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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570
    작성자 : 배진영
    추천 : 32
    조회수 : 4830
    IP : 220.126.***.83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7/12/27 13:38:02
    http://todayhumor.com/?wedlock_11570 모바일
    시부모님..하소연좀 할께요 들어주세요
    어젯밤 시부모님하고 대판 싸우고 <div>너무 속터져서 글써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결혼한지 7년차고 지금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아요.</div> <div>원래 처음 결혼했을때부터 같이 살다가</div> <div>시어머니 막말이 너무 심해서 2년 살고 분가했었어요</div> <div><br></div> <div>그때 시어머니가 한 막말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div> <div>결혼 전 저보고 니가 남편보다 어린데 반말하는게 기분나쁘고 듣기싫으니까</div> <div>존댓말 쓰라길래 같이 쓰면 쓰겠다니까</div> <div>어디 못배워먹어서 어른한테 말대답하냐고 욕먹고..</div> <div><br></div> <div>시할머니가 신혼여행비 하라고 주신 돈은 자기들 한복맞추는데 다 쓰고</div> <div>자기아들 절대 빚지는꼴 못본다고 들어와 살라더니만</div> <div>혼수는 여자가 해오는거라고 500 받아가서는</div> <div>저희건 티비장 이불 붙박이장.. 매트리스는 시누가 쓰던거 주고</div> <div>방한칸 내준게 다에요</div> <div><br></div> <div>출산준비물 준비하는데 리스트 들고와보래서 들고갔더니</div> <div>젖병집게 보고 집에 젓가락이 남아도는데 왜사냐</div> <div>수유쿠션 보고 베개에 올리고 수유하면 된다</div> <div>목욕통 보고는 집에 굴러다니는 다라이가 몇갠데 사냐</div> <div>그러면서 저한테 돈쓰고싶어 환장했다..돈이 남아돈다..</div> <div><br></div> <div>애낳은날 와서는 오자마자 자연분만 한거 가지고</div> <div>"애낳는걸로는 속 안썩이네"</div> <div>이러고는 자기아들 밥못먹을까봐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div> <div>자기아들 마시라고 식혜 가져오고(참고로 식혜는 젖 말릴때 마셔요)</div> <div>애낳자마자 밥준거라 기진맥진 앉아있으니까</div> <div>"너는 밥상머리 앞에서 고사지내니?"</div> <div><br></div> <div>결혼 후에 첫애낳고 애 엉덩이에 발진이 심해서</div> <div>연고 발라주고 있는데 파우더를 가져오시길래</div> <div>요새는 파우더가 땀띠 더 악화시킨다고 해서 안좋다니까</div> <div>애 엉덩이에 보란듯이 파우더칠 퍽퍽 하면서</div> <div>어디 애를 니맘대로 키우려고 하냐고..</div> <div><br></div> <div>애가 너무 더워서 땀띠 났길래 얇게 입혀놨더니</div> <div>애를 둘둘 싸매면서 애한테 "엄마가 무식해서 니가 고생한다"</div> <div><br></div> <div><div>언제는 시어른들이 집에 오셨는데 저는 모유수유를 못했거든요</div> <div>시할머니가 왜 모유수유를 안하냐니까</div> <div>시어머니가 시어른들 다 있는 자리에서 그러더라구요</div> <div>"쟤 젖이 이상하게 생겨서 그래요~" 라고.</div></div> <div><br></div> <div>애만 울면 방문 열고 뛰어들어와서 애 뺏어들고는</div> <div>왜 애를 울리냐고 면박주고</div> <div><br></div> <div>둘째 임신했을때도 저러길래 안그러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div> <div>임산부인 저를 밀쳤었어요</div> <div><br></div> <div>둘째 임신하고 스트레스때문에 과호흡으로 저녁늦게</div> <div>병원가서 링거맞고 왔더니 하는말..</div> <div>"신랑하고 애 고생시키네"</div> <div><br></div> <div>참다참다 분가했더니 애 몸에 뭐 난거 보고는</div> <div>"애를 화나게 하지마라 애를 화나게 하니까 애 몸에 발진이 솟지 않았냐"</div> <div>부터 시작해서..</div> <div><br></div> <div>아무때나 집에 찾아오는건 기본이고..분가해도 그리 좋진 않았어요</div> <div>그러다가 제가 계속 참는건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div> <div>그후론 연락도 안하고 애들도 안보여줬더니</div> <div>저한테 그후론 잘해주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다 잘해주는 척이었지만</div> <div><br></div> <div>아무튼 그렇게 따로 살다가 갑자기 시부모님 살던 집이 넘어가서</div> <div>제가 바보같이 좁은 집에 사시는거 안쓰러운 맘이 들어서</div> <div>그냥 같이 살자고 한게 화근이었나봐요</div> <div><br></div> <div>같이 산 이후로는 모든 집안일은 제 몫..</div> <div>6명이 내놓는 빨래며 설거지, 집 청소</div> <div>진절머리가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한날은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시어머니가</div> <div>"애엄마는 힘들면 안된다. 