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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94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74
    조회수 : 3571
    IP : 116.39.***.46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24/03/14 09:17:27
    http://todayhumor.com/?soda_6894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7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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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독자님들^^</p> <p>길고 긴 프롤로그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부터 원래 이 소설의 본 내용으로 도달했습니다.</p> <p>정말 긴 프롤로그였습니다...ㅎ</p> <p> </p> <p>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계속 재밌게 봐주세요^^</p> <p> </p> <p> <span style="color:#a0a0a0;">못보신분들을 위해..제 네이버 소설의 제목이 바뀌었습니다..(지금 소설과는 관계없음)</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네이버 웹소설 담당자께서 요청하신 부분이라</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span> </p> <p> </p> <p> <br></p> <p> </p> <p>----------------------------------------------------------------------------------</p> <p> </p> <p>호카게의 퇴사는 2주후로 선언되었음.</p> <p>그리고 호카게 답게, 그는 야근을 해가면서까지 자신의 인수인계 노트를 만들었고</p> <p>그간 해왔던 장비들의 github 주소를 링크까지 하나하나 걸어두며 남겨질 팀원들을 배려했음.</p> <p>지금껏 퇴사자들 중에 가장 퀄리티 높은 인수인계 노트가 만들어 졌음. </p> <p> <br></p> <p>[역시 마무리까지 호카게다....]</p> <p> <br></p> <p>그의 인수인계 노트를 보며 그의 향기를 음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너무 과했다 싶기도 했음.ㅋ</p> <p> <br></p> <p>본인이나 창희의 경우 그가 남긴 메세지 만으로도 충분히 인계가 가능한</p> <p>인력이었다는 것. 직접적인 코드의 설명은 필요치 않았음.</p> <p> <br></p> <p>어딘가에 무언가가 있다. 정도만 써놔도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 가능 했으니까.</p> <p>그런 우리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현했던 호카게..</p> <p> <br></p> <p>그가 남긴 인수인계 노트를 보며..</p> <p>이 사람이 팀장일을 하면서도 참 일을 많이 했구나..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그의 회사 사랑도.</p> <p> <br></p> <p>헬보이..L사 2대, 청주공장 필름검사기 2대, 중국발 Roll 전공정1대, 후공정 1대.</p> <p>앙드레. S사 1개</p> <p>보거스. 1개 (티리엘 과거 프로젝트 유지보수)</p> <p>카푸어. 지난 상해 출장 건 1개. 평소엔 일 없음.</p> <p>잇끄. 전공정 4대</p> <p>퀵실버. 이제는 한물 간 S사 필름검사기 6대(무쌍이와 본인의 추억의 장비)</p> <p>동석이. 메가통이 싸놓은 잡 설비 6~7대 </p> <p>코알라. 앙드레와 같이 일함</p> <p>...............................</p> <p>..........................</p> <p> <br></p> <p>호카게....</p> <p>한국 D사 후공정 7대</p> <p>베트남 필름검사기 4대</p> <p>상해 후공정 22대</p> <p>광저우 후공정 16대</p> <p>사천 4대</p> <p> <br></p> <p>당장에 진행중인 건은 아니지만 각자가 띄엄띄엄 나와도 호카게는 매일매일이 업무 연속이었음.</p> <p>기본적으로 그가 처리하는 장비들의 개수는 </p> <p>타 팀과는 차원이 달랐음. 그 규모 역시도..</p> <p> <br></p> <p>그래...일반인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팀원 하나 하나 챙겨가며 팀을 이끌 수 있을까...</p> <p>그는 항상 자신의 120%를 해 왔던건 아닐까..? 왜 이리 미련하게 혼자서 이걸 다 해왔을까..</p> <p> <br></p> <p>본인</p> <p>한국 D사 후공정 8대</p> <p> <br></p> <p>창희</p> <p>한국 D사 후공정 4대</p> <p>필름 검사기 6대(통풍이한테 받은)</p> <p> <br></p> <p>초딩 태X광 OO 검사기 1대</p> <p> <br></p> <p>이제는 호카게가 관리하던 장비가 본인과 창희의 손에 넘어오게 되었음.</p> <p> <br></p> <p>본인</p> <p>한국 D사 후공정 8대</p> <p>상해 후공정 22대</p> <p>사천 2대</p> <p>베트남 필름검사기 2대</p> <p> <br></p> <p>창희</p> <p>한국 D사 후공정 4대</p> <p>필름검사기 6대(통풍이한테 받은)</p> <p>광저우 후공정 16대</p> <p>베트남 필름검사기 2대</p> <p>사천 2대</p> <p> <br></p> <p>팀 공통</p> <p>한국 D사 후공정 7대. 