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절도'는 안 된다는 자기 규칙을 망가뜨린 부분에서 프로그램 자체도 파행이구요. <div>이건 예전 나가수에서 김건모 되살리기와 맞먹는 시청자 우롱이라고 생각합니다. 딜러들이 나가서 바로 제지 했어야죠.</div> <div>이건 분명히 제작진이 이번 게임의 흐름을 '이렇게 가자, 이두희가 괴롭힘 당하다가 탈락하는 걸로' 이렇게 잡았다고 생각이 듭니다.</div> <div><br /></div> <div>처음 홍보문구 중 하나였던 '추악한 승리, 아름다운 패배'라는 거에 pd가 자아도취해서 뭔가 오해하고 있는데</div> <div>사회 부도덕으로 승리하는 걸 이렇게 재현해 놓고 시청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는 완전히 틀려 먹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오늘 마지막에 나온 이상민의 대사 '세상이 이런 거야' 식의 말투가 바로 그 정점이었어요.</div> <div>pd가 요 몇주간 계속 흥분하는 네티즌들에게 선생마냥 가르치고 싶어서 편집에서 살려 넣은 말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div> <div><br /></div> <div>제작자의 이런 똥같은 마인드는 우선 감정적으로 맘에 안들고, </div> <div>사회공공성에도 크게 위해되는 아주 위험한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권모술수와 부도덕을 유능한 것으로 그려놓고,</div> <div>정직하고 유능한 것은 무능한 것으로 표현해 놓으면</div> <div><br /></div> <div>결국 이기려면 악해야 돼, 라는 논리밖에 더 됩니까?</div> <div>이두희씨가 퇴장하기 전까지 하는 말이</div> <div>'내가 이렇게 당하면서도 내가 악해지는 건 피하고 싶었...' 뭐 이런 말이었는데요.</div> <div>이런 대사가 나오는 데도, 가해자들이 사과는 안하고 오히려 훈계질하는 장면을 이어 붙인 건</div> <div>이 영상물이 아주 사상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너무 가학적이에요.</span></div> <div><br /></div> <div>이래놓고 마지막엔 홍진호나 임요환이 우승을 할 겁니다. 그래야 드라마틱한 그림이 나오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으니까요.</div> <div>그래도 우리는 기뻐할 것 없습니다. pd가 말하고 싶은 건 결국 세상은 승자가 정의다라는 말 밖에 안 됩니다.</div> <div>'네티즌들아, 너희들 너희들의 홍진호가 이겨서 기분 좋지? 그럼 결국 너희도 우리와 똑같은 거야'<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와 같은 병신같은 마인드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우릴 가르치고 싶은 겁니다. 승자가 누구인지에만 집착하도록, 그래야만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개같은 논리로 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더 나아가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식과 비상식의 대립도 진영 논리로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이 프로의 pd가요.</div> <div>우리까지 사악하게 만들려고 가르치고 있다고요.</div> <div><br /></div> <div>이런 프로 시청률이 높으면 높을 수록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보이콧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div> <div><br /></div> <div>차라리 무한 경쟁으로 몰아붙이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