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지니어스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div> <div>기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게임도 반복적인 단순함이 있는 게임보다는</div> <div>항상 뭔가 남들과 다른 특이한 점을 부각시킬수 있는 게임이나, </div> <div>게임 그 자체가 특이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머리를 써서 풀어나가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희열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저의 성향으로서는</span></div> <div>지니어스 이상의 예능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지니어스가 시즌을 거듭하며 여러 훌륭한 플레이어들이 나왔고,</div> <div>그 플레이어들 안에서 참 이런저런 제 자신의 지난 모습들, 그리고 현재의 모습, </div> <div>그리고 앞으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 들을 보게 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오현민씨를 보면 과거의 저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div> <div>시즌3의 오현민씨는 굉장히 당돌하고 자기 자신의 수를 정말 온전히 믿고,</div> <div>또 그 온전히 믿는 마음과 재능이 합쳐져 </div> <div>누구보다 기민하게 지니어스 게임안을 장악하는 모습들이 나왔어요.</div> <div>허나 또 그 온전히 자기를 너무 믿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div> <div>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덜 보이는 경우로 눈초리를 받기도 했었고,</div> <div>다른 사람들은 이정도 보다 더 좋은 수를 생각 못할것이다-</div> <div>라는 자만심에 거침없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릴떄도 아닌, 아주 조금 더 젊을 떄의 저는 </div> <div>다른 사람의 시선보단 좀더 이기적인 자신의 마음을 믿고</div> <div>걱정없이 세상을 쉽고 재밌게 살아왔었던것 같아요.</div> <div>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는 생각은 아직 배우지 못한채로.</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최연승씨를 보면 과도기 시절의 저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div> <div>어찌보면 현재의 저와 제일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시즌3의 최연승씨는 굉장히 사람이 유들유들하고 잘 웃고 남에 대한 배려를 잘하며,</div> <div>누가 봐도 갓연승 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는 사람 그 자체이죠.</div> <div>그런 남에게 보여지는 성품덕분에, 딱히 큰 적도 없고 그렇다고 완벽한 자기편도 없이</div> <div>게임 안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흘러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div> <div>허나 오현민씨와의 매치에서 무너지고, 그 후에 했던 인터뷰.</div> <div>사실 정말 현재의 저와 닮아있다고 깊게 생각이 들었던건 그때부터였어요.</div> <div>자기도 원래 현민이 같은 시절이 있었다고..</div> <div>당차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믿는 그런시절..</div> <div>사실 최연승씨도 타고난 천재, 라고 자타공인 (특히 자기 자신) 받으며 인생을 살아오다가,</div> <div>나이를 먹으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앞서 오현민씨가 그런 자신감 때문에 겪게 되었던</div> <div>작은 상처들, 그리고 다른사람에 대한 인지 가 생기면서</div> <div>그런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과 좋게좋게 가는게 좋은것 이라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div> <div>하지만 거기에는 대신 예전처럼 확신을 100%가지고 움직이지 못하는</div> <div>조금은 소극적이어진 마음과 태도, 그리고 남들과 크게 다른게 없다는 </div> <div>자기 자신에 대한 평범함을 느낀 </div> <div>한 남자의 머릿속..</div> <div><br></div> <div>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런 상태였고, </div> <div>시즌3에서 최연승씨가 탈락하며 인터뷰를 했던 그 당시</div> <div>저는 정말 저런 생각들 중에서도 부정적인 생각만 굉장히 커져있던 터라</div> <div>정말 깊게 공감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시즌4에서 최연승씨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div> <div>전처럼 물론 잘 웃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딱히 미운털이 박힌 행동은 하지 않지만</div> <div>이상하게 저는 뭔가 바뀌었다? 라는 느낌이 계속 머릿속에 있었어요.</div> <div>굳이 표현하자면 전처럼 마냥 실실대지만은 않는다는 느낌?</div> <div>그렇게 회차를 거듭하다 결국 최연승씨는 한번 보여줍니다.</div> <div>정말 완벽한 소름과 누구도 생각지 못할것 같은 전략을 보여준건 아니었지만,</div> <div>최연승씨는 이준석씨와 함께 쾌거를 이루어냈고, 다른 플레이어들 역시</div> <div>그에 놀라며 장동민씨는 최연승씨가 무서워졌다고 까지 표현했습니다.</div> <div>비록 회차가 조금더 지나 최연승씨는 탈락했지만, 그때의 탈락은</div> <div>시즌3에서의 아쉬운 탈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어요.