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난번에 방청 다녀왔다고 글 썼는데, 이젠 방송이 끝나서 후기를 풀어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div> <div>그 동안 입이 간지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능 ㅎㅎㅎ </div> <div> </div> <div>30대 가왕전은 정말 드라마틱 그 자체인 회였어요. 방송에서는 그 긴박감이 반도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요. </div> <div>실제로 보면 월드컵 대역전극 신화같은 막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 </div> <div> </div> <div>참가자 분들이 총 여덟분 계셨는데, 1라운드를 들으니 어느 분이 3라운드에 올라갈지 바로 감이 잡히더라구요. </div> <div>확실히 고수분들은 목소리부터가 다른 게 느껴졌어요. 처음에 구라 아저씨가 가왕 잡을 자객들을 심어 놓았다고 말씀하셨는데, </div> <div>직접 들어보니 아, 자객이 누구를 말하는 거구나. 하고 바로 알아챌 수 있었어요. </div> <div> </div> <div>하지만 1라운드에 탈락하신 분들도 정말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분들이라, 정체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div> <div>특히나 김기리씨는 1라운드때 지금껏 누구도 하지 못한 랩 무대를 선보여주셔서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어요. </div> <div>이기기 위한 경연인데 상대의 보컬을 받쳐주는 랩만 하고 가니 다들 당황할 수 밖에요ㅎㅎ</div> <div>그래서 신봉선씨가 저렇게 희생적인 무대는 부부나 가능한 거다. 저 사람들은 팝핀현준 부부다~!! 라고 말했을 때</div> <div>관객들도 설마..?하면서도 꽤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능 ㅎㅎㅎㅎ </div> <div>키스 퍼포먼스랑 커플 퍼포먼스가 많이 나온 이유가 바로 그래서예요. 팝핍현준 부부에 대한 관객들 반응이 완전 뜨거워서 ㅎㅎ </div> <div> </div> <div>육각수 아저씨는 안타깝게도 굉장히 멘트가 편집되셨어요. </div> <div>직접 선곡해 오신 낚시송으로 낚시댄스를 만들어 오셨는데,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었어요.</div> <div>아저씨가 무대를 떠나서 낚시로 소일거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낚시터의 기인인 3분 선생께서 근엄한 한 마디를 해 주셨대요. </div> <div>당신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사람이 아니니 어서 노래를 하라고. (3분 선생은 3분마다 물고기를 낚아서 붙여진 별명이래요) </div> <div>그래서 육각수 아저씨는 그분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아 음반을 새로 준비하게 되었고, 머지않아 솔로 새 음반이 나온다고 해요. </div> <div>(나중에 음반 나오시면 관심 가져 주셔요!! 2라운드 무대 정말 좋았거든요. 실력 아직 녹슬지 않으셨어요!!) </div> <div> </div> <div>새됐어인 박보람씨는 진짜 완전 귀여우십니다. 얼굴이 너무 조막만하세요. </div> <div>얼굴도 예쁘지만 가면을 쓰고도 뭔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움이 있으셨어요. 진짜 어설픈 장기자랑을 되게 쑥스러워하면서 하셨는데</div> <div>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관객들이 다 좋아해 주었어요. 