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광주 모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div> <div>제가 친구들이랑 가볍게 맥주 한잔을 마시고 들어오는데</div> <div>어느 어르신께서 바닥에 넘어져계시더군요</div> <div>추운 날씨에 위험할것 같아 도와드렸는데</div> <div>고맙다고, 오늘 술을 많이 마셨다시며 처음보는 저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div> <div>그래서 말동무 조금 해드리면서 택시 잡아드리고 있었어요</div> <div>손이 차갑다길래 손 잡아드리고 온기를 조금 나눠드리거나 하며 부축해 드리고 있었죠</div> <div> </div> <div>어르신께서 갑자기 현아 알아?? 이러시길래</div> <div>저는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몰라서</div> <div>네?? 무슨현아요?? 라고 되물었죠</div> <div> </div> <div>연예인 김현아 말이야 하시길래</div> <div>당연히 안다고 말씀드렸죠</div> <div>그러니 당신 손녀라며 자랑을 하시더군요</div> <div>그런데 어르신 연배 느낌이 딸이면 모를까 현아가 손녀일만큼 춘추가 있으신것 같진 않았어요</div> <div> </div> <div>ㅋㅋ 저는 으레 하는 농담으로 생각해서</div> <div>어이쿠 영광입니다~~ 라고 하며 친구에게 택시 잡아달라고 부탁했어요</div> <div>그 와중에 저에게 자네는 몇년생인가... 89???</div> <div>이러시길래</div> <div>아뇨 92년생이에요~~ 대답했더니</div> <div>우리 현아랑 동갑이구먼!! 이러시더군요</div> <div> </div> <div>이쯤되니 ㅋㅋㅋ 저두 헷갈리더군요</div> <div>어르신들은 연예인 현아는 알 수 있어도 </div> <div>성씨나 나이까지는 잘 모르잖아요</div> <div> </div> <div>ㅋㅋㅋ그래서 어르신 제 이야기 잘 해주세요</div> <div>라고 가볍게 농담하면서</div> <div>택시를 잡아서 어르신을 태워드렸어요</div> <div> </div> <div>기숙사로 돌아오는데 기분이 약간 들뜨네요</div> <div>진짜로 현아 할아버님이래도 뭐 연락할 방도도 없지만</div> <div>술기운인지, 현아 할아버님 때문인지, 아니면 착한일 때문인지</div> <div>기분이 좋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015년은 저에게는 유쾌하지 못한 해였어요.</div> <div>연애나 학업이나 뭐 이런저런것들. 이맘때 대학생들이 하는 고민들 때문에요.</div> <div> </div> <div>올해가 저무는데 착한일 하나 했잖아요</div> <div>이제 올 새해에는</div> <div>올해보다 유쾌한 일도 많이 있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세줄요약</div> <div>1. 술취해 넘어져계신 어르신 도와드림</div> <div>2. 어르신께서 현아 할아버지라고 하심 (진위 판별은 하지못함)</div> <div>3. 어쨌든 착한일 했음. 칭찬점 헤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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