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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936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36
    조회수 : 3975
    IP : 116.39.***.46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24/05/23 09:08:35
    http://todayhumor.com/?soda_6936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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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오유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대망의 마지막 해가 왔습니다. ㅎㅎ</p> <p>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지만요^^ 오늘도 즐감 부탁드립니다!</p> <p> </p> <p>---------------------------------------------------------------------</p> <p> <br></p> <p>대망의 2021년. </p> <p>나는 드디어 우리 회사에 '변혁'을 가져다 줄 나만의 플랫폼으로 Roll to roll 프로그램을 </p> <p>만드는데 성공했음. 1월초에 아내는 대만으로 건너갔음. 이제 배가 부풀어오르는 시기였고</p> <p>대만에는 장모님과 처제, 처남이 다 한동네에 살았기에 산후조리에도 대만이 더 낫다는 생각이었음.</p> <p> <br></p> <p>가장 걱정되던것이, 이 장비업계는 언제 해외 출장을 갈지 모르는 것이고</p> <p>급할때 아내를 챙길 수 없다는 부분...</p> <p> <br></p> <p>그렇다고 내 개인사정을 핑계로 내 직무를 남에게 떠 넘기는게 싫었음.</p> <p>이 핑계 저 핑계 대며 해외출장 안가는 팀장들을 얼마나 극혐 했던가....</p> <p>극혐을 했다면 그 댓가도 내가 치뤄야 할 일...내 사정이 같아졌다고 타협할 순 없는 일이었음.</p> <p> <br></p> <p> <br></p> <p>초음파 확인결과 아이는 '아들' 이었음.</p> <p>아주 크고 늠름하니. 후후...요녀석!</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이 상황은 나에게는 더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주었고.. </p> <p>나는 나에게 현경의 경지를 보여준 동생과, 대학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p> <p>대형 벽걸이 TV에 노트북을 연결하고 그들에게 내 프로그램을 발표했음.</p> <p> <br></p> <p>친구들은</p> <p> <br></p> <p> "와...이거 MFC맞아!? 무슨 안드로이드 어플같은 디자인이야."</p> <p> <br></p> <p> "예쁘다...!!"</p> <p> <br></p> <p> "이건 애니메이션 기능이야? MFC가 이게 되나!? ㅋㅋㅋ"</p> <p> <br></p> <p>나: 뭐. 보기좋은 떡이 먹기 좋겠지? ㅋㅋ 티리엘 과장이라고 디자인과 테마에 목숨건 선임자 덕분이지. ㅋㅋ</p> <p>이건 겉모습일 뿐이고. 내가 원하는건 우리나라 굴지의 개발회사 직원에 코드 리뷰를 듣고싶다!</p> <p> <br></p> <p>동생: 뭐 ㅋ 그럼 어디 한번 봅시다.</p> <p> <br></p> <p>나: 일단 기존의 회사 코드를 보여줄께.</p> <p> <br></p> <p>....................</p> <p>...................</p> <p> <br></p> <p>동생: ..........음.....</p> <p> <br></p> <p>나: 어때 회사코드?</p> <p> <br></p> <p>동생: ..........허어....이렇게 코드 짜고도 돈 벌 수 있구나....</p> <p> <br></p> <p>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동생: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찾아져요?</p> <p> <br></p> <p>나: 음...찾는 사람도 있고, 못 찾는 사람도 있지....</p> <p> <br></p> <p>동생: 나는 못 찾을거 같은데 ㅡㅡ; 이건 무슨 고행 수련하는거 같아요...ㅋㅋㅋ</p> <p> </p> <p>나: 그러냐 ㅋㅋㅋㅋㅋ 그럼 다음으로 내 코드!!!</p> <p> <br></p> <p>동생: ...........오올...익숙해....그래...이게 정상이지....</p> <p> <br></p> <p>나: ..............</p> <p> <br></p> <p>동생: 음. 마음에 드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키워드 부분이 좀 모자라는게 있네. 형. </p> <p>상속을 했으면 override 키워드를 붙여줘야죠.</p> <p>noexcept 키워드 알아요? 이거도 불필요해 보이겠지만 넣어두면 좋아요. 실제 있으나 없으나 다를건 없지만. </p> <p>타 개발자들이 봤을 때 명시적으로 기능을 알 수 있고. 