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히히 라오스에 다녀왔습니다.  <div><br></div> <div>라오스 다녀오신 분들도 많을테지만 아직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것 같아 몇가지 정보와 후기를 남겨보려해요.</div> <div>도움이 되면 좋고, 심심하신 분들 눈요기가 되어도 좋구요 ㅎ</div> <div>말투가 애매하여 음슴체로 써볼게요. 헤헤 처음이라 떨리네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요. 주의하셔요 ㅋ </div> <div><br></div> <div><b>여행준비</b></div> <div><b style="font-size:9pt;">항공편</b><span style="font-size:9pt;"> - 딱 두달 전에 예매. 추석연휴 끼고 가는거라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ㅠㅠ </span></div> <div>그나마 길게(8박) 다녀오면서도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날짜를 골라보니 금액이 42만원대. 예매 고고.</div> <div>(체류일을 하루 연장할 때마다 금액이 배가 되더군요 ㄷㄷㄷ 연휴 아닐땐 정말 싸게 나온 날짜는 30만원대였음)</div> <div><br></div> <div><b>항공편2</b> - 항공편만 잡아두고 한달간은 설레여만 하다가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겨 일정을 짜기 시작.</div> <div>라오스...인천에서 비행기 타고 5시간 정도인데, 도시-도시 사이 이동이 5시간~6시간... 미처 생각 못한 부분 ㅠㅠ</div> <div>심지어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수도, 공항 있는 곳)까지는 버스로 10시간 걸린다는 후기들이 수두룩... </div> <div>결국 하루라도 더 재밌게 놀자는 생각으로 라오스 국내선(루앙프라방-비엔티엔)을 예매. </div> <div>라오항공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결제 <span style="font-size:9pt;">1인 95,000원대. 예매 고고</span></div> <div><br></div> <div><b>일정</b> - 가장 많이 찾는 도시가 주로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 가기 전에 조사한 내용과 실제 다녀와서의 느낌을 합쳐 정리하자면</div> <div><br></div> <div>비엔티엔 : 수도이자 가장 발전(?)한 도시의 느낌. 2000년대의 한국(서울보다는 대전같은 개인적인 느낌)</div> <div>방비엥 :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알려져있는 곳. 한국인 관광객이 득시글거림. 가장 덜 발전된 느낌이고(좋은쪽으로), <span style="font-size:9pt;">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span><span style="font-size:9pt;">즐기기에 좋음. 물가가 가장 쌌음. </span></div> <div>루앙프라방 : 옛 수도. 프랑스 식민지 잔재가 많이 남아 그런지 굉장히 잘 정돈된 느낌으로 고즈넉, 예쁨, 우아함을 자랑. 일본으로 치자면 <span style="font-size:9pt;">교토같은 느낌이 살짝 있었음(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그나마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볼 수 있음. </span></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도시보다는 자연친화적인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방비엥-루앙프라방 일정을 길게 잡고 비엔티엔은 비행기를 타기 위한</div> <div>스탑오버 정도로만 잡음(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음). </div> <div>최종 일정 방비엥 4박-루앙프라방3박-비엔티엔 1박 </div> <div><br></div> <div><b>숙박 </b>- 일단 라오스 여행책자를 두어권 읽어본 결과 숙소에 대한 주요 의견은 '가서 하는게 싸다. 근데 좋은 데는 만실이라 가서 못 잡을 수 있다' 였음.</div> <div>나랑 친구는 발품팔아 숙소를 알아보고 흥정을 할 자신이 없는 소심이들이라서 일단 어플을 통해 괜찮아 보이는 숙소를 미리 잡아둠. </div> <div>한국인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엄청 많았지만 일부러 피해서 잡아봄. 그러나 거의 모든 숙소에서 한국어 안내를 볼 수 있었음 ㅎ</div> <div>1일 평균 숙박 비용 약 35,000원(최저 15,000원~최대 45,000원), 2인실 기준 </div> <div><br></div> <div><b>사전준비</b> - 썬스틱, 모기기피제, 물놀이용 바디타월(무쓸모)구매. 수영복 및 래쉬가드, 선글라스 등 챙겨 넣음. </div> <div>더운거 대비하여 반팔, 반바지 5~6개씩 챙겨넣었으나 실제로 입은건 3~4개(물놀이할 땐 수영복만 입고, 루앙프라방에서는 야시장에서</div> <div>산 옷들만 입음) 휴대용 선풍기, 모자, 부채 챙겨넣었는데 이것들 정말 잘 챙겨 넣음.... 잘했어 과거의 나. </div> <div>환전은 은행 앱통해서 미리 신청, 공항에서 픽업함. (달러로 환전, 라오스에서 낍kip으로 재환전 후 사용)</div> <div><br></div> <div>실제 여행 사진 몇장 투척 ㅎ</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66ca142a50c299452890fc0d4c69e4862b__mn743152__w540__h960__f114391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7511.