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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84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9
    조회수 : 4748
    IP : 116.39.***.46
    댓글 : 38개
    등록시간 : 2024/02/15 09:33:42
    http://todayhumor.com/?soda_6884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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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p> <p>다들 연휴 잘 보내셨지요? 저도 자유를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p> <p>그래도 아들내미 보고싶어 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p> <p> </p> <p>소설이라도 안쓰고 있었다면 지루한 주말을 어떻게 보냈을런지...ㅎㅎ</p> <p>킬링 타임으로는 소설쓰는것 만큼 좋은게 없네요^^</p> <p> </p> <p>이번주말도 다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p> <p>-----------------------------------------------------------------------</p> <p><br></p> <p> 포청천 팀장의 중국 출장. 일정은 길지 않았음. 5일.</p> <p>그리고 처음 항공편과 일정을 짤때부터 이 사람의 비범함이 드러나기 시작했음.</p> <p><br></p> <p> K팀에는 영업 인력이 따로 한명 있었음. 원래는 회사내에 영업부서가 따로 있었는데 </p> <p>허당 부장의 경우 한국의 D사 전담으로 일을 했고, </p> <p>과거 본인과 함께 대만에서 일하던 영업부장님은 해외에서 얻어지는</p> <p>단타 장비들을 닥치는 대로 진행. </p> <p><br></p> <p> 그리고 영업 과장님이 한분 있었는데, 이분은 S사나 중국의 BXX 쪽을 전담으로 비전 J팀과</p> <p>거의 전담으로 일을했음. </p> <p><br></p> <p> 영업 대리도 한분 계셨는데 주로 O산의 식품 공장 똥을 처리하는 일을 했음. </p> <p>물론 자기가 싼 똥이지만...</p> <p><br></p> <p> 회사 사람 모두가 알다시피 이 회사 업무는 실세들만의 '운동장' 형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p> <p>비전 K팀 역시 자신들 전담으로 영업을 담당할 인력이 필요했음. </p> <p><br></p> <p> K팀장은 영업부에 귀속된 인원보다 온전히 자신이 오더를 내리고</p> <p>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업 인력을 원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직접 면접을 보고 </p> <p>비전K팀에 귀속된 영업 인력을 따로 뽑아 관리를 했음.</p> <p><br></p> <p> 이건 사실 경쟁구도의 비전팀들에겐 형평성에 무척이나 어긋난 독단이었음.</p> <p> 다들 영업부서를 통해 따온 업무를 분배 받는 상황에, K 팀만 독단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일을 한다니.</p> <p>이건 비전팀 간의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기존 영업부서 사람들에게도 존립의 위기감을 심어주는 행동이었음.</p> <p><br></p> <p> 이런게 흔히 말하는 '모난 돌' 아닌가.</p> <p>하지만 이 돌을 깎을 만한 '정' 을 쥔 사람이 없다는것이 작금의 현실이었음.</p> <p><br></p> <p> K팀의 영업대리. 처음 그를 보았을때 생긴게 과거 '링컨과장'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음.