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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423
    작성자 : Mull
    추천 : 12
    조회수 : 5591
    IP : 220.71.***.130
    댓글 : 60개
    등록시간 : 2017/12/11 07:13:21
    http://todayhumor.com/?wedlock_11423 모바일
    따로 자는 부부
    결혼한지 1년 반 쯤 되어갑니다. 

     서로 혼자 자왔던 시간이 길어서 같이 자는게 불편한데요. 
    저는 불편하더라도 가까이 살 부비며 자야 부부다. 
    불편하다면 노력해서 익숙해지도록 하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남편은 같이 자면 불편한데...? 라며 다른 방가서 자는데..

    같이 자면 불편하다는 거 알고 있으니 따로 자고 싶은 마음 이해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되서 매번 상처 받아요ㅠ

    첫날밤에도 제가 먼저 잠들었는데 침대가 작다고 다른방 가서 잤어요.. 
    첨에 소박 맞은 기분 들어서 충격이 오래갔었어요..

    그래서 이사 올 때 젤 큰 사이즈 침대로 바꿔서 지금은 나란히 누워서 자긴 자요. 
     근데 따로 자는거랑 별반 다른게 없어요. 
    자는 시간도 많이 다르고-전 10시쯤이면 자고 남편은 12시 이후에나 자요. 
    같이 누워도 가까이 가서 팔이라도 안으면 불편하다며 팔을 빼요.
    그리고 아직도 한번씩 너도 불편하지 않으냐면서 다른방 가서 자기도하고 자기 기분 상했을 때도 다른방에 가서 자요.

     
    오늘도 다른 방 가서 잔다는 걸 듣고 기분이 나빠져서
    노력할 생각도 없냐고 뭐라했더니 본인도 기분 나빠졌는지 대꾸 안 하더라구요. 
    그.소리하고 잠이 안 와서 뒤척이고 있으니 2시쯤 자러 오기는 했는데 역시나 멀찍이 누웠죠 뭐...
     
     
    저도 알아요. 
    잠들기 전에 암만 안고 자기 시작해도 어치피 등 돌리고 자게 되는거-
    그치만 불편해하는거 첨부터 너무 티내니까 속상해요ㅠ

    잠자리 원할 때만 와서 건드는것도 싫고
    그러면서 제가 장난처럼 거부하면 무드를 모른다는 둥 서운해 하는데...

    연애할 땐 같이 잠자늗 것 보단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이렇게까지 티내진 않았고 저도 잘 몰랐어요ㅠ 
    연애를 그리 오래한 것도 아니라서요..


    생각같아선 다정하게 잠드는 거 포기하고 싶은데 마음은.그게 아닌가봐요.
    이런게 반복될 때마다 서운함 느끼는거 그만하고 싶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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