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개인적으로 401편 굉장히 꿀잼이었고 게임도 꽤 치밀하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br> 게임 룰에 대해서 조금 더 분석해 보고 싶어 지극히 주관적으로 글 써 봅니다.</p> <p> (제목에 주관적,상대적을 모두 넣은 것은 결코 비판이 두려워서는 아닙니다...... 쿨럭 )<br></p> <p><br><b>1. 필승 연맹의 필수요건은?</b><br> 먼저 사형수가 연맹 내에 없어야 합니다. 물론 다른 연맹을 속여 사형수를 넘기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경우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정치력이나 상대방을 속이는 플레이는 필승법의 범주에는 들 수 없으므로)<br> 두번째로 시민과 귀족이 한명은 있어야 합니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필수조건)<br></p> <p><br><b>2. 점수획득의 이해</b><br> 오현민이 구현해 낸 부분이지만, 이 게임은 애초에 비공식 교환이 가능하여 시민1장 귀족1장만 있으면 교환횟수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br></p> <p><br><b>3. 연맹의 최대점수는?</b><br> 3인 연맹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br> 3인 연맹의 최대 교환횟수는 (3*2) / 2 = 3 이고 1회당 1점이므로 3점. 즉 1인당 1점씩 먹을 수 있습니다.<br> 이와 같이 계산해 보면,<br> 4인 : 1.5 점<br> 5인 : 2점<br> 6인 : 2.5점<br> 7인 : 3점<br> 8인 : 3.5점<br> 9인 : 4점<br> 10인 : 4.5점<br> 11인 : 5점<br> 이렇게 되겠습니다.<br><br><b>4. 거대연합은 왜 11인을 모았나</b><br> 먼저 9인을 모았을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br> 나머지 연합은 4인이 되겠죠. <br> 9인연합 : 모두 4점<br> 4인연합 : 2인  1점,2인 2점<br> <br>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거대 연합은 아마도 사형수가 없는 구성을 했을 것이므로<br> 이 경우 4인 연합은 시민-귀족 교환이 아닌 시민-사형수 교환을 통해 2배의 점수 획득이 가능해집니다.<br> <br> 그래서,<br> 4인연합 : 2인  2점,2인 4점<br> 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죠. <br>  <br> 게다가 여기에 마지막 교환시 한 명은 3점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결국,<br> 4인연합 : 2인  2점,1인 4점, 1인 5점<br> <br> 이 되어 9인연합은 모두 점수는 일치시킬 수는 있었겠지만 공동우승은 할 수 없게 됩니다.<br> <br> 그렇다면 게인 중반에 결성된 10인 연합의 경우를 볼까요?<br> 10인연합 : 모두 4점 (공동 우승을 위해서는 남는 0.5점은 버려야 함)<br>  3인연합 : 모두 1점<br>  <br> 여기에서 사형수를 활용하여 1인이 최대 점수를 얻게 되면, (이준석이 계획했던 것과 비슷하게)<br>  3인연합 : 1인 0점, 1인 2점, 1인 5점<br>  <br> 역시 다수연합은 누구도 우승하지 못하고 소수연합의 사형수 1인과 함께 데스메치를 가야했겠죠.<br> 이 사실을 중반에 계산한 오현민이 아마도 1인을 더 포섭해야 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br> 10인으로는 필승이 안되므로 11인을 만들면 2인 연합으로는 도저히 다수연합을 이길 수 없다는 계산이죠.<br> <br><b>5. 3인 연합 최선의 플레이</b><br> 위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3인 연합은 1명에게 5점을 몰아줘서 우승을 만들어 다수연합의 전략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br> 물론 1인은 희생하여 데스매치를 간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가정이 필요하겠죠.<br><br><b>6. 이준석의 고민</b><br> 여기서 이준석의 고민을 생각해 봅시다. <br> 위의 상황을 모두 그가 이해하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br> 10인 연합으로 배신하면 필승이지만 <br> 3인 연합에 남는다면 3분의 1의 확률로 데스매치를 갑니다. (누군가는 최종 사형수가 되어야 하고, 그 사형수는 거대연합에서 데스매치 상대를 고를 것이 거의 분명하므로)<br> 이 상황에서 10인 연합에 가담하지 않은 것은 꽤 배짱 있는 판단이었다고 봅니다.