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60bf1cfa7c31434857a8be64135b70c89f__mn418321__w416__h500__f13954__Ym201701.jpg" alt="mdrw80l.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385px;" filesize="13954"></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1. SONY MDR-W80L</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고등학교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 쓰던 헤드폰입니다. 친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발 니 귓구녕 속에서 축구해도 되겠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귓구녕이 깊고 넓고 광활해서 ㅠ 다른 친구들이 쓰던 평범한 오픈형 이어폰은 당최 쓰질 못했었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썼던 헤드폰. (사실 모델명도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됨)</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소리가 어땠는지는 기억도 안 납니다 ㅡ.ㅡ 아이와 워크맨에 물려서 잘 썼던 기억만 나는군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629e540cd822e2436a8a6223def0b92ac5__mn418321__w510__h390__f33247__Ym201701.jpg" alt="방독면.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45px;" filesize="33247"></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2. SONY MDR-ED136SP</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통칭 방독면 이어폰이라 불리우던 물건입니다. 90년대말 소니 시디피를 사면 번들로 끼워주던 이어폰으로써 착용감에 있어서는 극악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이어폰이 나올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던 물건. 일단 귀에 꽂기면 하면 안 떨어지니까요 ㅎㅎ 저에게는 신세계를 가르쳐준 이어폰임.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소리는.. 그냥 저음 밖에 안 나요. 그것도 꽉 뭉친 저질 저음.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96814e9ec68e44395878a4c3b5380c783__mn418321__w480__h337__f24711__Ym201701.jpg" alt="mdr-g82.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25px;" filesize="24711"></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3. SONY MDR-G82LP</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백폰이라고들 불렀던 헤드폰이죠 ㅎㅎ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 이 땅의 10대와 20대들이 모두 힙합전사였던 시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포대같은 바지가락을 펄럭이며 저거 하나 걸쳐주면 적당히 간지가 났던 헤드폰.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소니의 보급형 물건답게 전형적인 V형 음색을 들려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63155926086a949b496d04abbd7b30933__mn418321__w490__h400__f13366__Ym201701.jpg" alt="ex70.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61px;" filesize="13366"></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4. SONY MDR-EX70LP</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지금 다시 쓰라면 절대 안 쓰겠지만.. 이 EX70이라는 이어폰이 가지는 의미는 좀 특별납니다. 기존의 오픈형 이어폰이 대세였던 시장에 커널형 이어폰이라는 개념을 이 이어폰이 처음으로 소개했다고 과언이 아닐거예요. 물론 이때도 에티모틱의 er4s같은 고급형 고가 이어폰은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뿐더러, 21세기 초반에도 40만원이 넘는 ㅎㄷㄷ한 가격이었거든요. 체감상 지금의 한 백만원 정도?</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전형적인 소니 소리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03a9b302890f74257b6b7fda1dbe070bf__mn418321__w600__h800__f66913__Ym201701.jpg" alt="268.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427px;" filesize="66913"></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5. SONY MDR-ED268LP</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당시 고음이 훌륭하다는 평을 듣던 MDR-E868의 방독면 버젼. 정식으로 소니코리아에서 팔던 상품이 아니라서 숭례문이라던지 보따리 장수들이 들여오는 물건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운좋게 구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두 달만에 어떤 개놈이 훔쳐갔...</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몹시 신경질적으로 쏘는 고음이 인상적이었죠.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2ff97e2395a8e4f95a530937f72f4a7c8__mn418321__w640__h480__f15707__Ym201701.jpg" alt="800x600px-LL-13719a16_SonyMDR-EX90SL.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40px;" filesize="15707"></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6. SONY MDR-EX90SL</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이걸 어쩌다보니.. 무려 롯데백화점에서 샀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ㅡ.ㅡ 알루미늄으로 만든 하우징이라던지, 여러가지로 좀 고급스러운 모델이기는 했는데, 정작 쓰는 제 입장에서는 무척 짜증스러웠던 모델. ex70과는 다르게 완벽하게 차음도 안되는 것이 귀에서 자꾸 흘려내려싸서 -_-</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소리가 어땠는지도 기억 안 나고, 친구한테 쓰라고 줬었던가 그랬을겁니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5bc2902af345f47948e82f6b226847dec__mn418321__w1440__h960__f110416__Ym201701.jpg" alt="egg.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13px;" filesize="110416"></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7. SONY MDR-D33SL</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통칭 에그폰이라고 불렀던 헤드폰. 아마 소니코리아에서 아주 잠깐 정식수입해서 판매했었을거예요. 사진상으로 가늠이 되실지는 모르겠는데 하우징이 굉장히 작은데도 희한하게 귀는 딱 덮어주는 어라운드 이어형 헤드폰이라 요다 현상도 없이 아웃도어용으로 쓰기 적절했었습니다. 소리도 적절했었는데.. 발로 밟아서 망가져버린 비운의 물건 ㅠㅠ</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5865751ceb88e8420a84aae7c47850fed8__mn418321__w1280__h960__f109248__Ym201701.jpg" alt="mdr-cd58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40px;" filesize="109248"></div> <div style="text-align:justify;">8. SONY MDR-CD580</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아마 이게 처음으로 집안에서 쓸 용도로 샀었던 헤드폰이었을거예요. 지금 다시 쓰라면 절대 못 쓰겠지만 쓰는 동안에는 엄청나게 만족스러웠던 모델.