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853px;" filesize="11439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57b1a5987f909b41fb9f6199f97f91c1e0__mn743152__w960__h720__f111141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626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360px;" filesize="11114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595ba8f19ebbaa43379c652e1572f13ec4__mn743152__w720__h960__f141919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6481.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0px;" filesize="141919"></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61f32a232b2ff7400f9c31ac60c6d88d08__mn743152__w720__h960__f118785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6932.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0px;" filesize="118785"></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626f9c8d50a5034bdbb88c326144882445__mn743152__w720__h960__f239663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7117.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0px;" filesize="23966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263672e086f7bed4bab961c54432ff2e537__mn743152__w960__h540__f101797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730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10179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77073283a988a1ed37c42339e063ced2528416b__mn743152__w720__h960__f196068__Ym201710.jpg" alt="KakaoTalk_20171011_163256686.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640px;" filesize="196068"></div><br></div> <div>음 핸드폰 사진이고 필터도 약간 작용했지만 실제보다 훨씬 못 나왔다고 생각...ㅎㅎ</div> <div>비엔티엔을 제외하고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날씨도 워낙 좋았고(우기 끝물이었지만 비가 밤에만 오거나, 한시간 정도 쏟아지고 그침)</div> <div>하늘, 산, 강과 사원, 사람들이 어우러져 어딜 봐도 아름다웠음(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음) </div> <div>위에 사진들 중 유명한 관광지는 한 두곳 밖에 없고, 나머지는 그냥 핸드폰 들고 찍었는데 절케 나옴... </div> <div><br></div> <div><br></div> <div><b>실제 여행하면서 느낀 점들...</b></div> <div><br></div> <div>1. 라오스 사람들 - 첨엔 생각보다 무뚝뚝해서 놀랐음. 근데 하루이틀 지나니까 특유의 여유와 즐거움이 좋아 보였음. </div> <div>아직까지는 관광객 바가지 많지 않고, 대부분 친절함. 서비스업 특유의 형식적인 친절함이 아니라 그냥 친구 대하듯이 <span style="font-size:9pt;">무심하게 챙겨줌 ㅎ 단, 음식점을 제외하고 뭘 살 땐 한번씩 무조건 </span><span style="font-size:9pt;">흥정을</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해보는 걸 추천. 흥정하며 깎는게 관례처럼 된 듯. </span></div> <div><br></div> <div>2. 라오스 음식 - 평소에 향신료 안 좋아하는 사람은 힘들겠지만 한국에서 베트남쌀국수집이나 태국음식점 좀 가봤다 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div> <div>싼데, 맛있고, 친절하니 너무 좋음. 고수, 라임, 민트 최고!! 그러나 아무데나 들어가지는 않길 바람. 맛집이 많지만 비맛집도 많음 ㅋ </div> <div>아무데나 들어갔다가 몇 번 실패하고 나서는 책이나 블로그에서 추천한 곳만 갔음...ㅠ_ㅠ </div> <div>개인적으로 최고였던 곳은 방비엥 여행자거리에 '나PD가 3일내내 해장한 곳'이라고 써있던 쌀국수 집...ㅋㅋㅋ 이름도 모르고</div> <div>들어갔었는데 아침먹고 점심 먹으러 또 감. 진짜 맛있었음. 가게 이름은 아직도 모름...</div> <div>비어라오는 솔직히 맛으로 먹는게 아니고 기분으로 먹는 맥주정도 ㅎ </div> <div>커피는 '라오스커피' 시키면 연유 들어간 커피 나오는 경우 있으니까 단거 싫어하면 꼭 얘기해야 함. </div> <div>'노 슈거~ 노 스위트 플리즈~'. 