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전 음악을 좋아합니다. 같은 악기인데 음을 어떻게 잡고 템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노래 장르가 바뀌고.. 공돌이들은 도레미파를 전기신호와 주파수 차이를 Hz로 표현하는등.. 알면 알 수록 신기하고 잼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음악은 추억과 연관 됩니다. 우연히 잊고 있었던 노래를 들으면 괜히 그 당시 추억도 떠올라 더 센티해지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처음 음악(정확히는 사운드)에 빠진건 고딩때 소니 MDR-888을 만났던 겁니다. 그땐 888이라는 괴물급 이어폰이였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0만원짜리 이어폰을 사면서 부들부들 했었죠. 그리고 반년도 못 되서 끊어진 줄을 잡고 울었던 기억도 있죠. 소니 줄은 너무 약해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시 소니의 이어폰/CD-MD플레이어 기술은 세계 최강이였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 느꼈던 888의 색다른 음향이 '공간감'이였던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140395711a60d4644a1ea5a20b2a6207798c__mn572068__w500__h375__f14752__Ym201604.jpg" width="500" height="375" alt="88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475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대학 땐 이것저것 (패시브)스피커, 앰프 쓰고 밴드도 하면서 사운드와 친해졌는데 직장생활 하면서 보스 빠돌이가 됐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대중적<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고 영화/스포츠에 특화 된 소리 (아마 순간출력이 높은 놈이라 생각)라 그런지 이 소리가 최고라 생각 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피커 선도 많아 지저분하고 청소하기 불편해서 사운드바로 바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3976604a4c3555a24e5a8c583fe663dccf0c__mn572068__w1063__h598__f171539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bose.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1539"></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사용하다 최근 음악이 덜 신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스 음악은 좋지만 뭔가 손을 댄 듯한 느낌? 자연적인 소리를 원하게 되더군요. 녹음 된 노래 원본 음질을 그대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보스 제품은 규격을 공개 안해서 주파수반응이 얼마인지, 임피던스나 출력 정보를 알 수가 없으니 괜히 더 믿음이 떨어지는 기분? 그러다보니 넘어선 안되는 길을 건넜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뜬금 없는데 스피커가 헤드폰/이어폰보다 나은 점이 뭘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차이는 공간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공간감에 대해서 잠깐만 이야기 하자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리는 공기가 울리는 진동으로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그래서 비행기가 지나가면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고 반대로 우주에서는 소리전달이 불가능하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가 집에서 스피커로 듣는 소리도 스피커에서 직접 들리는 소리 뿐만 아니라 여러 곳으로 퍼진 소리가 벽을 튕겨서 들리는 것도 포함 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말이죠. 오른쪽 사진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스 사운드바의 벽을 이용해서 서라운드를 만드는 기능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23841d52bf5c2b614b52b33f8f25333c3fb5__mn572068__w258__h291__f17197__Ym201604.jpg" width="258" height="291" alt="Dagger.jpg" style="border:none;" filesize="17197">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9655970dc394a696684fefa85876dfc180ea68__mn572068__w280__h280__f10266__Ym201604.jpg" width="280" height="280" alt="Bose-cinemate-1-SR-sound-pattern.jp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소리는 1초에 340m를 날아 갑니다. 이렇게 빠른데도 우리의 귀는 벽에 반동 되어서 늦게 들리는 소리와 크기를 감지하여 공간감을 느끼게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라이브 콘서트나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을 들어 본 사람을 알 겁니다. 여러 음의 이리저리 튕기고 섞여서 들리는 하나의 하모니를..</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튼 이게 공간감인데 헤드폰/이어폰은 직접 양쪽 귀로 직접 소리를 쏘기 때문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스테레오 음악이나 깨끗한 음악을 듣기에는 좋겠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간감 표현이 어렵습니다. 또한 이넘들은 몸에 직접 닿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아프죠. 공간감은 결국 현실감 입니다. 이 현실감 느끼는 소리가 스피커와 헤드폰을 넘사벽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0961ffa69b65a7b545b192a1f881984f5499__mn572068__w827__h1066__f99819__Ym201604.jpg" width="800" height="1031" alt="hd80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99819"></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녀석이 HD800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메이커는 젠하이저라는 독일 사운드 업체인데 정교함과 기술력으로 승부보는 업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HD800은 2009년 CES에서 데뷰해서 현재까지 탑으로 먹히는 녀석 입니다. (최근 HD800S를 선보임) 1년에 5000대만 생산하고 각 헤드폰마다 고유번호가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녀석을 기타센터에서 들은 다음부터 2주간 고민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픈형이라 밖에서도 들리기 때문에 집에서만 써야 되는데 </span>스피커도 아니고 헤드폰 따위에 이 정도 쓸 필요가 있는가? 