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TV를 잘 시청하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발달로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재방송을 보는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세계 TV 산업 종사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시청률을 올릴까 하는 겁니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예외입니다.<br><br><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 4일(한국 시간) 제47회 슈퍼볼이 끝나자 이 경기를 중계한 미국 CBS방송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자료를 인용해 “</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슈퍼볼 역대 최고인 시청률 48.1%를 기록했다</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고 밝혔습니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도 5일 이번 슈퍼볼이 </font><a title="[http://cosbysweaters.com/2013/02/04/super-bowl-xlvii-is-viewed-show-in-u-s-tv-history/?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cozsweaters+%28Cosby+Sweaters%29]로 이동합니다." href="http://cosbysweaters.com/2013/02/04/super-bowl-xlvii-is-viewed-show-in-u-s-tv-history/?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cozsweaters+%28Cosby+Sweaters%29" target="_blank"></a><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미국 TV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1억6400만 명)가 본 프로그램</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닐슨에 따르면 지</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지난해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프로그램</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 중 8개가 NFL 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머지 2개는 런던올림픽 개막식과 그래미 시상식)</font> <div></div> <div> <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시청률이 높으면 광고단가도 올라가게 마련. 작년 슈퍼볼 때 광고단가는 초당 400만 달러(약 43억80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5개 방송사는 이 광고 매출을 서로 차지하려 NFL 사무국에 올해 40억 달러(약 4조3500억 원)를 지불했습니다. 올해부터 NFL 중계권료는 연간 5조 원을 넘깁니다.<br><br> NFL 사무국은 일부러 1, 2개 방송국에 중계권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중계권료 시장을 키워</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왔습니다. CBS는 1993년 중계권료로 7250만 달러(연간)를 제시했다가 FOX에 중계권을 내줬습니다. 5년 뒤 CBS가 다시 중계권을 따내려 지불한 돈은 1998년의 7배에 가까운 5억 달러(연간). NFL 사무국에서 자본주의 경쟁 입찰 시스템의 장점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br><br> 하지만 일단 돈을 받으면 철저하게 사회주의적인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일단 모든 중계권료는 NFL 사무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다음 32개 소속팀이 32분의 1로 나눠 갖게 됩니다. 이렇게 NFL 팀들이 중계권료를 나눠 갖게 된 건 1962년. 당시 커미셔너였던 피트 로젤은 구단주들 반대에도 리그 발전을 위해 양보해 달라며 예산 공유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한 팀에 돌아가는 돈은 33만 달러. 그러나 계속 중계권료가 올라가면서 올해 이 돈은 9600만 달러가 됐습니다.<br><br> 이뿐만 아닙니다. NFL 팀들은 각 구단에서 저지(유니폼)나 포스터 같은 기념품을 팔아 번 돈도 고르게 나누고 경기 티켓판매 수익은 홈팀 60%, 원정팀 40% 비율로 분배합니다. 구단에서 따로 챙길 수 있는 돈은 고급 좌석(럭셔리 박스) 티켓 판매 수익, 먹거리 판매 금액 정도밖에 없습니다.<br></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 게다가 NFL은 </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샐러리캡</font><font style="background-color:rgb(255,255,255);">(팀별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제도)에도 전혀 에누리가 없습니다. 그 어떤 팀도 리그에서 정한 연봉 총액을 넘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구조인 거죠. 자연히 특정 구단이 지나치게 선수를 '수집'해 선수층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겪는 일도 없습니다. 예산이 남는 구단은 구장 개·보수나 신상품 </font>개발에 여유 자금을 투자합니다. 자연히 시장 규모가 커집니다.<br><br> 일반적으로 프로스포츠 팀 시장 규모는 연고지 인구 숫자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NFL은 공유 경제를 통해 이 공식을 깼습니다. 그 결과 인구가 10만 명밖에 안 되는 소도시 그린베이를 연고하는 패커스도 인구 800만 명이 넘는 뉴욕 자이언츠와 동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여태 그 어떤 팀도 슈퍼볼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건 전력평준화가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겠죠.<br><br> 전력평준화는 치열한 승부를 불렀고, 치열한 승부는 관중을 모았습니다. NFL 사무국은 경기장 입장권이 단 한 장이라도 안 팔리고 남아있다면 TV 중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년간 NFL 팬들이 TV 중계가 없을까봐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이미 5시즌 전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으니까요.</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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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i's Sportug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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