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토리 이상하다란 의견이 스2게시판의 대세인듯 합니다. <div><br></div> <div>저도 약간은 김빠지는 구성이다 싶긴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해되는 구석이 있긴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이런 시류는 특히, 디아블로, 워크래프트사가, 스타크래프트까지 거의 비슷한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보기엔, 스토리 기획을 바탕으로 게임을 구현하는게 아니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임의 방향성, 게임의 개발방향에 따라 스토리가 따라오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오류들이 거슬리는게 아닌가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스타크래프트 출시당시에는 스토리와 게임 개발이 한번에 이루어졌다고 보이는 구성들이 많습니다.</div> <div>특히 스타1과 확장팩이라 불리는 종족전쟁은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구성도 탄탄하죠,</div> <div>유닛들조차 스타1에서 선보인 유닛이 그대로 참전유닛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다크템플러)</div> <div>스토리도 프로토스가 샤쿠라스로 이주하면서 네라짐이 프로토스의 주축세력이 됩니다.</div> <div>그냥 천년만에 만나서 급 화해하고 같이싸우기로 했다라는 맥락없는 스토리가 되지 않은건 애초 개발방향에서 </div> <div>확장팩에서는 암흑기사와 해적선 같은 추가유닛이 등장할 예정이다란 개발방향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아요.</div> <div>특히 오리지날과 확장팩이 나온시기가 그리 멀지 않고요(스2는 장장5년)</div> <div><br></div> <div>헌데 자날부터 군심과 공허로 이어지는 기간동안 게임개발 방향성에 몇번에 수정이 이루어지거나,</div> <div>적어도 스타1부터 이어지는 게임성에 수정이 가해진것 같습니다. </div> <div>그래서 억지로 스토리를 틀어버리기 시작한게 이 결과 아닌가 싶어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가 잘아는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을 대체한 사건부터...</span></div> <div>에필로그는 그야말로 대 아몬 3종족 통합전장을 일부러 만들어서, 협동전과 집정관모드에 대한 어필의도인가 싶고요.</div> <div><br></div> <div>이런식으로 스토리가 산으로 간게 워크래프트사가지요...;;</div> <div>계속 컨텐츠를 만들어내려다보니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는...;;</div> <div><br></div> <div>그리고 자날 레이너가 제일 공감이 가는 이유는 </div> <div>스타1스토리상 레이너는 소규모 특공대만을 가지고 있을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 아몬전쟁이나 차행성 공략같은 대규모병력파견을 할</div> <div>위치에 있는 사령관이 아니었으므로, 스토리를 통해서 이런 '권력을 얻는' 보강이 필요했죠,</div> <div>맥락 및 게임성 모두 성공한겁니다.</div> <div><br></div> <div>근데 군심과 공허가 이모양이 된건, 게임개발 방향이 이런 레이너식 캠페인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는데,</div> <div>케리건은 그대로 내보내자니 거느린병력이 너무 많고, </div> <div>아르타니스의 황금함대역시 너무강력하다보니 스토리상으로 너프를 시켜버린겁니다...</div> <div><br></div> <div>세줄요약.</div> <div>블리자드는 게임개발이 먼저고 스토리는 겉치레다.</div> <div>스타1의 스토리가 좋은건 한번에 기획하면서 짜임새가 치밀하기 때문이다.</div> <div>문과랑 공과는 서로를 이해해야 좋은게 나온다. -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