연포탕의 문어 장기자랑이 여러 해물 버전으로 늘어난 것도, 관객들 반응이 좋아서 </div> <div>성주 아저씨가 현장에서 막 늘린 거였어요 ㅎㅎ </div> <div>패널 남자분들도 다 좋아하셨어요 ㅎㅎ </div> <div> </div> <div>배우이신 태양의 후배님과 어린왕자님은 진짜.... 얼굴이 너무 작으시더라고요. 엄청 훤칠한 키에 조막만한 얼굴로 쩔어주는 비율을 자랑합니다. </div> <div>패널의 아재들이 질투(?)하셨어요 ㅎㅎ 특히 어린왕자님 ㅎㅎ 분홍분홍 조잡(?)한 의상을 입고 오셔서 몸매관리가 안되어 있다, 어깨가 옷걸이 라인이다 하면서 막 디스했는데, 가면을 벗으니까 갑자기 후광이 ㅎㅎㅎ 결국 패션의 완성은 얼굴인 거였냐면서 남 패널들이 알수 없는 열패감(?)을 토로하시더라고요 ㅎㅎ </div> <div> </div> <div>백세인생님은 첫 소절 딱 들으니, 아 이분 고수시구나 싶더라고요. 첫 라운드때부터 인순이님같은 성량을 자랑하시더니 2라운드에는 애절한 감성보컬..</div> <div>근데 무대가 긴장되셨는지 정말 너무너무 떠셨어요. 2라운드 전주나올 때부터 막 떠셔서 제대로 부르실 수 있을까 걱정되실 정도였어요. </div> <div>지금은 아이돌 보컬 트레이닝을 하고 계신데, 패널중의 남아이돌 한 명이 알더라고요. 직접제자는 아닌데 가르치시러 오시는 거 자주 뵈었다고 깎듯이 선생님 대우를 하는걸 보니, 이쪽 계통에선 아주 유명하신 것 같았어요. </div> <div> </div> <div>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램프님과 대장님의 가왕전...</div> <div>가왕님이 8연승에 성공하셨는지 실패하셨는지 모르는 상태로 방청을 간 거였는데,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가왕석에 계시더라고요. 현장에서 들으면 그렇게 죽여(?)준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ㅎㅎ </div> <div>근데 방송 시작부터 구라아저씨가 ㅜㅜㅜ 대장님이 너무 힘들어서 살이 8킬로나 빠지셨다고 ㅜㅜㅜㅜ 대장님도 허리띠에 손 넣어보이면서 불쌍함(?)을 강조하시고 ㅜㅜㅜ 많이 편집됐지만 패널분들도 4개월이나 가왕이신데 너무 힘드실 것 같다고 하시고 ㅜㅜㅜ 그래서 또 연승을 시켜드려도 괜찮을까 싶어지더라고요. 뽑으면 왠지 몹쓸짓(?)을 하는 듯한 기분이 ㅎㅎㅎ </div> <div> </div> <div>거기다가 도전자가 경호님 ㅎㅎㅎㅎㅎㅎ </div> <div> </div> <div>경호님은 지금생각해도 너무 웃긴게 ㅎㅎㅎㅎ 1라운드 때부터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어? 김경호다~'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2라운드에서는 진짜 다들 쑤근쑤근 하며 우왕~ 김경호다~ 김경호다~~ 이러는 거예요 ㅎㅎㅎㅎ 경호님도 그걸 들으셨는지 막 부끄러워하시더라고요 ㅎㅎㅎ</div> <div>패널들도 다 '김경호 씨 같으시네요~'이러고, 심지어 윤하씨는 평가하다가 '김경..아차!!' 막 이런 말 실수도 하시고 ㅎㅎㅎ </div> <div> </div> <div>방송에는 많이 편집됐는데, 누가봐도 그분이시라면서 다들 막 놀리는 분위기였어요 ㅎㅎ 경호님이 고개 푹 숙이고 계시는 것도 그런 이유 ㅎㅎ</div> <div>그래서 성주 엠씨님이 너무 난처하셔서 계속 '여러분 편견을 버리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여러분 이러시면 안돼요~'하고 동동동동 거리셨어요 ㅎㅎㅎㅎ 그랬더니 구라 아저씨가 "여보쇼, 지금 저사람(대장님 가르키며) 모른 척 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인터넷만 켜보면 다 알아! 여기서 더 어떻게 해!" 