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일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중요하거나 큰수술도 아니고, 그냥 예전에 수술 했던 곳에서 핀을 제거 하는 겁니다.</P> <P>그래서 새벽2시 이후로는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 좀 마셨습니다.</P> <P>술을 마시고 취한 것은 정말 인생에 몇번 안됩니다. 몇번 안마시기도 했지만...</P> <P>그런데 오늘이 그날인 것 같습니다. 몸에서 취기가 느껴지네요.</P> <P>그래서 취중작문을 하려고 합니다.</P> <P>전 지금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P> <P>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대학에 떨어진것에는 정말 가슴 아픈 사연들이 있습니다.</P> <P>정말 여기에 구구절절 다쓰고 떨어놓고 싶지만 지금은 하지 않으렵니다. 그러면 제가 이글을 쓰려고 했던 목적??이 상실되 버릴꺼 같거든요.</P> <P>저는 오늘 술을 마시면서 부모님과 한판 했습니다. 제 친구 가족들은 한판 할때마다 거친행동들을 주고받는 다고 하지만 저희 집은 그렇지 않습니다.</P> <P>대화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물론 대화라고는 하지만 서로 말이 통하지는 않죠. 그냥 자기 얘기만 하면서 큰소리 치는 것 밖에 없습니다.</P> <P>(여기서 예외는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대화를 말씀하실때 제스처를 크게 하시죠.)</P> <P>오늘도 그렇게 한판을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저의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P> <P>일단 제가 대학에 불합격했으니까 저는 미래를 결정해야합니다. 재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을 갈것 인지...</P> <P>일단 저의 대답은 다른 길이 었습니다. </P> <P>저는 재수를 한다는 것만큼 낭비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학에 그렇게 큰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고 재수를 하는 것은 퇴행하는 것 같아보이고 가장 큰 이유는 재수를 하지 않고 만학도 전형으로 대학으로 진학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 <P>만학도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5년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입니다. 이 전형은 그사람들끼리 경쟁하고 그런사람들의 수도 적으며 국가가 대학마다 할당인원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쉽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수 있습니다.</P> <P>저는 일단 부모님께서 갈것을 권유는 재수는 거절 했습니다.</P> <P>제가 다른 길이라고 제시한 것은 변리사 자격증을 따는 것입니다.</P> <P>저는 수능끝나고 여러 직업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변리사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학과 관련이 되어있으면서 법쪽에도 관련이 있고 철학하고도 무언가 관련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변리사 자격증을 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년에 시험이 한번밖에 없고 과목만 보아도 상당히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일 이년 만에 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P> <P>저는 변리사 공부를 한다고 몇년동안 부모님께 언쳐서 살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알바를 해서는 먹고 살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P> <P>저는 요리를 배워서 먼저 요리사가 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요리사는 누워있지 않는 한 평생 할 수 있습니다. 수입은 별로 없겠지만... 부유하게 살지는 못할 겠지만... 이것으로 먹고 살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 <P>저는 먼저 요리 학교를 다녀서 요리사가 되고 부수적으로 변리사 공부를 해서 변리사가 되는 것을 원합니다.</P> <P>이런 과정을 거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한 30정도가 되서야 변리사가 될 수 있겠죠??</P> <P>저는 이렇게 가는 것이 옳는 길인 것 같습니다.</P> <P>지금 집안 사정이 좋지도 않아서 제 뒷바라지 해주기도 빠듯합니다. 재작년까지만해도 나름 괜찮게 나갔으니 지금 더 힘들어 보이는 것도 당연합니다.</P> <P>저는 이런 집안에 언혀사는것은 싫습니다. 저는 독립하고 싶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그랬다죠. 여성이 독립하는 데는 3가지가 필요한데 첫번째가 일정한 수입. 두번째가 안정된 거주장소, 그리고 세번째가 자기만의 방 이라고요. 저는 자기만의 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집을 갖고 게시고 저는 그집에 살고 있으므로 안정된 거주장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에게는 일정한 수입이 필요합니다. 그것만 벌수 있다면 저는 독립할 수 있습니다. </P> <P> </P> <P>제가 변리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니 부모님께서는 변리사를 할 거라면 먼저 대학에 들어가서 하라고합니다. 대학에 먼저 입학을 하고 그곳에서 공부를 하던지 아니면 대학에 합격을 하고 대학을 안가고 변리사 공부를 하던지... 그놈의 대학이 뭐가 중요한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시선이 그렇게 중요한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시절 철학과를 지망하면서 삶에 대해 이런 저런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인생에 시작과 끝만 존재하고 다른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나의탄생과 죽음은 정해져있지만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사이에서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제 자신의 만족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어디에 있던 저를 언제나 지켜보는 것은 제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제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남이 나를 보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아는 방법도 나를 통해서 밖에 없습니다.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내 자신이 그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절대 그것은 남의 생각이 아닙니다. 내 자신이 만들어놓은 가짜입니다. 물론 그것이 완전히 거짓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남이 어떻게 반응했는지가 기초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기초했다고 해도 내자신이 그것에 기초해서 만들어낸 환상을 뿐입니다. </P> <P> </P> <P>저는 사회에서 정해놓았다는 길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학을 가고 취직을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고 그런것은 모두 자기자신이 만들어놓은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정해진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습니다. </P> <P>제생각은 이런데 부모님께서는 사회의 길은 정해져 있다고 그 방식대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당신들은 그길로 가야지만 성공할수있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저도 성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돈걱정 없고 불편함없이 살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길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부모님은 보고 있는 세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P> <P> </P> <P>이것이 제가 부모님과 한판을 벌일때 했던 얘기들을 제 입장에서 적은 것입니다. </P> <P>제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도 부모님은 듣지 않습니다. 아버님 말씀에 따르면 개소리 라고 까지 하십니다</P> <P>하지만 저도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듣지 않습니다. 저는 위에 적은 것과 같이 나름 가치관 세계관이 있거든요.</P> <P> </P> <P>일단 내일 까지 말미를 주신다고 하시지만... 아니 오늘까지 말미를 주셨지만 제 결정은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P> <P>저는 재수는 안할 거고요. </P> <P>아무래도 군대를 먼저 가야할 것 같습니다. </P> <P> </P> <P>군대에서 오라고 부르면 오유에 인증할께요. </P> <P>그때는 베오베 갈 수 있겠죠?? </P> <P>베오베는 못가도 베스트는 갔으면 좋겠는데...</P> <P> </P> <P>술은 거의 깬 것 같은데 대신 잠에 취한 것 같네요.</P> <P>새벽반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P>
저는 아직 부모님께 독립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직 수입과 저만의 안정적인 거주지가 없거든요.때문에 저는  부모님의 말씀을 참고해야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지금 요리학교를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당장은 다니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심각하게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빠른 군대 테크를 타야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재수 혹은 군대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몇일 후면 신검인데 6월쯤에 입대하게 되지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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