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를 해서 칸사이를 돌았습니다.
어... 칸사이를 돌았다..? 기보다는 그냥..
근처 몇군데 무작정 돌았습니다.
예전에 일본생활을 했을 때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갔던 곳이나..
먹고싶었지만 못 먹었던 것..들 무작정 돌았습니다.
덕분에 돈은 좀 깨졌습니다만..ㅠ
어디까지나 제가 오사카나 칸사이 갈때에
기준으로 잡은 돈보다 좀 더 많이 깨진 것이지
사람에 따라 매우 큰 돈일 수도 적은 돈일 수도 있겠지요.
이번여행은 3박 4일 2명해서..
항공기(피치) 7만X2명 = 14만
숙박 = 20만
렌트 = 22만
주유 = 4만
톨비 = 15만
주차비 = 10만
그외 교통 = 3만
식비 = 약 30만..
입장료 = 약 2만
해서 120만원정도 쓴 것 같네요..
여기에 선물산다고 쇼핑한게 10만정도는 되니까 약 130만정도.. 쓴 것 같습니다
보통 안주인하고 같이 두명 갈때 70만 이쪽저쪽으로 잡고 다니기 때문에
그거에 비교하면 엄청 쓴거죠...ㅠ
여름 휴가 보너스로 메꿔야 할 것 같네용..
그리고 음..
저는 칸사이쪽에서는 교토를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교토는 정말이지...
일할때도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하면 퇴근 후 한큐를 타고
항상 아라시야마쪽이나 니조조 등을 가곤 했습니다
니조조 성곽 위에서 비내리는 교토를 바라보는게..정말
뭐라 형용할 수 없이 기분이 좋았거든요
오사카같은 메트로폴리탄은..
여기서도 뭐.. 수도 서울이나 지방 대도시만 가도..
똑같으니까 저는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워낙 한국,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가서 돌다보면.. 내가 명동에 있는건지 도톤보리에 있는건지 분간이 안갈정도에
중국인 관광객들 시끄러운거는..정말 ㅠ
모든 관광객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워낙 선입견이 심어질 정도여서
거부감이 들어요..
그래서 사람이 좀 없는 곳 위주로 돌았습니다
식당도, 가급적이면... 사람 좀 없는 곳으로 돌려고 했습니다
한국분들의 경우 저는 교토 기온마쯔리에서 두분,
그리고 한국 돌아가는 공항에서 거의 처음 본 수준이었어요
첫날 공항에 도착을 하고
와카야마의 '和 Dinig 淸乃' 를 갔다가
야오시에 있는 돈까스 '만제' 를 들러 저녁예약을 한 후
저녁까지의 시간동안 한군데정도를 돌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안주인께서 히메지성을 안가보셔가지고
히메지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폭우로 철도랑 뭐 복구중인 것 같아서 그냥 제외했습니당
그러다가.. 야오시에서 나라가 가까우니 나라쪽으로 갈까 해서
호류지에 가서 금당벽화를 보고올까 어찌할까 하다가
이코마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호잔지가 성공을 기원하는 절이어서
여러가지 성공들을 기원해보고자 다녀왔습니다..
편의점도 있고
그옆에 바로 유료 주차장이 있더군요
저같은 경우 뒷편의 세븐일레븐 옆의 타임리스에 주차했습니다
그러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오신다면..