애엄마가 힘든건 당연한거다"</div> <div>라더라구요</div> <div><br></div> <div>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같이 해줬지만 남편도 일때문에</div> <div>11시에 오고 그런 일이 잦으니 대부분의 집안일은 제가 했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제가 아프거나 일이 있어서 설거지나 빨래가 좀 밀리면</div> <div>"쟤는 집에서 도대체 하는게 뭔지 모르겠다"</div> <div>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한날은 빨래가 너무 많아서 건조기를 돌렸더니 저한테</div> <div>아껴쓸 생각을 해야지 편한것만 찾는대서 그때 말대꾸했어요</div> <div>편한 기능이 있으면 편하게 쓰면서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div> <div>그랬더니 지랄하네 라는 말과 더불어 어디 어른한테 말대꾸하냐길래</div> <div>저도 폭발해서 도대체 건조기 돌린게 뭐 그렇게 잘못한 일이냐고 했더니</div> <div>저런 거지같은 년이 다 있냐고 욕만 먹었어요</div> <div><br></div> <div>제가 집에서 왕복 5시간 거리인 대학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야 해서</div> <div>금요일날 모든 집안일을 다 해놓고 토요일은 손님이 와서 설거지만 했고</div> <div>일요일 점심에 집에서 나와서 병원하고 가까운 친구네 집에서 자고</div> <div>월요일에 대학병원에 갔다가 집에 왔어요</div> <div><br></div> <div>그날 저녁에 저에게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div> <div>"애엄마가 애들한테 관심이 없다. 자고갈거면 저녁 늦게까지 애들을 보다가 자고가야지"</div> <div>"그리고 월요일 애들 입을 옷은 챙겨놔야 하는거 아니냐"</div> <div>"애엄마 자격이 없다. 애들한테 관심좀 가져라."</div> <div><br></div> <div>어제는 결국 터져서 대판 했어요.</div> <div>크리스마스날에 아침밥을 먹는데 제가 무친 시금치나물이 짜다더라구요</div> <div>그래서 굵은소금밖에 안보여서 그걸 넣었더니 짠가봐요~ 했더니만</div> <div>시아버지가 굵은소금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갈아 쓰라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언제 그걸 하느냐고 힘들다했더니</div> <div>저보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힘들긴 뭐가 힘드냬요</div> <div><br></div> <div>머리가 멍하더라구요</div> <div>아 이사람들은 내가 집안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구나</div> <div>나는 이집의 가정부구나 라는 생각.</div> <div>그래서 저도 폭발해서 조용히 파업했어요.</div> <div><br></div> <div>빨래 다 쌓아두고 설거지도 쌓아두고 밥솥에 밥이 떨어져도 그냥 비워놨어요</div> <div>시엄마가 저녁에 와서 저를 부르더니 소리지르며 뭐라고 하더라구요.</div> <div>너는 집에 있으면서 밥솥에 밥이 없으면 밥을 해놓아야 하는거 아니냐고..</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차분하게 대답했어요</div> <div>"저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했어요."</div> <div>그랬더니 어제 한 말 가지고 지금 데모하는 거냐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데모하는거 맞아요" 라고 했더니 화내면서 마음대로 하라더라구요</div> <div>그러더니 진짜 너무하지 않냐고 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제가 되물었어요. 저도 사람이라 상처받는다고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너무한거 아니냐구요</div> <div>그랬더니 말도 못하고 사냐고 도리어 화를 냈어요 저에게</div> <div>그래서 제가 7년동안 막말하는걸 참았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저한테 며느리가 이딴식으로 해도 되냐길래 저도 화나서</div> <div>어머니같이 막말하는 시어머니도 없을 거라고 했어요</div> <div>그랬더니 남편이 제 편을 들면서 그렇게 말했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끝날걸 왜 그러냐니까</div> <div>시아버지가 남편보고 맞기 싫으면 가라고 하대요</div> <div><br></div> <div>남편이 가만히 있었더니 시아버지가 남편을 밀쳤어요</div> <div>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7년을 살면서 왜 저렇게 막말을 듣고 욕을 먹었나</div> <div>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그런 생각만 들어요</div> <div>막말하니까 또 생각나네요</div> <div><br></div> <div>제가 빨간 립스틱을 바른 날에, 시어머니가 저에게 하신 말씀요</div> <div>"너 싸보여"</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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