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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920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95
    조회수 : 2605
    IP : 172.71.***.206
    댓글 : 75개
    등록시간 : 2024/05/09 11:27:25
    http://todayhumor.com/?soda_6920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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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다시 약속을 어기게 되었습니다..</p> <p>내일은 오랫만에 고향에 좀 내려가려구요. 5월달은 아버지, 조카, 아들의 생일이 3일 연속으로 겹치는</p> <p>날이라...생일 파티를 하러 가야 할거 같습니다. 어제가 어버이 날이기도 했구요.</p> <p> </p> <p>따라서 오늘 미리 글을 업로드 하려 합니다.</p> <p>---------------------------------------------------------------------------</p> <p>햄릿: 하나만 더 해줘....</p> <p> <br></p> <p>나: 하아......징하시네 ㅋㅋㅋㅋ</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사실 팀장을 달기 위한 '도전'을 할 때 부터 현실 직시를 했음.</p> <p>그리고 햄릿이라는 인간의 머리속도 뻔히 보였음. 왜냐면 내게는 감염된 오징어들이 있거든.</p> <p> <br></p> <p>과거 팀장에게는 회사차가 나왔음. 이제는 없음.</p> <p>과거엔 팀장 수당이 있었음. 직급수당 명목으로.. 이젠 그것도 없음.</p> <p> <br></p> <p>포청천 사건으로 인해, 팀장에게 지급되던 팀 법인카드는 회사로 귀속되었음.</p> <p>팀장을 달았다고 본인의 연봉이 오른것도 아니었음.</p> <p>예전 팀장들 처럼 밑에 직원이 10명 12명 있는것도 아니었음. </p> <p> <br></p> <p>3파트라고 해봐야 현재 창희와 본인 2명뿐.</p> <p> <br></p> <p>어찌보면 어렵사리 팀장을 얻은것 같지만, 이 역시 햄릿의 '노림수' 였음.</p> <p>이 팀장 '감투' 하나로 최근 회사를 시끄럽게 만들던 일들이 해결되었음. </p> <p>연봉 1원 한 푼...보너스 10원 한푼 쓰지않고서.. </p> <p> <br></p> <p>그리고 2명이서  할 수 있는건 한계가 있다는것.</p> <p>결국은 회사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면 흐지부지 합쳐지고 없어질 3파트.</p> <p> <br></p> <p>[팀원이 없는 '팀'이란 그냥 소꿉놀이였음.]</p> <p> <br></p> <p>그런걸 알면서 왜 굳이 햄릿에게 놀아나 주는가?</p> <p>게다가 상황을 다 아는 사람들이 볼 때, 지금의 3파트 파트장을 맡는건 </p> <p>보거스나 퀵실버 같은, 본인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조롱거리였음.</p> <p> <br></p> <p>[과연...회사가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니가 팀장이 될 수 있어!?]</p> <p> <br></p> <p>결국 의미가 없어지니 떨어진 허울뿐인 '감투'.</p> <p> <br></p> <p> <br></p> <p>누군들 원하지 않을까? </p> <p>탄탄한 팀원들이 갖추어 지고, 회사도 잘 나가고 있는 아름다운 상황에서</p> <p>내 실력을 인정받고, 모두의 인정을 받으며 팀장으로 등극하는 상황.</p> <p> <br></p> <p>지금은 어떤가?</p> <p>회사는 기울어져 가고, 탄탄한 인력들도 부족하며, 부서내 사람들은 서로 경쟁의식에 사로잡혀</p> <p>그 누구에게도 박수 쳐주지 않는 분위기. </p> <p> <br></p> <p>그들 눈에는 본인이 문제를 해결하러 뛰어다니는 모습이 </p> <p>요리조리 임원들에게 꼬리치고 다니는 간신배 처럼 보였을거임. </p> <p> <br></p> <p>혹은 타인의 위기를 기회삼아 튀어오르는 기회주의자.. </p> <p> <br></p> <p>[액션전문 스턴트맨...]</p> <p> <br></p> <p>"연봉이 오르지도 않고, 아무런 해택도 없는데 그저 '팀장' 소리 듣고싶어가지고...좋단다^^"</p> <p> <br></p> <p>이것이 내가 팀장이 되며 듣게 되는 '뒷담' 임을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았음.