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심심할 때면 과거에 썼던 글들을 다시 보면서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기죠. <div>주로 작년의 오늘, 재작년의 오늘, 3년 전의 오늘... 이런 식으로 연도를 바꿔가며 무슨 글을 썼었나 다시 보는 편인데, 방금도 그렇게 지난 글 다시보기를 하다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div> <div>때는 바야흐로 3년 전, 2012년 11월 30일.</div> <div>그 전부터 즐겨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감상 후기 같은 글이었습니다.</div> <div>그 날은 게스트 초대석에 인피니트의 성규 군이 나왔고, 그걸 보고 혹시나 찾아올 인피니트 팬 분들에게 남기는 글 비슷한 걸 썼어요.</div> <div><br></div> <div><p style="padding:0px;margin:0px;color:#1e1e1e;font-family:Gulim, '굴림';font-size:13px;line-height:24px;"><span style="color:#000000;font-family:gulim;font-size:small;line-height:normal;">인스피릿 여러분, 제가 사실 인피니트 데뷔 전부터 지켜봤습니다.</span></p> <p style="padding:0px;margin:0px;color:#1e1e1e;font-family:Gulim, '굴림';font-size:13px;line-height:24px;"><span style="color:#000000;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케이블에서 여고생 데리고 프로그램할 때부터 눈여겨 봤습니다.</span></p>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물론 성규 말고 동우를 지켜보기는 했지만...</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성규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리더라는 게 참 어려운 자리죠.</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다 나이도 고만고만한데, 그 많은 애들 끌고 간다는 게 쉬운 게 아니죠.</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음음.</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네, 그래요.</span></div> <div style="padding:0px;margin:0px;font-size:13px;font-family:gulim;line-height:23.4px;"><span style="line-height:23.4px;">참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span></div></div> <div><br></div> <div>라고 썼었죠.</div> <div>근데 저게 뭐 어쨌냐고요?</div> <div>두번째 줄에 '케이블에서 여고생 데리고 프로그램할 때부터...' 라고 보이시나요?</div> <div>네, 그렇습니다.</div> <div>걔가...</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8821361ASlxmCRcJlgLPkzLWf2ZrcNqRZx9p.gif" width="480" height="293" alt="large-1.gif"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글을 쓸 때는 러블리즈 데뷔는 커녕, 솔로곡 Delight도 나오기 전...</div> <div style="text-align:left;">설마 제가 살면서 그때 인피니트랑 같이 나오던 걔를 다시 보게 될 줄은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은 주말에 러블리즈 팬미팅 가려고 일정을 빼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 오늘 봤던 애가 내일 당장 내 연예인이 될 지도 모르는 덕질 인생.</div>여러분 모두 살면서 마주치는 인연을 소중히 하셔야 됩니다.</div> <div>아침에 길에서 눈 마주친 여고생이 몇 년 뒤에 TV에 나와서 노래 부를 지도 모르는 게 우리 사는 인생인 거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