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눈팅러 1입니다.</div> <div>최근 시노자키 아이 논란에 연게가 시끌 벅적하네요. 처음에는 무관심했는데 찬찬히 베스트와 베오베에 올라오는 갑론을박 글들을 보다보면</div> <div>지금의 논쟁흐름이 어디서 본 듯한 구도가 형성되고, 그에 따라 제가 알고 있던 그림 한 장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div> <div> </div> <div>이전에 올린 글은 폰으로 적다가 이미지 첨부중에 실수로 버튼을 잘못눌러, 미완성의 상태로 올려버렸네요. ㅎㅎ</div> <div> </div> <div>---[에두아르 마네] 마네의 스캔들 명화 <올랭피아> 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pyk7302/130189084706" target="_blank">http://blog.naver.com/pyk7302/130189084706</a></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50" height="369" alt="1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7134117KP2G3RxU4n2HM2d2e3.png"></div> <div> </div> <div>올랭피아 1863년 에두아르 마네, 캔버스에 유화, 파리 오르세 미술관</div> <div> </div> <div>침대의 하얀시트가 사용된지 얼마되지않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은밀한 상상을 하게하는 이 작품은 서구 미술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스캔들을 일으킨 <올랭피아>입니다. 마네는 이상화 된 여성이 아닌 매춘부를 그렸습니다. 1865년 살롱에 출품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천박하고 뻔뻔한 작품이라고 공격을 퍼부었으며 심지어 '출산을 앞둔 부인돠 양가의 자녀들은 아무쪼록 피해서 지나가야할 작품' 이라는 문구가 저널리즘의 지면을 뒤흔들었죠. </div> <div> </div> <div>공격을 말로만 그치지않고 살롱 전시장으로 몰려든 관람객들이 지팡이로 작품을 두드렸으며 소란이 자주 일어나서 주최측에서 '올랭피아'만 맨 마지막방 문위의 어두운 벽으로 옮겨 걸었을 정도로 큰 소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2">도대체</font> 이 작품의 어디가 그렇게 큰 스캔들을 일으킨 것 일까요?</div> <div>단지 <font size="4">벌거벗은 여자 </font>때문에..?</div> <div>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델의 포즈가 너무 대담해서?</div> <div> </div> <div>벌거벗은 여자 그림은 르네상스 이래로 수도 없이 그려져 왔고 <font size="4">올랭피아</font>의 그녀보다 더 대담한 포즈를 취한 작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40" height="452" alt="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7134381BKQFNK2stZSao9biO.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1538년경. 캔버스에 유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현재 피란체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티치아노의 명작 '우르비노의 비너스' 와 마네의 '올랭피아'의 구도가 흡사한데도 불구하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르비노의 비너스'는 일찍부터 전 유럽에 명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르비노의 비너스'가 뻔뻔하거나 천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았듯이 '올랭피아'역시 포즈가 대담하다고 비난 받을 이유는 없는 셈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므로 이 작품에 그려진 모티브 자체는 결코 사람들의 격노를 살만한 일이 아니였던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4">그렇다면 </font>왜 이토록 '<font size="4">올랭피아</font>'에 대해서 사람들은 비난과 경멸을 퍼부었을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이 두 작품의 구도는 매우 흡사하지만 두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받는 느낌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르비노의 비너스'가 그림을 보는 우리들에게 풍성한 기쁨과 평화로운 느낌을 주었다면 </div> <div style="text-align:left;">'올랭피아'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도전적인 느낌을 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당시 시민들의 비난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요인은 시대적 상황입니다. 이 시대는 외면적인 화려함과는 다르게 19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풍기 단속이 엄격했던 시대였습니다. 당대의 풍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 스캔들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네는 많은 예술가들이 그랬듯이 기성사회에 당당히 맞섰으며 전통관습을 깼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는 표현의 자유를 누린 대신 시대적인 혹독한 댓가를 치루어야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의 현재 논란 상황이 이 올랭피아를 보고 대중들이 격분해 하는 모습과 겹쳐보여서 들고왔습니다. 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객관적인 수위의 문제가 아닌 그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솔직히 현 오유 논쟁전에는 시노자키아이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저 역시 야동배우 중 하나인가..? 