</p> <p> <br></p> <p>일반 직원들 생각은 비슷할거임.</p> <p>당시 소프트웨어 분위기라면 3파트의 팀장 자리를 준다고 권하면 아무도 하고싶지 않을거임.</p> <p> <br></p> <p>고작 2명....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기존 관리자에게 반역한 반역도 집단.</p> <p>거기 팀장 달아봐야 오래 못 갈것이고, 팀장하다가 어영부영 흐지부지 내려오면 얼마나 쪽.팔.릴.까?</p> <p> <br></p> <p>온실속 화초들의 생각임. 나 같은 잡초 인생은 생각이 다름.</p> <p>실패를 많이 겪어보았기에...</p> <p>후회도 많이 해 보았기에...</p> <p> <br></p> <p>무언가 아름다운...언젠가 때가되면....눈앞의 것만 기계적으로 하다보면...</p> <p>잘 차려진 밥상이 내 앞에 놓여질 것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p> <p> <br></p> <p>고등학교때 멍때리고 정신차려보니 수능 실패..</p> <p>대학시절 멍때리고 정신차려보니 토익 450점에 학점 3.12... 코딩능력 제로. 완전한 실패.</p> <p>아마 여기서 더 멍때렸다면 나는 그야말로 '잉여인간' 이었음.</p> <p> <br></p> <p>아둥바둥 좋소 취직해서 기어오르고 오르다가 지금에 와있음.</p> <p>그런 내가 다시 멍 때릴 시간이 있을까?? 마음에 드는 밥상 나올때까지???</p> <p>내 밥상은 항상 내가 차리는게 사회 초년생때 부터 지금까지 반복되어온 내 방식이었음.</p> <p> <br></p> <p>그리고 다행히도 내가 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져 왔음. </p> <p>그런 증명된 믿음이, 그 '투지' 가 내 마음속에 확고히 있다는것이 </p> <p>온실속 화초들과 나의 차이점일 지도 모름.</p> <p> <br></p> <p>첫 회사도 중국출장 6개월 다녀온 뒤, 부서에 나 한명 남았었음.</p> <p>그리고 몇개월을 혼자서 다 해야했음. 그랬더니? 그냥 잘 돌아갔었음. </p> <p> <br></p> <p>그때 어렴풋이 느꼈던거 같음.</p> <p>'관리자' 라는건 뭘까? 왜 잘돌아가지...?? 기술의 '습득' 과 '발전' 은 없었지만</p> <p>'개선'과 '현상유지' 정도는 관리자라는 개념이 필요 없었음. 사원 1명이서도 하는 일인데..</p> <p>단지 불안했음. 내 자신이 멈춰있다는 사실이..</p> <p> <br></p> <p>아마도 그때 '관리자'의 개념을 적립했던거 같음.</p> <p>관리자란 현상 유지가 아닌, 조직을 '성장'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자.</p> <p>현상 유지하는 부하 직원들이 멈춰있다는 불안함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자.</p> <p>연봉은 조금 부족해도, 이 사람 밑에서 좀 더 배워보자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자. </p> <p> <br></p> <p>그랬기에 기존의 관리자들은 내가볼땐 현상유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p> <p>까먹지나 않으면 다행인정도? (티리엘 과장은 예외)</p> <p> <br></p> <p>과거 기술도 없고, 경력도, 동료도 없던 신입사원때도 나 혼자서 부서를 돌렸는데!!</p> <p>이제 내겐 기술이 있고, 경력이 있으며 능력있는 동료까지 있음.</p> <p> <br></p> <p>이제라면 착실히 '힘'을 키워 팀을 키워나갈 자신이 있었음.</p> <p>그리고 본인이 '현경'에 눈을뜨며 만들어오던 개발 프레임웍.. </p> <p> <br></p> <p>내 팀만의 고유의 개발 스타일을 만들어, 뒤집어 엎기엔 아까운 '임금님 수라상'을 만들어주마.</p> <p>아주 단단한 3파트를 만들어주마. 니들 생각대로는 안될거다.</p> <p> <br></p> <p>[사람들에게는 하고싶어 기를 쓰고 얻은 팀장으로 보였겠지만..</p> <p>사실은 망설여졌고 고민하고, 결심까지 많은 생각을 한 '자리' 였음.]</p> <p> <br></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햄릿 이사의 이번 마지막 미션은 코알라 주임의 업무였음. </p> <p>일단 그가 투입한 장비의 프로젝트명을 확인하고 설비 호기 넘버 확인.</p> <p>그리고 git에서 코드를 내려 받았음. 검사 문제라고 했으니, 검사 프로그램만 확인하면 될듯..</p> <p> <br></p> <p>검사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니, 음...? 