</p> <p> 본인 뿐만이 아니라 비전팀 사람 전부가 알게 모르게 그의 관상이 '링컨과장'과 똑같다는 얘기를 뒤에서 주고 받았음.</p> <p> </p> <p> 좋지 않은 관상인데.....모두가 걱정했음.(저 관상은 내면에 악마가 있는 관상이야...) </p> <p>그를 임시로 링컨 대리라 부르겠음.  </p> <p><br></p> <p>포청천 팀장: 아. 혹시 링컨대리. 이번에 관리팀에 신청할 항공편 말이야. 혹시 어느 회사껀가?</p> <p><br></p> <p>링컨대리: O방 항공입니다.</p> <p><br></p> <p>포청천: 혹시 아시O나로 해줄 수 있나? 내가 거기 마일리지가 좀 많이 있거든.</p> <p><br></p> <p>링컨: 그 부분은 제가 자의적으로 바꾸고 말고 하긴 어렵습니다;;</p> <p><br></p> <p>포청천: 그래? 그럼 내가 K팀장한테 얘길 좀 해봐야 겠구만?</p> <p><br></p> <p>그리고 얼마 후.</p> <p><br></p> <p>K팀장: 링컨아. 포청천 팀장 비행기...자기가 알아서 구하고 말해주겠데 ㅡㅡ; </p> <p>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업무 협조 요청한건 우리니까 그냥 해줘라ㅡㅡ</p> <p><br></p> <p>링컨: 네.</p> <p><br></p> <p>.............</p> <p>..........</p> <p><br></p> <p>그리고 다시 얼마후.</p> <p><br></p> <p>링컨: 포청천 팀장님. 왜 비행기 표가 2장이죠?</p> <p><br></p> <p>포청천: 어? 어어. 우리 와이프 비행기 표야.</p> <p><br></p> <p>링컨: !?!?!</p> <p><br></p> <p>포청천: 내가 건강이 좋지않아. 그래서 와이프가 같이 있어줘야 하거든.</p> <p><br></p> <p>링컨: 그러셨군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희 팀장님께 다시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p> <p><br></p> <p>포청천: 그래.</p> <p><br></p> <p>그리고 다시 얼마후.</p> <p><br></p> <p>K팀장: 포청천 팀장님? 보니까 사모님 항공편도 같이 신청을 하셨던데 어떻게 된겁니까?</p> <p><br></p> <p>포청천: 아. 내가 건강이 안좋아요. 그거 때문에 같이 가는거에요.</p> <p><br></p> <p>K팀장: 아무리 그래도 사모님 항공편까지 저희가 부담 해드릴순 없습니다. 이런 사례가 없어요.</p> <p><br></p> <p>포청천: 아니 내 건강 때문에 나가는건데...허유..참....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부담하겠습니다.</p> <p><br></p> <p>나: .....(니 건강이 그리 중하면 왜 나간다고 한거냐....)</p> <p><br></p> <p>사람들: .....(뭐여 저 양반?? 될꺼라고 생각 한거야??)</p> <p><br></p> <p> 그렇게 포청천 팀장의 출국.</p> <p> 그리고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금방 5일의 시간이 지났고. </p> <p>포청천 팀장이 다시 본사로 복귀 후 미팅이 진행되었음.</p> <p><br></p> <p> 본인이 왜 그 미팅에 참석했는지 모르겠는데, </p> <p>어느 순간부터 비전 K팀장은 당신들의 미팅에 꼭 본인을 참관 시켰음.</p> <p> 무언의 '알박기'  같았음. 얘 내꺼다. 눈독 들이지 마라 하는 느낌.</p> <p><br></p> <p>포청천: 내가 가서 가보니까~ 별거 없드라구요. 보니까 그냥 고객의 단순 고집이야~</p> <p><br></p> <p>투투: .....씩..씩..씩....</p> <p><br></p> <p>[투투는 화가난 거시예요 호에에엥 ㅠㅠㅠ]</p> <p><br></p> <p>포청천: 크게 생각할거 없더라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 일이더라고.</p> <p><br></p> <p>햄릿: 아. 그래요? 다행이네요^^</p> <p><br></p> <p>포청천: 그 담당자가 말이 아예 안통하는건 아닌거 같더라고요. 당신이 요청하는건 무리가 있다. 