뭐 이런 식으로 핵폭탄 발언을 하셨어요 ㅎㅎㅎ 성주 엠씨님 완전 당황 ㅎㅎㅎ</div> <div>그래서 "아니에요,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초등학생들은 '어머 구라아저씨가 말하는 게 누구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라면서 열심히 변론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어요 ㅎㅎ </div> <div> </div> <div>근데 방청을 가서 느낀 정말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아니, 친구도 같이 느낀) 감상은 '아, 가왕교체를 위한 큰 그림이 있구나!'라는 거였어요. </div> <div>구라 엠씨님이랑 패널분들의 얘기도 좀 심상치 않았고 (대장님이 많이 힘들어하신다는 얘기를 여러번 하셨어요) 도전자가 누가봐도 경호님이었거든요. </div> <div>경호님이 대장님을 향해 '사랑한다~!'라고 말할 때, 그런 예감이 들더라고요. 아, 경호형님이 아끼는 후배인 대장님을 구출(?)하러 오신 거구나. </div> <div> </div> <div>아, 방송에선 생략됐는데 대장님도 경호형님을 향해 '사랑해!'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랬다가 성주엠씨에게 '누군지 아는 것처럼 그러시면 안돼요. 왜 반말을 하셔요!"하고 혼나서, '...사랑해요~'하고 쭈글쭈글 대답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ㅎㅎ 두 분 너무 귀엽고 훈훈하시더라고요. </div> <div> </div> <div>아무튼 복면가왕인데 복면이 없는듯한 묘한 느낌이 나는 경연이 계속되었어요. </div> <div>경호님의 무대는.... 우와, 진짜 말이 필요 없어요. 방송에서는 성량이 절반정도로 줄어서 나온 거라 보시면 돼요. </div> <div>실제로는 무대가 소리로 가득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div> <div>그리고 뒤에서 막 마그마가 쏟아질 것 같은 배경이 나오는데, 이거랑 같이 보면 무대의 위압감이 엄청 납니다. </div> <div>방송을 보면서 상당히 놀란게, 경호님이 무대 중앙에 서서 노래를 하시더라고요! 현장에서 볼때는 무대 맨 앞에서 부르신 줄 알았어요. </div> <div>다른 무대에 비해 카리스마가 진짜 쩔어줍니다. 역시 경호님!! 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앞서의 느낌이 더 굳어졋어요. 아... 형님이... 구출하러 오신거구나..... </div> <div>이대로는 도저히 탈출이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형님이 오신거구나... 뭐 이런 느낌이요. </div> <div>게다가 음악대장님의 차례가 되어 직접 노래를 들으니..... 아..... 정말로 그런건가 보다.... 싶더라고요. </div> <div>사실 음악대장님의 내리꽂히는듯한 고음의 향연을 현장에서 듣고 싶었는데ㅜㅜㅜ</div> <div>언제 올라가지? 언제 올라가지??? 하고 초롱초롱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그대로 노래가 끝나버린 거였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왕 ㅜㅜㅜㅜㅜㅜ</div> <div> </div> <div>대장님의 노래를 들으니까 처음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div> <div>아, 일상초대때 고음을 빼고 부르시더니, 그래도 안되니까 이번엔 저음도 빼신거구나... 하고요ㅜㅜ </div> <div>그런데 참 대단한게, 고음도 없고 저음도 없고 백만송이백만송이~~~ 이것만 무한반복되는 것같은 노래인데, </div> <div>백만송이~ 할때마다 각각 다른 느낌으로 막 심장에 내리꽂히는 느낌인거예요. </div> <div>정말 목소리가.....진짜..... ㅜㅜㅜㅜ</div> <div>목소리에 담긴 힘이랄까 기운이 장난 아니에요. 경호님의 음색은 무대 전체를 꽈악 채우고 뒤흔드는 것 같은 느낌인데, </div> <div>대장님은 무슨 창 같은 걸로 팍팍 내려꽂는 느낌이에요. 두 분다 대단하신건 물론이고요. </div> <div>그걸 들으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아, 라젠카 들었으면 죽었겠구나. 