이거 과거 무쌍이랑 진행했었던 105인치 필름 검사기랑 </p> <p>그 검사 체계가 유사했음. 무척이나 큰 사이즈 였기에 촬영과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만들어진</p> <p>타입. 그렇구나...메가통은 호카게가 짜놓은 이 코드를 복붙해서 가져갔던 거구나....ㅋㅋ</p> <p> <br></p> <p>애초에 단단한 유리패널을 검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컨셉이 유들유들한 필름으로 </p> <p>바뀐 것이고. 그에 맞게 원래 검사량이 10이던 코드에서 필요한 5의 코드만 남기고 다 지우다보니</p> <p>타이밍이 틀어진것이구만... 모든 타이밍은 10에 맞춰져 있던 알고리즘.</p> <p> <br></p> <p>4년전의 메가통이 왜 이 프로그램을 컨트롤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갔음.</p> <p>촬영-검사-촬영-검사-검사-촬영....이렇게 꼬이던게...ㅎㅎㅎ</p> <p> <br></p> <p>애초에 코드 이해도 없이 호카게의 코드를 낼름 먹었으니...뭔가 과거의 풀리지 않던 비화들이</p> <p>아귀가 딱딱 맞아지는게 재미있었음.</p> <p> <br></p> <p>그러는 와중 퀵실버가 느릿느릿 사무실로 출근했음. 눈치를 이리저리 보며..</p> <p>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음. </p> <p> <br></p> <p>'면접이 잘 안되었구나...ㅋㅋㅋㅋㅋ'</p> <p> <br></p> <p>퀵실버는 조용히 자리를 펴고 업무 준비를 했음. 뭔 준비를 하나 봤더니 어제 자기가 하다 놓고간</p> <p>코드를 열어놓고 분석하는 시늉을 하고있었음.</p> <p> <br></p> <p>그러더니 타이거 주임에게 전화를 걸었음.</p> <p>타이거 주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타이거 주임이 뭐라고 했던건지</p> <p>들었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는 대충 알고 있었음.</p> <p> <br></p> <p>퀵실버: 타이거 주임님.... 혹시 어제 어떻게.... 끝났나요?</p> <p> <br></p> <p>타이거: 그걸 대리님이 왜 궁금해 하시는지?</p> <p> <br></p> <p>퀵실버: 제가 담당잔데... 당연히 궁금하죠..</p> <p> <br></p> <p>타이거: 왜 어울리지 않는 책임감을 보이시지?? 일하다 말고 다 던지고 사라져서. 전화도 안받고 잠수타신분이!? </p> <p> <br></p> <p>퀵실버: 어제는....몸이 안좋아서....조퇴하고 쉬었어요.......</p> <p> <br></p> <p>타이거: 누구한테 보고하고 조퇴하는데요? 그쪽 소프트 윗분들은 알아요??</p> <p> <br></p> <p>퀵실버: 태도가.... 왜그래요? 몸이 안좋았다고 하는데도...!! 문제 해결..... 하고싶지.... 않아요?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저 이 일에서.....손 뗄겁니다.....</p> <p> <br></p> <p>타이거: 으하하하핫!! 9시부터 3시까지 들여다 봐도 1도 해결 못하던 양반이 ㅋㅋㅋ 그런 실력으로 지금 협박합니까? ㅋㅋㅋ</p> <p>그쪽은 손 떼는게 도와주는거에요. 저기 GC팀에 메가통 팀장처럼. 손만 대면 고장내는 타입이라고요.</p> <p> <br></p> <p>퀵실버: 그 말..후회하게 될...겁니다...지금 급한건 주임님이에요....저는 이제 이 프로젝트....더 안봐줄겁니다....</p> <p> <br></p> <p>타이거: 미안하지만 ㅋ 이미 어제 다 해결됐고요^^. 완료 싸인도 났기 때문에 이제는 청주공장에 갈 일이 없습니다^^ 하하핫.</p> <p> <br></p> <p>퀵실버: !? 네? 누...누가...;;</p> <p> <br></p> <p>타이거: OOO대리님이요. 자그마치 장비한번 안 돌려 보시고 코드 분석만으로 20분만에 깨끗하게 다 잡아내셨습니다^^</p> <p>같은 대리인데도 실력차가 너무 나죠? 그리고 조퇴가 아니라 타 업체 면접보러 가신거 다들 알아요^^ </p> <p>대리님은 없는게 도와주는겁니다. 얼른 이직 부탁드려요^^</p> <p> <br></p> <p>퀵실버: ...;;;;; (뚝-)</p> <p> <br></p> <p>전화를 황망하게 끊은 퀵실버는 본인을 찾아왔음.</p> <p> <br></p> <p>퀵실버: 대리님...회의실에서 얘기 좀.... 하실까요?</p> <p> <br></p> <p>나: 야. 나 일하는거 안보이냐? 어디서 선배한테 오라 가라야?</p> <p> <br></p> <p>퀵실버: ;;;;;;; </p> <p> <br></p> <p>나: 니 자리 가있어. 