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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7626
    작성자 : 2막인생 (가입일자:2018-03-07 방문횟수:72)
    추천 : 1
    조회수 : 269
    IP : 112.172.***.1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9/28 23:12:29
    http://todayhumor.com/?travel_27626 모바일
    촌놈, 미국을 엿보다(62) / 자이언 캐니언 가는 길
    옵션
    • 창작글
    <div style="line-height:180%;"><span style="letter-spacing:-.1pt;font-family:'한컴 솔잎 M';font-size:15pt;font-weight:bold;"><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1pt;font-family:'한컴 솔잎 M';font-size:15pt;font-weight:bold;"> </span><span style="letter-spacing:-.1pt;font-family:'한컴 솔잎 M';font-size:15pt;font-weight:bold;">자이언 캐니언 가는 길</span></span></div> <div style="line-height:180%;"><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span> </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 </div><font size="3"> </font><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아침에 호텔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우리는 바로 자이언 캐니언으로 향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가는 길에 아들은 우체국을 들러야 한단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교수에게 보낸 과제물이 있단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어젯밤에 늦도록 과제물을 모두 만든 모양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과제하랴 부모 모시랴 정말 정신이 없겠다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래도 아들은 그런 힘든 일을 내색조차 않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내비게이션으로 작은 도시 한 가운데쯤에 자리한 우체국을 발견하고 그리로 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우리는 아들이 우편물을 붙일 때까지 바깥 차안에서 기다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사막의 기온의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잠시 후 아들이 나왔고 우리는 다시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길을 잡았다</span></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80618_1658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679621caa13141b6d9430d9917d0aebb9fa815__mn771234__w1440__h810__f162320__Ym201909.jpg" filesize="162320"></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대로로 나오자 내비게이션은 유턴을 알려주었다<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조금 더 앞으로 나가니 중앙분리대가 끊어진 곳을 발견했고 아들은 그리로 들어섰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중앙분리대를 반쯤 넘어섰을 때 맞은편에서 들어오는 화살표가 보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결국 그 중앙분리대는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만 유턴할 수 있는 일방통행로였던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기왕에 차가 거의 중앙분리대를 빠져나왔으니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 그대로 맞은편 도로로 들어섰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어떻게 알았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었는지 금방 경찰차가 뒤를 따랐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차를 갓길에 대었더니 영화에서나 보던 교통경찰이 다가와서는 중앙분리대 통과 위반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아들은 이곳이 초행이고 길이 열려있어 진입이 가능한 곳인 줄 알았다고 미안해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러나 경찰은 규정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 면허증을 요구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결국 장황한 설명 끝에 내린 처분은 우리 돈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12</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만 원 정도의 과태료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div> <div></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80618_1824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67965580aa6796659f4942bd7d6fe68151e945__mn771234__w1440__h810__f231827__Ym201909.jpg" filesize="231827"></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 일을 겪고 보니 왜 이곳 사람들이 교통 규칙을 잘 지키는지 알 것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경찰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누구라도 위반을 하면 어디서든 달려온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일단 단속의 대상이 되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과태료가 상당한 부담일 것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더욱 중요한 것은 교통경찰의 적당주의라는 것이 없어 보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나는 그 경찰의 설명을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는 우리처럼 위압적으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목소리로 교통법규 제 몇 조를 위반 했습니다 하고 퉁명스럽게 통보하듯 하는 것이 아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80619_07213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679679436fe8b78a974bb193d144a12b186ced__mn771234__w1440__h810__f215907__Ym201909.jpg" filesize="215907"></span></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정확히 어떻게 운전자가 잘못을 했는지 그곳에서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 등을 명확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더 가관인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딱지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는 위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통경찰의 자비에 달려있는 경우가 흔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어떤 위반행위가 과태료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5</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만원에 해당한다면 교통경찰관은 가장 약한 딱지로 대체해 주는 식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물론 그런 교통경찰이 고맙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러나 그런 고마움이 교통질서를 문란케 하는 원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80619_0849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6796861a3fc02cb50c4463b22af34c8eae5dee__mn771234__w1440__h810__f147019__Ym201909.jpg" filesize="147019"></span></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 </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운전을 하면서 잠시 시무룩한 표정들을 지었지만 곧 잊어버리고 자이언 캐년의 장엄함을 마주하려 길을 달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사막 지역이라 산들은 더 이상 척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래도 그런 곳에 띄엄띄엄 마을이 나타나기도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푸른 초원이 가득한 너른 남부 지역을 버리고 이런 척박한 곳에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을은 모두가 조용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하기는 낮 기온이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40</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도를 웃도니 누가 밖으로 나올 것인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font></div><font size="3"> </font><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저런 곳에 애리조나 카우보이가 소떼를 몰고 갈 일은 전혀 없어보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래도 아들은 애리조나 카우보이를 흥얼거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러고 보니 서부 영화에서는 저런 척박한 땅에서 주인공이 먼지를 풀풀 날리며 멋지게 말을 타고 오지 않았던가</span></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80619_10020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679924acbf81d7d6a847a18231742219a3343b__mn771234__w1440__h810__f277021__Ym201909.jpg" filesize="277021"></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때로 등 뒤로 멋진 석양을 짊어지고 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약탈자와 맞서는 힘없는 마을이 있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 마을을 우연히 지나는 서부의 사나이는 정의감에 불타 그 마을을 돕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 가운데 양념처럼 그 마을에는 미모가 출중한 아가씨가 등장하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div>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180%;"><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1pt;">그런데 아무리 봐도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그런 멋진 장면을 떠올리기엔 무리인 듯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1pt;">. </span></font></div> <div align="justify"><font size="3">   </font> <p></p></div><br><br><br><br><br><br>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0/21 11:25:13  98.115.***.54  Nokubura  4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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