시간봐서 본인이나 창희가 번갈아가며 처리.</p> <p> <br></p> <p>왜냐하면 초딩 과장은 다시 이도 저도 아닌 소속으로 쏠플을 선언했음. D사는 죽어도 못간다고..</p> <p>그걸 받아들인 햄릿. 이로써 니들은 향후 회사내 어떠한 흐름에도 관여할 '자격'이 없는거야^^. </p> <p> <br></p> <p>이렇게 업무 분배가 끝이나는가 싶었더니 지금껏 명단에도 없던 </p> <p>정체불명의 장비들도 고구마 줄기 처럼 솟아 나왔음.</p> <p> <br></p> <p>아주아주 머나먼 과거에 회사에서 납품했던 타 공장의 설비들...어쩌다 한번씩 </p> <p>요청사항으로 훅 치고 들어왔는데..컵라면 뚜껑 검사, 전자담배 액상 검사, 돼지고기 몸에 찍힌 도장 검사 (이런게 있다니ㅋㅋㅋㅋ)</p> <p>종이컵 검사 등등..</p> <p> <br></p> <p>그리고 이런게 치고 들어오면 순발력이 빠른 인원이 처리해야 했기에 본인이 주로 잡혀가야 했음..</p> <p>아아.. 호카게는 이런것들도 다 처리를 해왔구나...업무보고에 왜 이런걸 안쓰는지 원~;;</p> <p>노블레스오블리주는 회사에서 할 만한게 못된다..</p> <p> <br></p> <p>이전에는 ADN AI 개발건으로 머리 아팠었는데..좀 쉴만 해졌더니 이런 것들이 툭툭~ 치고 들어와 골치가 아팠음.</p> <p>다행히 매일 일어나는 이벤트는 아니었고 어쩔 때 한번 툭! 튀어나온다는 것.</p> <p> <br></p> <p>그렇게 업무 분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또 한명의 인물이 입사했음.</p> <p>J수석. 43~4살 정도. 백설공주 일곱 난장이 체형 마냥 팔다리 짧고 툭 튀어나온 배. 큰 머리. 큰 콧구멍. ㅋㅋㅋ</p> <p>약간 모아이 석상 같은 느낌. </p> <p> <br></p> <p>그를 처음 봤을 때, 군대에서 대대장한테 줘 터지길 밥먹듯이 하던 </p> <p>무능력한 포대장(중대장) 무다구치 렌야와 관상이 같았음. (롄야라쓰기 불편해 렌야)</p> <p>더더욱 놀라운건 목소리는 완전 성우처럼 멋있음. </p> <p>과거 포대장도 그랬지...!! 관상의 과학인가..??</p> <p> <br></p> <p>렌야수석.. 처음 등장했을 때, 버선 발로 달려 나가던 포청천 팀장을 잊을 수 없음.</p> <p>헬보이가 아닌 확실한 '오른팔'.</p> <p> <br></p> <p>포청천: (후다닥) 왔냐!!!</p> <p> <br></p> <p>렌야: 팀장님!</p> <p> <br></p> <p>포청천: 잘왔어. 정말 잘 왔어~ 생각보다 서두르게 만들어서 그저 미안할 뿐이야~</p> <p> <br></p> <p>렌야: 급하다고 하시니 와야되지 않겠습니까? 허허허~~ 일단 제가 먼저 나왔습니다. 나머진....(속닥속닥)</p> <p> <br></p> <p>렌야 수석은 그런게 있었음. 한참 잘 말하다가 갑자기 속닥속닥 거림 ㅋㅋㅋㅋ 그들만의 무슨 대화 패턴 같음.</p> <p>근데 이게 본인을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드는 거임. ㅋㅋ 아 진짜 ㅋㅋㅋ</p> <p> <br></p> <p>렌야수석..그는 네명의 말탄자 중 '전쟁의 적기사' 였음. 그는 상당히 호전적인 인물이었음.</p> <p>어디서 사람 좀 많이 갈궈본 포스가 있었음. 헬보이를 많이 갈궜을까..? </p> <p> <br></p> <p>그는 남들 같으면 적당히 어영부영 넘어갈 일도 버럭! 화를내며 </p> <p>회의실에서 3자 4자대면을 할 상황을 많이 만들었으며 '전쟁 놀이'를 좋아했음.</p> <p>우리 무능력한 포대장도 훈련 나가면 전쟁놀이 좋아했지...진짜 관상의 과학이냐...;;</p> <p> <br></p> <p>렌야: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p> <p> <br></p> <p>헬보이: (헬보이 변신)....네에...잘..지내셨지요 수석님..?</p> <p> <br></p> <p>렌야: 너 나 여기 오는거 알았다며? 근데 왜 미리 인사도 없냐? </p> <p> <br></p> <p>헬보이: 아...드리려고 했는데...이것저것 하다....</p> <p> <br></p> <p>렌야: (찌릿!)</p> <p> <br></p> <p>헬보이: ..죄송합니다...;;</p> <p> <br></p> <p>렌야: 허허~ 여전하네 OO이. 농담이야~ 잘 지내보자고~!</p> <p> <br></p> <p>헬보이: ....네...</p> <p> <br></p> <p>나: 임자 만났구나....ㅋㅋ</p> <p> <br></p> <p>포청천 팀장은 렌야를 데리고 우리 팀으로 건너왔음. 먼저 탈출 예정자 호카게 팀장에게 갔음.</p> <p> <br></p> <p>포청천: O팀장. 여기 무다구치 수석이야. 인사해.</p> <p> <br></p> <p>호카게: 안녕하세요^^ 3대 호카게입니다.</p> <p> <br></p> <p>나: ......(야..보통은 굴러 들어온 돌이 먼저 인사해야 되는거 아니냐?? 왜 우리 호카게 한테 먼저 인사를 시키냐!?)</p> <p> <br></p> <p>렌야: 호카게...과장? 과장이지요? 렌야 수.석. 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회사는... (포청천에게 속닥속닥)</p> <p> <br></p> <p>포청천: (속닥속닥~)어?...어 ㅋㅋ 뭐 어때. 과장도 팀장달수 있지.</p> <p> <br></p> <p>호카게: 허허허~~ 그렇네요~ 어쩌다보니 특수한 상황 때문에 운.좋.게. 팀장이 됬었네요.^^</p> <p> <br></p> <p>렌야: 아니..팀장님! 왜 큰소리로 말씀하셔 가지고..;; 미안해요 호카게 팀장.</p> <p> <br></p> <p>나:.....