컴파일러도 코드 최적화하고 컴파일 속도 올리는데 좋아요.</p> <p> <br></p> <p>나: 오. 알았어 공부해서 넣어둘께.</p> <p> <br></p> <p>동생: 그리고 포인터 형 변환에 있어서 저희는 reinterpret_cast 를 쓰거든요? </p> <p>이게 제대로 형이 안맞을 때는 nullptr를 반환해 주기 때문에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요.</p> <p> <br></p> <p>나: 오...역시 다르구만..!! 달라!!!</p> <p> <br></p> <p>동생: 그런데 뭐...우리 같이 깐깐한 개발 회사들이나 그렇지. </p> <p>아무도 코드리뷰 안하고 현장에서 막굴리는 장비업계에서 이정도 하신거면</p> <p>진짜 열심히 하신거에요. 이건뭐 잡초밭에서 꽃이 핀거같네. 인정합니다!</p> <p> <br></p> <p>나: 다 니 덕분이지...^^</p> <p> <br></p> <p> <br></p> <p>[나는 준비가 되었다. 이제 내 식구들 먹여살릴 연봉 준비만...!!]</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1월 회사 시무식. 올해도 우리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음. 재작년에 도 거의 -90억 넘었지 않았나?</p> <p>2020년의 결과는 -120억 이었음.</p> <p> <br></p> <p>상장 회사가 3년을 연속 적자보면 상폐된다고 하여 회사 분위기는 좋지 않았음. </p> <p>(그리고 이런저런 재무관련 인물들이나, 회계사들이 회사를 들락거리며 그들만의 리그를 시작했음.)</p> <p> <br></p> <p>원래 시무식은 비전팀들에게는 훈장 수여식 같은 자리였음. </p> <p> <br></p> <p>우리가 작년에 이만큼 열심히 했고 그 결과로 60억의 매출을 올렸다!</p> <p>6개의 팀이 골고루 40억, 70억, 60억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매출을 자랑하면 </p> <p>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었던 40억 팀은 투지를 다지는...!</p> <p> <br></p> <p>올해부터는 달랐음. 6개 팀장들은 왜 자기들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었는지 해명하는 자리가 되었고</p> <p>모두가 고개를 숙이는 상황. 그나마 사장님의 매제인 1팀장만이 어께를 당당히 펴고 말했음.</p> <p> <br></p> <p>"모두가 적자를 보는 와중에도 우리는 70억의 매출을 달성 했습니다. 이대로 올해 목표는 120억을 잡고 있습니다.!!"</p> <p> <br></p> <p>뭐 여기까지는 괜찮으나...</p> <p> <br></p> <p>"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가지고 가는 인센티브는 </p> <p>실제 매출에 공헌한 인원들에게 돌아가는 양이 작습니다.</p> <p>이제부터는 팀별로..!! 더 확실히 결과에 맞는 인센티브를 가지고 가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p> <p> <br></p> <p>저 말이 떨어지자 비전 1팀 사람들의 어께가 당당하게 펴짐과 동시에 </p> <p>나머지 5개 비전팀들은 짜증과 분노가 일어났음.</p> <p> <br></p> <p> <br></p> <p>[니네가 잘해서 적자를 안봤냐? L사가 일을 많이 준 덕분에 현상유지 된거지...]</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 <br></p> <p>나: 사장님 매제나 된다는 놈이. 분위기 파악을 이리도 못하나!?</p> <p> <br></p> <p>창희: 그러게나 말이에요. 지금 자기들 인센티브 얘기하고 있을때냐고;; 사람들이 생각이 없어..</p> <p>최소한 비전팀들 끼리는 뭉쳐야지. 지들끼리 기싸움하고 자빠졌네..</p> <p> <br></p> <p>램쥐: 저희 올해도 적자면 상폐각인데요. </p> <p> <br></p> <p>램쥐는 주식에 관심이 많음. 따로 열심히 주식 공부를 하는데, 투자 관련으로도 공부를 하는듯 했음.</p> <p>그럴 시간에 프로그램 공부나 더 하라고 잔소리 하고 싶긴하지만...그러지 못했음.</p> <p> <br></p> <p>동석이를 보았을 때. 사람이 기술이 늘어나는 시기는 '시운'도 한 몫을 함. </p> <p>결국은 누구나 성장을 하는것이고 내 욕심과 잔소리가 더 해진다해서 아랫사람이 몇년만에 만렙을 찍을 순 없었음. </p> <p>그리고 머리에 입력 가능한 양은 한정 되있기에 더 본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것도 없고.</p> <p> <br></p> <p>또다른 이유로는 램쥐 세대 아이들은 회사 생활과 퇴근 후의 생활이 </p> <p>우리 때 보다 더 완벽하게 분리 되어있었음. 퇴근 후의 내 '생활'이라는 울타리가 더 높아졌다고 할까?</p> <p>눈치보는 개념이 달라졌음.</p> <p> <br></p> <p>예전 동석이의 경우, 이 울타리가 조금 애매했음. 주말에 열심히 축구를 했지만 </p> <p>선임자들에게 자기가 주말에 뭐하고 놀았는지 말을 못했음. 간섭을 받을테니까. </p> <p>그 시간에 공부나 해라..하는 ㅋㅋ</p> <p> <br></p> <p>램쥐의 경우는 미주알 고주알 지가 뭘했는지, 퇴근후에 재테크로 뭘 알아보고 있는지 말하는데</p> <p>거리낌이 없었음. 