내가 쉴 때 찾아와.</p> <p> <br></p> <p>퀵실버: 네....</p> <p> <br></p> <p>창희: OO씨. 쟤....잘 안된거 같지...? ㅋ</p> <p> <br></p> <p>나: ㅋㅋㅋㅋ되겠나? 저게 뽑히는 회사면 말 다했지뭐 ㅋ</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일단 도와주기로 했으니 코알라에게 보이스톡을 걸었음.</p> <p> <br></p> <p>나: 코알라냐? 나다. 햄릿 이사가 너 지원 좀 해주라길래 연락했어.</p> <p> <br></p> <p>코알라: 네 대리님..</p> <p> <br></p> <p>나: 몇달동안 중국에 짱박혀 있자니 어떠냐? 할만하나? 뭐가 꼬였길래 나한테 지원 요청이와?</p> <p> <br></p> <p>코알라: 뭐 나쁘진 않아요. 비전팀 과장님들도 잘해주시고...문제는 영업....그리고 햄릿 이사랑 파트장님....</p> <p> <br></p> <p>나: 왜?</p> <p> <br></p> <p>코알라: 무슨 사람을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복귀 시켜달라고 하면 다음주. 또 다음주에 얘기하면 다시 그다음주...</p> <p>지금 이런식으로 질질 늘려서 있다보니 지금 두달째에요.</p> <p> <br></p> <p>나: 근데 그건 일이 해결이 안되서 그런거 아냐?</p> <p> <br></p> <p>코알라: 여기 과장님들이 고객사에 안들키게 처리 가능하데요. 그 현상은 특정 한 모델에서 나오는 현상이라...</p> <p>그래서 아직 고객사나 담당자들도 몰라요. 그래서 과장님들도 이제 들어가 보라고 하시는데 ㅡㅡ;</p> <p> <br></p> <p>나: 음................</p> <p> <br></p> <p>상황은 대략 이런 상황이었음. 일단 비전J팀의 목표는 설비 대응을 잘 하는 모습을 BXX 고객사에게 </p> <p>어필하고 싶은것. 그걸 잘 하려면 설비 교육같은 부분도 꼼꼼하게 현장 오퍼레이터들에게 잘 해주는것도 포함임.</p> <p>프로그래머가 같이 상주 한다면 비교적 완성도 높은 설비대응을 할 수 있었음. </p> <p> <br></p> <p>코알라가 나온 목적은 딱 이정도.</p> <p> <br></p> <p>그러던 어느날 특정 모델의 제품에서 우연히 문제현상을 비전팀 과장들이 발견하게 된것.</p> <p>당시에는 '와 ㅈ 됐다' 하면서 회사에 보고를 올렸고, 사람들 모두 호들갑떨며 이 문제를 이슈화 시켰음.</p> <p>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제품 모델이 바뀌었고, 그 문제를 해결할 틈도 없이 지나가 버린거임.</p> <p> <br></p> <p>아마 BXX 담당자는 신규 모델이 나오면 100~200장 정도 들고와서. 이거 검사 되는지 봐주세요~ 해놓고</p> <p>잘된다 싶으면 다시 다음 모델을 100장 200장 들고오고..뭐 이런식으로 일하고 있는것 같았음.</p> <p>그러다가 문제가 나오면 수정하고.. 수정완료 되면 다시 다음 모델을 들고오고..</p> <p> <br></p> <p>아무래도 BXX는 자신들이 이후 신규 모델을 만들게 되었을 때, 그 모델에 대한 설비 대응을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p> <p>대응 해주는 업체를 '선별'하려는 느낌이었음. 그 와중에 문제의 X모델이 나온것이고. </p> <p>이걸 고객사에 보고해야되나....비전팀이 망설이고 있을 때, 담당자가 다음 모델을 들고 와버린거임. </p> <p> <br></p> <p>그동안은 우리가 A,B,C,D...W 모델까지 특정 문제 없이 검사가 잘 되었으니까...X 모델에 대한 결과를 </p> <p>미처 확인하지 않고 오케이로 넘어가버린 상황 ㅋㅋㅋㅋㅋㅋ 중국회사는 이런게 좋아...</p> <p> <br></p> <p>거기서 비전팀은 상황이 바뀐거임.....</p> <p>어제까지는 반드시 고쳐야할 문제가...오늘부터는 얼른 모른척하고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었음.</p> <p>비전팀도 알고, 코알라도 아는 상황을 본사 사무실의 윗대가리들만 모르는 상황!?</p> <p> <br></p> <p>전달받은 상황은 대략 이랬음.</p> <p> <br></p> <p>나: 대략적인 정황은 파악했다. 오케이. 내가 정리해줄께.</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점심시간. 다 같이 점심을 먹고 같이 커피한잔 했음. </p> <p> <br></p> <p>보거스는 S사 사건이후 완전히 따로 떨어져 생활 했기에 </p> <p>밥은 같이 먹어도 커피는 먹지않고 사무실로 올라갔음. </p> <p> <br></p> <p>최근에 카푸어 대리는 잇끄 대리와 함께 전공정으로 투입되어 신규장비 개발중이라 따로 후배인 보거스를</p> <p>챙길 여력이 없었음. 