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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냥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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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lo_3686
    작성자 : 잠만보냥이
    추천 : 2
    조회수 : 473
    IP : 210.115.***.8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5/27 15:42:56
    http://todayhumor.com/?solo_3686 모바일
    비도오고, 혼잣말 한번 풀께요:)
    <P> </P> <P>비도오고 마음도 괜히 착잡하고 썰 한번 풀께요:)</P> <P>그냥 혼잣말에 길어질것 같으니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그닥 재미없는 얘기기도 하고.</P> <P> </P> <P>대학교 1학년때, 학원을 같이 다니던 7살위 오빠가 있었습니다.</P> <P>몰랐는데 같이 다니다 보니 대학교도 같은 곳이였습니다.</P> <P>나름 동안에 키크고 스타일도 괜찮았고 성격도 좋았고 다정다감하였고</P> <P>여중여고를 나오면서 남자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 저에겐 이런게 남자구나 라는걸 보여준 첫사람 이였고</P> <P>어쩌다 보니 그 오빠를 짝사랑하게 되었습니다.</P> <P>하지만 그 오빠에겐 여자친구가 있었고,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된지 두달만에 헤어지셨지만</P> <P>나이차이도 많았고 전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도 없었던 터라 처음 겪는 짝사랑으로 힘들었습니다.</P> <P>그러다 그 오빠는 해외로 유학을 갔고 우리는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습니다.</P> <P> </P> <P>그리고 2012년. 작년이네요.</P> <P>겨울에 갑자기 연락이 되었습니다. 무려 6년만의 연락.</P> <P>오빠가 먼저 카톡으로 연락해 왔습니다. 몇년이 지난지라 연락처도 없었고 이젠 잊혀졌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P> <P>그오빠는 집이 서울입니다. 만나자고 하여 서울로 갔습니다.</P> <P>그리고 드디어 만난 그사람. 더 멋있어져 있었습니다. 33살이란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P> <P>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우리는 예전처럼 술도 마시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P> <P>그러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전 놀라운 소리를 들었습니다.</P> <P>제가 그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었을 때 그도 절 좋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P> <P>그래서 그당시 사귀고 있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졌었다고 하였습니다.</P> <P>그리고 저한테 고백까지 했으나 제가 그때 술을 많이 먹은 상태라 기억을 못했고, 전 그 상태로 계속 그오빠를 짝사랑하고 그오빠는 제가 대답을 안하는걸 보고 포기했다고 합니다.</P> <P>그 사실을 6년만에 알게 되다니. 그날 내가 술을 조금만 덜 먹었더라도, 사귀게 되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이였을까.</P> <P>참 씁쓸하면서도 절로 한숨이 나오더라고요.</P> <P>그렇게 서로 좋아했다는 사실에 옛추억을 더듬으며 술을 마시고.</P> <P>그리고 그오빠는 저한테 키스를 하려고 하였습니다.</P> <P> </P> <P>그런데 그 당시 오빠는 9개월 후면 결혼할 몸이였습니다.</P> <P>이미 결혼 날짜도 잡혀있는 그사람. 저한테도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한 그사람이 키스를 하려고 했습니다.</P> <P>순간 분위기에 휩싸일뻔 했습니다. 옛날에 좋아했었던 그 기분이 술기운과 함께 올라왔습니다.</P> <P>여자친구가 없었다면 .....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혼할 상대방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전 할 수 없었습니다.</P> <P>그날의 만남도 여자친구가 있었다는걸 알았으면 가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P> <P>거절하였고. 그리고 찜찜한 분위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P> <P> </P> <P>그 다음부터 그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 저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P> <P>술마시고도 가끔 연락하였습니다. 빈도수는 2~3개월에 한번꼴.</P> <P>전화번호를 지웠었기에 그사람인줄도 모르고 받곤 하였습니다.</P> <P>그리고 그 사람은 결혼을 하였습니다.</P> <P>이제는 가정도 있으니 연락도 안오겠지 싶었습니다.</P> <P>연락이 왔습니다.</P> <P>그사람은 부인때문에 직장은 서울이나 지방에 내려와서 신혼집을 장만했습니다. 지방에 내려와 있다보니 주변에 심심할때 같이 놀 사람이 없다고 언제 볼까 밥이나 같이 먹자 등등. 빈도수는 결혼한 후와 비슷했습니다.</P> <P> </P> <P> </P> <P>내가 알고 있던 오빠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하며 남을 잘 챙겨주고 철칙을 잘 지키며 모든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사람이였습니다.</P> <P>그러했던 사람이 결혼할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킨쉽을 하려하고 결혼한 후에도 연락을 하고 만나려 합니다.</P> <P>그 여자친구는, 아니 지금은 결혼한 신부를 좋아하지 않았던걸까요? 그건 아니겠지요.</P> <P>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었기에 그분하고 백년가약을 맺고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P> <P>그런데 그러면서도 다른 여자에게 그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P> <P>곧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오빠가 그랬기에 더 충격이였습니다.</P> <P> </P> <P>남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하게 되었을때.</P> <P>그 남자친구가 그렇게 나 모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P> <P>이 이후로 남자에 대해 병 아닌 병, 불신병이 저도 모르게 생길것 같아 불안합니다.</P> <P>다른 남자들도 이런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해 봅니다.</P> <P> </P> <P>나도 남자친구 만들어서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게 알콩달콩 꾸밈없는 사랑을 하고 싶은데.</P> <P>믿음이 가는 남자가 언젠간 나타나겠지요.</P> <P> </P> <P>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네요.</P> <P>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 솔로게시판 이니까 솔로분이시겠죠?</P> <P>꼭 믿음이 가는, 정말 마음이 맞는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P> <P> </P> <P> </P>
    잠만보냥이의 꼬릿말입니다
    파란나라를보았니
    꿈과희망이가득한
    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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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7 17:57:50  121.191.***.251  회전다리걸기  208339
    [2] 2013/05/28 19:24:52  203.241.***.16  연애교수  20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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