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친구 둘과 같이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친구들 비행기가 세시간 정도 먼저 떠나서 <p></p> <p>혼자 마드리드에서 돌아다니게 됐어요.</p> <p>현금은 한 십유로 정도 남아있었고, 한국 동전 한 오백원 정도 수중에 있었지요. </p> <p><br>미술관 돌아다니며 달리 그림, 피카소의 그 유명하디 유명한 게르니카!!!! 도 보고 </p> <p><br></p> <p>(아래는 달리 그림들이구요 사진 찍는거 가능해서 찍었습니다.ㅎㅎ)</p> <p><im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622_17004394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1848789d8b33190a64cebb1cf89327f711994__mn12136__w720__h960__f84779__Ym201706.jpg"></p> <p><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KakaoTalk_20170622_17004438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18488f10db5a37c3f48f18a51bc08a957e75e__mn12136__w960__h720__f68526__Ym201706.jpg"></p> <p><im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622_17004472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18489e68413f3724b4fefa09f29a9971c7076__mn12136__w720__h960__f115901__Ym201706.jpg"></p> <p><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KakaoTalk_20170622_17004545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18491981a0df08c064b55972e82b830c35510__mn12136__w960__h720__f78231__Ym201706.jpg"></p> <p><im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70622_170045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1184902e0b6366a5884643b1de9d33e96318b9__mn12136__w720__h960__f73346__Ym201706.jpg"></p> <p><br></p> <p><br></p> <p>'아 정말 스페인에 오길 잘했구나..' 생각하며 미술관 기념품으로 오유로짜리 에코백 하나 사고 </p> <p>뚤래뚤래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움직였지요. </p> <p>캐리어를 챙기고 공항버스 타는 곳에 와서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한 십여분 후에 버스 하나, </p> <p><br>이십오분 후에 버스 하나 이렇게 시간표가 있더라구요. </p> <p><br>그 다음 버스는 지금후로부터 한시간 정도 후에 있었고요. </p> <p>공항버스 타러 도착한 시각은 비행기 시간 세시간 삼십여분 전...</p> <p><br>공항까지 버스타고 대략 삽십분 좀 안걸린다고 하니까 여유있군! 하면서 </p> <p>느리적 느리적 공항버스로 향했습니다. </p> <p><br>한국보다 더 카드결제가 더 잘돼있는 느낌을 받았어서 당연히 카드가 될거라고 믿으며 </p> <p>버스를 타려고 올라섰지요...</p> <p><br>기사 아저씨한테 "카드 돼요?" "앙대"</p> <p><br>....................</p> <p><br></p> <p>아......</p> <p><br>갑자기 당황스러움이 스멀스멀 밀려오기 시작했고, </p> <p><br>십유로쯤 남았을 때 부터해서, 급하다고 유료 화장실에서 0.6유로 쓰고, 5유로 가방사고, 2리터 짜리 물사먹고...</p> <p><br>사치(?)를 부린게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 설마..설마 돈이 부족 하겠어...?</p> <p><br>싶었는데 세상에 버스비가 5유론데 온갖 자질구레한 동전들 다 모아서 딱 4.8유로 수중에 있더이다...</p> <p><br></p> <p>클났다 싶어가지고 후다다닥 역에 내려가서 캐리어 쿠당탕탕 거리며 돈 뽑으러 갔지요. </p> <p><br>돈이 안뽑히는거에요!!</p> <p><br>여윳돈을 더 넣어놓고 왔는데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던 적금들에서 죄다 돈을 빼가고</p> <p><br>최소 이출 금액인 20유로도 통장에 없던거였어요...</p> <p>급하게 후다다닥 통장에 돈을 좀 넣으려고 인터넷뱅킹에 접속을 하려는데 </p> <p>왜 하필 인터넷도 갑자기 안되고 .... 등줄기에 땀이 줄줄줄줄 흐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어쩌지 어쩌지 </p> <p>짱구를 굴리다가 </p> <p><br></p> <p><br>아시아계 아가씨로 보이는 점원이 액세서리 가게에 앉아있는거에요. </p> <p><br>진짜 불쌍한 표정을 짓는게 아니고 진짜 꼬라지가 불쌍했어요. </p> <p><br>진짜 세상 짠한 얼굴로</p> <p>나는 한국에서 온 여행자 인데, </p> <p>이번 버스는 꼭 타야 한국에 돌아갈 수 있는데, </p> <p>지금 수중에 공항버스 표 살 돈이라고는 (동전을 하나하나 세어 보여 주며) 4.8유로랑 한국동전 500원이 있다.