그게 무슨 의미냐? 이 친구에게는 그런 간섭이라는 자체가 애초에 '시나리오'에 없다는것.</p> <p>상사가 내 퇴근후의 생활에 토를 달 것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세상이라는...</p> <p> <br></p> <p>젊은 애들이 화끈하고 기상천외하며, 쿨한 부분도 있었음.</p> <p>나는 소싯적 비싸서 감히 못사먹어 보던 것들을 지금 애들은 망설임 없이 사먹는것...</p> <p>램쥐는 특히나 주말이면 자신만의 식도락 여행을 다녔음. </p> <p> <br></p> <p>솔직히 열대어를 공부하고 물고기 양식에 투자 하는 부분은....ㅋㅋ </p> <p>나로서는 기상천외 하기도 하고 뭐지 싶기도 했음. 그 시간에 직무공부 하라고!!</p> <p> <br></p> <p>그게 내 눈에는 막연해 보이는 행위일지 모르겠지만..... </p> <p>램쥐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골고루 무언가를 시도 하면서도, 자기 보상은 확실하게 해주는...</p> <p>세대가 다르니 이해할 수 없고, 많이 달랐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은 보였음. </p> <p> <br></p> <p>저 막연해 보이는 행위는 사회 초년생들의 '막막함' 같다. 시대가 변하니 그 막막함의 표현이</p> <p>저렇게 드러나는게 아닐까. 우리 때 보다는 조금더 합리적인 방향으로...</p> <p> <br></p> <p>세대차이에 대한 답은 하나였음. 시대가 변해도 그것을 '관통'하는....강호의 도리는 </p> <p>바뀌지 않을테니 그저 아이들을 믿는것 뿐.</p> <p> <br></p> <p>위에서는 그저 부하 직원이 다른 길로 새지않게 지켜봐주고 믿어주면 되는거임.</p> <p>그걸 알게 해준게 동석이였음. </p> <p> <br></p> <p>램쥐는 지금도 예전 팀장인 나에게 자주 전화오고 만나고 싶어 하지만..</p> <p>사실 나는 램쥐가 생각하는 만큼 대화가 잘 통하는 쿨하고 멋진 선임자가 아님. </p> <p>노련하게 아닌척 들어주는 거지...</p> <p> <br></p> <p>이 모든건 동석이를 갈구고 욕하며 시행착오를 한 덕분에 알게 된거라는 거임.</p> <p>그럼에도 삐뚤어지지 않고 인연으로 남아준 동석이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음.</p> <p> <br></p> <p>동석: 어...그..그럼 회사 망하는거야?</p> <p> <br></p> <p>램쥐: 아뇨아뇨 ㅋㅋ 그건아니지만...보통 상폐 될 각이 나온 회사가 살아남기는 좀 어렵긴....;;</p> <p> <br></p> <p>나: 램쥐야. 망해가는 회사에 뽑아서 정말 미안하다. 이 새끼야 ㅋㅋㅋㅋ</p> <p> <br></p> <p>램쥐: 아녜요 팀장님!! ㅋㅋ</p> <p> <br></p> <p>나: 소프트 내 밑으로 잘 들어라. 올해가 마지막이다. 지금까지 니들이 고생하고 공부해서 익힌 모든걸 쏟아내라. </p> <p>공부가 부족한 사람은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라. 어차피 망해 없어질 회사라면.. </p> <p>너희들이라도 다른데 날아가서 살아야 하지 않겠냐!? 그때 다른 둥지에 가서도 절대 꿀리지 않도록!! 우리 OO회사 출신들이 절대 ㅈ밥들이</p> <p>아니라는걸 보여주자고. 너희 자신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120% 열심히 해서 최대한 많은 경험치를 쌓자!! 돈 말고 경험치!!</p> <p> <br></p> <p>코알라: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p> <p> <br></p> <p>나: 램쥐도. 형이 아는거 최대한 많이 알려줄테니까 밤에 잠도 자지말고 공부해라. </p> <p>그게 너한테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역할같다.</p> <p> <br></p> <p>램쥐: 네.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p> <p> <br></p> <p>창희: 뭐야 ㅋㅋ 회사 망한것 처럼 ㅋㅋㅋ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거 아녜요?</p> <p> <br></p> <p>나: 항상 배수의 진을 치는게....지나고나면 손해는 안보더라구요 ㅋㅋ</p> <p> <br></p> <p> <br></p> <p>[말해주고싶다....내 플랫폼이....개봉되는 날...우리 다 같이 날아오를 수 있을거라고..! </p> <p>그렇게 모두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다...!!]</p> <p> <br></p> <p> <br></p> <p>그러나 아직 확실해진건 아무것도 없었음. </p> <p>괜히 입 가볍게 희망 같은거 불어 넣어줬다가 햄릿이 통수라도 친다면!?</p> <p> <br></p> <p>나 하나 체면 떨어지는건 상관없으나 우리 개발자들의 사기가 바닥을 칠 테니까. </p> <p>차라리 밑에서 부터 기어오르는 절박함을 심어주는게 오히려 낫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 <br></p> <p>1월에는 회사에 좋은 소식(?)도 있었으니....