(새O야. '님'자 빠졌다.)</p> <p> <br></p> <p>호카게: 허허허~~~ 아니에요. 신기할 수도 있죠~ </p> <p> <br></p> <p>시작부터 비호감이네. 그래..나도 우리 호카게 팀장한테 잘 해주지 않았고. 함부로 행동했었다..</p> <p>근데...니들이 그러는건 왜이렇게 아니꼬운거지;; 나도 완전 도둑놈 심보구나...</p> <p> <br></p> <p>왠지 속상했음. 웃고있는 호카게를 보니 정말 속상했음. </p> <p>근데 은근히 뭔가 있을것 같아..입가에 호선이 그려졌음. 너네들 정도로 밟을 수 있는 호카게가 아니라는걸</p> <p>내가 알기 때문이야..</p> <p> <br></p> <p>호카게: 아^^ 수.석.님. 이시구나~ 어쩌죠. 제가 과장이다보니 '부족한 걸' 많이 남기고 떠나는 입장인데...^^</p> <p> <br></p> <p>'아^^ 수석이고 나발이고 모르겠고~ 과장도 하는걸 수석이 못한다 할 순 없겠지? 넌 이미 죽어있다^^'</p> <p> <br></p> <p>라고 본인의 귀에는 환청이 들렸음 ㅋㅋㅋㅋㅋㅋ </p> <p>호카게가 '어기전성(御氣傳聲)'으로 본인에게 진심을 말해준걸까?</p> <p> <br></p> <p>포청천: 아. 맞네. 이 친구 이제 회사 안나올꺼래^^</p> <p> <br></p> <p>렌야: 아...그러시구나..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혹시 인수인계는...</p> <p> <br></p> <p>호카게: 네. 인수인계 노트도 만들고 있고, 저 친구들도 대부분 내용을 아니까 필요하실 때 도움 받으시면 될거에요.</p> <p> <br></p> <p>렌야 수석이 창희와 본인을 쓱- 바라보며 말했음.</p> <p> <br></p> <p>렌야: 저 분들은...대리라고 했죠? ......(속닥속닥)</p> <p> <br></p> <p>포청천: 어. 맞아. 맞아.</p> <p> <br></p> <p>렌야: 뭐...알겠습니다. 어쨌든 전달은 확실하게 해주세요~ 좀 불안하긴 한데..뭐 나갈 사람 괴롭힐 순 없지 않겠어요?</p> <p> <br></p> <p>호카게: 걱정하실일 없을 겁니다^^</p> <p> <br></p> <p>포청천: 그럼 우린 먼저 실례. 이사님께 인사 드려야지?</p> <p> <br></p> <p>렌야: 가시죠^^</p> <p> <br></p> <p>...................................</p> <p> <br></p> <p>비전팀에서 호카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거짓말 같게도 호카게의 퇴사 소식과 동시에</p> <p>수많은 사람들이 호카게를 만나러 왔음. 아쉬워하고 고마워하고..떠나지 말라고 매달리고..ㅎ</p> <p>많은 퇴사자들을 보았지만 이렇게 각 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러 온 경우는 호카게가 처음이었음.</p> <p> <br></p> <p>그래..다들 설마 호카게가 떠나겠어? 우리 회사에 '상징'과도 같던 프로그래머.</p> <p>그랬기에 마음놓고 욕도하고 예전같지 않다는둥 불평할 수 있었겠지. </p> <p>원래 잘 나가는 웹툰이나 웹작가들은 악플을 많이 받음. 근데 그들이 '절필'을 선언하면!? 울겠지...</p> <p> <br></p> <p>근데 호카게도 그냥 일반 월급쟁이라고. 회사 임원도 아닌데 뭐 얼마나 좋은 대접 받는다고</p> <p>안 떠날 거라고 생각한건지.. </p> <p> <br></p> <p>그에게 월급과 사람들이 추켜 세워주는 '따봉' 말고 뭐가 있었단 말인가.</p> <p>그와 정신적인 교류를 나누던 동료들은 다 떠나갔음. 존경하며 모시던 윗분들도 모두 떠났음.</p> <p>결국 그는 '월급'과 '따봉' 말고는 이 회사에 남아있을 동력이 없었음.</p> <p> <br></p> <p>그리고 본의 아니게 호카게의 '따봉'을 앗아간 본인은 부담감을 느껴야 했음.</p> <p>이제 그들의 '따봉'이 본인에게 슬슬 방향을 옮겨오는것을 느껴야 했으니까..</p> <p> <br></p> <p>담배를 피고 있으면 비전팀 사람들이 슬금슬금 다가왔음.</p> <p> <br></p> <p>비전팀A: 대리님. 호카게님은 떠나시지만..! 대리님은 떠나시면 안돼요!!</p> <p> <br></p> <p>비전팀B: 호카게님 떠나시는건 아쉽지만..그보다 뛰어나신 대리님이 계시니까! 아직은 위기는 아니라고 봐요!!</p> <p> <br></p> <p>비전팀C: 저는 대리님만 계시면 다 잘될거라 봅니닷! 믿고 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p> <p> <br></p> <p>...............</p> <p>.............</p> <p>...........</p> <p> <br></p> <p>얼떨결에 4대 호카게가 되어버린 본인이었음.;;</p> <p> <br></p> <p>호카게의 마지막 출근 날. 오후 늦게까지 자기 할 일을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나서는 호카게.</p> <p>그의 어께가 가벼워 보여 다행이었음.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문 앞 까지 배웅을 했고. 창희와 본인이 엘리베이터를 따라</p> <p>내려갈때 사람들은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었음. (임원들과 사장님은 나와 보지도 않았음. 쓰레기들...)</p> <p> <br></p> <p>그렇게 주차장까지 함께 내려가며</p> <p> <br></p> <p>나: 팀장님.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p> <p> <br></p> <p>호카게: OO씨랑 창희씨도 고생많았어요. 앞으로 더 고생하게 될테지만...