잇끄 대리와 찰떡 같이 붙어 다니며 둘이서 미팅도 하고 코드도 보며 오랫만에 열심히 일했음.</p> <p> <br></p> <p>카푸어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겁이 많았음. 킬리만자로 표범 같이 무거운 잇끄 대리가 중심을 딱- 잡아만 주면</p> <p>그 모습을 믿고 카푸어는 평소에는 내지못할 용기를 낼 수 있는거임. 그렇다고 잇끄 대리가 동료를 기죽일 만한</p> <p>화려한 코딩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음. 같이 일하며 자칫 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역시 이들은 좋은 조합. </p> <p>카푸어 대리가 플러스 인생을 살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조미료 같은 동료였음.</p> <p> <br></p> <p>저 삐뚤어지고 시기/질투가 강한 보거스는 오히려 카푸어 대리의 기를 빨아먹고 </p> <p>부정적인 방향으로 선동하는 마이너스적인 관계인데.. 같이 개발자로서 성장하고자 했다면 </p> <p>보거스는 진즉에 카푸어 대리에게 같이 공부하자, 같이 코드보자 제안 했을거임. </p> <p> <br></p> <p>경쟁심이 많은 보거스는 자길 잘 대해주는 선배일 지라도. 그 '실력'이 자신을 뛰어넘는걸 용납 못할 거임.</p> <p>오히려 카푸어가 '저 정도' 고만고만한 사람이기에 곁에 두고 내려다 보며 만족을 느끼는 관계랄까?</p> <p> <br></p> <p>카푸어. 당신이 진정 제대로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보거스를 버리고 잇끄 같은 사람을 잡아라...</p> <p> <br></p> <p>어쨌든 다들 바쁘다보니 커피를 먹는 사람들은 </p> <p>본인, 창희, 동석, 퀵실버 정도였음. 퀵실버는 아침부터 무슨 하고싶은 말이 그리 많은지</p> <p>안절부절 하는 눈으로 본인을 훔쳐보았음.</p> <p> <br></p> <p>나: 야.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지금 해. </p> <p> <br></p> <p>퀵실버: 그건...둘이 있을 때...</p> <p> <br></p> <p>나: 답답하네. 너랑나랑 단둘이 할 만한 얘기가 있냐? 여기 창희랑 동석이는 알면 큰일나? ㅋㅋ</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썩 좋은 얘긴 아니겠구만? ㅎㅎ 알았다. 그럼 나랑 둘이 회의실이나 가자.</p> <p> <br></p> <p>그렇게 회의실. 싸이코와의 대화엔 녹음이 필수..</p> <p> <br></p> <p>나: 해봐. </p> <p> <br></p> <p>퀵실버: 대리님...어제 왜 타이거 주임... 도와주셨습니까..?</p> <p> <br></p> <p>나: 그냥.</p> <p> <br></p> <p>퀵실버: ...!! 그냥...이요..!? 단순히...그..냥!?</p> <p> <br></p> <p>나: 사람이 사람 챙기는데 이유가 있냐!?</p> <p> <br></p> <p>퀵실버: 그럼...저를 도와주셔야지...왜 다른 팀인...사람을....;;</p> <p> <br></p> <p>나: 타이거를 도와주면 너도 도와주는게 되지 않나? ㅋ</p> <p> <br></p> <p>퀵실버: 아니죠...;;; 안도와 주시는게.....저를 도와주시는거죠.....</p> <p> <br></p> <p>나: 왜애~?</p> <p> <br></p> <p>퀵실버: 오늘..타이거 주임이 통화 하면서...저한테 뭐라고 악담했는 줄..아십니까?</p> <p> <br></p> <p>나: ???</p> <p> <br></p> <p>퀵실버: 대리님이..!! 타이거 주임 문제를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저한테 그렇게 할 수 있던 거라구요...!!</p> <p> <br></p> <p>[애초에 너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만들어야지.. 프로그램을 인질 삼아서 대접을 받으려고 하네 ㅡㅡ]</p> <p> <br></p> <p>나: 아니지. 니가 욕 처먹을 짓을 해서 그렇게 한거지. </p> <p>같이 일하는 사람을 일언반구도 없이 현장에 던져버리고. 그것도 고객사도 있는데!!</p> <p>그러고 너는 고작 몇 백만원 더 주겠다는 회사에가서 면접이나 보고왔는데. </p> <p>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너 한테 좋은말이 나갈까? </p> <p> <br></p> <p>퀵실버: 제가 면접보러 간건.... 