오사카쪽에서는... 난바역에서 킨테츠 나라선을 타고 오시면 됩니다
편도 400엔이고,
킨테츠를 타고 오셔서 이코마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이코마역의 경우
킨테츠 나라선 - 특급, 쾌속급행, 급행, 준급, 구간준급, 보통 전부다 섭니다
시간대에 맞게 그냥 타시면 됩니당
이코마역에서 내린 후
바로 앞에
토리이마에 라는 케이블카 역이 있습니당
여기서 이코마산으로 올라가는, 호잔지와 이코마산 유원지행
케이블카가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는
우리는 보통 위에 와이어가 있고
와이어에 매달린 차량을 타고 올라가는 걸 얘기하지만
일본에서 케이블카는
산타고 올라가는 전차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식 케이블카는
일본에서는 로프웨이 라고 부릅니다
만약,
칸사이 쓰루 패스를 구매하셨다면
킨테츠 나라선, 이코마(토리이마에)-호잔지 가 킨테츠 케이블카이기 때문에
모두 쓰루패스로 통과 가능합니다
바로 호잔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준비되어 있네요
편도 290엔
왕복 580엔 입니다
올라가는데는 약 5분정도? 걸리고
열차는
새벽 6시 15분 부터 저녁 11시 40분까지 운행합니다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케이블카 출발합니당..
새벽 6시 15분부터 9시까지는 15분 간격으로 가구요
암튼,
넵
올라가야 할 길을 찍어보았어용
가족단위로 많이 오더군요
물론
가족단위의 대부분은
호잔지가 아닌
그 위의 이코마 유원지를 향하는 것이겠지만요..ㅎ
근데
저희도 유원지 가보려곤 했는데
도저히
이 날씨에
이 미친 폭염에
올라갈 엄두가 안났어요....
그냥 호잔지만 봤습니다...
저 멀리
나라현-이코마시 가 보입니다...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아래에서 볼때와 또 다르더라구요
조금 걸어나오면
바닥에 방향 표지가 있구요
이렇게 올라와야 하는데
여름에는
그냥 케이블카 타세요...
죽습니다...............................................
ㅠ
저녁에는
양쪽으로 불을 환히 켜서
저녁에도 정말 이쁠 것 같아요
호잔지 역에서
호잔지까지는 약 10분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여름엔
10분동안 녹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근데 진짜
여름에는
녹아 내립니다...
으어어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뭔가...
저 아래와는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현실세계와
사후세계를 잇는 문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여름엔 진짜 죽어요....
ㅠㅠ
올라와보니..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렌트하신다면..
그냥 차타고 오세요..
여름에는요...
으어어어어엉....
주차장 보자마자 쇼크...
힝ㅠ
그냥 차타고 올껄 ㅠㅠㅠ
차타고와서
토리이쪽그냥 잠깐 내려갔다와도 됐었는데 ㅠㅠㅠㅠ
가을에는 정말 이쁠 것 같아요
호잔지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당
호잔지 본당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크지 않아서
굉장히 고즈넉하고
좋더군요..
힐링힐링
전체 크기는 이정도.
물론 뒤쪽에도
올라서 넘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이미 땀범벅이었거든요 ㅠㅠㅠㅠ
여름이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것인지
본당쪽에서
저희까지 해서 사람이 10명이 채 안되었어요..
저희는 본당에서
합격기원 등의 부적을 사고
손도 씻고
본당에서 합격기원도 하고
둘러보는데
너무 조용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ㅎ
본당 뒤쪽
반야암 이라고 하는 절벽? 돌벽?에는
에도시대에 만든 미륵보살상이 있습니당
아래쪽에선 잘 안보여요....
올라가셔야..
왼쪽 위로는 다보탑이 있습니다
역시 올라가셔야 합니다..하하하하
호잔지 내에있는 불상들은
대부분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고
상태도 매우 좋기때문에
불상 좋아하시는분들께도 좋은 것 같아요 ㅎ
다시 본당을 나와
이제 야오시에 있는 만제에 가기위해
내려오다가
이 토리이 사이로 보이는
속세..
정말 속세를 떠난? 느낌에
너무 마음에 드는 뷰였어요
정말 저기 앉아서 시간을 흘러 보내고 싶었죠..
덥지만 않았다면요...
으어어어엉....녹아내립니당 ㅠㅠㅠ
내려올땐
걸어내려가도 되고
다시 호잔지 역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도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름엔
그냥..케이블카 타고 내려가세요...
흐어어어어엉어.....
고즈넉하니
조용한 힐링장소를 찾으신다면
호잔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ㅎ
여름엔....
으어어.....
다음엔 가을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