<br> <br> 그러나, 여기서 제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점은 그가 만약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면 굳이 카드 들고 깽판 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br> 왜냐하면 그들이 공동우승을 못하게 방해한다 하더라도 실익은 없습니다. <br> 반대로 그들이 공동우승을 무난히 한다해도 3인 연합이 사형수 카드로 1명에게 점수 몰아주기를 성공하면 어차피 누군가 거대연합 1명은 찍을 수 있습니다.<br> <br> 즉, 중요한 것은 다수연합의 공동우승 전략 수행을 중간에 막던지 안 막던지와 상관 없이<br> 사형수 카드를 이용하여 한명에게 점수 5점을 몰아주는 순간 결과는 같다는 겁니다. <br> (물론 다수팀이 얻을 가넷수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만)<br> <br> 이런 논리로 이준석이 그들의 전략을 방해하려 애 쓴 것은 완전한 패착이었습니다. <br> 오히려 게임의 핵이 된 김경훈을 철저히 설득 및 마크 하여 5점을 만드는 데에 주력(게다가 4점을 상대편에서 획득하고 온 이준석으로서는 총 10점 획득이 가능한 상황)하였다면 이상민의 작업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p> <p> <br></p> <p><b>7. 아쉬운 점 </b><br> 게임 중반까지는 10인 연합으로도 필승 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br> 그렇다면 남은 3인 연합은 위의 5번에서 언급한 전략대로만 하였다면 누군가 1명이 사형수가 되는 희생을 감수하고 거대연합의 전략을 와해시킬 수 있었습니다.<br> 그 팀에 데스매치의 제왕 임요환이 있었기 때문에 거대연합을 완전히 역관광하진 못하더라도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br> (물론 임선수가 총대를 매어 준다는 가정하에)<br> <br> 게다가 여기서는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거대 연합의 누군가에게 <br> "우리 쪽에 무조건 1등이 나온다. 너 거기 있으면 우리 사형수가 너를 반드시 찍을거다. 대신 이쪽으로 오면 최종 사형수는 면제해 주겠다. 다만 사형수를 활용한 가넷 획득만 도와달라" <br> 라고 하여 포섭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100% 포섭되진 않겠으나 꽤 설득력이 있죠. <br> (물 론 가넷 작업에 동조하려면 교환 후 자기가 받은 사형수 카드를 비공식 교환해 준다는 것을 믿어야 하지만 만약 이것을 거부 당하면 원래 사형수가 되기로 했던 사람을 데스매치 상대로 찍지 않겠습니까? 고로 안 해 줘봤자 데스매치를 갈 확률이 높은 상황이므로 신뢰할 근거가 높습니다.)<br> 이 경우, 1명만 데려 오더라도 기존 연합원들은 모두 2점씩 더 획득할 수 있습니다.<br> 같은 방법으로 1명씩 데려올 때마다 2점씩 추가 냠냠.<br> <br> 제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제작진이 꽤 고민했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 점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기도 한 부분이 이겁니다.<br> 소수 연합은 다수 연합에게 지지만,<br> 역으로 다수 연합의 개개인은 소수 연합에게 진다는 겁니다. (물론 소수가 2인 이하이면 걍 왕따 당하고 게임 종료) </p> <p> </p> <p> 요악하면 이번 게임에서 <u><b>다수 연합의 기본적 토대가 되는 "다수의 공동 우승"은 소수 연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인 "1인 희생을 통한 1인의 독보적 승리"를 이길 수 없다</b></u> 는 겁니다.<br></p> <p><br></p> <p>   <br></p> <p> 뭐 글 써 놓고 보니 이번 화 반전 들이 많아 이게 더 재밌었을 것 같다는 확신은 없군요 으흐흐<br> 하지만 훨씬 더 전략적인 플레이 (소수 연합이 다수를 농락하는) 가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p> <p> <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