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냥...여기가 좋은이유는</div> <div> </div> <div>내가 한잔했으니까,</div> <div>모바일 아니면 한번에 뜨는 게시판도 아니니까</div> <div> </div> <div>오늘 하루 먹은거라곤 식빵4쪽, 딸기잼...방금 소주1병+맥주1리터, 순대포장</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내 자신이 한심했어요</div> <div> </div> <div>나름 4년제 나와서 사무직 하다가...1년 좀 더 다니고 적성에 안맞다고 때려치고 2년넘게 놀다가</div> <div>물류창고 들어가서 또 1년 좀 더 다니고 상사 성격 지랄맞다고 때려치고</div> <div> </div> <div>부모님이 보다못해 기술이라고 배우라고 그래서 직업학교에 용접배우려고 신청해뒀는데</div> <div> </div> <div>엄마는 그것 마저도 못마땅 했는지 대뜸 아침에 백수생활 편하냐고 냅다 지르시네요.</div> <div>그리고는 아는곳에 자리 비웠다고 연락왔으니 거기가서 면접보고 다니라고....</div> <div> </div> <div>오늘 저녁에 면접보고 왔어요.</div> <div> </div> <div>급여는 아마 다니던곳 보다는 적었던것 같고, 퇴직금도 따로 없고,</div> <div>2교대 인지 3교대 인지는 모를 24시간 돌아가는 기계앞에서 노예가 되겠죠.</div> <div> </div> <div>뭐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었어요.</div> <div> </div> <div>그냥 단지 내 자신이 아직까지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조금 용납이 안되어있었을 뿐이에요.</div> <div> </div> <div>일하다가 보면 어느순간 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고는 있겠죠.</div> <div>난 최소한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는 퇴근 하는 그런 삶을 살 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가진것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 그것마저도 허락이 안되네요.</div> <div> </div> <div>뭐 어짜피 그동안 내가 해왔던거에대한 일들의 결과가 </div> <div>현 시점에서 나에게 다가왔을 뿐이겠지요.</div> <div> </div> <div>그냥... 오늘이 너무 힘들었어요, 심적으로.</div> <div>어딘가에 풀어놓고 싶었지만, 풀곳이 없어 혼자 방구석에서 술이나 쳐마시고 앉아서 </div> <div>그나마라도 끄적일수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div> <div> </div> <div>잠에서 깨고나면 어처구니 없게 기억을 못할수도 있겠지만...</div> <div> </div> <div>생각보다 오늘밤은 좀...힘드네요</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834233102.jpg" alt="1433834233102.jpg">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