ㅋ</p> <p> <br></p> <p>창희: 팀장님....</p> <p> <br></p> <p>호카게: 아마 높은 확률로 오늘 새로오신 수석님이 팀장이 될거 같은데..어찌되려나...ㅎ</p> <p> <br></p> <p>나: ............</p> <p> <br></p> <p>호카게: 예전에 나한테 했던말 기억해요?</p> <p> <br></p> <p>나: 어떤거요? </p> <p> <br></p> <p>호카게: '조직'이라는 개념이요 ㅋ. 팀장 면전에 너무 당당해서 당황했던...이 친구 싸우자는 건가 싶었지ㅋㅋ</p> <p> <br></p> <p>-------------------------과거 회상--------------------------------------------------------------------------------------</p> <p>나: 저한테 기존 사회의 조직이란 그런 개념입니다. ㅈ같으면 부수고 고쳐 써야하는 개념.</p> <p> <br></p> <p>호카게: 그러면 OO씨도 팀장을 달아요. 팀장 달고 하고 싶은거 하면 누구도 뭐라고 안해요. 근데 지금은 아니잖아? 그럼 맘에 안들더라도</p> <p>나를 따라 와야죠. </p> <p>-----------------------------------------------------------------------------------------------------------------------</p> <p> <br></p> <p>나: 하하;; 아직 기억하세요? ㅋㅋ 죄송합니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나봐요.</p> <p> <br></p> <p>호카게: 지금도 그래요? 그 개념은 변함 없어요?</p> <p> <br></p> <p>나: 좀 변하려고 했는데...네. </p> <p> <br></p> <p>[이젠 당신이 없으니까..다...때려 부순다...]</p> <p> <br></p> <p>호카게: 이제는 그걸 통제 해줄 안전 핀이 없겠네...내가 볼 땐...렌야 수석...많이 힘들어 질거야.....</p> <p> <br></p> <p>나: 무슨 의미입니까 ㅋㅋㅋㅋ</p> <p> <br></p> <p>호카게: OO씨. 언젠가는 꼭 OO씨랑 똑같은 부하 직원을 받아요. 그때가 되면 내 마음을 알거야.ㅋㅋㅋ</p> <p> <br></p> <p>나: 팀장님. 저는 위로 뚫고 올라가는거 되게 잘하는데요 ㅋㅋ 아래로 찍어 밟는건 더 잘합니다^^. 저 같은 놈 밑으로 만나면 아주 그냥!! ㅋㅋㅋ</p> <p> <br></p> <p>창희: 와. 내로남불인겨? ㅋㅋㅋ</p> <p> <br></p> <p>호카게: 근데. 나가는 입장에서..되게 기대 되기는 해요. 뭐랄까? OO씨를 당신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 ㅋㅋ</p> <p> <br></p> <p>나: 제가 무슨 핵폭탄인것 처럼 말씀하시네 ㅋㅋㅋ</p> <p> <br></p> <p>호카게: 우리 회사 '연구소장님이 뽑은 세대'에 숨겨진 비밀병기죠 ㅎㅎㅎㅎ</p> <p> <br></p> <p>그랬음. 과거 우리 과장들이나 호카게, 무쌍이, 통풍이, 아몬드까지 다 연구소장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p> <p>뽑은 인력들이었음. 아. 여기서 오류를 하나 수정하자면, '창희' 도 연구소장님이 뽑자고 해서 뽑힌 인력임.</p> <p>내가 숨겨진 '비밀병기' 라면 창희는 '마지막 병기' 임. ㅋㅋ</p> <p> <br></p> <p>['세대'라..그래도 나를 자신들의 세대로 넣어주는구나...]</p> <p> <br></p> <p>창희: ㅋㅋㅋㅋㅋ 폭탄 맞지. 보통 폭탄이 아냐. 핵폭탄에 유도 미사일 기능에 스텔스 기능까지 탑제 되있어 ㅋㅋㅋㅋ</p> <p> <br></p> <p>호카게: OO씨. 내가 잠깐이지만 OO씨 팀장으로 있으면서 느낀게.. OO씨는 일을 잘해요. 힘들수록 독하게 잘해요.</p> <p>통찰력도 있고 사람들 허도 잘 찔러요. 정말 깜짝깜짝 놀라요.</p> <p> <br></p> <p>나: .......</p> <p> <br></p> <p>호카게: 그러니까.. 여유를 좀 가져요. 서두르지 말아요.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거에요. 다들 그렇게 살아요. 그런 사람들 지켜봐줘요.</p> <p>혼자 너무 치고 나가면...뒤 따르는 사람들이 '포기'해버려요. 기다려 주고..천천히 가줄 수 도 있어야 되요. 그리고..K이사.. 조심해요.</p> <p> <br></p> <p>나: .....나가시면서 까지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쩌겠습니까. 새겨 들어야죠. 이건 찐 조언이잖아요?</p> <p> <br></p> <p>호카게: 우리 와이프가 OO씨를 알아. 내가 무용담을 많이 얘기했거든^^ 되게 흥미로워 하더라고 꼭 한번 보고 싶다고 ㅎㅎㅎ. </p> <p>연예인이야 우리 와이프한텐 ㅋㅋ 어때요? 나중에 같이 만나서 식사 한번 할래요?</p> <p> <br></p> <p>나중에 만나서 식사하며 알게 되었음...나도 호카게 한테는 '자랑'이었단걸..</p> <p>호카게님도 표현은 안했지만, 본인의 방식을 '부정'하진 않았다는것..조마조마 하는 마음과 통쾌한 마음을 가진...</p> <p> <br></p> <p>그가 본인 같은 직원을 잘 다루었기에...항마력이 높다고 평가를 했지만.</p> <p>그는 항마력이 높은 사람이 아니었음. 그만큼 본인을 인정해 줬던 것이고 아껴줬기에 참아 줬었다는걸....</p> <p> <br></p> <p>나: 저야 영광이죠. ㅎ</p> <p> <br></p> <p>호카게: 그래요. 그럼 오늘 저녁에 회사 사람들하고 쫑파티 하는데. 장소는 다들 알죠?</p> <p> <br></p> <p>창희: 넵^^</p> <p> <br></p> <p>나: 저는 나중에 사모님이랑 같이 식사할 때 뵙겠습니다. 