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로 편집된 영상만 보다가 라이브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백주부님 방송 계속 봤었죠.
근데 분명 요리프로인데 기존 요리프로나 요즘 뜨는 전문 셰프들의 포스가 느껴지는 그런 방송이 아닌
그냥 뭐랄까
대학 과 형이 자취하는 방에 놀러가니까 밥먹자고 하면서 주방에 들어가서 뭐 만들면서 저랑 이런저런 잡담하는 느낌이었어요.
참 편안한 방송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방송은 공중파로만 봤지만 좀 보기 부담스럽더라구요. 뭐 이렇게 운동해야한다, 이래야한다, 느닷없이 발레복 입으러 간다고 사라지고, 운동기구에 앉아서 노래 부르고...다들 컨텐츠 고갈에 허덕이거나 소통이 안되서 인터넷방송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할 때
백주부님 방송은 요리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그에 따른 다양한 소재(레시피)와 적절한 소통, 거기다 위에서 말한 유명인사라는 위화감(?) 같은게 없는 편안함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