄청 가부장적이에요) 오빠한텐 이새끼가~그랬어~이런식의 말투..</div> <div>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하고 있었어요.</div> <div>본인이 부족한것 때문에 자격지심이 심하신지 제앞에서는 계속 내가 무식해서~를 달며 항상 말하시고..휴</div> <div> </div> <div>식사도 밥맛이 떨어져서 몇점 안먹고 오빠는 열받아서 1시간만에 그만 일어나자고 하고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계산은 오빠가 했죠. 저는 시부모님 지갑을 본적이 없어요.</div> <div> </div> <div>그리고 며칠이 지나..</div> <div> </div> <div>아버지가 당뇨도 있으신데 술,담배는 엄청하시고 농사일 하시는데..갑자기 덜컥 이러다 수술이라도 하시게 되면 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실비나 암보험 드신거 있냐고 물으니 없으시대여.</div> <div>돈아깝다고 안드신다고 설득을 해도 안된다며 그말듣는데 너무 까마득해지더라구요.</div> <div>술은 기본 소주 두병씩 매일 드시고(제가 본 기준) 담배는 하루 두갑...</div> <div>이러다 덜컥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도데체 그 비용은 누가 댈 것 이며 (오빠말론 자기도 빚갚는 처지에 아버지 병원비용은 절대 안댄다고 합니다)</div> <div>이런 얘기를 계속 하다 싸움으로 번졌어요.</div> <div>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저보고 걱정이냐고 하는데 </div> <div>제가 이게 유난 떠는걸까요?</div> <div>사실 막~ 아버지가 성격이 고집쎄고 그러셔서 오빠도 아버지를 안좋아해요. 그냥 보기에 효자는 아니고 무조건 제편들어주고 감싸주고 하거든요.</div> <div> </div> <div>근데 저는 이제 애기도 낳아야 하고 돈쓸일이 태산인데 갑자기 저런 걱정에 사로잡혀 일도 안되네요..</div> <div> </div> <div>시댁에서 오라가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너네끼리 잘살면 된다 이런식이셔서 부담은 덜한대</div> <div>저는 나중이 너무 걱정이에요 사람맘이 그렇잖아요...ㅜㅜ</div> <div> </div> <div>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믿고 있어야 하는건가요.  진짜 말안통하는 시아버지땜에 오빠까지 너무 미워져요..ㅠㅠ</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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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02/14 17:32:48  112.219.***.133  호접몽  711408
    [4] 2019/02/15 20:02:00  112.146.***.134  아슴찮  6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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