라고 생각하고 넘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저처럼 다른 분들도 시노자키 아이의 풍성한 가슴으로 말미암아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녀가 야동배우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를 다시 찾아보니 논란이 된 사진은 시노자키 아이 그라비아 화보 사진 중 하나였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라비아 화보집은 목적에서 여성의 성적어필을 강하게 연출하는 화보집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1. 이에 대해 보는 관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1) 비슷한 수위와 구도의 그림, 사진이라하더라도 그 연출과 분위기에서 오는 느낌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위의 올랭피아와 우르비노의 비너스의 예시 /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2) 시노자키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 : 닥비공러 (작성자의 입장이 아님임을 밝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자신의 '취향'에 대한 정당성을 아무리 설파하더라도 그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 다른 논리를 가지신 분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div> <div>(모든 사람들의 취향이 항상 나의 취향과 같다면 좋겠지만..) 취향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호불호논란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먹과 찍먹이 있죠.</div> <div>하지만 성적취향은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3) '시노자키 아이라서' 가 아니라, 같은 것을 보더라도 느낀 느낌과 관점이 다를 수도 있어요. <div style="text-align:left;">시노자키 아이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시노자키아이를 모른다 하더라도,</div> <div style="text-align:left;"> [이 정도 수위는 괜찮다고 관대하게 생각하는 관점, 혼자보면 괜찮지만 이런 열린 공간에서는 보고싶지않다고 생각하는 관점,</div> <div style="text-align:left;">취향은 혼자 개인적인 공간에서 보라고 하는 관점, 보수적인 관점, 이게 야한 정도에 속하긴 하냐는 관점. 야한것을 싫어하는 관점. 여러가지죠]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정도로 야한것은 좋지만, 과하게 연출된 느낌을 주는 다른 의도를 가진 야한 것은 싫다는 관점 : </div> <div style="text-align:left;">섹드립과 성희롱은 한끗차이고 그 기준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관점이 다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4) <후방주의>라고 적혀있다고 하더라도 시노자키 아이, 그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만 안다고 생각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후방주의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한 후방을 주의하고 봐야하는 정도(급)부터가 달라서 당황하고 비공감을 줄 수 있는 여지도 있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제목에 고양이 사진을 들어가지 않겠죠. </div> <div>하지만 (2)'과하게 야한 것(주관적)을 보는 것을 싫어(주관적)하는 사람'이 (3)시노자키아이의 사진이 자기가 생각한 정도 이상으로 야한 것을 느끼고</div> <div>비공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3. <후방주의>라고 적혀있음에도 사람들이 찾아와서 비공감을 주는 이유</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em>[공격을 말로만 그치지않고 살롱 전시장으로 몰려든 관람객들이 지팡이로 작품을 두드렸으며 소란이 자주 일어나서 주최측에서 '올랭피아'만 맨 마지막방 문위의 어두운 벽으로 옮겨 걸었을 정도로 큰 소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중략)]</em> 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알기로는 올랭피아 의 작품역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이후에, 사람들은 일부러 더 찾아가서 우산과 지팡이로 공격을 하려고 들어서 작품을 3m정도 더 높이 전시했다고해요. </div> <div> </div> <div>인터넷공간은 조금 자유롭다고 하더라도,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우리나라는 당시 파리 사회처럼 야한것에 대한 관점이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div> <div>그 점을 조금 염두하셨으면 왜 시노자키아이가 프랑스의 알랭피아처럼 큰 스캔들을 일으켰는지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해요.ㅋㅋ</div> <div> </div> <div><strong>4.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지 마시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strong><strong>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strong></div> <div>작성자의 의도에 공감하지 않으니 비공감을 누르는 거에요. 그들을 일일이 설득할 필요는 없어요. 그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할 필요도 없구요.</div> <div>시노자키 아이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의 시노자키아이에 대한 비공감-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div> <div> </div> <div>- 작성자는 오유의 현 세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해석해보았습니다. </div> <div>시노자키 아이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지만 지금과 같은 논쟁이 불거지고, </div> <div>시노자키 아이로 인해 서로를 조롱하는 비난조의 글들이 오유에 계속 늘어나게 된다면 시노자키 아이가 싫어질 것 같아요. </div> <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