</p> <p>하필 지금 인터넷 뱅킹도 안되고 있다... 이거 5유로랑 좀 바꿔주면 안되겠느냐</p> <p>이거 5유로 넘는 돈이다. 진짜 미안하다. 부탁이다...ㅠ</p> <p>사정 사정을 했는데, 본인은 점원이라 어찌 할 수가 없다고 웃으면서 거절을 하더라고요 </p> <p><br></p> <p>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p> <p>머릿속은 하얘지고 </p> <p><br></p> <p>바로 옆 보조배터리, 유에스비 이런거 저런거 파는 작은 가게가 있는데, </p> <p>남자 점원이 있었고 어떤 남자 손님이 뭔가 결제를 하고 있었어요. </p> <p><br>왠지 사장 같아 보이는 모습에 아 여기로 가야겠다 싶어서 결제가 끝난 남자손님 옆에서 </p> <p>사정을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했지요..... 이미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없었어요. </p> <p><br>긴장해가지고 얼굴은 머~~얼개 졌고, 등에는 땀이 흐르고 </p> <p><br>5유로를 바꿔줄 수 있겠느냐 두손 모아 사정사정하며 구걸을 하니까 </p> <p>왓더 풔억... 이러더니 금고를 열어서 5유로를 주더라구요.</p> <p><br>하...... </p> <p><br>면전에 웟더퍽 한거에 기분 나빠할 겨를도 없었어요. 그냥</p> <p><br>오.... 댕큐 쏘마치 그라 thㅣ아스!! 릴리 릴리 그라 thㅣ아스</p> <p><br>진짜 고마움에 아 뭘줘야 하지 하다가</p> <p>보조배터리가 생각났는데, 하필 그 가게가 보조배터리 가게더라구요. </p> <p><br>캐리어 열어서 마스크팩 3장 남은거 사장님, 여자친구 주세요. 이러고 주고 몸을 다시 숙여서 캐리어를 닫으려는데,</p> <p><br>정신없고 당황한 나머지 앞으로 맨 슬링백에서 양말, 지갑, 립틴트, 충전기 ..등등 잡동사니들이 </p> <p><br>촤르르르륵! 바닥에 흩뿌려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p> <p><br>아 또 당황</p> <p><br>애가 막 멘붕이 와서 허둥대니까 옆에서 계산하고 나가려던 훤칠한 남자분께서</p> <p>쎄뇨라~ 트란퀼로~트란퀼로~ 이러면서</p> <p>제 양말, 틴트, 머리 롤 등등을 주워서 가방에 넣어주더라고요....</p> <p>평소 같았으면 고맙고 감사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을 법한 상황인데, </p> <p>머릿속엔 빨리 챙겨서 버스타러 가야겠다 뭐 이런생각 밖에 없어서 물건 후다다다닥 챙겨서 </p> <p>나가며 그라 thㅣ아스! 갓블레스유!! 이러고 나왔습니다</p> <p><br>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p> <p><br>헐레벌떡 공항버스 타고 공항 세이브 했습니다. </p> <p><br></p> <p>안정을 찾고 나니 </p> <p>짐 챙겨주면서 저한테 트란퀼로~ 트란퀼로~ 했던 그 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p> <p><br>찾아보니 안정해라 뭐 이런 이탈리아 말이더라구요 ㅎㅎ</p> <p>말투가 이탈리아 말 같긴 했었는데 정신없어서 전설의 이탈리아 남자와 얘기할 황금같은 기회를 </p> <p>놓치고야 말았어요.....</p> <p><br></p> <p>여행 후 제 프사 상태말은 tranquíllo 가 되었습니다. </p> <p><br>뭐 문법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허둥댈때 안정하라며 해줬던 의미였던걸로 알아먹었습니다. ㅎㅎ</p> <p>핫...</p> <p><br>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ㅋㅋㅋ</p> <p><br>여튼 통장에 여윳돈을 넣고 여행합시다 여러분 ㅋㅋㅋㅋㅋ 그리고 통장관리를 잘합시다 여러분 ㅋㅋㅋㅋ</p> <p><br></p> <p>****** 공항 도착하고 허둥댐의 연타!!!</p> <p><br></p> <p>캐리어가 맛탱이가 살짝 가셔가지고, 제 멋대로 주둥이를 관능적이게 살짝 벌리고 있는 상태라 래핑이 필수였어요</p> <p><br></p> <p>도착해서 허겁지겁 래핑 하는데 래핑비용만 7유로!! 랩 감싸는데 7유로! 속으로 도둑놈들...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튼 래핑 하는데</p> <p>래핑 하다보니 캐리어가 생각이 나는겁니다!!!!! 거의 래핑 다 끝나가ㄴ는데 "헉... 나 배터리 저기 있따 빼야하는데 다시 결제 해야하냐?"</p> <p><br></p> <p>했더니 "해야한다" "헐 이거 실화냐? .... 알게따 열어줘라."</p> <p><br></p> <p>하고 다시 7유로 래핑 둘둘둘둘 하는데 흑....</p> <p><br></p> <p>속눈썹 고데기할 때 쓰는 라이터가 또 캐리어에 들어있는게 생각이 나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p><br></p> <p>다시 래핑 해체.ㅠ 장장 세번에 걸쳐서 래핑하고 물건 실었습니다 ㅎ</p> <p><br></p> <p>여러분 캐리어에 보조배터리와 라이터를 뺍시다. 할렐루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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