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일단...ㅈㅅ..</P> <P>글 확인을 안해봐서 추천수를 못봤;;;</P> <P>게시판 이용자를 생각 하면 추천이;;</P> <P>암튼 긴말 생략~!</P> <P> </P> <P> </P> <P>작자 : 짐 레이너 <BR><BR>=========================================================== <BR><BR><BR>This is Jimmy. <BR><BR>SCV 일병. 일단 자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겠네. 테란의 모든 건물들이 <BR>자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자네들이 테란의 <BR>핵심 인력중 하나라는 사실을 부인할 생각은 없네. 나아가서 모든 테란의 <BR>영광의 절반 이상은 자네들의 덕택이라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고 있지. <BR>그렇지만, 저그와 프로토스가 시시각각 위협하는 이 시점에서 나도 <BR>자네들에게 불만이 없을 수 없지 않겠나? <BR><BR>그래. 불시에 쳐들어온 이색 저글링 열두마리에 커맨드센터가 황급히 <BR>공중으로 날아 달아나 버릴 때, 미네랄 한덩이 손에 들고 황망히 <BR>저글링의 밥이 되는 자네들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BR>명심하라구. 저글링이 자네들 있는 곳까지 갔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BR>마린들과 메딕들은 전사하고 없다는 사실을. <BR><BR>먼저 임금 이야기를 하겠네. 자네들 임금은 잘 알다시피 마린과 같아. <BR>비록 자네들이 하는 일이 힘들긴 하지만, 기지까지 싹쓸이 당하는 최악의 <BR>상황이 아닌 한은 대부분 생명의 위협은 없는 안전한 일 아닌가? 그런데도 <BR>항상 한쪽 발은 저승에 담그고 있는 마린과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 <BR>미안하지도 않은가? 나는 마린들에게 생명수당 몇 푼조차 얹어 줄 수 없는 <BR>부대 규정 때문에 항상 미안한 마음이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BR>그들에게 위생병인 메딕을 좀 가까이 배치해 주는 것 뿐이라구. <BR><BR>자네들이 이렇게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때면 차라리 자네들이 인간이 아닌 <BR>프로브같은 평범한 기계덩이거나 드론같은 단순한 생명체였으면 하는 생각이 <BR>간절하네. 어디 한 번 변명이라도 해 보게나. 그토록 혹독한 훈련과정을 <BR>거치고 나서도 자신이 짓던 건물 사이에 끼여서 꼼짝못하게 되는 이유가 <BR>뭔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들을 하는 건가? 자네들이 그런 사고를 칠 <BR>때마다 드랍쉽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덕 시즈나 마린/메딕 드랍에 차질이 <BR>생기고, 결국 그때문에 자네들에게까지 위험이 오는 거라는 생각은 해 <BR>본 적이나 있나? <BR><BR>참, 자네는 드론과 프로브를 ''문명의 이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우매한'' <BR>것들이라 표현했더군. 드론이야 그렇다 쳐. 하지만 말일쎄, 프로프가 <BR>가진 사이오닉 광선총은 차원 포탈을 열어 그들 고향 행성의 게이트웨이를 <BR>소환해 오기도 하지. 자네가 하루 온종일 그 잘난 납땜기로 배럭을 짓는 <BR>동안 프로브는 차원 포탈을 열고 다시 미네랄을 캐더군. 물론, 내게는 <BR>프로브보다 자네가 소중하네만, 그렇게 남을 깎아내리는 발언은 함부로 <BR>하는 게 아니야. <BR><BR>그리고, 에너지 60이나 되는 것이 자랑인가? 드론은 에너지 1의 빈사상태 <BR>에서도 아무런 도움 없이 다시 건강체로 돌아간다네. 프로브도 쉴드는 <BR>스스로 다시 충전하더군. 그러나 자네는 누군가 도와주거나, 소중한 <BR>미네랄을 사용해서 고치지 않으면 평생 빈사상태로 살아야 하지 않나? <BR>아, 그 미네랄은 자네가 캔 거군. 미안하네. 그렇지만, 에너지 400이 되 <BR>지만, 물고 뜯는 것밖에 모르는 울트라리스크가 자네보다 고등동물이라고 <BR>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에너지 어쩌고 하는 발언은 삼가는게 좋지 않을까? <BR><BR>자네는 또 맘에 안들면 벙커에 파묻어 버리겠다고 했군. 