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며 K 이사가 말했음.</p> <p> <br></p> <p>K이사: OO야. 투투과장 알지?</p> <p> <br></p> <p>나: 당연하죠! 잘 지내고 계신데요?</p> <p> <br></p> <p>K이사: 지금 우리가 투투 과장을 만나고 있어..</p> <p> <br></p> <p>나: ..........?</p> <p> <br></p> <p>K이사: 투투 과장이 재입사를 하면....어떨거 같냐....?</p> <p> <br></p> <p>[솔직히 말해서. 그분이 좀 오바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p> <p> <br></p> <p>나: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봐온 비전팀 중에 </p> <p>제일 자기 '직업'에 자부심이 있었고. 그만큼 열심히 일하셨던 분이거든요. 물론 일도 잘하고</p> <p>세심하게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관리할 줄 아는 사람 같아요. PM을 줘야 한다면 그만한 사람도 없어요.</p> <p> <br></p> <p>[당신이 책임 떠넘겨서 삶아 먹지만 않았다면......]</p> <p> <br></p> <p>K이사: 그랬지...투투는 확실히 일을 잘 했지...투투가 돌아오면...</p> <p>지금 우리 회사 분위기도 다시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p> <p> <br></p> <p>[니네 '팀' 이겠지..비전 1팀장 때문에 배가 아팠구만?</p> <p>뭐...좋다...어쨌든 잘 나가는 팀이 더 생기는건 좋은일이야...]</p> <p> <br></p> <p>나: 아마도 업무과정 중에 사소한 실수로 이리저리 욕먹는 상황은 확실히 방지되겠죠? </p> <p>고객사 한테도 좀 더 신뢰감 있는 모습도 보이구요.</p> <p> <br></p> <p>K이사: 좋아. 사실 나도 너랑 비슷한 생각이야. 니 의견이 듣고싶었어^^</p> <p> <br></p> <p>나: 네. 이번에 다시 돌아온다면....지난날에 보상은 어느정도 해주세요...ㅎ 그렇게 가실분은 아녔어요..</p> <p> <br></p> <p>K이사: 그래야지....</p> <p> <br></p> <p> <br></p> <p> <br></p> <p>그러나 누가 알았겠는가? 투투 과장이 '흑화' 했다는걸.....</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투투 과장의 복귀 소식은 비전 K팀 사람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음.</p> <p>그가 복귀했을 때, 간만에 침체된 분위기를 잊고 그들끼리 크게 회식을 하지 않았던가?</p> <p> <br></p> <p>나 역시. 과거 상해에서 보여주었던 '엔지니어' 의 표본 같은 그의 소식에 내 일 처럼 기뻐했음.</p> <p> <br></p> <p>어쨌든 인재는 많을수록 좋지 않은가!?</p> <p>그러나 다시 대면했던 투투 과장은 무언가 달랐음.</p> <p> <br></p> <p> <br></p> <p>나: 과장님!! 재입사 축하 드립니다! 이제 우리회사도 살겠구나!! 안심이 됩니다! ㅋㅋ</p> <p>아마 제가 과장님 입사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 중 베스트 3위안엔 들껄요? ㅋ</p> <p> <br></p> <p>투투: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근데.....그쪽 팀은 누가 팀장이에요?</p> <p> <br></p> <p>나: 네?</p> <p> <br></p> <p>투투: 호카게님 안계시면 OO씨 위에는 누가 있는지 궁금해서요.</p> <p> <br></p> <p>나: 제가 팀장 입니다만..?</p> <p> <br></p> <p>투투: 아 진짜요? 대리인데...팀장...? 내가 없는동안 많은게 바꼈나 보네요 ㅎ</p> <p> <br></p> <p>나: 하하...........^^;;</p> <p> <br></p> <p>일단 팀장이 되었다는 말에 '축하' 메세지가 없다는 걸 보았을 때. </p> <p>그는 이 상황이 마음에 안드는 거임.</p> <p> <br></p> <p>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 이라는 말속에는 반대로 말해 </p> <p>내가 있었다면 너 따위가 팀장이 되게 만들진 않았을 거라는 '적의' 가 묻어나 있었음.</p> <p> <br></p> <p>시작부터 그는 내게 그의 색깔을 완전노출 해 버린것.</p> <p>사람이 좀 많이 변했네...? 멍청해서 자기 심리 들키는건 똑같....</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나와 같은 감정을 느낀건 K이사도 마찬가지 였을거임. </p> <p>투투 과장은 형식적인 인사를 K이사에게 건냈을 뿐.. 더이상 K이사를 따라다니지 않았음. </p> <p> <br></p> <p>[구워 삶아졌던 사냥개는 더이상 맹목적인 충성을 보이지 않는 법.]</p> <p> <br></p> <p>비흡연자인 투투 과장이었지만 과거엔 K 이사가 담배를 피러가면 같이 따라나가</p> <p>옆에서 농담도 하고 같이 대화를 많이 했음. </p> <p> <br></p> <p>이제 그런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음. </p> <p>대신 투투 과장은 햄릿 이사 옆을 따라다녔음.