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알파고가 져 줬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가</div> <div>비공 잔뜩 먹고... 글 삭제했습니다. (삭제하고 나니... 괜히 삭제했다는 생각도 드네요.)</div> <div> </div> <div>알파고가 져 줬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몇가지 이유를 댔었죠...</div> <div>첫째, 5전 전승으로 알파고가 승리하면 앞으로 프로기사와의 추가 대국을 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러면 홍보효과와 중계권료 수입이 적을 것임</div> <div>둘째, 인공지능 반대론자들의 소스와 기업공개 요구에 직면할 것임</div> <div> </div> <div>그래서, 구글 입장에서는 4:1 또는 3:2 정도의 승리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일 것이다..</div> <div> </div> <div>이게 제가 쓴 글의 내용입니다.</div> <div> </div> <div>이 글에 달린 댓글의 100%가 제 생각을 비난하는 글이더군요.</div> <div>저를 모욕하는 투로 말씀하시면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그리고 그 개발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하는 댓글도 있었고요.</div> <div> </div> <div>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이라면 어떤 판단을 했을까요?</div> <div>아마도 인공지능이라면 이세돌 9단이 실력으로 승리했을 가능성 80%, 알파고가 져줬을 가능성 20%....</div> <div>이런 식으로 판단하지 않았을까요?</div> <div> </div> <div>현상의 이면에 대한 사소한 의심조차 비난하는 인간 사회의 모습을 나중에 인공지능은 어떻게 판단할까요?</div> <div>이정도의 의심조차 받아줄 수 없는 인간사회가</div> <div>어떻게 빛의 속도는 불변이고,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이 천천히 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는지...</div> <div>국정원에서 댓글을 비롯한 온갖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div> <div> </div> <div>왜 3차전에서 져줘서 더 극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고 4차전에서 져줬냐는 분도 있었습니다.</div> <div>그래서 저는 생각이 짧은 음모론자라고 비난하시더군요.</div> <div>"구글도 승리는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3차전까지는 승리해 놓고... 이번 4차전을 적절한 시점으로 퍈단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면,</div> <div>이제 생각이 짧은 음모론자에서 조금 더 생각이 길어진 음모론자가 되는 것인가요?</div> <div> </div> <div>20%의 가능성... 아니 0.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에 대한 의심은 타당하다고 봅니다.</div> <div>그 의심들이 존중받고, 그런 의심들이 자유롭게 소통되며, 투명하게 해소되는 사회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사회이고,</div> <div>진정으로 인공지능보다 우리가 우월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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