쫑 파티까지 해버리면 아무리 저라도 우울해 질거 같거든요.</p> <p> <br></p> <p>호카게: ㅎㅎㅎ 영광인데? 그래도 OO씨한테 나는 나쁜 팀장이 아니었나봐요^^ </p> <p>나는요... 사회생활, 인간관계 이런거 사실 잘 못해요..그러다보니 주변에 아는 인맥도 거의 없어요.</p> <p>연구소장님, 결벽증 팀장님, 오우거, 콩과장, 정과장, 링컨과장, 통풍대리 말고는 아무도 없죠. </p> <p>창희씨나 OO씨도 나한텐 몇 없는 인간 관계에요. 이대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만날수도 있는거죠.</p> <p>그때가 되면. 다시한번 잘 부탁할께요^^</p> <p> <br></p> <p>나 & 창희: 넵^^</p> <p> <br></p> <p>그렇게 호카게의 마지막을 지켰음. </p> <p>어께의 짐을 내려 놓았다는 느낌에서 일까? 그날 호카게는 오랜기간 알고 지낸 형 처럼 다가왔음.</p> <p>콩과장, 정과장, 오우거 과장이 그에게 어떤 매력을 봤던걸까 싶었는데... </p> <p>그게 뭔지 알것 같았음.</p> <p> <br></p> <p>코끝이 약간 시큰 하는 기분을 느꼈음.</p> <p>팀장이란 중압감이 무거웠던 거구나..저 매력을 발산하지 못할 만큼...</p> <p> <br></p> <p>그날 저녁 창희의 말로는 소프트웨어 쫑파티였지만 많은 수의 비전팀 사람들이 몰려와</p> <p>엄청나게 시끄러웠다고 함. 그만뒀던 비전 팀장들도 왔고..역시 모두의 인정을 받는 호카게 다웠음. </p> <p>다만, 본인이 없는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고. 냉정하다는 말도 나왔다고 함.</p> <p> <br></p> <p>창희: 왔으면 좋았을 텐데..임원들은 OO씨 냉정하데..무섭다고;</p> <p> <br></p> <p>나: 무서워하면 좋지 뭘 그래 ㅋ 임원 놈들은 좀 무서운줄 알아야지. </p> <p> <br></p> <p>창희: OO씨는 사람들이 오해하는건 신경도 안쓰는거 같아. 일부러 그러는건가? </p> <p> <br></p> <p>나: 어중이 떠중이들 모인 생각없는 '군중'들이랑 섞여서 그렇게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은거야 나는. 적어도 나나 창희씨는 호카게 팀장이랑</p> <p>일대 일로 만나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해. 그저 그런 사람들 속에 묻혀가고 싶지 않다고 ㅎ</p> <p> <br></p> <p>창희: 와...끝까지 반골이다 진짜...ㅋㅋㅋㅋ</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호카게가 떠난 회사에 출근했음.</p> <p>뭐랄까..과거 군시절이 떠올랐음. 우리 부대는 사단에서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각개전투장이 있었음.</p> <p>그덕분에 매번 사단 홍보영상을 제작할 때면 우리 부대 각개전투장에서 홍보영상을 찍고는 했음.</p> <p>어느날 새로 부임한 사단장이 부대를 방문했는데, 우리 각개전투장 입구에는 정말 커다란 나무가 있었음.</p> <p> <br></p> <p>'당산나무' 급이라고 할까?</p> <p> <br></p> <p>그 나무는 오랜시간 존재하며 이제는 병들어 시름시름 죽어가는 나무였음. 보기에는 거추장스럽고 흉물스러워 보였기에</p> <p>사단장님은 가능하면 저 나무를 베어버리길 요구했음. 홍보 영상에 찍히면 거추장스럽다고.</p> <p>당시 보급관은 그 나무가 평범한 나무가 아니기에 절대로 베어선 안된다 주장하였고, 풍수지리사(?) 같은 사람을 수소문하여</p> <p>이 나무를 보여주었음.</p> <p> <br></p> <p>당시 풍수지리사는 말했음. 이 나무는 이곳 '터'의 지맥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랜시간 그 기운을 받으며 이 터를 지킨</p> <p>수호나무 같은 거라고. 풍수라는건 세월이 지나면 바뀐다는 말도 하였음. 과거에는 이 땅에 기운이 넘치고 좋았으나 이제는 </p> <p>그 때가 다 했다고. 지맥이라는건 변하는건가봄. 지맥의 이동으로 이 나무는 더이상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고</p> <p>그게 원인으로 나무가 병이들었다고 했음. 믿거나 말거나..ㅎㅎ</p> <p> <br></p> <p>어쨌든 이 나무를 그냥베어 버리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그 말을 듣지않은 사람들이 어느날 예고없이 이 나무를 베어버렸음.</p> <p>그때 발생했던 '동티' 사건은 공포게시판에 따로 글을 썼었음. 아무튼 동티 사건도 무시무시했지만 말년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p> <p>복귀했을 때, 그 나무의 '터'를 보러 갔었음.</p> <p> <br></p> <p>우리 사단에서 가장 넓고 멋지던 각개전투장은 이상하게 빛이 바래있었음. 있을때는 흉물스럽던 그 수호나무가 없어서 그럴까?</p> <p>그 터를 바라보면 허무함과 외로움만이 가득했고, 예전같이 가득 차있던 느낌이 아니었음. 그걸보며 정말 그 '터'는 이제 그 세가 다했다는</p> <p>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p> <p> <br></p> <p>호카게는 우리 회사에 그 거대한 '수호나무' 였던거 같음. 그가 없는 회사는 내게 공허함과 허무함만을 안겨다 주었음.</p> <p>그 커다란 그늘아래, 나는 티리엘 과장과, 우리 학사 페밀리들과 시원함을 즐기며 회사를 뛰놀던것 같았음.</p> <p> <br></p> <p>나는 정말로 느끼게되었음. 이 회사도 이젠...그 '세'가 다 했다...</p> <p>'동티'가 날 것이다. 