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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사비맛계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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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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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0288
    작성자 : 와사비맛계란
    추천 : 5
    조회수 : 1963
    IP : 182.221.***.213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7/09/14 17:50:26
    http://todayhumor.com/?wedlock_10288 모바일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는 사람의 고민입니다. (글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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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iv>몇개월 뒤면 29살이 되는 여자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슬슬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나이인데요.</div> <div>고민이 있습니다.</div> <div>저는 '시댁','시부모'라는 단어에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어릴 때부터 엄마가 시댁의 온가족에게 치여 힘들어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았고.</div> <div>아직도 할머니, 고모, 삼촌, 작은 엄마 모두를 혐오합니다.</div> <div>엄마와 둘이서 이야기를 할 땐, 할머니를 비속어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div> <div>이럴때마다 엄마가 뭐라 하시지만.</div> <div>저의 분노는 20년이 지나도 그대로 입니다.</div> <div><br></div> <div>결혼은 하고싶어요.</div> <div>그런데 결혼을 하면서 얽히게 되는 남편의 가족들이 진짜 불편할 거 같아요. 아니 불편해요.</div> <div><br></div> <div>현재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친네 부모님을 처음 뵈러 가는 자리에서</div> <div>부엌에 계셨던 남친 어머님에게 "뭐 좀 도와드릴거 없어요?" 라 했던 예의상 대화의 시작으로</div> <div>그날 저에게 음식 준비 및 설거지를 시킨 것에대해 </div> <div>이 남자랑 결혼은 무리다. 라고 결론을 내렸어요.</div> <div>결혼을 하더라도 시댁에서 내 주장을 굽히면 안되겠다고 생각됐구요.</div> <div><br></div> <div>현재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시도때도 없이 저를 집으로 불러대요.</div> <div>사귄지 1년도 안되었는데.</div> <div>자꾸자꾸 불러대길래 오랜만에 갔더니 하는 소리가</div> <div>"너는 참 얼굴 보기 힘들다. 오랜만이다" </div> <div>이러시는 어머님 ㅡㅡ</div> <div>솔직히 결혼 약속한 사이도 아닌데 왜 자꾸 집으로 부르는건지 노이해 ㅡㅡ</div> <div><br></div> <div>뭐..물론 제 성격이 참고 사는 성격은 아닌지라 </div> <div>결혼을 하고나서도 이런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그자리에서 풀거지만.</div> <div>암튼..........아.........저런 상황이 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어요.</div> <div>생각만해도 토할 거 같아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릴때부터 갖았던 친가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도 남친네 집에 가면 마음의 문을 열수가 없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친네 집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만 받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남친네 첫 이미지가 저런지라.</div> <div>하나하나 다 별로고, 싫고 그래요. 남친은 여전히 좋지만요.</div> <div>서로 얼굴튼지 몇번 안되었는데 내 앞에서 윗통 벗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아버님 ㅡㅡ</div> <div>긴 나시 원피스만 입고 다리 쩍벌로 거실 바닥에 앉으면서 다리 가운데로 모이는 원피스를 손으로 잡아서 반바지 형식으로 만드는 어머님ㅡㅡ</div> <div>(원피스에서 손을 놓으면 속옷이 다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div> <div>처음 만났는데 샤브샤브 주시면서 먹던 숟가락으로 국물 떠드시고 먹던 젓가락으로 샤브샤브 휘휘 젓고....</div> <div>남친네 형과 예비부인은 남친에게 사업자금 보태달라고 장난식으로 말하고 ㅡㅡ</div> <div>뿐만 아니라</div> <div>남친네 부모님 두분다 다단계를 하세요. 다단계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높으세요..........아놔</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평범한 부모 믿에서 평범하게 자라온 사람이 좋은데.</div> <div>분명 남친은 좋은데.</div> <div>가족이 정말 가족이.........불편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전남친네 부모님도 만나뵈어봤거든요.</div> <div>그때는 이런 감정이 없었어요.</div> <div>살아오면서 '시댁'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갖고 살아왔는데. 전남친네 부모님을 만났을 땐 그런 감정이 없었어요.</div> <div>뭐라도 더 해드리고 싶었고. 더 싹싹하게 굴고 싶었어요.</div> <div><br></div> <div>왜 이렇게 다른 감정을 느낄까? 라고 생각해보니.</div> <div>간섭의 유무인 것 같아요. 전 남친네 부모님은 저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시지 않았어요.</div> <div>'우리 만나자, 뭐 하러 가자, 너는 왜 안오니?'등등.</div> <div>제가 예의상 선물같은거 사들고 가면 "이런거 왜 사니! 비싸겠다. 사지마" 이러셨거든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지금 현재 남친네 부모님은 당연하듯이 받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남친네 집에 갈때마다 ~5만원선으로 선물 사갑니다)</div> <div>이번에 어머님 생신이라고 초대 되어 갔는데. 제가 랑@ 립스팁을 선물로 드렸는데 표정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립스틱을 받는데 어머님 표정이 좋지 않으시더라구요.</div> <div>후에 남친한테 물었더니 다단계를 하시다보니 다른 회사 제품은 안좋아하신대요 ㅡㅡ </div> <div>그래도 앞에서는 웃어는 줘야 예의 아닌가요?</div> <div><br></div> <div>저와 제 남친과 '결혼'이라는 것에서 문제가 뭘까요?</div> <div>단지 제가 '시댁'이란 것에대해 혐오가 짙어서 인가요?</div> <div>아니면 남친네 가족들과 저와 맞지 않아서 인가요?</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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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9/14 22:04:11  118.217.***.93  샷건걸  748678
    [3] 2017/09/14 22:59:47  42.82.***.198  PainbiRd  340705
    [4] 2017/09/15 00:55:56  27.124.***.181  숙식마미  445929
    [5] 2017/09/15 00:56:32  121.145.***.187  방울방울팝팝  60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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