타이거 주임이 어떻게... 알았는데요?? 대리님이...누설하신거...아닙니까?</p> <p> <br></p> <p>나: 누설? 그게 왜 누설이야. 팩트지. 사실적시 명예훼손 같은건가? ㅋㅋ</p> <p> <br></p> <p>퀵실버: 그러니까요....왜 굳이...제가 면접보러 갔다고...다르게 말해 줄 수 도 있었잖아요..</p> <p> <br></p> <p>나: 같은 회사 '식구' 버리고 자기 잇속 챙기러 다른 회사 면접 보러 간 놈이 있어. </p> <p>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현장에서 궂은일 맡아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p> <p>너 같으면 이 둘 중에 누구를 위해 줘야 할까? 너 설마 나더러 '너'를 위해 줬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냐?</p> <p> <br></p> <p>퀵실버: 저는 같은 S/W잖아요.....</p> <p> <br></p> <p>나: 면접보러 간 순간부터 너는 우리 회사 소속도 아닌거야. 당연히 같은 회사 식구 챙겨야지?</p> <p>내가 뭐가 아쉬워서 너 면접보러 간거 비밀로 해두고 일해야하냐? 내가 너한테 빚이라도 졌어?</p> <p> <br></p> <p>퀵실버: 제가 면접보러 갔다고....까발리시면...타이거 주임한테는...무슨 득이 됩니까...?</p> <p> <br></p> <p>나: 너는 너한테 불리하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 타이거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또 너한테 속겠지? </p> <p>오늘 아침만 해도 봐라. 너는 타이거한테 미안한 마음 1도 없이. </p> <p>오히려 뻔뻔하게 협박 안했냐? 문제 해결 안해줄꺼라고. 그거 '기만'이야 임마.</p> <p>타이거가 어제 니가 뭐 했는지 알았기 때문에 오늘 너한테 '기만' 당하지 않았지. 충분한 이득 아니냐?</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너 하는 꼬라지 보니까...면접....떨어졌네? ㅋ</p> <p> <br></p> <p>퀵실버: 면접은 붙었죠. 다만 면접 보면서 제가 지향하는 바와 그 회사가 맞지않다 생각했을 뿐입니다.</p> <p> <br></p> <p>나: 니가 지향하는게 '연봉'말고 뭐가 있는데? ㅋㅋ 아...연봉이 안맞았구나? ㅋㅋㅋ 원래 좋소가 그래. </p> <p>우리도 그러잖아? 3000준다고 면접보러 오래놓고 막상 면접에서는 2700에 싸인하라고 하잖아. ㅋㅋㅋ </p> <p>좋소 하루이틀 다니냐? ㅋㅋ</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내가 니 상황 분석 한번 해줄까? ㅋㅋ 너 3860받는다고 했지? 이직해봤자 400만원 이상 올라갈 순 없어. </p> <p>정말 특별한 스카웃이 아니라면 말이지~ 아마 그 회사는 너한테 4200정도 준다고 했을꺼야. 대리 테이블이야 그 정도 선이거든^^</p> <p>그리고 면접보면서 4000정도로 깎아 불렀겠지. 너는 분명 집에가서 계산해 봤을꺼야. 3860이랑 4000말이야. </p> <p>그리고 막상 세금을 떼보니 3860이나 4000은 별 차이가 없거든!? ㅋㅋ </p> <p>너는 고민 했겠지. 같은 돈이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 보단 다니기 편한 이 회사가 낫다고 말이지^^. </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근데 원래는 적당히 욕이나 핀잔 좀 듣고 넘어갈줄 알았던 일이..커진거지. </p> <p>회사 나와 봤더니 쪽팔리게 속옷 까지 홀랑 벗겨져 있는거야.</p> <p>너는 지금 거기에 열이 받아있는거지.ㅋㅋ 뭐 하나도 니 뜻대로 안되니까. 뭐 아님 말고~</p> <p> <br></p> <p>퀵실버: ......아무튼 다른데 계속 준비...할겁니다....왜냐면...대리님이...제가 이 회사에서...설 곳을 없애신 거에요.....</p> <p> <br></p> <p>나: 니 일해놓은거 봤을 때, 니가 서있을 곳은 이미 없었어. 너는 업혀 있던거지 회사에. </p> <p>이미 렌야, 이과장, 3무과장, 메가통으로 충분하다. 거기에 너까지 업고 갈 여유 없어 지금. </p> <p>밑에 애들이 너랑 비교하면서 불만가지면 우리 입장만 더 난처해질꺼다.</p> <p> <br></p> <p>퀵실버: 아니.....</p> <p> <br></p> <p>나: 야. 적당히 받아줬더니 내 캐릭터 모르냐? 더 독하게 말해줘야 그만할래?</p> <p> <br></p> <p>퀵실버: ..............