</p> <p> <br></p> <p>[투투야...너 그 줄....썩은 동아줄이야....]</p> <p> <br></p> <p>햄릿과 밥먹고, 햄릿과 커피 마시며 과거 포청천 팀장이 그랬듯...</p> <p>업무보다는 미팅하고 임원진들과 커피먹는데 하루 일과 대부분을 흘려 보냈음.</p> <p> <br></p> <p>K 이사의 경우 과거에 자기 지은 죄가 있다보니 그런 투투 과장의 업무태도에 따로 뭐라하진 못했음.</p> <p>투투 과장은 잡을 '줄' 을 햄릿으로 바꾼거였음.</p> <p> <br></p> <p>자칭 전직 개발자였던 투투 과장은 햄릿 이사의 귀를 간지럽히기에 충분한 언변을 가지고 있었음.</p> <p>햄릿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듣기엔 생소한..알수없는 소프트웨어적 용어가 나올 때 마다 배꼽에 손을 얹고</p> <p>투투 과장의 말을 경청하고는 했음.</p> <p> <br></p> <p> <br></p> <p>창희: OO씨.. 투투 과장 말이에요.. 소프트웨어 팀에 오고싶은 걸까요...?</p> <p> <br></p> <p>나: 나도 한번씩 착각하곤해요 ㅋㅋ 저분은 자기 이사 놔두고 왜 햄릿한테 붙어있데요? ㅋㅋㅋ</p> <p> <br></p> <p>창희: 한번 배신 당했으니, 선을 그었나보네요. ㅎㅎ</p> <p> <br></p> <p>램쥐: 저는 저 분 맘에 안들어요. 한번씩 저한테 와서 프로그램 공부는 어떻게 하는거다 막 참견하시는데..</p> <p>들어보면 다 뜬구름 잡는소리에;; 딱 봐도 겉만 알지 속은 전혀 모르는 분인데.</p> <p> <br></p> <p>[젊은 애들은 눈치도 빠르다..아니면 투투가 속빈 강정이거나...]</p> <p> <br></p> <p>나: 아...예전에 여의도 쪽에서 웹개발 깔짝 하셨던 분이라 그럴꺼야. 과도 컴공 나와서 ㅋㅋㅋ</p> <p> <br></p> <p>램쥐: 극혐입니다. 잘 모르면서 해봤다고 아는척 하는 인간들.</p> <p> <br></p> <p>나: 그래도 비전팀 업무로는 내가 본 사람중에 제일 일 잘해. 적당한 오지랖은 받아주면서 살살 구슬리며 일하면</p> <p>도움 받을 곳이 많은 사람이야^^</p> <p> <br></p> <p>램쥐: 오오...그거 '조련' 인가요?</p> <p> <br></p> <p>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삼국지의 조조나, 주유 같이 팔방미인인 사람은 없어. </p> <p>대부분은 무관도 문관도 아닌 애매한 사람들..가끔 특출난 사람들은 뜯어보면 여포 아니면 장비야.</p> <p>걔네들 '무력' 말고 뭐가 있냐? 좋은 관리자는 걔네들 잘 구슬려서 전장에 내 보내는거야.</p> <p> <br></p> <p>램쥐: 저는 관리자가 아닌데요....</p> <p> <br></p> <p>나: 사람을 구슬리고 원하는걸 얻어내는 훈련을 지금부터 하는거야. </p> <p>그런 '내공'이 관리자되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냐? 니들도 명심해. 그때가서 하면 늦어.</p> <p> <br></p> <p>창희: '대화'를 잘 하는것도 방법이죠^^</p> <p> <br></p> <p>코알라: 그냥 마이웨이가 편합니다 팀장님.....</p> <p> <br></p> <p>동석: ...........</p> <p> <br></p> <p>램쥐: 명심하겠습니다!!</p> <p> <br></p> <p>나: .................</p> <p> <br></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 <br></p> <p>햄릿이사의 호출로 이사실로 들어갔음.</p> <p> <br></p> <p> <br></p> <p>햄릿: OO야. 개발중인 프로그램은 어느정도 진행됐어?</p> <p> <br></p> <p>나: 네. 이제 마무리 됐습니다.</p> <p> <br></p> <p>햄릿: 그래? 그럼 날 잡아서 나한테 발표한번 해 볼래?</p> <p> <br></p> <p>나: 음...네. 그럼 이사님도 준비 되신건지요?</p> <p> <br></p> <p>햄릿: 뭐?</p> <p> <br></p> <p>나: 제 연봉.</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왜요? ㅋㅋ 당연한거 아니에요?</p> <p> <br></p> <p>햄릿: 지금 위에 설득중이야.</p> <p> <br></p> <p>나: 네. 잘 설득해 보세요. 설득할 건덕지가 얼마나 많아요? ㅋㅋ</p> <p> <br></p> <p>햄릿: 문제는 회사가 2년째 적자라는 상황이지..</p> <p> <br></p> <p>나: 그렇다고 올해 전 인원 연봉동결은 아닐텐데요? </p> <p>저 투투 과장도 예전에 받던 연봉에 훨씬 많이 얹어받고 왔을텐데?</p> <p> <br></p> <p>햄릿: !? 너 설마 액수도 아냐?</p> <p> <br></p> <p>나: 뭐~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6천 넘은건 알죠. 제가 요구드린건 6400인데. </p> <p>제가 업무적으로 투투 과장한테 절대 안밀리는건 우리회사 사람들 다 알테고. 투투도 되는걸 제가 안되진 않겠죠?</p> <p> <br></p> <p>햄릿: 도대체 관리팀 누구야...;; 누가 회사 기밀을 자꾸 너한테 흘리는거야;;</p> <p> <br></p> <p>나: 그냥 관리팀 다 짜르세요. 