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제목 그대로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만난지는 1년 정도 됐구요 남자친구, 저 둘 다 30 중반이고 내년에 결혼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이 남자 돈이 정말 없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집도 돈 없지만 저 하나 간소하게 결혼 시킬 정도는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엄마가 악착같이 모아 놓으셨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아주 작지만 집도 있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동생이 지병이 있는데 그 지병 때문에 일 못하게 되면 올케랑 살게 하려고 산 진짜 얼마 안되는 작은 집이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남자친구 쪽은 한푼도 없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은 저 만나기 직전에 부모님이 집 사는데 무조건 보태라고해서 반 강제적으로 적금 깨버려서 남친도 없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남친은 저랑 결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하고 싶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정말 돈 빼면 다 좋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취미생활, 제 취향, 저의 사고방식까지 본인이 다 맞춰주려고 하고 머리 안감고 잠옷으로 만나도 저 예쁘다고 흥분해주고</div> <div>정말 이 사람이랑 살면 사소한 감정싸움들은 있겠지만 크게 마음 아프고 신경쓸 일 없겠다라는 확신이 듭니다.</div> <div><br></div> <div>남자친구 부모님 저에게 사소하게 맘 상하게 한 일도 남친이 다 사과하고 앞으로 그럴일 없게 해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행동도 하고...</div> <div><br></div> <div>그냥 심적으로는 정말정말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정말 성실하구요.</div> <div><br></div> <div>진짜 살면서 이렇게 성실한 사람 못봤다 할만큼요.</div> <div><br></div> <div>우리 부모님도 좋아하시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실제로 결혼해서 살고 있는 분들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결혼생활에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요?</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추가로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2주 전에 저를 정말 잘 알고(우리집 사정까지 다 아는 언니임) 많이 챙겨주신 분이 돈 많은 사업가를 소개시켜주려 하셨어요.</div> <div><br></div> <div>돈이 정말 어마어마 하게 많은데 나이가 좀 있으시더라구요. 저보다 10살 정도...</div> <div><br></div> <div>그 분 말에 의하면 결혼만 해주면 혼수가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몸만 오라고, 오면 평생 공주대접 받으며 살게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엄마가 좀 아프신데 제 벌이로는 제 입 풀칠하기도 바빠서 엄마 아픈거 보고만 있었는데 그 분이 결혼할 여자 부모님 노후까지 책임져 준다고 했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주위에 괜찮은 여자 있으면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고 하면서 말을 하셨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아픈 엄마가 생각나면서 아픈 몸 이끌고 아직도 일하는 엄마 모습이 떠올라 순간 마음이 동했어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가 좋아서 거절했는데 <span style="font-size:9pt;">저를 오래 봐와서 그런지 그 언니가 그 남자랑 잘맞을 것 같다며 저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계속 찔러보시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솔직히 그깟 돈 결혼생활에 도움 1% 밖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결혼은 같이 사는 사람과의 호흡이 더 중요하고 돈은 그 다음이라는 제 신념이 맞는거죠?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