사람이 죽어나가는...</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그룹웨어에 소프트웨어 인사발령이 공지로 떴고. 호카게의 빈 자리는 예상대로 렌야 수석이 맡게 되었음. </p> <p>그와 동시에 햄릿 이사로부터 쪽지가 왔음.</p> <p> <br></p> <p>햄릿: 잠깐 와 볼래?</p> <p> <br></p> <p>이사 사무실.</p> <p> <br></p> <p>나: 하실말씀 있으십니까?</p> <p> <br></p> <p>햄릿: 공지 봤어?</p> <p> <br></p> <p>나: 네.</p> <p> <br></p> <p>햄릿: .....고민을 좀 했다.</p> <p> <br></p> <p>나: 뭘요?</p> <p> <br></p> <p>햄릿: 너를 팀장으로 만들어볼까 하고...</p> <p> <br></p> <p>나: 허 참. 누구 맘대루요? 공짜로?? ㅋㅋㅋ</p> <p> <br></p> <p>햄릿: ...........</p> <p> <br></p> <p>나: 돈 안올려주는데 그 귀찮은 일을 왜 합니까? ㅋㅋ</p> <p> <br></p> <p>햄릿: 팀장 단다고 해서 무조건 돈이 올라가는게 아냐. 돈은 직급 연봉 테이블 대로 가는거지.</p> <p> <br></p> <p>나: 돈은 '능력'대로 가야죠.</p> <p> <br></p> <p>햄릿: 뭐 그럴순 있겠지. 근데 니가 잘하는건 다들 알아. 근데 그게 다른 사람들 보다 큰 차이일까? 객관적으로 비교 되는게 있어?</p> <p>호카게보다 니가 월등해?</p> <p> <br></p> <p>나: 비교 대상이 잘못 된거 같은데요? ㅋㅋ 어떻게 호랑이와 용을 비교 합니까? 그 밑에 있는 '여우'들보단 월등 하겠죠.</p> <p> <br></p> <p>햄릿: 그 '여우'들이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그 역시 비교 하기엔 애매하지.</p> <p> <br></p> <p>나: 뭐 어쩔수없죠.</p> <p> <br></p> <p>햄릿: 그래서 직급이란게 있는거야. 최소한 그건 경력과 경험을 우리같은 비 전공자 관리자들 한테는 의미가 있는 수치거든.</p> <p> <br></p> <p>나: 그러시겠죠. 부정안합니다.</p> <p> <br></p> <p>햄릿: 그래서 미리 너한테 말하는거야. 렌야 수석이 팀장이 된건 그런 판단이라고. 너 무시하고 생각없이 '낙하산'으로 앉힌게 아니라는 말이야.</p> <p> <br></p> <p>나: .....(오..햄릿. 이제야 내 눈치를 좀 보게 됬구만? 좋아. 좋은 자세야.)</p> <p> <br></p> <p>햄릿: 그러니까. 잘 부탁한다. 니 눈에 안차는 팀장이라고해서..막 치받지 말라는거야..</p> <p> <br></p> <p>나: 선을 지키면 됩니다. 저는 먼저 남을 공격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카운터 타입이지. 걱정이 되시면 저를 부르지 마시고 ㅋㅋ 렌야 수석을 불러놓고</p> <p>말씀해주세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이 회사에서 어떤 입지에 있는지. 왜 건들면 안되는지. 정신 교육을 해 주시라는 겁니다.</p> <p> <br></p> <p>햄릿: .....안그러면..? 팀장들 다 갈아 치울거야..? 그런다고 해도 너가 팀장이 되긴 어려워.</p> <p> <br></p> <p>나: 제가 팀장이 되야 되겠다 생각을 하게 된다면 수가 나겠죠?</p> <p> <br></p> <p>햄릿: ........;;</p> <p> <br></p> <p>나: 직급이요? 그쵸 사람들의 능력 차이가 관리자들이 판단하기에 애매하니 '직급'은 좋은 판단 수단이죠. </p> <p>근데 '압도적인' 능력차가 보이게 되면 달라 질 수도 있죠. 말그대로 '압.도.적.인.'.</p> <p> <br></p> <p>햄릿: 니 말대로 그런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나도 렌야 수석한테 말해둘 테니까..핵심은...조용 조용히 가자고.</p> <p>팀장들 힘들게 하지 말라고...조직이 흔들리잖아...</p> <p> <br></p> <p>나: 그러니까 선을 지키면 된다구요. </p> <p>첫째. 직급을 부당하게 행사하지 말것.</p> <p>둘째. 해외출장 밑으로 어이없게 짬시키지 말것. </p> <p>셋째. 밑에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게 적절한 업무와 도움을 상급자로서 제공할것. 참고로 전 필요없습니다 그런거 ㅋ</p> <p>넷째. 제일 극혐인게 나는 '관리자'니까 일 안해도 된다 이따위 망상 하지 말것. 일을 안하는데 어떻게 관리를 합니까? 뭔 줄 알고? ㅋㅋ</p> <p>우선 이거 4가지만 잘 해도 제가 팀장이랑 부딛힐 일은 없습니다.   </p> <p> <br></p> <p>햄릿: ....알았어..</p> <p> <br></p> <p>그렇게 렌야 수석이 새로운 팀장으로 되고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었음.</p> <p> <br></p> <p>역병의 백기사 포탈전송 대기중...........(100%)</p> <p> <br></p> <p>기근의 흑기사 포탈전송 대기중............(99%)</p> <p> </p> <p> <span style="color:#a0a0a0;">In my heart Save us......</span> </p> <p> </p> <p> <span style="color:#a0a0a0;">In my heart Save us......</span> </p> <p> </p> <p> <span style="color:#a0a0a0;">In my heart Save us......