제발 좀 그래 <BR>주겠나? 내가 벙커 입구좀 크게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 애원을 하건만 맨날 <BR>고만 고만한 크기로 만들어 겨우 자네가 들락거릴 크기밖엔 안되지않나? <BR>만일 벙커에 골리앗이나 벌쳐, 그리고 이것까진 바라지 않네만 시즈탱크가 <BR>들어간다면 우리의 기지 방어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나? 물론 자네들의 <BR>생명 보호에도 커다란 역할이 되겠지. 그런데 자네는 아직도 겨우 자네만 <BR>들어갈 크기로 입구를 만드는군. 심히 불만스러워. <BR><BR>또, 자네들을 무지막지하게 전투에 참가시킨다는 불만은 도저히 이해할 <BR>수가 없군. 나도 자네들이 원활하게 미네랄을 캐고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네. <BR>내가 그러한 자네들을 전투에 끌어들일 때는 어떠한 상황인지 설명을 꼭 <BR>해야만 하나? 정 원한다면 그냥 미네랄만 캐다 죽게나. 그러나 나라면 <BR>잠시 뒤에 내 목줄을 물어뜯을 저글링이 마린과 메딕을 죽이는 동안 <BR>미네랄을 캐는 것보다는 메딕 곁에서 용접기로 저글링과 맞붙겠네. 그게 <BR>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높으니까. <BR><BR>그리고 공주병 메딕? 얘기는 분명히 해 둬야 겠군. 내겐 메딕이 공주병이 <BR>아닌 공주로 보인다네. 치열한 전투 상황에 내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BR>다친 사람을 치료해주는 메딕이 얼마나 고마운지 아나? 물론 자네가 <BR>다쳤을때도 내 명령 없이도 메딕은 자네를 치료한다네. 자네에겐 <BR>미안하지만 나는 메딕이 자네보다는 히드라의 산성침에 팔이 녹아가는 <BR>마린을 치료해주길 마음속으로 원하지만, 메딕은 단지 자네가 더 가까이 <BR>있다는 이유만으로 자네부터 치료하더군. 건물을 짓느라 정신없이 뛰어 <BR>다니는 자네도 힘들겠지만, 그 건물 주위를 따라 뛰어다니며 자네를 <BR>치료하던 메딕에게 공주병이란 얘기밖에는 할 얘기가 없나? <BR><BR>비교한 김에 한마디만 더 하자면, 자네도 좀 자발적으로 벙커며, 탱크며 <BR>수리좀 해 보게. 미네랄을 캐거나 건물을 짓느라고 바쁜 거라면 정말 <BR>나도 할 말이 없지만, 아무 일 없이 놀고 있으면서도, 시키지 않으면 <BR>옆에 불이 나고 있는 벙커를 구경만 하나? 그러면서 임금인상을 얘기 <BR>할 체면이 있나? <BR><BR>위험한 상황에서 벙커 안으로 숨는 것은 내 뭐라 하지 않겠네. 그러나 <BR>벙커에 들어갔으면 수리라도 좀 해 보게. 저글링이 물어뜯는 벙커 안에서도 <BR>잠이 오나? <BR><BR>여기에다가 첫번째 마린도 훈련이 끝나기 전에 유일한 병력인 자네들에게 <BR>정찰을 시키는 것마저 불만이라면 자네가 원하는 것은 도대체 뭔가? <BR><BR>불평만 써서 미안하네. 자네가 없으면 누가 벙커를 짓고 건물을 수리하고 <BR>자원을 채취하겠는가. 자네의 소중함은 잘 아네만, 저그와 프로토스가 <BR>위협하는 우리의 상황도 생각을 좀 하게나.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BR>모두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자발적으로 노력해 준다면, 다음번 <BR>패치에서는 임금 인상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네. <BR><BR>그럼 나는 저글링과 히드라가 몰려왔다는 전장으로 가겠네. 거기 한 명, <BR>따라와서 내 벌쳐를 수리하게. 또 한 명, 최전방 벙커 앞에서 대기하게. <BR>메딕도 있으니 너무 겁내지 말고. <BR><BR>내가 이렇게 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어디 좋아서 하는 일이겠나? 내 <BR>전용 배틀크루져를 타고 달아나면 나 짐 레이너 어딜 가도 환영받는다네. <BR>그렇지만, 나 역시 자네처럼 저 멀리 고향 별의 가족들과 여기 있는 <BR>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이렇게 벌쳐에 지친 몸을 싣지 않나? <BR><BR>어이, 저기 건물 틈에 낀 놈. 드랍쉽 나올 때까지 대가리 박고 있어. <BR><BR>나머지는 명령대로, 저그를 막으러 지금 간다. <BR><BR>Go, Go, Go.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