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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7571
    작성자 : 2막인생
    추천 : 0
    조회수 : 716
    IP : 112.172.***.1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8/03 12:42:17
    http://todayhumor.com/?travel_27571 모바일
    촌놈, 미국을 엿보다(57) / 해발 2천 미터 높이 ‘바람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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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해발 2천 미터 높이 바람의 동굴

    신들의 정원을 나서서 다음으로 간 곳은 해발 2천 미터 높이의 산꼭대기에 있는 동굴로 바람의 동굴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다.
    산을 오르는 길이장난이 아니었다. 지난번 로키산을 자동차로 오를  때도 천 길 낭떠러지 길을 현기증을 일으키며 숨 졸이며 지났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20180616_115943.jpg
    오랜 전. 어릴 적 우리 집은 높은 재 너머 산간오지 광산촌에 있었다.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이어서 하루 동안 집 앞을 지나는 차량은 고작 열 대도 안 될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재를 넘어오는 길이 뭐 그리 잘 닦여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겨우 임도 수준을 면하는 정도의 비포장도로였다. 그리로 아침저녁으로 시외버스가 먼지를 풀풀 거리며 넘나들었다. 아침에는 시외버스가 재를 넘어가고 저녁이면 다시 그 재를 넘어왔다. 버스만이 유일한 재 너머 세상과의 소통 수단이었던 셈이다. 길이 험하다보니 버스를 타고 재를 넘을 때는 그 아래가 아득하여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창밖을 내다볼 엄두도 못 내었다. 거기다 산허리를 따라 산 모양대로 구불거리며 길이 나 있는 바람에 어쩌다 재를 넘을 일이 생기면 고역이었다. 재를 넘는 동안 속을 달랠 수 없어 얼굴이 하얗게 변할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비단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20180616_115913.jpg
    바람의 동굴을 오르는 길은 산을 휘감고 한참을 올랐다. 제법 고산지대일 텐데 구부러진 길 중간 중간 마을도 있었다. 세계 제일의 나라에도 산간오지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 오히려 정겨웠다. 길이 가파른데도 우리가 탄 차는 별 잡음도 없이 잘 올라갔다. 수동기어를 사용하던 때는 이쯤에서 기어를 바꾸는 바람에 차가 심하게 숨을 헐떡이며 그르렁대다 다시 힘을 받아 오르곤 했는데 지금은 차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까짓 것쯤이야 하는 식이다.
    산허리를 몇 번이고 더 돌아 마침내 정상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대체로 동굴은 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정상일 텐데 이곳은 산 정상에 있었다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란다. 해발 2천 미터면 한라산 높이인데 백록담이 있는 자리에 동굴이라니. 그야말로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덩어리만 넓은 게 아니라 별게 다 있다는 생각이다.
     
    20180616_115954.jpg
    하기는 땅이 넓으면 말 그래도 별 것이 다 있을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다. 미국 땅은 그런 가능성에 충실히 답하고 있는 듯 했다.
    동굴입구는 휴양시설의 대형 휴게소 같기도 했고 유원지 같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동굴입구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온갖 산채나물 같은 것을 파는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고 그 뒤로는 어김없이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기념품 상점들이 도열해 있다. 동굴 입구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식당 겸 스넥 바가 있었고, 바깥으로는 여러 놀이시설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는 의례히 번지점프 같은 게 있게 마련이다. 그 동굴 뒤쪽으로도 번지 점프 시설이 되어 있었는데 동굴 아래가 까마득해서 여기를 뛰어내릴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젊은 여성이 용기 있게 점프대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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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이 발동하는 건 당연한 일. 남자도 아니라 여자가 점프를 한다니 용기가 대단하다. 그런데 점프대에 오르니 까마득한 절벽 아래가 아무래도 너무 멀어보였는지 한참을 망설이다 포기를 하고 돌아섰다. 그래 잘 했다. 거기가 어디라고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절벽 아래로는 바람이 거셌다. 골바람이라 아래로 내린 바람이 위로 치솟기도 했다. 그때마다 난간에 서 있는데도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입구 쪽으로는 절벽 아래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곳이었다. 줄을 허리춤에 단단히 고정을 하고 고층 빌딩 공사판의 난간 같은 곳을 걷는데 아래서 보기에도 아득하다. 아이 어른 할 것없이 많은 사람이 스릴을 만끽하며 그곳을 걷는데 우리는 그저 아래서 올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었다.
     
    20180616_120302.jpg
    며느리는 내심 무엇이든 하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눈치인데 정작 남자인 나와 아들은 함께 할 엄두를 못낸다. 이 놈의 집구석이 뭐 이런가 싶다.
    그 옆으로는 계곡을 옆으로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 역시 연신 젊은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오르내리고 있었다. 물론 이 또한 엄두가 안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휴게소 앞 전망대에 서자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했다. ‘바람의 동굴이 아니라 동굴 앞의 바람이었다. 그 아래 계곡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했다. 내려다보니 눈이 빙글거리고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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