그러면 저도 모를지도? 뭐 그래봤자 다시 재 포섭들어가겠지만...ㅋㅋㅋ</p> <p> <br></p> <p>햄릿: 아무튼 노력중이니까...너무 대놓고 돈얘긴 하지말자;; 그건 그렇고...</p> <p> <br></p> <p>나: ?</p> <p> <br></p> <p>햄릿: 너 프로그램 발표할 때. 투투 과장도 같이 들었으면 하는데. 괜찮지? 내가 프로그램을 잘 모르잖아?</p> <p> <br></p> <p>나: 그럼 창희를 데려 가면 되죠.</p> <p> <br></p> <p>햄릿: 창희는 니 사람이잖아.</p> <p> <br></p> <p>[여기에 니 사람. 내 사람이 어딨어!? 투투는 니 사람인거 인정한거네!?</p> <p>여전히 우린 '믿음' 같은게 없구나 ㅋㅋㅋ]</p> <p> <br></p> <p>햄릿의 태도는 한가지를 알게 해주었음. 그는 내 연봉을 올려주기 싫은것.</p> <p>창희가 내 사람이고..나한테 유리한(?) 말을 해 주는 부분이 '거부감' 이 있으니 '자기 사람'과 자신이 납득 가능한</p> <p>객관적 상황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의도.</p> <p> <br></p> <p> <br></p> <p>이새끼 봐라....</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대회의실.</p> <p> <br></p> <p>좀 어이가 없는 멤버였지만 투투 과장을 대동한 햄릿 이사 앞에서 프로그램을 시연해 보았음.</p> <p> <br></p> <p>햄릿: 오..UI가 제법...</p> <p> <br></p> <p>투투: 요즘 저 정도 UI는 다들 하죠~</p> <p> <br></p> <p>나: 그럼 저 정도 UI도 못하는 회사는 우리회사 밖에 없나보네요? ㅋㅋ</p> <p> <br></p> <p>투투: 뭐 따로 시간을 투자 한다면 할 수 있겠죠? 대리님처럼.</p> <p> <br></p> <p>나: 그럼 우리회사 프로그래머들은 20년간 시간이 없었나보네요? ㅋㅋ </p> <p>그딴건 다 개소리에요. 제가 우리 회사에서 제일 바쁜 프로그래먼데 </p> <p>제가 언제 시간이 없어서 뭘 못했다 말한적 있던가요 이사님? </p> <p> <br></p> <p>인정하기 싫은 마음은 알겠지만 투투야. '팩트'는 어떻게 억지를 부려도 변하지 않는거란다..</p> <p>제일 바쁜내가 UI를 꾸몄다는건 팩트거든.</p> <p> <br></p> <p>햄릿: 뭐...그건 그렇지..</p> <p> <br></p> <p>투투: .................</p> <p> <br></p> <p>나: 그리고 고작 UI 좀 예쁘다고 보여드리는게 아닌거니까요 ㅎㅎ </p> <p>결국 프로그램이란 코드의 내실이 얼마나 단단한가 거든요.</p> <p> <br></p> <p>투투: 그렇긴 하죠.</p> <p> <br></p> <p>나: 일단 제가 Roll to roll이라는 장비를 인터미디어트 수준 때 부터 지금까지 진행을 해봤지 않습니까? </p> <p>그때를 기억하면서 손이 제일 많이 가지만 관리가 어려워 실수가 많았던 파트들이 몇개 있습니다. </p> <p>그중 하나가 롤맵 관련한 부분이죠. 이게 컨트롤 디자인부터해서 구현 코드가 너무 중구남방으로 흩어져있어요.</p> <p>실제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단순한 하나의 롤맵 컨트롤일 뿐이지만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p> <p>아주 복잡하고 다루기 어려운 코드의 개념이 된거죠.</p> <p> <br></p> <p>투투: ..................</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아마 현장에서 코드 실무를 뛰어본 분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겁니다. </p> <p>이게 왜 ㅈ같냐면 고객사는 자기 눈에 단순 컨트롤 하나일 뿐이니까. 간단한 표시 변경이나</p> <p>좌표 스케일 변경 같은걸 아주 가볍게~ 요청을 하는거죠. 실제 요청사항은 말그대로 무척 '간단' 합니다.</p> <p>그런데 막상 그 간단한 수정을 해주려는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환장하게 되는거죠. </p> <p>봐야하고 수정할 코드가 엄청나다는 겁니다.</p> <p>더 큰 문제는 UI 디자인 코드와 프로그램 비지니스 로직들이 한데 섞여 있어요. </p> <p>UI를 수정했더니 전반적인 로직이 돌아버리는 겁니다. </p> <p> <br></p> <p>햄릿: .................</p> <p> <br></p> <p>투투: .................</p> <p> <br></p> <p>나: 우리가 사무실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체크하는 범위는 한정적이에요. 당장 PLC 시스템이 우리 노트북에 돌아가지 않죠. </p> <p>실제 Roll이 돌아가며 읽어들이는 카운터보드 역시 사무실에서는 테스트 불가 합니다. </p> <p>이 시스템들은 개별 Thread로 실제 동작에서 코드 자원을 차지하고 있어요. </p> <p>이런 파트들이 본사 사무실에서는 확인불가 하구요.</p> <p>한마디로 자동차 운전면허 딸 때 '장내 기능교육' 하는것과 '도로주행'의 차이라고 볼 수 있죠. 실제 현장은 도로주행인거에요.