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새 인터넷에 글 안 쓰는데.. 많은 분들의 글들을 보고 저도 그 틈에 일기장 같은 소감문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p> <p>냉부 열혈 시청자인데 어제 안좋은 사정이 있어서 본방사수 못하고 출근해서 냉부 기사를 보니 맹기용 씨 덕분에 난리가 났네요. 누군지도 몰랐는데..</p> <p>퇴근하고 재방보고 느낀 소감문 끄적여봅니다.</p> <p><br></p> <p>1. 맹기용 씨</p> <p> - 거만하다, 금수저다, 실력없다 등등 맹기용 씨의 전적(?)까지 모두 접하고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방송을 봤는데요.</p> <p> 솔직히 방송에서 티가 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p> <p> '지기 위해서 온 건 아닙니다' '이겨서 내려가겠습니다' 정도는 이십대 패기 혹은 자기다짐 정도로 귀엽게 볼 수 있는 정도 같구요.</p> <p> 말을 줄곧 더듬는 모습과, 15분 안에 요리 만드는 것에 당황한 모습도 당연한 것으로 보이구요.</p> <p> 그냥 전반적으로 이십대 젊은 방송인이 냉부 방송에 처음 나와 처음 15분 요리를 하는 느낌이었네요. 선입견 빼고 보면 말 그대로 풋풋한 느낌.</p> <p> 다만 15분 요리 컨셉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방송 출연 전에 많은 연습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티도 전혀 안 났다는 게 개인적으로 납득이 힘드네요.</p> <p><br></p> <p>2. 맹모닝</p> <p> - 맛이 어떨까 궁금한데 저는 지금 기숙사라 요리할 여건이 안 되어서.. </p> <p> 맹기용 씨가 주제를 잘못 파악했다고 하는데 사실 냉부에서 모든 셰프들이 주제에 꼭 맞게 음식을 해 왔다고 하기는 그렇구요.</p> <p> 그냥 상상되는 맛은 터키 고등어케밥 같습니다.</p> <p> (터키에서 파는 고등어케밥은 아저씨들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비린내 안 나는 건 진짜 담백 고소하고 비린내 나는 건 못먹습니다..)</p> <p> 다만 문제가 꽁치에 비린내 잡는다고 오렌지에 레몬 식초 넣고 프라이팬에 대충 구운 것과..</p> <p>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꽁치 국물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섞어서 이용한 것,</p> <p> 그리고 마찬가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코울슬로에 김치를 섞어버린 것이 이상하네요.</p> <p> 프라이드찌개, 레몬치킨과 같은 조합을 기대했던 모양인데.. 본인도 당황했겠죠. 상상 이하의 조합이 되어버렸으니..</p> <p> (분명히 이 과정에서 최현석 셰프나 정창욱 셰프가 분명히 분명히 한마디 했을 겁니다. 편집됐을거고)</p> <p>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질 얘기는 못 하겠고.. </p> <p> 참치 국물 좋아하는 사람 있듯이 꽁치 국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지만..</p> <p> 개인적으로는 고등어케밥처럼.. 꽁치를 맛깔나게 굽고 채소 잘 볶아서 냈으면 초딩음식은 아니더라도 모든 셰프들에게 케밥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은 들었을 것 같은데</p> <p> 꽁치 국물을 그냥 그대로 써 버린 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p> <p> 지누가 혹평해 주어서 시원하다는 말씀도 있는데 글쎄요. 제가 봤을 땐 마지못한 호평같은 느낌이었고, 좀 더 신랄한 혹평을 가하는 게 좋지 않았나 합니다. 아마 혹평한 사람들 촬영분이 전부 편집됐겠죠.(어떤 분은 강레오 셰프 나오셨으면.. 하는 말씀도 있던데 아마 강레오 셰프 나오셨어도 편집됐을 것 같습니다)</p> <p><br></p> <p>3. 제작진</p> <p> - 뉴스기사를 보니 '10인 셰프 로테이션 체제로 간다'라고 했더군요.</p> <p> 그럼 방송에서도 지난 10회처럼 10인 셰프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체제에 의거 박준우 셰프와 홍석천 세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연복 셰프와 맹기용 씨를 대신 투입했다고 설명을 해줘야죠.</p> <p> 김성주 씨가 방송 초기에 이렇게 말했죠. '홍석천 셰프하고 박준우 셰프가 휴가를 떠나신 관계로 신입셰프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p> <p> 10인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설명은 일언반구도 없었고, 박준우 셰프는 다들 아시다시피 휴가가 아닌 일방적 촬영불참통보를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죠.</p> <p> 1회 불참통보인지 하차로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고, 어쨌든 저는 박준우 셰프의 트위터를 보자마자 냉부 시청자 의견 란에 '좋은말로 할 때 박준우 기자 다시 데려오세요..'라고 썼습니다.</p> <p><br></p> <p>4. 총평</p> <p> - 맹기용 씨가 인턴 포함해서 요리경력이 4년이든, 그게 최현석 셰프나 다른 셰프들 보기에 불편하든 저한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p> <p> 맹기용 씨가 어떤 음식을 내놓든 그것도 저한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p> <p> 다만 냉부 제작진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가지게 됐고, 본방사수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인가를 되새기게 된 것 같습니다.</p> <p> 냉부에서 정형돈씨가 항상 하는 말이 있죠.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당신의 냉장고를 탈탈 털어드립니다.'</p> <p> 맹기용 씨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라고 할 수 있는 실력인 건지는 다시 검토가 되어야 할 것 같구요.</p> <p> 원치 않는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박준우 셰프를 다시 정중히 모셔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p> <p> (경기 끝나고 이원일 셰프가 맹기용 씨한테 '고생했어 고생했어' 하는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된장떡볶이 생각도 나면서 ㅎㅎ 제가 냉부에서 제일 좋아하는 2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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