가끔 '커피 위드 밀크'라고 써있는데 그게 우유인지 연유인지 물어봐야 함;; </div> <div><br></div> <div>3. 라오스 날씨 - 10월 초 기준으로, 더움. 진짜 더움. 말도 못하게 더움. 평균 기온 29도~34도 인데 실제 체감온도는 38도 되는 것 같음 ㅋ </div> <div>근데 도시 간 차이가 좀 있는데 방비엥이 젤 시원한 느낌이었음(물놀이를 해서 그럴지도). </div> <div>루앙프라방에서는 선풍기와 부채를 손에서 놓지를 못함 ㅋㅋㅋ 그렇지만 즐거움. 썬스틱 하나를 다 썼지만 시커먼스가 되어 돌아옴. </div> <div>모기도 무지막지하게 많지만 물리는 사람만 물림(친구 안 물리고 나만 물림). 모기 퇴치제 무쓸모...하... </div> <div>날씨는 아니지만 도마뱀 엄청나게 많음. 가끔 숙소에도 들어오니까 파충류 무서워하는 사람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 </div> <div><br></div> <div>4. 라오스 관광객 - 하..일단 한국인 정말 많음 ㅋㅋ 서양권 30%, 아시아 70% 정도의 느낌인데 그 중 40%가 한국인, 30%가 중국인 정도? </div> <div>나쁘다는 얘긴 아니지만 내가 지금 라오스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느낌도 좀 들었음 ㅎ </div> <div>다들 일정이 비슷해서 본 사람 계속 보게 됨. 민망하거나 얼굴 붉힐만한 사건은 안 만드는게 좋을 듯. 젊은 여행객이 많아서 <span style="font-size:9pt;">분위기가 밝고 건강한 것은 좋았음. </span></div> <div><br></div> <div>5. 방비엥 블루라군 - 아마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일텐데, 음... 어디선가 봤는데 그냥 동굴 앞 개울물이니까 기대하지 말라고...ㅋㅋㅋ</div> <div>개울물 치고 예쁘고 사람도 많아서 볼거리는 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루라군2라고 불리는 유토피아가 더 좋았음.(사람적고 넓음) <span style="font-size:9pt;">하루종일 투어하는 상품(카약킹-짚라인-블루라군)으로 다녀오는 거 추천. 빡세지만 즐거움 ㅎ </span></div> <div><br></div> <div>6. 루앙프라방 야시장 - 매일 열리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야시장....인데, 다니다보면 생각보다 아이템이 단촐하다는 걸 알게됨 ㅎ </div> <div>코끼리 바지 많이 사는데, 여러곳에서 사고 흥정해 본 결과 상인들끼리 어느정도의 협의(?)가 되어 있어서 어느 선 이하로는 못 깎음. </div> <div>따라서 맘에 드는 곳 한 곳에서 여러개를 사면서 흥정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비엔티엔 야시장엔 루앙프라방에서 파는 아이템이 없으니 <span style="font-size:9pt;">맘에 드는 건 바로 살 것을 추천. (나중에 살 수 있을 줄 알고 몇개 안 사온걸 엄청 후회중 ㅠㅠ) 퀼리티는 보장 못함. 싼맛에 입음. </span></div> <div><br></div> <div>7. 루앙프라방 탁발 - 루앙프라방의 상징같은 행사(?) 일텐데, 가기 전 '지나치게 관광상품화 되어가는 게 아닐까' 라는 우려를 몇 번 봤는데 <span style="font-size:9pt;">현실이었음. 시주받는 어린 승려들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는 일부 무개념 관광객들 때문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차마 미안해서 오래 못 보고 들어옴. 제발...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함. 개인적으로 관광객들이 사진 못찍게 막으면 </span><span style="font-size:9pt;">더 좋겠다고 생각. </span></div> <div><br></div> <div>8. 기념품 - 커피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엄~~~청 맛있는 건 아니었음. 그래도 공항에서 10USD짜리 드립커피 10개들이 사왔는데 선물받은 <span style="font-size:9pt;">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좋아함. 코끼리 바지도 가격대비 선물로서 좋지만 취향탐. 헤어팩 여자들 좋아함. 무슨 쿠키?빵 같은거 </span><span style="font-size:9pt;">한국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사던데, 개인적으로 군것질 안 좋아해서 안 사옴. 여러명에게 사주기 좋을듯 함. </span></div> <div><br></div> <div>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고 생각. 특히 루앙프라방은 다시 가고 싶어서 일부러 꽝시폭포 안 가고 돌아옴 ㅎ</div> <div>맛있는 음식 남겨 놓고 온 기분... 영어 잘 못하는데 의사소통에 크게 문제 없었음. 간단한 단어만으로도 대화 가능. </div> <div>이기적이지만 라오스가 더 발전이 안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옴. 부디 관광객들에 지쳐 찌들지 않길 바람 ㅠㅠ </div> <div>전체 경비는 가기 전 구매한 물품들까지 총 110만~120만원 정도. 실제로 가서 쓴 돈은 숙소포함 1인 하루 평균 5만원꼴이었음. </div> <div><br></div> <div>....이상입니다. 뭐 쓰고나니 별 거 없네요. ㅎ 혹시 라오스 가실 분들은 제 기억이 살아있을 때 물어보시면 아는 건 알려드려요 </div> <div>그럼, 즐거운 저녁들 되십숑 ㅋ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