이러이러해서 안된다 하니까</p> <p>바로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거참~ OO이가(헬과장) 그쪽 담당자랑 좀 상성이 안맞나봐요.ㅎ</p> <p><br></p> <p>투투: 문제는요. 그 담당자가 오늘 또 새로운 요청사항을 들고와서 저희 발목을 잡고 있다는 거죠 ㅡㅡ;</p> <p><br></p> <p>K팀장: 팀장님. 저희가 협조 요청을 드린건 단순히 이번 하나만의 사항을 설득해달라 요청한게 아닙니다. </p> <p>앞으로도 이런일이 없도록 단도리를 하고 오시라는 의미로 협조 요청을 드린거죠. ㅡㅡ</p> <p><br></p> <p>포청천: 어라? 이상하네요. 제가 있을때만 해도 다 알겠다는 태도였는데?</p> <p><br></p> <p>투투: 팀장님. 저희 인원들에게 물어보니...</p> <p><br></p> <p>K팀장: 투투야. </p> <p><br></p> <p>투투: ..........</p> <p><br></p> <p>포청천: ?</p> <p><br></p> <p>K팀장: 포청천 팀장님. 현장 인원들 보고로는 5일동안 하루 출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어디 계셨던 겁니까?</p> <p><br></p> <p>포청천: 아아.. 몸이 안좋아서 호텔에 있었습니다..</p> <p><br></p> <p>투투: .......(이런 ㅆO하고 당장에 욕튀어나올 분위기 ㅋㅋㅋ)</p> <p><br></p> <p>K팀장: 꼭 팀장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해외 출장인데..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만? </p> <p>하루 업무 처리하시고  마치 현장 상황을 다 아시는것 처럼 말씀하시면 안되죠.</p> <p><br></p> <p>포청천: ;;;;;;</p> <p><br></p> <p>K팀장: 팀장님. 현장은 장난으로 다니는게 아닙니다. 다 회사 돈을 투자해서 가는 귀한 시간이라는거죠. </p> <p>장비업계 있으셨다는 분이 그걸 모르실리는 없고.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습니다.</p> <p><br></p> <p>햄릿: ...몸이 안좋으셨다니 어쩔수 없지 않습니까..</p> <p><br></p> <p>K팀장: .....하아...할말은 많지만 이쯤 하겠습니다.</p> <p><br></p> <p>나: 음...계속 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데요. K팀장님.</p> <p><br></p> <p>K팀장: ?</p> <p><br></p> <p>나: 동석이를 한번 보내 보시죠?</p> <p><br></p> <p>K팀장: 동석이? 동석이가 누구야?</p> <p><br></p> <p>나: 포청천 팀에 사원인데요. 조선족이거든요. 그 친구가 직접 소통한다면 아마 상황이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p> <p><br></p> <p>포청천: 동석이는 사원인데. 좀 어렵지 않나..?</p> <p><br></p> <p>나: 원래 중국애들이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통하는거 처럼 보이고, </p> <p>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거 툭툭 던지는거 처럼 보이거든요.</p> <p>근데 소통 방식이 우리랑 좀 달라요. </p> <p>동석이라면 최근 현장도 많이 다녀보고, 조선족 이니까 중국 담당자랑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구요.</p> <p><br></p> <p>호카게: ..........동석씨라...</p> <p><br></p> <p>K팀장: 음.....</p> <p><br></p> <p>나: 제 감인데..ㅎ 현장 담당자랑 뭘 풀어가는데는 걔 만한 적임자가 없을듯 싶습니다. </p> <p>부족한 실력이야 선임자들이 있으니 커버가 되지 않을까요?</p> <p>막상 써보면 통역비도 굳을 지도요. ㅎㅎ 그리고 거기 나가있는 소프트 인력들도 너무 오래 나가있는거 같은데. </p> <p>이쯤에서 한번 복귀도 시켜야 하지 않겠어요?