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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094
    작성자 : 미네엘리스
    추천 : 27
    조회수 : 4252
    IP : 61.105.***.218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7/11/08 15:16:54
    http://todayhumor.com/?wedlock_11094 모바일
    바람이랑 폭력 도박만 아니면 되지! 글쓴이입니다 아스퍼거댓글 써주신 분
    <div>제 글에 아스퍼거 댓글 써주신 분.. 혹은 관련 전문가 분 계시면</div> <div>잠깐 봐주실 수 있을까요?</div> <div> </div> <div>님 댓글이랑 링크해 주신 글 읽고 너무 충격이 커서..</div> <div>이틀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네요</div> <div>남편 되시는 분 증상이 저희 신랑이랑 조금 달라서.. 긴가민가 싶기도 한데</div> <div>저희 신랑 이야기 잠깐 봐주시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해서 집안 얘기부터 할께요.</div> <div>신랑의 큰아버지께서 정신지체에다 자폐증상을 갖고 계셨다고 해요</div> <div>12살정도의 지능으로 아직도 살고 계시다고..</div> <div>그리고 아버님은 건축업으로 한 때 돈도 잘 버시고.. 하셨는데 </div> <div>어머님이랑 이혼하시고 새어머님이랑 재혼하셨구요 </div> <div>전처 밑으로 4명의 자식들.. 새어머님이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폭력적으로 키웠는데</div> <div>방치하셨다고 해요. 신랑이 5살때부터 지금까지.. (20살 이후로 본가랑 인연끊고 연락 안 합니다)</div> <div>이걸 보면 아버님도 공감능력 부족한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볼 수 있나요?</div> <div>아주버님도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정말 부족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들어가는 족족 사직서내고...</div> <div>결국 공단에서 자기 사업 차렸는데 (all 빚/사채빚도있음) 어느날 신랑이랑 가 보니 </div> <div>자기가 차린 자기가게인데... 일한답시고 앉아 있는데 국방색 목늘어난 난닝구를 입고 있더라구요. </div> <div>홈페이지에도 그 옷입고 사진 찍어서 대표의 말이라고 올림...</div> <div>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 엄청나구요. </div> <div>제 머리 쓰다듬은 적 있고..</div> <div>셋이 아주버님 댁에 있다가 신랑이 주차 잘못 했다고 다시 하러 다녀 온다니까 신랑보고 </div> <div>차를 지킬래 마누라를 지킬래? 이런 개소리.. </div> <div>소름끼쳐서 이사오고 아주버님 다신 안 봐요.</div> <div> </div> <div>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저희 신랑 얘기도 한 번 써볼께요.</div> <div>저희신랑도 결혼 초반에 3~4개월이 멀다하고 직장 때려치웠었어요 </div> <div>임신 했을 때 퇴근한 신랑한테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고 하니 내가 니 종이냐고 화를 냈어요.</div> <div>겨울에 수박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말했더니 차가 있음에도 대형마트는 가보지도 않고 </div> <div>슈퍼에 가서 수박바 하나 사다줬구요</div> <div>둘째.. 토끼띠 딸이 갖고 싶어 신랑한테도 얘기하고 서로 피임도 안 했는데..</div> <div>좋아하면서 테스트기 두줄 보여주니 나라잃은 표정을 하고 뒤로 벌러덩 누우면서 아 진짜 싫다...........</div> <div>첫째 둘째 차별이 심하고(아이러니하게 둘째를 너무 이뻐합니다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div> <div>6살 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손으로 아이 뺨을 풀스윙 했어요.</div> <div>제 친구들 앞에서 저한테 씨ㅂ년이라고 있는 힘껏 소리지른 적 있구요 </div> <div>너무 창피하고 우울해서 글은 지웠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div> <div>밥상 상석 이야기..... 제가 쓴글이었어요.. 저희 남편이 개소리로 댓글 달아서 오유분들 더 화나게 했었죠....</div> <div>그 때 자기 욕하는 댓글이 태반이니까 정말 많이 분노하고 노여워했어요. 내가 그렇게 나쁜놈이냐고...</div> <div>저보고 집 나가라고 하더군요.</div> <div>저한테 무슨 조선시대 때나 지켰을 것 같은 꼰대짓을 자주 해요</div> <div>다른 사람들하고 밥 먹을 땐 수저는 여자가 놔야한다느니... 물 안 따르고 뭐 하냐느니...</div> <div>인간관계 힘들어하고..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div> <div>비유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고.. 본인은 정말 말을 베베꼬고 꼬고 꼬아서 쉬운말을 엄청나게 어렵게 하구요</div> <div>대화가 길어지면 꼭 삼천포로 빠집니다. </div> <div> </div> <div>적반하장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말..</div> <div>맞아요. 저희 신랑 적반하장 엄청나요.. 그것 때문에 맨날 별거 아닌 일로 저랑 크게 싸워요.</div> <div>본인이 잘못해놓고 이런저런 개소리 엄청나게 끌어와서 변명하고 자기한테 화내는 절 나쁜년이라고 몰아세워요</div> <div>엊그제도 그 상황에서 자식이 토까지 햇는데 저보고 독재자라고 하고 운전도 못하면서 어디서 훈수냐고.. </div> <div>말씀하신대로 지적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div> <div>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 했고.. 지금도 일 잘 하고 있어요.</div> <div>처음에 눈을 잘 못 마주쳐서 제가 눈 맞춤 계속 해 주고.. 싸울때나 좋을때나 계속 눈 쳐다 보라고 해서 저랑은 눈맞춤이 많이 좋아졌구요</div> <div>지금도 다른사람들하고는  눈을 잘 못마주치는데 이것도 자폐성향일 수 있나요?</div> <div> </div> <div>근데 저희 신랑은 공감을 전혀 못 하는 건 아니예요.</div> <div>제가 전날도 얘기가 잘 안 되서(적반하장) 진짜 이혼하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짐을 싸고 있는데 회사일 도중에 와서 </div> <div>얘기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나도 내가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좀 키워달라고 하더군요</div> <div>꼭 이렇게 큰 걸 잃을 위기에 쳐해서야 진심으로.. 사과하긴 합니다. 제가 소중하고 없으면 안 된다구요</div> <div>오늘은 운전도 안전하게 규정속도 지키고..</div> <div>제가 생선머리 무서워하는데 생선머리도 가려주고 생선살 다 발라서 제 앞에 놔줬어요.</div> <div>평소에도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자기때문이 아니라 다른 것 때문에) 집안일도 도와주고.. 안마도 해 주고.. 눈치도 있어요.</div> <div>평소엔 자상하고 특히 딸한테 하는 걸 보면 정상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평범한 딸바보 아빠예요.</div> <div> </div> <div>아스퍼거 증후군인데 이럴 수도 있는 걸까요? </div> <div> </div> <div>맞다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 지도 모르겠고...</div> <div>검사는 꼭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div> <div>저희 딸도 아빠의 영향으로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 거라면 더더욱... </div> <div>전에 어디선가 보고 우스갯소리로 했던 얘기..</div> <div>신랑때문에 못살겠으면.. 좀 모자란 큰아들이라고 생각하라고...</div> <div>모자란 것이 직장생활하고.. 돈까지 벌어오니 얼마나 기특하냐고....</div> <div>그 얘기가 현실이 되 가는 거 같아 두려움과 동시에...</div> <div>만약 신랑이 아스퍼거가 맞다면..</div> <div>그 사람을 제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div> <div>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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