</p> <p>신호등도 여러개 봐야하고, 옆차선의 차량이나 앞차가 갑자기 밟는 급브레이크 등 </p> <p>고려 사항이 장내 기능교육이랑 완전히 다르단거죠. 이해 가십니까?</p> <p> <br></p> <p>햄릿: 음..대략적으로는..그러니까 너네가 자체 시뮬레이션 돌리는건 기능교육이고, 현장 업무는 도로주행이란 거잖아?</p> <p> <br></p> <p>투투: ........음. 그렇죠. 잘 설명하시네요. 이해 됩니다.</p> <p> <br></p> <p>나: 저나 창희대리 같은 고인물들이야 도로주행을 해봤기 때문에, </p> <p>시뮬레이션 하면서도 도로주행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현장감각으로.</p> <p>근데 일반적인 직원들은 이게 어려워요. 결국 고객사한테 간단한 요청을 받았고, </p> <p>그 앞에서 자신있게 코드 구현하고, 자기 노트북에서 시뮬레이션으로 기능 체크를 해 봅니다. </p> <p>그리고 장비를 세워요. 다들 아시죠? D사에서 돌아가는 장비를 세우는게 어떤 의미인지?</p> <p> <br></p> <p>투투: 뭐...장비를 세운 시점부터 비용손실이 카운팅되는거죠. ㅋ</p> <p> <br></p> <p>나: 맞아요. 그렇게 세운 장비에 자신있게 자기 코드를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 장비 가동을 했는데. </p> <p>하자마자 프로그램이 돌.아.버.리.는거죠^^ 이런 상황 투투 과장님은 많이 겪어보셨죠?</p> <p> <br></p> <p>투투: .......과거 링컨과장이 그런 사고를 많이 쳤죠. 카푸어 대리도..</p> <p> <br></p> <p>나: 그렇죠.  고객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습니다. 진짜 그냥 간단한 UI 표시변경 요청한거 뿐인데 </p> <p>전혀 관련없는 다른 파트들이 안돌아가는거죠. </p> <p>근데 더 당황스러운건 프로그래머 자신인거죠. 안될리가 없는 코드가 안돌아가니까요. 멘붕에 빠집니다. </p> <p>당황하는 와중에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이렇게도 수정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그럼 어떻게 되던가요?</p> <p> <br></p> <p>투투: 손댈 때 마다 픽픽 뒤지겠죠 프로그램이..</p> <p> <br></p> <p>나: 현장에서 ‘담’이 큰 사람들이나 저런 상황에서 허허~하고 웃고 넘기지 일반 프로그래머들은 현장에서 벌벌 떨면서 일합니다. </p> <p>결국 고객사한테 갈굼먹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죠. 다시는 현장에 안가려고 합니다. </p> <p>아니면 D사에서 퇴출되거나. 늘 그래왔죠. 그게 우리 회사의 악순환 고리 아닙니까?</p> <p> <br></p> <p>햄릿: 맞지…그렇다는건 지금까지 프로그램 하던 애들이 실력이 형편없었던게 아니라는 것도 되나…?</p> <p> <br></p> <p>나: 뭐..좀 센스있게 미리 준비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그렇다고 못쓸 인원들은 아니었죠. 평타는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p> <p>물론 그걸 잘 해왔던 콩과장이나, 호카게. 같은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기도 했구요.</p> <p> <br></p> <p>투투: ……음…그렇죠…콩과장..호카게..다 잘하셨던 분들이죠..</p> <p> <br></p> <p>나: 요약하자면 제 코드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후 평타 정도 칠 수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p> <p>안정적으로 일하면서 점점 시니어로 올라올 수 있도록 설계한 코드입니다. </p> <p>그 첫째로 이 롤맵을 완전한 하나의 컨트롤로 구성 시켰어요. </p> <p>따로 클래스를 만들고, 그 클래스를 Static 컨트롤에 ‘상속’ 만 시키면 자동으로 컨트롤이 롤맵으로 변합니다.</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엄청나게 방대히 흩어진 코드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이 정리된 코드는 </p> <p>이후 다른 프로그래머들이 손댈 필요없게 완성도있게 구성했습니다. </p> <p>애초에 고려 사항에서 없어진 코드들이니 코드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죠. </p> <p>비지니스 로직과 완전히 분리되었기에 서로 영향도 없습니다. </p> <p>그게 없어짐으로 해서 코드의 ‘가독성’이 살아납니다. </p> <p>고객사가 요청한 ‘간단’한 기능의 눈높이가 우리 회사 개발자들의 눈높이와 같아지는거죠.</p> <p> <br></p> <p>투투: 저 UI에 있는 롤맵이 그렇게 구성되었다는 말씀이군요?</p> <p> <br></p> <p>나: 맞습니다.^^ 보기엔 이전과 같겠지만 그 ‘위력’에 있어서는 감히 비교불가하죠.</p> <p> <br></p> <p>투투: 멋지군요….이사님..이건 확실히 OO대리 말이 일리가 있는거 같아요. </p> <p>현장에서 늘 발생하고 힘들어하던게 바로 저런거 거든요.