하고요 ㅎㅎㅎ </div> <div> </div> <div>어쨌든 노래가 끝나니까 청중단이 다 고요해 졌어요. 다들 뭔가 느낀거죠. 노래에서 뭔가가 빠졌단 것을... </div> <div>패널들도 조금 당황해서 어... 가사가.... 별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요.... 하, 하긴... 많이 힘드시긴 하겠죠...</div> <div>이러면서 저 노래에 담긴 대장님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추리를 하는데 ㅜㅜㅜ 아무리봐도 ㅜㅜㅜ </div> <div>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그것(?)인 것 같은 거예요 ㅜㅜ</div> <div>오죽하면 나중에는 윤하님이 '저분 그냥 전국투어 돌게 해주세요~!!!' 이러셨다니까요 ㅎㅎㅎ</div> <div>암튼 분위기가 너무 묘해지니까 구라엠씨님이 총대를 메고 직접 물어주셨어요. 혹시 이거 내려가려고 부른거냐고.</div> <div>다행히도 아니라고 하시긴 하는데 ㅎㅎㅎㅎ 뭔가 목소리가 뒤집어지셔서 ㅎㅎㅎㅎ </div> <div> </div> <div>결국 결과를 발표할 때 즈음엔, 모두들 쎄~한 예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오늘이 마지막이겠구나 하는 그런 예감이요. </div> <div>근데 제가 성주엠씨 쪽에 앉아있어서 스탭님이 결과지 가지고 오는 걸 봤는데요, 그 스탭님이 성주엠씨님을 향해 짓는</div> <div>표정을 딱 봤는데, 왠지 알겠는 거예요 ㅎㅎㅎ 구출 실패라는 걸 ㅎㅎㅎㅎ (스탭님 표정이 좀 당황난처한 느낌 ㅎㅎ) </div> <div>아, 물론 아주 개인적인 제 느낌이 그랬다는 겁니다!!!!! 콜로세움 참아주세요!!! </div> <div> </div> <div>암튼 결과는 놀랍게도 대장님의 역전승이었어요! 진짜 모든 것이 다 탈락을 가르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놀랍게도 대장님의 승리였던 거죠. </div> <div>모두가 놀랐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것은 대장님이었어요. 흠칫, 하고 몸이 굳어지는게 느껴졌거든요 ㅎㅎ </div> <div>나중에 황금가면을 씌워주는데 ㅎㅎㅎ 무슨 수갑 채우는 느낌이 ㅎㅎㅎㅎ </div> <div>끌려가시는 대장님의 안타까운 뒷모습을 보면서, 저와 친구는 "미안해요 대장님~!! 근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하고 외쳤어요ㅎㅎㅎ</div> <div> </div> <div>그리고..............</div> <div>경호님의 라이브도 듣고 대장님의 노래도 들었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정말 귀한 경험 잘 하고 왔다면서 뿌듯해 하던 중에....</div> <div>방송에서 29대 가왕전 매일매일 기다려를 듣게 되었어요.............</div> <div>그리고 땅을 쳤죠. 젠장!!!!! 저걸 봤었어야 했는데!!!!!!!!!!!!!!!!!! </div> <div>29대 가왕전 매일매일 기다려를 들으니, 딱 그 짤이 떠오르더군요. </div> <div>산 채로 잡아라! 하는 그 짤이요 ㅎㅎㅎ</div> <div>할 수만 있다면 가왕 의자에 아주 묶어놓고 싶어 지더란믕 ㅎㅎ </div> <div> </div> <div>어쨌든 이번에도 구출해 드리지 못해서 대장님께 너무 죄송하긴 합니다만 ㅜㅜㅜ </div> <div>앞으로도 쭉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iv> <div>음악대장님의 10연승도 기원해 봅니다!!!! </div> <div>히,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수고해주세요 ㅠㅜㅜㅜㅜ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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