</p> <p><br></p> <p>K팀장: 음...나쁘지 않을지도..? OO이는 중국통이잖아? ㅋ</p> <p><br></p> <p>포청천: ...아니 우리 팀원인데......... </p> <p><br></p> <p>나: 일단 본인 의사도 중요하니까 한번 불러보죠?</p> <p><br></p> <p> 그렇게 회의실에 동석이가 들어왔고, 간만에 중국 구경이라 그런지 동석이는 신이나서 보내주길 원했음.</p> <p>동석이의 출장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보거스 주임과 교대를 하게 되었음.</p> <p><br></p> <p> 들리는 소문에는 포청천 팀장이 몸이 안좋아서 호텔에 있던게 아니라, 와이프와 중국 여기저기 여행하며</p> <p>맛있는걸 먹고 다녔다는 목격담들이 들려 왔음. </p> <p><br></p> <p> 확실한건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아침일찍 택시타고 </p> <p>와이프와 호텔 밖을 다녔다는 목격담. </p> <p><br></p> <p> 비전팀에서는 이런 얘길 굳이 하며 포청천 팀장을 공격하진 않았지만...</p> <p>그에 대한 여론이 썩 좋지않게 흘러갔음.</p> <p> 해외출장에 부인을 데리고 여행 다닌다는 생각을 어느누가 할 수 있었을까..?</p> <p><br></p> <p> 반면, 이번 중국 출장으로 이미지가 떡상한 케이스가 있었으니 동석이였음.</p> <p>동석이의 현장 투입 후, 그동안 회사 통역인이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 통역인 이였는지 여실히 드러난게..</p> <p>동석이가 나서면 어떤 미팅이든 고객사 요청사항이든 막힘 없이 진도가 나갔음.</p> <p><br></p> <p> 말도 안되는 소리로 우기고 발목 잡는다는 중국 담당자 얘기도 더는 들려오지 않았음.</p> <p>역시 그들은 그들만의 소통 방식이 있는듯. </p> <p> 회사가 고용한 임시 통역인은 그날 부로 알바 자리를 잃었음.</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2/170795624896acfb28bd0442ce9d6a9ffcfe7d2a3c__mn685930__w199__h163__f8545__Ym202402.jpg" alt="알바비.jpg" style="width:199px;height:163px;" filesize="8545"></p> <p>[니....알바비 날릿다 ㅡ!!!]</p> <p><br></p> <p> 동석이가 통역 역할 까지 전담으로 했으니까.</p> <p><br></p> <p> 그렇게 잘 하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싹틀무렵. </p> <p>중국발 Roll 장비의 후공정에서 일이 하나 또 터져나왔음. 역시나 '마킹문제'....ㅋㅋ</p> <p> 이로 인해 다시 고객사에서는 항의 메일이 빗발치기 시작했고, 한국 복귀 얘기가 오가던 헬과장은 발목이 잡혔음.</p> <p>그때문에 보거스 주임만 복귀한 상황.</p> <p><br></p> <p> 중국발 Roll 장비도 결국은 호카게의 코드가 들어갔기 때문에 D사와 동일한 문제가 터진 것이고</p> <p>본인이 D사에서 마킹 문제를 해결한게 다시 수면위로 드러났음. </p> <p><br></p> <p> 그에따라 해당 코드를 만든 호카게에게</p> <p>비전팀의 공격이 들어갔고..</p> <p> 아마 K 팀장의 지난번에 대한 복수겠지.</p> <p><br></p> <p>K팀장: 그래서 말인데, 이 파트는 호카게 팀장이 처리를 해 줘야 겠습니다.</p> <p><br></p> <p>호카게: 음...OO대리. '마킹파트'는 나보다 OO씨가 더 잘 알잖아? (패스-!!)</p> <p><br></p> <p>나: ? (무슨의미 임?)</p> <p><br></p> <p>호카게: OO씨가 좀 도와 줬으면 좋겠어.</p> <p><br></p> <p> 생각 좀 해보자...물론 직접 수정해서 코드를 현장으로 보내 처리해도 된다.</p> <p>근데 과연?? 이 세상이 언제나 페어플레이어들만 있을까? 내가 아는 헬과장이라면...??</p> <p><br></p> <p>나: 음..저도 개발 일 땜에 좀 바빠서요. 해외 출장은 무립니다. 아시죠? 