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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7566
    작성자 : 2막인생
    추천 : 0
    조회수 : 616
    IP : 112.172.***.1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7/29 14:19:19
    http://todayhumor.com/?travel_27566 모바일
    촌놈, 미국을 엿보다(56) / 콜로라도 스프링스 / 신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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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콜로라도 스프링스 / 신들의 정원

    자연은 때로 오묘하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자연은 억겁의 시간을 제자리에서 버티는 동안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엄청난 풍상을 묵묵히 겪어냈다. 때로 오랜 세월  동안  엄청난 지각의 융기 같은 대지의 움직임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화산 폭발 같은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를 격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한때 바다 속이었던 것들이 바다를 박차고 올라 하늘 높이 치솟기도 했다. 치솟은 바다 밑은 오랜 풍상을 온 몸으로 견디는 동안 이리저리 깎기고 깎여 이제는 더 깎여 나갈 수도 없이 날카로워진 채로 웅크리고 있는 듯 했다. 그 모양이 하도 기괴해서 올려다보는 시선들은 금방 탄성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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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정원ㅡ
    정말로 신이 노닐었을 것만 같은 붉은 기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또는 산. 그 거대한 바위산은 붉은 사암 덩어리였다
    중국 시안에서 본 그런 산. 중국 시안의 그 산은 온통 불심을 증명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구멍이 뚫려 있었다. 뚫린 구멍마다에는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쓴 부처가 앉아 있었다. 그 중 한 가운데는 다른 곳보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큰 곳이 있었는데 토굴 안에는 여제가 모셔져 있었다. 측전무후라고 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붉은 산은 온전히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더러 바위산이 풍상에 깎이고 작은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 있기도 한데 그 작은 구멍은 더러 이름 모를 산새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니 자기들의 둥지로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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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올려보다 보니 우리들 마음에도 그런 구멍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나 않을까 생각했다. 서로 마음이 달라 뜻 아니게 준 생채기는 상대편 마음에 구멍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 그런 생채기를 줬을까? 갑자기 가슴에 숭숭 뚫린 구멍으로 서늘한 바람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바위 산이 깎여져 있는 모습이 어떤 곳은 사람의 형상을 닮았고, 어떤 곳은 고대 신전을 닮기도 했다. 어떤 곳은 뾰족하게 하늘로 치솟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뭉툭한 모양으로 사람들에게 발길을 허용하고 있기도 했다.
    바위 산 주변은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니 한 곳의 바위벽에 현판이 하나 붙어 있었다. 신들이 노닐었을 법한 이 멋진 곳을 주정부에 기증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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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원래 개인 소유였단다. 그랬던 것을 소유주가 주정부에  자기 아들들 이름으로 기증을  한 것인데 기부 조건이 흥미로웠다.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 바람에 나도 무료 개방의 수혜자가 되었다.
    우리의 관광명소가 있는 산 입구를 상상해 보라. 만만치 않은 입장료도 그렇지만 그 주변에는 온갖 음식점이며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것을 파는 기념품점이 진을 치고 있지 않은가. 그 바람에 모처럼 찾은 멋진 풍광은 저만치로 물러서고 만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떨어져 그야말로 바위산만이 섬세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그 주변을 걸으며 나름대로 그 기암을 바라보며 상상에 빠져들 것이다. 어떤 이는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새로이 만들어 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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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수직 벽인 붉은 바위 산 두어 군데서 아슬아슬하게 기어오르는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 정말 대단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했다. 줄 하나에 매달려 무엇 하나 잡을 것도 없어 보이는 절벽의 좁은 틈을 비집고 겨우 손가락 하나  걸칠만한 곳에 온몸을 의지하며 기어오르는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는 이리 저리 손을 뻗어 손가락을 걸만한 바위틈을 찾았다. 그러면서 그 바위틈에 걸친 손가락으로 온몸의 체중을 감당하며 조금씩 위로 올랐다. 마침내 그가 정상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고 나는 숨을 죽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사 깨달은 것처럼 한꺼번에 안도의 숨의 내쉬었다. 어느새 하늘에선 구름이 몰려가도 다시 파란 색으로 가득했다. 붉은 바위산과 파란 하늘이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바위산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 볼 때의 그 기분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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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려다보는 데도 오금이 저릴 지경인데 저 꼭대기에 서다니. 아마도 그는 지금 세상을 모두 가진 듯한 기분일 것이다. 정말이지 그것은 그 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기분일 것이다.
    바위산 여기저기 바위틈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가장 자신 있는 포즈를 취하며 자기들만의 명장면 연출에 여념이 없었다. 그건 우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길을 따라 걸으며 오묘한 자연의 조화를 감상하다보니 문득 중국의 장가계가 떠올랐다. 장가계를 처음 볼 때의 느낌이 꼭 오늘 같았다. 기묘한 자연의 조화에 입을 다물지 못했었다. 중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나라가 크다보니 별 것이 다 있는 모양이라는 느낌에  혼자 실소한다. 이러고도 신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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