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8678449edfa007419c4aa192c0f427505b8464__w1280__h960__f271860__Ym201609.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68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71860"></div><br></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 달 전쯤이었지요.</span></div> <div>Audeze Sine을 사야겠다, 그냥 한순간 충동적인 마음이 들었던게...</div> <div><br></div> <div>사실 제 일상환경에서 헤드폰 쓸 일은 별로 없습니다.</div> <div>제가 제주도, 게다가 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그냥 스피커로 들으면 되거든요. 대중교통 이용할 일도 별로 없고. (...)</div> <div>하지만 이미 Sine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든 이상, 육지를 오갈 때 비행기에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했고, (...)</div> <div>거기에 결정적인 한 방(?)을 얹혀준 것은 이번 아이폰7에서 3.5mm 단자가 빠졌다는 것이었죠.</div> <div>그래 라이트닝 커넥터로 연결 가능한 Sine을 사자, 뭔가 신호를 받은듯하야</div> <div>추석에 서울 온 김에 청담동 모 샵에 들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전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기에,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다른 헤드폰들부터 들어보았습니다.</span></div> <div> <div><br></div> <div>충동적인 마음이 들어서 시작된 일이지만,</div> <div>제가 구입하려는 헤드폰의 조건은 명확했습니다.</div></div> <div>- 포터블용 밀폐형 온이어일 것</div> <div>- 앰프없이 스마트폰 직결만으로도 제 성능을 들려줄 것</div> <div>- 되도록 자연스러운 소리일 것</div> <div>(저의 청음기준은 언제나 클래식 음악의 재생성능이 기준이기 때문에</div> <div>제가 말하는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건 클래식 악기소리를 큰 왜곡없이 들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우선 KEF의 M500과 Focal의 Spirit classic을 들어보았습니다.</div> <div>처음 들었을 때 M500의 포터블한 디자인과 소리가 좋았습니다.</div> <div>그런데 전 잔향있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M500은 잔향없이 너무 깔끔하더군요.</div> <div>그래서 M500 탈락.. (사실 상대적으로 M500은 저렴(?)한 모델이죠.)</div> <div><br></div> <div>다음은 Spirit classic과 B&W의 P7 비교청음.</div> <div>아 이때는 P7에 확 끌렸습니다.</div> <div>오버이어이긴 하지만 직결만으로도 제 성능 팍팍 뽑내주는 녀석이었고</div> <div>디자인 - 음 좋아!, 게다가 소리까지 뭔가 재미지게 들려주는 녀석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최종 B&W의 P7과 Audeze의 Sine이 최종승부를 겨루게 되었습니다.</div> <div>(중간에 자잘한(?) 녀석들은 생략합니다.....)</div> <div><br></div> <div>Audeze의 평판형 헤드폰 소리는 청음샵에서 몇 번 들었던터라 Sine의 소리 또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div> <div>하지만, 그러나, 역시 Sine! 기대에 부합하는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ㅋㅋ</div> <div>(라이트닝 커넥터로 연결되는 DAC/앰프 내장 애플 디바이스 전용 사이퍼 케이블 모델로 들었습니다.)</div> <div>섬세한 소리, 그리고 스피커로 듣는듯 귀 옆면 전체에서 들리는듯한 느낌,</div> <div>무엇보다도 왜곡이 적은 자연스러운 소리, 이게 기존 Audeze 평판형 헤드폰에서 들은 느낌인데</div> <div>Sine 또한 동일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B&W P7 이 놈 역시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 집중 비교청음을 해보았습니다.</div> <div>소리를 재미지게 들려주는 건 P7이 더 뛰어난듯 했습니다.</div> <div>이너피델리티 리뷰에서 칭찬하고 있는 고음부 재생이 정말 좋았습니다.</div> <div>뭐랄까 시원한 고음부와 탱탱한 저역 타격감이 음악듣는 재미를 더해주는 데다가 섬세하기까지 합니다.</div> <div>그런데 저역이 크게 한 방 때릴 때는 다음 음역을 다소 가리고,</div> <div>같은 음악을 두 헤드폰 오가며 계속 들어보니 아무래도 P7엔 다소간의 왜곡이 있어서</div> <div>제 기준에 따라 Sine 쪽으로 마음이 기울더군요.</div> <div><br></div> <div>이미 Sine으로 마음을 정하고 제가 듣는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고루 들어보았습니다.</div> <div>음.. 확실히 왜곡이 적은 자연스러운 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div> <div>그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는 단연 클래식과 보컬곡.</div> <div>팝이나 락도 무난하게 들려줍니다.</div> <div>V자 성향이면 더 즐겁게 들을 힙합이나 일렉은 듣는 분에 따라 재미가 좀 떨어질 수 있으나,</div> <div>어쨌든 제가 듣기에 제가 듣는 장르(위의 장르들..)는 모두 훌륭하거나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로써 저의 합리적인(?) 선택의 과정이 끝나고 카드 긁는 즐거운(?) 잠시의 순간이 흐른뒤</div> <div>계산대 직원의 손을 거쳐 꽤 큰 Sine 박스를 건네받게 되었습니다.</div> <div>모 샵의 카페 활동을 통해 득하게 되는 10% 멤버쉽 할인은 받지 못하였지만,</div> <div>(이놈들아, 내가 너희한테 산 게 얼만데.. ㅜㅠ) 약 5%의 할인은 해주더군요.</div> <div>(참고로 Audeze 제품은 모 샵을 운영하는 곳이 공식 수입사인데</div> <div>이놈들.. 가격 통제를 잘해서 인터넷 최저가가 거의 오프라인 가격과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로써 추석맞이 지름기를 마칩니다.</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br></div> <div>ps.</div> <div>1. Audeze에서 평판형 이어폰을 올 10월에 내놓는답니다.</div> <div>왠지 이것들도 나오면... 머지 않아......???</div> <div><br></div> <div>2. 라이트닝을 통한 연결, 이건 제조사에서 DAC/앰프 구성, 세팅을 잘 해서 출시하면</div> <div>3.5mm 연결보다는 음질적인 측면에서 많이 좋을듯 합니다.</div> <div>Sine만 해도 3.5mm 케이블로 듣는 것과 라이트닝 커넥터로 연결하는 사이퍼 케이블로 드는 것과 차이가 제법 큽니다.</div> <div>하지만 들으면서 충전은 못한다는 거, 게다가 음악들으면서 적은 양이긴 하지만 아이폰 배터리를 갉아먹는다는 거...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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