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번인가 오유에 부부 자전거 세계여행 글을 올렸던 껄껄유머입니다.
시작은 동남아 태국 부터였는데.. 친동생처럼 아끼는 부부의 가족이 (4살 2살 아이 둘을 가진;;;)
저희 부부가 해외 나가 있을때 자기들도 한번쯤 짧게나마 해외여행하고 싶다고해서(영어 울렁증으로 동생 가족끼리는 못하겠다고..)
내년 2월 구정 연휴에 휴가를 더 붙여서 호주 시드니에서 같이 여행하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캠퍼밴..)
원래는 시드니 부터 브리즈번까지는 예정에 없어서 좋은 기회다 싶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남아 일정이 3달반에서 약 70일정도로 줄어버렸습니다..
전세계를 자전거로 돌고 싶었는데 .. 자전거로 동남아를 돌 일정을 아무리 생각해도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다녀야하는 일이 많아지겠더라구요.. 그래서 동남아는 과감히 배낭여행으로 돌렸습니다..
자전거는 어찌어찌 동생네 부부가 올때 비행기에 추가요금 내고 싣고 오기로 했고 기타 짐은 시드니에 계시는 처가 막내이모님께...
그래서 나온 동남아 루트는 이렇습니다..
순수 육로 이동으로 약 70일이며 어짜피 배낭여행이기에 빡빡하게 다니지 않아도 될 루트..
베트남 북부를 빼놓은것이 좀 아리송하시겠지만 와이프와 저 둘다 그쪽은 관심이 없어서 뺐고 루트도 너무 꼬이구요..
태국 남부도 동선이 꼬여서 과감히 뺐습니다.. 사실 자전거 루트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ㅎㅎ
육로 이동 루트만 공부하다보니 이동경로가 중복되고 꼬이는것이 싫어서 저렇게 다니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시지 않겠지만 이 후 루트는 대강 이렇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3일 먹고 쉬면서 말레이시아 냄새만 좀 맡고..
호주 시드니로 넘어갈 계획입니다..
그 이후는 더 간단히 ..
이렇습니다..
남미 돌파는 와이프가 꼭 하고 싶은 루트이고..
쿠바와 아프리카는 제가 꼭 하고 싶은 루트입니다 ㅎㅎ
약 2년.. 혹은 2년 4-5개월 예정이며.. 뭐 더 늘어질 수도 있겠지요...
2년전에 결혼하여 2년간 둘이 모은 7천만원으로 준비하고 그 돈으로 갑니다..
돌아와서 직장에 대한 확신도 없고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아닙니다..
결혼할때 집안의 도움을 단 1원도 못받고 결혼한 두 사람이라서요 ㅎㅎ
여튼 여유넘치게 살면서 직장 그만두고 세계여행이나 갈까 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동남아도 꼭 자전거로 돌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배낭 여행의 재미도 느낄 수 있게 된거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게시물 보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의 자전거는 이렇게 꾸렸습니다.
물론 실제로 패킹하면 더 많은 짐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