그래도 우리 팀장님 오더가 있는데..ㅋ</p> <p>직접 나서긴 좀 그렇고. 이번 참에 동석이 좀 가르쳐서 처리를 해볼까 싶습니다.</p> <p><br></p> <p>호카게: 동석씨는 무리에요. 헬 과장이랑 협업을...</p> <p><br></p> <p>K팀장: OO이가 신경 써준다는데 뭐가 문제가 있을까? 빠르게 처리만 해준다면야 나는 이의 없습니다.</p> <p><br></p> <p> 마침 K팀에서 주가가 떡상중인 동석이..(좀 과장된 감이 없진 않지만...ㅋ)</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네. 그럼 제가 동석이한테 연락 해볼께요.</p> <p><br></p> <p> 그렇게 회의 후.</p> <p>호카게가 본인에게 따로 말했음.</p> <p><br></p> <p>호카게: OO씨. 동석씨 예전 D사에서 어땠는지 알죠? 고객사한테 거짓말도 많이했고. 신뢰가 안가는 인원인데.</p> <p><br></p> <p>나: 당시 동석이가 거짓말 한건...겁이 났던거죠. </p> <p>입사 하자마자 자기 능력 밖의 요구가 쏟아지니 살고자 그랬을 거에요(생존). </p> <p>남을 일부러 골탕 먹이고자(탐욕) 하는 거짓말은 아니라는 거에요.</p> <p><br></p> <p>호카게: OO씨가 헬 과장을 좋지않게 보는건 알지만..</p> <p>이건 공적인 문제인데 헬 과장을 놔두고 굳이 동석씨같은 인원에게..</p> <p><br></p> <p>나: 공적인 일이니 헬과장이랑 안하는거죠. ㅋㅋ 팀장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는데. </p> <p>저는 제 나름의 사람보는 눈으로 헬 과장을 판단하는 겁니다. 이번엔 제 판단대로 해보고 싶네요^^.</p> <p><br></p> <p>호카게: ........</p> <p><br></p> <p>나: 동석이는 실력이 모자르지만 제 '지시'가 먹히는 인물이니까 동석이랑 일 하려는 겁니다.</p> <p>헬 과장이 저를 따라 줄 거라고는 생각이 안되네요.</p> <p><br></p> <p>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뿌리 깊이 들여다 본다면... </p> <p>'탐욕' 과 '생존' 이 달린 상황일 때 거짓말을 함. </p> <p><br></p> <p> 헬 과장과 동석이. </p> <p> 동석이의 경우 어차피 '사원' 이기 때문에. 그리고 마킹파트는 회사에서도 어렵기로</p> <p>정평이 나있는 미션이었음. 해결이 안되어도, 동석이는 잃을게 없었음.</p> <p><br></p> <p> 만약 성공한다면? 다시 주가가 떡상 하겠지? </p> <p>되든 안되든 동석이에겐 잃을건 적고 얻는건 많은 그런 미션이었음.</p> <p><br></p> <p> 헬과장의 경우, 지금 자신 하나로는 부족하여 이런 문제가 벌어졌음.</p> <p>이걸 밑에 직급인 본인이 처리한다면? 이건 그의 회사 생활의 '생존' 에 위기감을</p> <p>주는 상황이 됨. 거짓말을 할 공산이 50% 이상이란 거지..</p> <p><br></p> <p> 거기에 본인과 감정적으로 안좋은 상황이라면 확률은 더 올라감.</p> <p>50% 넘어가면 그냥 같이 하면 안되는 사람인거임.</p> <p><br></p> <p> 호카게가 왜 본인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 한건지는 </p> <p>그의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았을 때 육감적으로 느껴졌음.</p> <p> 우리 회사에서 '마킹파트'를 컨트롤하고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인원의 '급' 문제. </p> <p><br></p> <p> 사원 '급'이 이걸 다루는 부분이 불편한 감정..그런게 느낌적으로 느껴졌음. </p> <p>또한, 호카게가 야기한 문제를 '사원'이 다루고 처리했다는 표면적인 결과.</p> <p><br></p> <p> 지금도 우리회사의 주력 장비 Roll to roll에 있어 '마킹 파트' 는 회사내 최고수들의 </p> <p>전유물 이었음. 호카게 입장에서는 그런 파트를 급이 제일 낮은 '사원' 급이 </p> <p>맡는 부분에 거부감이 들었을 듯..</p> <p><br></p> <p> 물론, 동석이가 과거에 보여준 태도 역시 호카게에게 거부감을 주는건 당연지사.