</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 </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 </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 </span> </p> <p> <span style="color:#a0a0a0;">.....</span> </p> <p> </p> <p> </p> <p> </p> <p>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2nb-U8Legc?si=WEZu_2YfnxIwSSVn"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 </p> <p> </p> <p> <span style="color:#999999;">브금과 함께 들으시면 좀더 감정 이입이 될거 같습니다..</span> </p> <p> </p> <p> </p> <p>몇일 후, 회사에 낯선 인물이 추가 되었음. </p> <p>Y책임. 나이는 40대 초반..? 아마 렌야 수석과 몇살 차이가 안나는 나이였음.</p> <p> <br></p> <p>'역병의 백기사' Y책임. 본인은 살면서 '무능력'한 사람을 많이 보아 왔지만..</p> <p>이 사람의 무능력은 인생 Best 3안에 들 만큼 무능력했음. 아무리 하자가 있는 사람도</p> <p>찾아보면 한 두가지 스텟이 발달한 경우가 있는데 이 사람은....많이 순하다...? 정도? </p> <p> <br></p> <p>하긴. 뭐하나 남에게 큰소리 쳐볼만한 '명분'없는 인생이 그를 순한 초식 동물로 만든 것이지</p> <p>그의 인간됨이 그렇다고 할 순 없었음. </p> <p> <br></p> <p>그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알게된건 '착한'것과 '순한'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거.</p> <p> <br></p> <p>'순하다'고 해서 거짓말을 안하는게 아니었고, </p> <p>'순하다'고 해서 배려심이 있는게 아니었음.</p> <p> <br></p> <p>'순하다'고 해서 이타심이 있는게 아니었고, </p> <p>'순하다'하여 양심이 있는게 아니었음. </p> <p> <br></p> <p>그는 정말 '역병'같은 존재였음. 그의 업무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p> <p>회사 사람들은 윗선으로 불만을 토로 했지만. 그 어떤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음.</p> <p> <br></p> <p>회사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면 바보가 되는 분위기를 역병 처럼 퍼트렸음.</p> <p>그 덕분에 대리 이하 급으로 상태는 안좋았지만 '받은 만큼 일한다' 는 패러다임에서</p> <p>'놀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신박한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킨 존재..</p> <p> <br></p> <p>그걸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본인은 어금니를 꽉 깨물수 밖에 없었음.</p> <p> <br></p> <p>'일제 강점기..'</p> <p> <br></p> <p>어리석은 백성들이....너도 나도 '친일'하겠다고. 요즘 시대에 친일 안하면 바보라고 </p> <p>떠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회의적이고 무력감에 빠진 친일 군중 속에 섞인 '각시탈'이 된 기분.</p> <p> <br></p> <p>생긴건 웹드라마 좋좋소의 '이과장'과 씽크 95%였음. 이제부턴 이과장이라 부르겠음.</p> <p>처음 좋좋소를 볼때 이과장의 등장을 보자마자 속으로 생각했음. 저건 완전 무능의 대명사 같은 캐릭터임에 분명하다.</p> <p>비슷하게 연기는 잘 했으나..'고증'이 부족했음. </p> <p> <br></p> <p>[저 관상은 더 무능해야해....]</p> <p> <br></p> <p>가장 비슷했던건, 이과장이 빈 사무실에서 사무실 부식품 가방에 뽀려 넣다가 </p> <p>사장한테 걸렸을때. ㅋㅋㅋㅋ '쪽팔리게 살진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 <br></p> <p>이과장의 입사 다음날 또다른 입사자가 연속해서 들어왔으니...</p> <p>그는 '기근의 흑기사' U과장. </p> <p> <br></p> <p>왜 흑기사냐..얼굴이 너무 까맸음. 그리고 엄청난 다크서클ㅋㅋㅋㅋㅋ</p> <p>무슨 시체가 걸어들어오는 줄...머리위에 도깨비 불이 둥둥 떠있었음.</p> <p> <br></p> <p>보통은 얼굴이 핏기 없이 하얗게 죽음을 표현하지만..</p> <p>지병으로 인해 생명이 다해가는 사람은 피부톤이 어두움. 그렇다고 흑인처럼 검은</p> <p>그런 느낌이 아님. 황달현상ㅋ?. 누가 봐도 생명의 빛을 잃은 어두운 톤의 피부. 걸어다니는 미이라..</p> <p> <br></p> <p>U과장은 '이모텝'이라고 부르겠음.</p> <p> <br></p> <p>이과장은 포청천 팀으로, 이모텝은 우리 팀으로 배정이 되었음.</p> <p>렌야 수석의 수족이 되는 두명의 과장. 거기서 이과장의 경우는 무조건 순종하고 따르는 태도였고</p> <p> <br></p> <p>이모텝의 경우, 시체같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장난기도 좀 있었고, 렌야 수석이랑 조금 '맞먹는다'라고 할까?</p> <p>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친한 느낌이었음.</p> <p> <br></p> <p>이과장과의 첫 인사때..</p> <p> <br></p> <p>포청천: 창희 대리 인사해. 이과장이야.