근데 이거 쓰던 동안에는 상급 모델인 CD2000이 너무너무 가지고 싶었.. ㅠㅠ</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6608b87e1f8489b4c7993fd40518437fb6f__mn418321__w431__h323__f17662__Ym201701.jpg" alt="v700.jpeg" style="font-size:9pt;border:none;width:320px;height:240px;" filesize="17662"></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9. SONY MDR-V700DJ</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2010년대에 닥터드레<strike>기</strike>가 있었다면 21세기 초에는 이 헤드폰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힙합전사 간지의 끝이자 본질이었던 <strike>패션</strike>DJ용 헤드폰이죠. 지금 생각하면 그 꼴을 하고 어떻게 저런걸 머리에 짊어지고 돌아다녔나 몰라요. 금발로 염색하곸ㅋㅋㅋㅋㅋ MF니 FUBU니 하는 브랜드에서 나온 쌀포대 같은 힙합바지엨ㅋㅋㅋㅋㅋ 후드봄버자켓 입곸ㅋㅋㅋㅋㅋ 아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흑역사에 이불킥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어깨에 수건은 안 걸침)</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저 소니 DJ헤드폰을 끝으로 이어폰/헤드폰에서는 더 이상 소니 제품을 쓰지 않게 됩니다. 어째서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소리에 대한 취향이 확 변해버렸을거예요. 그 이후로는 딱 정해놓고 쓰는 모델만 여러번 재구입하며 쓰고, 딱 고집하는 회사 제품만 쓰게 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787effb33b677af487d96beb0521a5f407d__mn418321__w1000__h1000__f58307__Ym201701.jpg" alt="181-bang_olufsen_a8_earphones.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320px;" filesize="58307"></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0. B&O A8</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3번인가.. 4번 샀을겁니다. 신품 구매는 정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야 할 물건이지만 요사이 중고 싯가를 보면 납득할 만한 수준인 것 같아요. 초기형은 정말 저음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서 아웃도어에서 음장 안 넣고 듣기 참 짜증났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약간 소리가 변했는지 저음이 조금 있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84699cbcc2fa6bd47548574ba003d3e80d5__mn418321__w500__h500__f30985__Ym201701.jpg" alt="512XJ3PHJHL.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320px;" filesize="30985"></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1. Sennheiser HD590</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strike>돌솥</strike>HD600과 그 닮은꼴 형제 HD580 사이에 끼어서 지독히도 인기 없던 모델입니다. 왜 샀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요. 다들 너무 HD600만 외쳐대고 하니까 약간 반감 같은게 생겨서였는지 ㅎ 별로 기억이 안 남은걸 보니 소리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던걸로..</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71570fda73bedf544c53a6bda1bfdbb3f73d__mn418321__w1440__h1440__f86660__Ym201701.jpg" alt="61fVWWlmyvL._SL1500_.jpg" class="chimg_photo" style="text-align:left;border:none;width:320px;height:320px;" filesize="86660"></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2. GRADO SR80</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그 가격대(16만원)에서 록/메탈 음악 감상에는 대안이 없다! 그래서 샀었던 모델. 소리에 관해서는 확실히 그랬었다.. 라는 기억은 나는데 이 물건은 귀때기가 너무 아팠던 기억 밖에 안 납니다 ㅡ.ㅡ 두어달인가 듣다가 헐값에 팔아버렸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9082f6de5db8d6b4c538e98ca054e88a8a6__mn418321__w700__h498__f41362__Ym201701.jpg" alt="252921_paotakgk501.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28px;" filesize="41362"></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3<span style="font-size:9pt;">. AKG K501</sp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기나긴 사랑의 시작 #01</div> <div style="text-align:justify;">2003년에 사서 한 8년인가 9년 썼을거예요. 그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올라운드 타입 헤드폰. 소편성 실내악에 최적화 된 소리를 낸다고는 하던데 꼭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평균 이상의 만족을 안겨줬던 모델이었어요. 근데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참 디자인 하나는... 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39678218060cd0204fa5bd849b49f1e43d56__mn418321__w450__h450__f15252__Ym201701.jpg" alt="etymotic-er6i-isolator-earphones-white-p6951-1.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320px;" filesize="15252"></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4019ad3dc0245ddc4dbabc933498b3228c8b__mn418321__w640__h427__f26663__Ym201701.jpg" alt="1e7abfd1.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214px;" filesize="26663"></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4. Etymotic Research ER6i / HF5</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기나긴 사랑의 시작 #02</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2년간 두 모델을 각각 3개씩, 도합 6개를 썼습니다. 개당 2년씩 쓴 셈이군요 ㅎㅎㅎ 소싯적에는 저주받았다고 생각했던 동굴같은 귓구녕이 에티모틱 리서치의 이어폰들을 만나면서 빛을 봤죠. 착용감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소리는 말할것도 없고 ㅠㅠㅠㅠ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4119569aff9a29404541a9b2ba3f923cebf7__mn418321__w500__h500__f35557__Ym201701.jpg" alt="AKG-K601-500x500.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320px;" filesize="35557"></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5. AKG K601</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기나긴 사랑의 현재 진행형 #01 이것도 어언 3년째 쓰고 있군요 ㄷㄷㄷ</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86413035c2138d98284ed48fa4136b06fcc98c__mn418321__w685__h318__f16500__Ym201701.jpg" alt="etymotic-er4xr-2.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149px;" filesize="16500"></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16. Etymotic Research ER4X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그저께 사온, 기나긴 사랑의 현재 진행형 #02</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많이들 읽어주시면, 담번엔 그 동안 써온 음악플레이어나 오디오에 대해서 또 썰 풀어보겠습니다. 다 늙어빠진 아재의 기나긴 추억팔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_ _)</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