근데 이 소리는 뭔가 달라..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고민할 땐 질러야 한다고 배워서 질렀습니다. HD800S가 나와서 저렴해진 김에 눈 딱 감고 결제버튼 클릭. 그리고 과거 사운드블라스타의 명성을 이어주리라 믿고 얘네 제품도 샀습니다. (dac, 헤드폰엠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0964f7e730fb96f14b8abdd3acc356ee6884__mn572068__w797__h449__f112248__Ym201604.jpg" width="797" height="449" alt="overview.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224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존 프라임 만세. 무료 이틀 배송에 30일내 환불 가능! 미국에선 이틀만에 배송 되도 진짜 감사하답니다.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 중간에 담배를 올려 놓앗음. 뭔 놈의 헤드폰 케이스가 이렇게 큰지;</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직장에서 받은 거라 처음에는 엠프도 없이 아이폰에 바로 연결해서 들어 봤는데 최대볼륨도 작고 좀 별로 였습니다. 완전 밍밍한 느낌?</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집에가서 사운드 블라스타 드라이버 깔고 꽂아서 FLAC파일 들어 봤는데.. @.@ 완전 신세계 였습니다. 음악만 듣고 소름 돋는 경우는 처음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찢어질듯 날카로운 고음, 또렷하게 숨소리까지 들리는 보컬 중음, 딱딱 끊어지면서도 귀를 울리는 저음.</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파수 응답범위도 매우 넓고 저음,중음,고음이 따로따로 또렷하고 고르고 깨끗하게 들렸습니다.</span>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확실히 보스랑은 다른 느낌 입니다. 보스도 훌륭한 넘인데 이녀석과 비교하면 정교함과 공간감이 부족 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드럼 스네어 소리가 이렇게 명쾌했었나? 통기타 울림이 이렇게 길었었나? 이런 부분에 가수 숨소리가 나오네? 모든 음악이 새롭게 느껴집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스는 모든 악기가 같은 곳에서 겹쳐서 나와 현실감이 떨어지는데 이녀석은 보컬은 앞에 서 있고 드럼은 위에 있는게 느껴집니다. </span>처음 녹음한 음악음질을 최대한 완벽하게 재생한 느낌이 듭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스튜디오나 콘서트장에 있다고 생각되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운드블라스타의 SRX라고 음질을 좋게 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게임할 땐 모르겠지만 음악듣기에는 끄고 듣는게 나을 정도 입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장시간 사용해도 아프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재질도 좋고 헤드폰이 커서 그런지 옆에 닿는 부분이 관자놀이보다 높아서 그럴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섬세함과 공간감, 편안한 착용감이 합쳐지니 헤드폰인데도 스피커로 듣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엠프도 90% 만족 합니다. 헤드폰을 엠프에도 꽂아보고 보드에도 꽂아봤는데 소리 크기, 섬세함, 저-고음의 깨끗함이 확실히 다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사용한지 3주 됐는데 매우 만족 합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매일 퇴근 길에 음악 들으러 가는 길이 설레입니다... 덕후같군.</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0962389033f6411b4670b00a553f98f6a6ef__mn572068__w598__h1003__f134354__Ym201604.jpg" width="598" height="1003" alt="hd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435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X7 설치하고 세워둔 샷 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09605ca07316c50a4809be091eba1e87ae35__mn572068__w1131__h1639__f316629__Ym201604.jpg" width="800" height="1159" alt="hd800-cert.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662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HD800 헤드폰은 수작업으로 만든다 합니다. 그래서 각 헤드폰마다 제품번호가 있고 고유의 주파수응답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품등록하니 제 제품의 주파수응답을 보내줬습니다. 아는 형님께 물어보니 전 대역이 5db미만이고 1k와 차이가 없어서 좋다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7209631bcfcbb47a3e4fc4b2c5d6b423bbd2b8__mn572068__w1594__h897__f150260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all.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0260"></div><br><div>마지막으로 현재 사용하는 컴터.</div> <div>뒤에 있는 놈이 4k 65인치, 앞에 놈이 4k 27인치, 세로가 FHD 23인치 입니다.</div> <div>65인치는 영화나 스포츠 볼 때 외에는 잘 안 씁니다. 더럽게커서 올려 보기 때문에 목 아프고 4k가 30hz밖에 안 되서 매번 해상도 바꾸기도 그렇고 괜히 샀음.. 전에는 47인치 썻는데 약간 작은 느낌이 있었음.. 정답은 55인치인듯.</div> <div>앞에 있는 놈은 메인으로 쓰고 있고 세로는 이멜, 유투브나 플레이어 리스트를 띄워서 사용 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모든것은 제가 솔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지요. 여러분, 이렇게 싱글 라이프가 좋은 겁니다. ㅠㅠ</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