</p> <p> <br></p> <p>그렇게 다시 자리로가 일하는데, 부들부들 하고 있던 퀵실버가 벌떡 일어나더니</p> <p>햄릿 이사를 찾아갔음...</p> <p> <br></p> <p>[너..거기 가도 좋은꼴은 못볼텐데...;;]</p> <p> <br></p> <p>잠시후 햄릿 이사에게서 그룹웨어 쪽지가 날아왔음...하아;;</p> <p> <br></p> <p>'잠깐 들어올래?'</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이사 사무실.</p> <p>퀵실버가 맞은편에 앉아있었음.</p> <p> <br></p> <p>나: 부르셨습니까.</p> <p> <br></p> <p>햄릿: 앉아봐..</p> <p> <br></p> <p>나: ...............</p> <p> <br></p> <p>햄릿: 너를 부른건..허 참나 ㅋㅋ 어이가 없어서 불렀다.</p> <p> <br></p> <p>나: 어떤?</p> <p> <br></p> <p>햄릿: 퀵 대리가. 어제 몸이 안좋아서 조퇴를 했데. 근데 니가 다른회사 면접보러 갔다고 자기를 '음해' 했다는데? ㅋㅋ</p> <p> <br></p> <p>[와...이 양반 독하네...자기 선에서 끝낼 수 있는걸...꼭 삼자대면을 시켜서 확인 사살을 하나...</p> <p>뭐..지 손 더럽히기 싫은 햄릿 답다고 해야할까..?]</p> <p> <br></p> <p>나: 야 퀵 대리.</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제발 좀 그냥 좋게좋게 가면 안되냐??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불만이 많아??</p> <p> <br></p> <p>퀵실버: ....................</p> <p> <br></p> <p>나: 형이 안타까워서 그런다..; 너 면접보러 가기전에 나한테 뭐랬어? 그때 형이 녹음하는거 너도 봤잖아;;</p> <p> <br></p> <p>퀵실버: 아...;;;;;그 당시엔.... 감정적으로 한 말이고...사실은 집에 있었던 겁니다....</p> <p> <br></p> <p>나: 그리고 아까전에 우리 얘기하던거도 형이 다 녹음 해놨어;;; 너 왜이렇게 순진하냐 ㅡㅡ;</p> <p> <br></p> <p>퀵실버: ..........(부들부들)</p> <p> <br></p> <p>나: 이사님 앞에서 팩트체크 할까..? 아니면 고소취하 할래?</p> <p> <br></p> <p>퀵실버: 죄송...합니다...</p> <p> <br></p> <p>나: 이사님. 고소취하 하겠답니다 ㅋ</p> <p> <br></p> <p>햄릿: 야. 퀵실버.</p> <p> <br></p> <p>퀵실버: 네;;</p> <p> <br></p> <p>햄릿: 나 참..! 기가 차지도 않는다. 야. OOO 얘를 고작 니가 어떻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 ㅋㅋ</p> <p> <br></p> <p>나: 네!? ㅋㅋㅋㅋ</p> <p> <br></p> <p>햄릿: 얘는 사원 때도 과장, 팀장들 잡아먹고, 지 위에 회사 10년 가까이 다닌 과장들 다 잡아먹고!!! </p> <p>저 포청천 팀장 및 그 밑에 선임자들 다...!! 잡아 먹었어!!!!!!! 니들하고는 게임이 안돼!!!</p> <p> <br></p> <p>나: 허헛;;; 이사님.. 애 앞에서....허허허;;; </p> <p> <br></p> <p>[사실 사회초년때는 부사장도 모가지 날린적 있죠 ㅋ]</p> <p> <br></p> <p>햄릿: 우리도 컨트롤 안되는 미친O을 고작 너 따위가아!? </p> <p> <br></p> <p>퀵실버: ..................</p> <p> <br></p> <p>햄릿: 얘가 되니까 너도 될꺼라고 생각했냐? 잘들어라. 너!! 그것도 고객사랑 현장 직원들 팽개치고 면접 보러간거. </p> <p>내가 모든 수단을 동원 해서라도!!! 거짓말이든!!! 억지라도 부려서!!! 반드시 법적으로 너 걸어버린다..!!</p> <p> <br></p> <p>퀵실버: .......!!!!</p> <p> <br></p> <p>햄릿: 조직이 우습지!? 옛말에 사람 셋이 입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고 했다..!! </p> <p>우리회사 몇명이나 있는지 아냐!? 너 예전에 동아리 활동비 먹었지??? 위에서 다 모른다고 생각하냐!? 넌 임마. ㅈ 된거야 알겠어?</p> <p> <br></p> <p>퀵실버: 이...이사님..;;;(부들부들)</p> <p> <br></p> <p>햄릿: 너는 최소 이 3개월 내에 회사 이탈하잖아? 바로 걸어 버릴꺼야 알았어!?</p> <p> <br></p> <p>퀵실버: ...네;;네...;;</p> <p> <br></p> <p>햄릿: 꺼져. 니 자리가서 니네 팀장 지시 대기해.