</p> <p> <br></p> <p>창희: 안녕하세요. 남창희 대리입니다. </p> <p> <br></p> <p>이과장: 네. 안녕하세요. 이과장 입니다. </p> <p> <br></p> <p>포청천: 이과장. 이쪽은 OOO대리.</p> <p> <br></p> <p>나: (의형살인 발산!) 반갑습니다! OOO대리입니다! 과장님들이 많이 오셨으니 기대가 되네요!</p> <p> <br></p> <p>이과장: 안녕하세요;;; 이과장 입니다..;;</p> <p> <br></p> <p> <br></p> <p>의형살인 (意形殺人)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것 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기술.</p> <p> <br></p> <p>사람들을 관찰하고, 예측하며 나온 결과가 일치하는 데이터가 학창시절 부터 쌓이다 보면 </p> <p>땡초와 풋고추를 구분하는 감이 생김. </p> <p> <br></p> <p>지금 생각해보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지켜봐오던 친구들간의 '기싸움', 그리고 '폭력', '조롱','질투','배신'. </p> <p>'미성년'시절 '날것'의 소중한 경험. </p> <p>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나 기억하기 어려운 '인생 메뉴얼'이 아닐까 싶음. </p> <p> <br></p> <p>근본적으로 '남자의 세계'에서 감정이라는 매커니즘을 이해하기에 중요한 '열쇠'였음.</p> <p>나이가 들어 '사회'라는 포장지와 '법'이라는 몽둥이로 다들 '아닌척'하지만 결국 벌어지는 </p> <p>대부분의 '사건'은 미성년 시절 '날것'의 감정&심리 그대로였음.</p> <p> <br></p> <p>그렇기에 그들이 왜 그렇게 하는건지,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쉬웠음.</p> <p> <br></p> <p>회사에서 아무도 못한다던 문제도 몇개씩 해결하다 보면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것도 생김.</p> <p>나는 상사의 도움 없이도 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을 향한 '믿음'이 생김. 업무 자존감 이랄까?</p> <p> <br></p> <p>이걸 기반하여 막힘 없이 자신의 생각과 옳고 그름을 표현할 수 있는 '말빨'을 갖추었을때..</p> <p>그리고 그 말빨을 '증명'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 </p> <p> <br></p> <p>힘에 '대항' 해보고 피곤한 시절을 극복했을 때, 반대로 참교육도 해보았을때.</p> <p>그걸 통해 '신중함'과 '기다림'의 달콤함을 알게 되었을때 '나만의 향기'가 생김.</p> <p> <br></p> <p>호랑이도 사람을 3명이상 잡아먹으면 사람 홀리는 '조화'를 부릴 수 있다는데..</p> <p>부장급, 이사급, 부사장급 골라골라 잡아먹은 경험이 있는 '부하직원'도 그 '조화'라는걸 부릴 수 있음.</p> <p> <br></p> <p>그 조화란 무엇인가..? 상급자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낼 수 있는것.</p> <p>드러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피곤함을 누적시키는 것. </p> <p> <br></p> <p>'상사'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도록 조화를 부림.</p> <p> <br></p> <p>이과장을 위한 맞춤형 태도.</p> <p>약간 큰 성량, 또박 또박한 말투, 그리고 여유.</p> <p> <br></p> <p>너가 앞으로 뭘 생각하든 나는 다 안다는.. 만만한 상대를 바라보는 흔들림 없는 눈빛.  </p> <p>이것이 조화를 이루면 의형살인(나만의 향기를 짙게 뿜는)을 발산 할 수 있음.</p> <p> <br></p> <p>나: 이과장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악수~)</p> <p> <br></p> <p>이과장: 아...네에...</p> <p> <br></p> <p>(덥썩!)</p> <p> <br></p> <p>나: ^^</p> <p> <br></p> <p>이과장: .....(쭈글...)</p> <p> <br></p> <p>포청천: 크흠..아무튼 잘들 지내 보라고...</p> <p> <br></p> <p>이모텝 과장과 첫 인사때.</p> <p>그를위한 맞춤형 대답.</p> <p> <br></p> <p>이모텝: 반가워요~ 이모텝 입니다.</p> <p> <br></p> <p>나: ^^. OOO 입니다. </p> <p> <br></p> <p>이모텝: .....혹시 직급이..?</p> <p> <br></p> <p>나: 대립니다^^</p> <p> <br></p> <p>이모텝: 아....네..저는 과장입니다.</p> <p> <br></p> <p>나: 네. ㅎ (어쩌라고요)</p> <p> <br></p> <p>포청천: 크흠...서로 잘..지내봐요..</p> <p> <br></p> <p> <br></p> <p>이로써 묵시록의 4대 기사는 다 모였음. </p> <p> <br></p> <p> <br></p> <p>죽음의 청기사 포청천.</p> <p>전쟁의 적기사 렌야.</p> <p>역병의 백기사 이과장.</p> <p>기근의 흑기사 이모텝.</p> <p> <br></p> <p> <br></p> <p> <br></p> <p>스스로 불러온...재앙에 짖눌려어!!!!</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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