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만해도 장범준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div>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귀여운 여자가 되고 싶었어요</div> <div><br></div> <div>네, 저는 여우처럼. 전략을 세워서 분석하고 싶었어요. 나아갈 길을</div> <div>그렇게까지 계산해? 할정도로 냉정하게 인간을 동물로 생각해서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일을 했어요. 확실히 일은 도움이 되요...</div> <div>회사엔 마켓팅, 전략, 글쓰기, 자기확신과 같은 책도 많았고</div> <div>할일이나 배울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기도 했어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리고 현타가 왔어요</div> <div><br></div> <div>이렇게 까지 해야해? 라는 생각도 들고</div> <div>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싶기도하고</div> <div>아니야 그래도 해야해. 하고 외려 너무 많은 답 속에 길을 잃은 것 같아 두렵고</div> <div><br></div> <div>자책과 동시에</div> <div><br></div> <div>드디어 실망과 욕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어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어떤 이익관계에서 무너진걸까. 어떤 고정관념 속에 묶인걸까</div> <div>내가 보여준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였는지 몰라준걸까?</div> <div>그런 그냥 안맞았던 사람이였던걸까?</div> <div><br></div> <div>순정. 로맨스였어요</div> <div>말그대로 그냥 소설. 영화같은</div> <div>비현실적인 감정 깊숙한 곳에 꼬르륵 빠져서</div> <div>그 세상의 논리에 빠져있었어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얼마나 달콤했는지 몰라요</div> <div>ㅎㅎㅎ 인간관계나 연애사에 그토록 회의적이였던 내가</div> <div>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헌신과 순정을 보내는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거죠</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이딴거 생각 안하고 그냥 홀려서 되는대로 살면 좋을텐데</div> <div>이해할 수 없어서 괴로워 이해하려했더니</div> <div>더 이해할수 없고 하기 싫어진 기분이예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스스로의 의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정도가 될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저는 좋은 사람이 되서, 좋은 조건을 넘어선 위대한 사랑의 디딤돌이 된건지</div> <div>앞으로의 불행을 경고하고 너그럽게 손을 내민 구원자가 된것인지 모르겠어요</div> <div>아니면 그냥.......유치하게 사랑놀이에 심취한 늙은 아가씨일 뿐 이지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애인이 너무 예쁘니 밥값은 물론이고 당장 카드를 줘서 에르ㅁㅔ스라도 사들게 하라는 식당주인의 농담에</div> <div>아으..그럼 저희 헤어져야해요...라고 했던 말이 정말 서운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대외비때문에 주말에 모 그룹에 끌려가 연락 잘 안된것도 이제보니 서운해요.</div> <div><br></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제 매력을 너무 과신했던 걸까요?</span></div> <div>너무 우쭐해지고 신이 나서 의심따위 안하고</div> <div>하고싶은대로 믿고싶은대로 행했던 제가 문제였을까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마음을 언제나 보여주고 확신을 주었지만</div> <div>조심스럽고 섬세했던 우리라서 소중히 여겨줄 줄 알았는데...</div> <div>이미 정복욕이 충족되어서 버리고 간걸까요.</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나이때문일까. 기회가 많지 않은 때라고 생각한걸까?</div> <div>혹시 역시나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였던 걸까?</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내 편일때 든든했던 그의 지식과 철학과 심지와 열정. 요령좋음이</div> <div>지금은 마지 저의 적군인것 처럼 암담하게 다가오네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냥 신의 장난이지.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이람. 정말 싫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자야할때 잠을 잘 수 없고 생각할 때 잠이 와요.</div> <div>뇌가 미친듯이 움직여서 통제가 잘 안되네요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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