</p> <p> <br></p> <p>퀵실버: 네!! (꾸벅)</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씨근거리는 햄릿...아아.. 이 남자도 리미트 풀 때가 있구만. ㅋㅋ</p> <p> <br></p> <p>나: 오....이사님~ 저한테 많은걸 배우셨네~~~</p> <p> <br></p> <p>햄릿: .....까불지 마라...너도 임마...휴우....</p> <p> <br></p> <p>나: 네네 ㅋ 죄송죄송^^ ㅋㅋ 근데 이번 협박은 제법 무섭던데 ㅋㅋ 왜 저한텐 안 써먹으셨는지? ㅋㅋ 필살기 같던데.</p> <p> <br></p> <p>햄릿: 너는...ㅅ.ㅂ....최소한 상사는 우습게 봐도...회사는 우습게 보진 않으니까....그리고...안 써먹는게 아니고 못 써먹지....</p> <p> <br></p> <p>나: 뭘 상사를 우습게 봅니까. 서로 살자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거지;; 그니까 서로 안건들면 되잖아요!</p> <p> <br></p> <p>햄릿: 너는...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로서는....</p> <p> <br></p> <p>나: 그래도 이사님 이렇게 시원~하게 폭발하는거 보니까 속이 좀 시원하네요 ㅋㅋ</p> <p> <br></p> <p>햄릿: 월급쟁이의 '선'이라는게 있어...퀵실버는 선을 넘은거고.</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똑똑~]</p> <p> <br></p> <p>햄릿: 들어와.</p> <p> <br></p> <p>이과장: 이사님..부르셨습니까?</p> <p> <br></p> <p>햄릿: 이과장. 헬 과장 퇴사한다고!?</p> <p> <br></p> <p>나: 잉!?!?</p> <p> <br></p> <p>이과장: 네...일주일 정도 말미후에...</p> <p> <br></p> <p>햄릿: 왜!? 걔는 재입사자인데. 뭐 얼마나 다녔다고 벌써 또 퇴사를 해!?</p> <p> <br></p> <p>[그래...헬보이...여기서 너한테 더이상의 비전은 없지...너네 운동장을 내가 박살 내놨으니...ㅋ]</p> <p> <br></p> <p>이과장: 그건 저희도 잘...</p> <p> <br></p> <p>햄릿: 그럼 헬 과장이 하던거. L사 90대 장비는 누가하나? 최근에 정과장이 오O 공장에 업데이트한 건 구미 공장에도</p> <p>적용해야 한다며? 정과장 관두는거 알지?? 그거 누가 할꺼야? 2파트장 자네가 할꺼야?</p> <p> <br></p> <p>이과장: 저도...해당 장비 코드는 본적이 없어서....게다가 광저우D사 RBD......</p> <p> <br></p> <p>햄릿: 하아.....OO야. 혹시 너 이 장비 아냐?</p> <p> <br></p> <p>나: 저도 본적없는 장비라. </p> <p> <br></p> <p>햄릿: ...................(뭔가 기다리는 눈치)</p> <p> <br></p> <p>[어딜 또 날로 먹으려고?]</p> <p> <br></p> <p>햄릿: 아이고.....;; 그래!! 퀵실버...2파트장. 이거 퀵실버 대리한테 넘겨. 이거 제대로 처리 못하기만 해봐라...!!</p> <p> <br></p> <p>이과장: 네...알겠습니다..</p> <p> <br></p> <p>햄릿: 파트장이잖아! 확실하게 하라고! 파트장이 그렇게 패기가 없으니까 밑에 애들이 관리가 안되는거 아니야!!</p> <p> <br></p> <p>이과장: 네. 확실하게 하겠습니다.</p> <p> <br></p> <p>이과장이 나간 후..</p> <p> <br></p> <p>나: 이거네....ㅋㅋㅋ</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이거 넘기실라고 퀵실버 때려 잡으신거네....내눈은 못속이지.....ㅎㅎ</p> <p> <br></p> <p>[그와중에 나한테 슬쩍 간도 본거고 그치? 혹시 내가 해줄지도? 하면서...이 아저씨 정신 못차리네ㅡㅡ]</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암튼 그건 그렇고. 코알라 말이에요. 대충 상황 보니까 지금 검사문제 해결안해도 넘어갈 상황이던데요?</p> <p>뭐하러 애를 중국에 잡아둬요? 상황 알고있어요?</p> <p> <br></p> <p>햄릿: 알고있어...</p> <p> <br></p> <p>나: 근데 왜 모른척 자꾸 검사프로그램 핑계대고 있어요?</p> <p> <br></p> <p>햄릿: 비전팀에서 요청하는데 그럼 어쩌냐?</p> <p> <br></p> <p>나: 엥??!</p> <p> <br></p> <p>이렇듯 사회란...속고 속이는 정글이다.</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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