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프롤로그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travel_8960"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travel_8960</a></div> <div><br></div> <div>자고리 나들이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travel_9190"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travel_9190</a></div> <div><br></div> <div>요아니나 탐방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travel_958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travel_9586</a></div> <div><br></div> <div><br></div> <div>이래저래 바쁘기도 하고 의욕이 생기질 않아 한동안 그냥 있었네요.</div> <div><br></div> <div>그래도 기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추억도 되새길 겸 다시 올려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2014년 2월에 그리스에 도착해 두달여를 독수공방하다가 4월 부활절 휴가에 맞추어 아내가 그리스로 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기념으로다가 제가 사는 요아니나에서 멀지 않은 코르푸 섬으로 3박 4일의 짦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div> <div><br></div> <div>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부지런히 정리해서 따라잡아야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스의 바다는 크게 에게해와 이오니아해로 나뉩니다.</div> <div><br></div> <div>코르푸는 그 중 이오니아해의 그리스령 중 최북단에 위치한 꽤 큰 섬입니다.</div> <div><br></div> <div>에게해의 섬들과 달리 이오니아해의 섬들은 대체로 푸르르고, 특히 그 중 북단인 코르푸는 봄에 여행하기에 최적인 곳이지요.</div> <div><br></div> <div>한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구메니챠'라는 항구도시에서 배를 타고 코르푸에 위치한 항구도시 '케르키라'로 향했습니다.</div> <div><br></div> <div>때는 바야흐로 세월호 사고로 한국이 매우 뒤숭숭했던 시절이고,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을 배여행에 들뜨기만은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배위에서 느끼는 풍경과 바람을 만끽하다가도 불현듯 세월호 생각이 나서 울적해지기를 여러번 반복하다보니</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873ecADg66jlYyP7xVj2YHBACgl.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4-25 19.12.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멀리 코르푸의 '구 성채(old fortress)'가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코르푸는 중세 이후로 베네치아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있던 섬으로, 발칸반도와 그리스 및 오스만의 세력구도에 따라 여러차례 섬의 주인이 바뀐 곳이라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항구 근처에 아주 오래된 요새가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멀리 이오니아해를 유유자적 떠도는 요트 한대가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걸 보고 아내와 전 나중에 돈벌면 요트 하나 꼭 사자며 쓸데없는 다짐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885eQk5RPbYVwCmlh5k3dTrXzLA.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5 19.41.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케르키라 시내로 나와 돌아다니다보니 한 박물관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우릴 반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참 사람 손도 잘 타고 애교도 많던 고양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코르푸에 머무는 동안 매일 찾아가서 먹을걸 줬었는데, 지금은 어찌 잘 사는지 모르겠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8913KHtsFqWGM761u5dcaggW7s9isos.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4-25 19.49.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케르키라의 한 광장 끄트머리에서 찍은 요트 선착장과 그 옆 바다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오니아해, 특히 그 중에서도 북쪽으로 갈 수록 바다의 색깔은 탁해지는데요. 아마도 그리스 남부와 북부의 지질을 이루는 광석의 종류가 달라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스 남부는 석회질이 많은 밝은 변성암이 주이기에 에게해와 이오니아해의 남부 바다는 밝은 파란색입니다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보시는 것 처럼 이오니아북부의 바다는 어두운 변성암과 퇴적암이 바닥에 깔려 제법 진한 에메랄드색을 띄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하튼, 바다는 볼때마다 언제나 예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028ZAQoEwoZ9XWKFA5EK.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5.33.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쁜 바닷가를 뒤로하고 좀 더 내륙에 위치한 '신성채 (new fortress)'로 향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봄이 한창인 코르푸의 들판은 하얗고 노란 꽃의 향연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구성채에 비해 신성채는 더 삭막한 느낌이지만 훨씬 웅장한 위용을 자랑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09nkHVFUZbufT2mRJgL1wLxY.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5.34.4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거대한 성벽의 중간중간에 저렇게 큰 구멍이 뚤려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도 대포를 배치했던 곳이라고 추측합니다만, 특별히 안내가 되어있지 않아 진실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14EDErWt22xpJG1fM8.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5.35.2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채 내부는 수많은 통로와 공터의 연속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공터와 공터를 잇는 통로는 빛이 거의 들지 않아 매우 어두워서 아이폰 카메라로는 사진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통로내부의 좁고 긴 돌틈으로 바라보는 바깥이 꽤 멋졌는데 아쉬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20exf5NhRETNfwhOPVsXuLKw5IT4W.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5.42.2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채는 높고 으리으리하기만 해서 얼핏 좀 삭막해보였습니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그 와중에도 소소하게 장식을 해두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뭔가 그리스다운 것을 발견한 것만같아 반가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편 저 높은 곳에 있는 장식이 아직까지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걸 보니 어지간히 튼튼히 지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294tzIvOfhlfnZjDl.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5.44.0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채 내부에 커피숍이 하나 있다고 하길래 찾아가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워낙 거기가 거기같아 보여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던 찰나,</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커피숍에 사는 걸로 보이는 개 한마리가 통로 입구까지 나와 손님을 맞이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개를 따라가니 정말로 멋진 경치와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이 나오더군요. 개가 참 영특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434NhHMM7ytcJyi6Q.jpg" width="800" height="175" alt="2014-04-26 15.46.2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커피숍 안뜰에서 바라보는 코르푸의 전경이 멋져서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아마 만지면 커질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기 멀리 구 성채가 보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배타고 올 때도 그래 보였지만 구성채가 진짜 멋져보입니다. 어서 가봐야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54txYOcEeTEJ8jXc3.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4-26 18.04.1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구 성채의 아래쪽에 위치한 정교회 교회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얼핏 보기에 파르테논 신전 같이 생긴 것이 아 여기도 그리스구나 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로 교회 내부 사진을 찍는 것을 꺼리는지라 사진은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의자가 줄지어 가운데에 놓여 신자들이 앉도록 되어있는 카톨릭 교회와 달리 정교회의 교회는 의자들이 벽에 붙어서 죽 늘어서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림과 사진을 보아하니 신자들은 그 의자에 앉지 않고 중간의 홀에 서서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58uBSEMmTLCe7SEIESmIGNF.jpg" width="800" height="600" alt="2014-04-26 18.15.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교회를 뒤로하고 성채로 올라가는 도중 아내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하는 통에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뷰포인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기 보이는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멋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저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이후로 3일 내내 비가 왔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6073966zNgfxoLxO7V4GKTJen8B9q6kkxgtoy.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4-04-26 18.16.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구성채의 성벽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는 막혀있습니다.</div> <div><br></div> <div>죽 둘러본 결과 성벽위로는 못올라가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는 성벽 위로 올라가 한바퀴 죽 돌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div> <div><br></div> <div>쓰다보니 사진이 어디있는지 사라지고 없네요. 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