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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16663
    작성자 : 닉은귀하인격
    추천 : 5
    조회수 : 508
    IP : 115.31.***.2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1/19 08:58:14
    http://todayhumor.com/?soju_16663 모바일
    따뜻한 술게 여러분..좋은 아침이예요
    <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어제 샤워하다가 면도기를 보고 문득 생각났어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이거 동생이 준거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그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겨울에 춥지말라고 사준 장갑, 손난로, 털모자, 그리고 어머니 선물로 손수 만든 목도리.</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김치도 담글줄 알고 꼬막은 정말 맛깔나게 만들었는데.. 시집만 가면 되는데 못생긴 널 누가데려가냐며 놀려댔었죠..</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방에 가득한 동생 물건들. 하나도 변한게 없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동생만 없네요.</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부모님 몰래 동생을 보고 왔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아버지는 가지말라고 화내실거고 어머니는 같이 가자며 우실거고 그래서 혼자 다녀왔어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안 울줄 알았는데 ㅎㅎ</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눈물이 그냥 막 나네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동생은 내게 해준게 정말 많은데</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제가 해준건 동생 가는 길에 수의 밖에 해준게 없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정말 미칠지경입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보고싶고 사랑한다 내동생..그리고 정말 미안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그 예전에 읽었던 글이 정말 사무치도록 느끼집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어머님 향기가 점점 사라진다던 글..</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동생 방에서 점점 동생 향기가 사라져가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c56094f6ca5ce79099a9a459a40d61cc.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동생이 지갑에 항상 지녔던 사진입니다. 이제는 제 지갑속에 있어요.<br></p></p>
    닉은귀하인격의 꼬릿말입니다
    한달이 됐군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 듣고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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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9 09:04:28  117.111.***.219  은근섹시  348657
    [2] 2013/01/19 09:29:42  1.254.***.200  오블리주  323043
    [3] 2013/01/19 18:18:28  119.18.***.34  라퓨타  100606
    [4] 2013/01/19 20:09:33  115.143.***.217  마리화나해구  323903
    [5] 2013/01/19 20:41:46  211.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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