</div> <div>조금 더 초연해보였고, 나는 다시 예전의 나를 찾아가고 있다. 라는 느낌을 </div> <div>듬~뿍 가진 최연승씨였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간이 조금 지나 지금의 저는 여러여러 벽에 부딪히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쩔수 없이 갖게 되었던 부정적인 느낌들을</span></div> <div>예전의 나를 보며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었고, 마침 이번 시즌의 최연승씨를 보며</div> <div>정말 멋지다. 그리고 나 또한 멋지다. 라는 좋은 믿음을 다시 더 싹트이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즌 3와 4에서의 장동민씨.</div> <div>오현민씨가 가진 재능과 당당함, 자기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div> <div>그리고 최연승씨가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력, 그리고 연륜에서 오는 여유와 경험.</div> <div>그 모든걸 완벽하게 가져서 결국 단 하나의 강력한 재능 </div> <div>'자기 자신의 대한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성찰과 믿음'</div> <div>을 만들어낸 사람.</div> <div><br></div> <div>제가 정말 바라는 미래의 모습은 바로 장동민씨같은 사람입니다.</div> <div>한순간도 머뭇거리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div> <div>패배를 맞게 된 날이 있다면 그 패배를 곧이 인정하고</div> <div>다음 회차때는 꼭 그 패배를 만회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div> <div>특히 또 오늘 벌어졌던 준결승에서 했던 말.</div> <div>나 이런거 잘해~ 라고 생각하는 오현민은 노력하는 장동민을 이길수 없었다.</div> <div>저는 이 말에서 저의 현재 주소와, 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div> <div>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고 실천을 할 용기를 얻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어릴때부터 천재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여러 고비를 겪으며</div> <div>평범해지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거기에 아파하며</div> <div>결국 천재라고 생각 되는 다른 사람을 겉으로 말은 안했지만 부러워하며</div> <div>제 자신을 깎아내렸던 제 모습.</div> <div>그리고 그걸 다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다시 보며 힘을 얻었던</div> <div>제 어릴적 모습,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여 내려진 결론.</div> <div><br></div> <div>노력.</div> <div><br></div> <div>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div> <div>그런데</div> <div>천재가 노력을 하며, 즐긴다면?</div> <div>장동민씨는 그런 세가지 모습에 모두 해당되는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제 자신을 잘알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일에 재능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div> <div>어릴적에 그랬고, 조금 커서 그렇지 않나 하는 의심에 땅끝까지 무너졌었지만,</div> <div>그것들을 다 안은 지금은 결국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도 </div> <div>정말 다 분명 어느 한 부분에 엄청난 재능이 있으실거에요.</div> <div>재능이 없는 사람은 지구상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다만 그것이 색안경에 가려져 아직 눈에 띄지 않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div> <div>에를 들면 저는 노력할수 있는 것도 재능인것 같아요. </div> <div>노력이야 말로 진짜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혹시 재능만 믿고 다른 것들을 안하시거나,</div> <div>혹은 아무 생각없이 반복된 노력만 하고 계시거나,</div> <div>혹은 그저 재밌으면 장땡이지 라며 즐기기만 하고 계시다면.</div> <div><br></div> <div>다른 두 부분을 바라보시고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div> <div>세개 다 하는게 힘들다면 두개라도, 그렇게 해나가면</div> <div>멋진 사람이 되어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오유분들 </div> <div>화이팅!</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새벽에 지니어스 보고서 첫문장만 떠올라서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div> <div>글의 마무리가 이렇게 지어지네요. </div> <div>제목도 지금 다시 수정했습니다..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가지런한 생각을 머릿속에 정리할수 있게 해준</div> <div>지니어스에, </div> <div>그리고 많은 출연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493980FpdP97NQBTn5X99cop.jpg" width="800" height="1147" alt="11144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