</p> <p> <br></p> <p>나: 이정도는 제 프로그램의 빙산의 일각 입니다. 이제는 ‘설계’에 대해 말씀드리죠.</p> <p> <br></p> <p>…………………</p> <p>……………</p> <p>………</p> <p> <br></p> <p> <br></p> <p>나: 이상입니다. </p> <p> <br></p> <p>햄릿: ……….투투야..무슨 말인지 알아 듣겠니?</p> <p> <br></p> <p>투투: 뭐..음…어느정도는..? 어쨌든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확실한건 OO대리 말에 일리가 있어요. </p> <p>저 말대로만 이뤄진다면 D사 현장에서 프로그래머들이 상당히 편하게 적응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p> <p> <br></p> <p>햄릿: 그렇군…..</p> <p> <br></p> <p>투투: 그럼 OO대리님. 이건 언제 적용이 될 수 있을까요?</p> <p> <br></p> <p>나: 그건 이사님이랑 시기를 조율 할 예정입니다.</p> <p> <br></p> <p>투투: 그렇군요.</p> <p> <br></p> <p>햄릿: ....................</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회의가 끝나고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는데 투투 과장이 찾아왔음.</p> <p> <br></p> <p>투투: OO씨.</p> <p> <br></p> <p>나: 네. 과장님.</p> <p> <br></p> <p>투투: 그 프로그램. OO씨 혼자 만들었어요?</p> <p> <br></p> <p>나: 넵.</p> <p> <br></p> <p>투투: ㅋㅋㅋ 호카게님이 남겨 주신건 아니구요?</p> <p> <br></p> <p>나: 갑자기 왠 호카게님이요?</p> <p> <br></p> <p>투투: 예전에 얼핏 들었어요. 호카게님이 중국 Roll to roll 하실때 회사 Roll 장비 완전히 리펙토링 하시던거.</p> <p> <br></p> <p>나: 그 리펙토링 해서 나간게 과장님이 중국서 PM할 때 보시던 그 프로그램이였죠. ㅎㅎ(실패했던..)</p> <p> <br></p> <p>투투: .............;</p> <p> <br></p> <p>나: 저는 그 리펙토링 반대했던 사람이구요. 그런식으로 해선 안되는 거였어요. 리펙토링이 아니에요 그건.</p> <p> <br></p> <p>투투: 뭐 그렇다고 칩시다. 어쨌든 호카게님이 실패라는 경험을 남겨주신게 지금 개발하신 코드에 </p> <p>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p> <p> <br></p> <p>나: 아녀. 1도 그런 생각 없습니다. 있다고 한다면 과거 티리엘 이라는 과장님을 보고 배운게 큰 영향을 줬던거 같아요.</p> <p> <br></p> <p>투투: 아...잘하는척 하는 분이 계셨다고 듣긴 했는데.ㅋ 어쨌든 OO씨 혼자서 이걸 한건 아닌거군요?</p> <p> <br></p> <p>[이새끼가...?]</p> <p> <br></p> <p>나: 그쵸. 제 수준에 언감생신 어떻게 지금에 왔겠어요. 다 선배님들 가르침 아래 큰거죠. ㅎ</p> <p> <br></p> <p>투투: 그랬다면 그 선배님들 쳐내기보다는 잘 모셨어야 하는거 아닐까요?</p> <p> <br></p> <p>나: 아.....ㅎㅎ 투투 과장님께는 겸손을 떨면 안되겠네요....ㅋㅋ 못알아 들으시는거 같아서.....ㅎㅎ</p> <p> <br></p> <p>투투: ?</p> <p> <br></p> <p>나: 그냥 툭 까놓고 말할께요. 저한테 '선배' 혹은 '스승님' 소리 들을 수 있던 상급자는 </p> <p>'티리엘과장' 외 연구소장님, 사장님, 무쌍대리 뿐이에요.</p> <p>그분들은 최소한 저한테 가르침을 줘 본적이 있던 분들이라. 근데 나머지는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 입니다. </p> <p>저한테 선임자로서 이끌어주신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p> <p>호카게님은....조금 예외로....그저 꽤나 마음에 들었던 인정하는 상급자 정도?</p> <p> <br></p> <p>투투: ...............</p> <p> <br></p> <p>나: 제가 쳐냈다고 하시니 좀 듣기 그런데. 과장님. ㅎㅎ </p> <p>약육강식 사회에서 스스로 약해져서 밀려난걸 쳐냈다고 표현하면 안될거 같네요. 그리고 밀어낸건 제가 아니라</p> <p>비전팀에서 밀어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요?</p> <p> <br></p> <p>투투: ..........흠....뭐. 각자의 생각은 다른거니까요. 알겠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잘 해보세요~</p> <p> <br></p> <p>나: 과장님도 기왕지사 재 입사 하셨으니 예전처럼 열심히 일 하세요^^</p> <p> <br></p> <p>투투: ............(빠직)</p> <p> <br></p> <p>나: ...............(빠직)</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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