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는 락 그룹이고 <div>거리의 시인들은 힙합 그룹입니다.</div> <div>근데 두 그룹의 노래에는 샤우팅, 비트 , 헤드뱅잉, 디제잉, 랩 등등 락과 힙합적 요소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div> <div>그러면 왜 한 쪽은 락이고 한 쪽은 힙합이죠?</div> <div><br></div> <div>솔직히 현대 음악 장르는 딱 부러지게 경계를 나누기가 힘듭니다.</div> <div>둘 다 나온지 50년도 안된 장르들이고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 그들의 변화도 마찬가지죠.</div> <div>그래서 심지어 신해철 씨는 예전에는 섹시 여가수의 곡도 몇 가지 기준을 정해보면 락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엄정화의 '몰라'를 언급했죠.</div> <div>이런식이면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아의 '빨개요'도 힙합입니다. 강렬한 비트에 랩을 섞었으니;;</div> <div>그래서 사실 음악 장르 자체를 나누는게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위에 제가 던진 질문에 나름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전 악기구성의 차이 정도라고 봅니다.</div> <div>일반 대중이 '락'이란 장르를 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기타, 베이스,건반,드럼으로 이루어진 밴드입니다.</div> <div>'힙합'이라는 장르를 들을 때 생각나는 것은 마이크, 턴테이블 등의 디제잉 머신이고요.</div> <div>물론 여기서도 누가 힙합공연에서 기타 들고 나타나면 또 골치아파지죠.</div> <div><br></div> <div>이번 바스코의 무대가 그랬습니다.</div> <div>밴드를 대동하여 헤드뱅잉 하는 가수의 곡은 설사 중간중간에 랩을 넣어도 대중에게 그것은 '락'입니다.</div> <div>근데 그걸 힙합음악경연(정확히는 랩경연)의 성격을 띄는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주었으니 이 난리입니다.</div> <div><br></div> <div>바스코를 장르의 모호성으로 까는(?) 사람들의 심정을 쉴더들은 이해해야 합니다.</div> <div>이건 융합이라는 세게적 트랜드에 반기를 드는 외곬수의 아집이나 라이트 리스너들의 무식함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그야말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소음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읊조림을 얹은 괴상한 음악을,</div> <div>힙합 장르 안에서 그 장르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랩'을 듣기 위해 만든 쇼미더머니 무대에서,</div> <div>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신인이 아닌 14년차 살아있는 힙합 전설이고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 '바스코'가 했다는 것에 </div> <div>많은 사람들이 실망하여 내뱉은 한탄입니다.</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론 산이가 지영애미인가 먼가 하는 곡을 발표할 때보다 더한 충격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