</p> <p>그러나 순진하게 거짓말 그 자체만에 거부감을 가진다면 사람을 이용할 수 없음. </p> <p><br></p> <p> 물론 정직한 사람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그런 사람은 찾기 어려운 세상임. </p> <p>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간에 사람은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함. </p> <p> 그걸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계산해서 이용하는가 속는가는 내 몫인거지.</p> <p><br></p> <p> 어쨌든 여러 정황들을 따져 볼 때 </p> <p>지금 상황에서 본인과 가장 정직하게 업무가 가능한 인물은 동석이 뿐이었음.</p> <p> </p> <p> 이 '파트'는 호카게의 아픈 손가락 이었음. </p> <p>그걸 본인이 직접 처리 한다면 그래도 No.2가 처리했으니 호카게의 위신이</p> <p>떨어지지는 않음. </p> <p><br></p> <p> 반대로 '사원'이 처리를 했다는 얘기가 들리면 상당히 쪽팔리는</p> <p>상황이 발생 할 가능성도 있음.</p> <p><br></p> <p> 호카게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p> <p>그를 맥이려고 그런건 아니었음. </p> <p><br></p> <p> 만약 본인이 직접 나선다면 헬 과장이라는 인간이 제대로 도움을 줄 리가 없으니까.</p> <p>현장 상황을 본인이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관이 없지만</p> <p>원격으로는 본인이 불리했음. </p> <p><br></p> <p>[헬과장이 그냥 안된다고 하면 그대로 안되는 일이 되버리니까.]</p> <p><br></p> <p> 만약 동석이가 없었다면 본인은 직접 가거나, 아예 나서지 않았을거임.</p> <p>어쨌든 동석이라는 인원을 투입 시킨건 본인의 생각이었고, 그 선택은 주요했음.</p> <p><br></p> <p> 물 들어 올 때 노 저으라고, 동석이를 통해 해결까지 한다면 </p> <p>사람들에게 있어 이후에 본인의 '판단'을 신뢰하게 만드는 씨앗을 뿌려놓는게 되니까.</p> <p><br></p> <p> 동석이가 투입된 후, 동석이의 주가가 정말로 떡상을 하고 있었음. </p> <p>이 결과는 이후, 자신을 신뢰하고 투입을 결정한 인물이 '본인' 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p> <p>상당한 '호의' 역시 얻어낼 수 있는 기대효과.</p> <p><br></p> <p> 그 덕에 헬과장은 상당히 난처했음.</p> <p>실력적인 면에서는 누가 뭐래도 동석이가 헬과장을 넘어설 수 없었지만 </p> <p>지금 현장의 해결사 Key를 거머쥔건 동석이니까. </p> <p><br></p> <p> 그렇게 동석이에게 연락하여, 본인의 ADN 코드를 보여주었음. </p> <p>일단 거기 있는 마킹 코드를 분석 시켰음. </p> <p><br></p> <p> 본인 역시 중국발Roll 장비의 코드를 받아, 코드를 확인했음. </p> <p>동석이가 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보기 위해.</p> <p><br></p> <p> 다행히 호카게는 '예토전생'을 사용했는지 마킹쪽 코드가 이전과 거의 동일했음. ㅋㅋㅋ</p> <p><br></p> <p>나: 동석아. 내 코드 보고 잘 따라 만들어봐. 좀 노가다 같겠지만 너가 코드를 하나하나 이해해 가면서 만들어보면 </p> <p>너도 '마킹파트'라는 우리회사 주력 장비의 코어 기능에 대해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갖는거야.</p> <p><br></p> <p>동석: 넵! 제가 해보겠습니다!</p> <p><br></p> <p> 그렇게 몇일후, 동석이에게 코드를 다 수정했다는 보고가 왔음. </p> <p>당연히 잘 수정이 되었는지 확인 차 코드를 요청하였는데</p> <p><br></p> <p> 잉!? 동석이가 코드를 줄 수 없다는 거임.</p> <p><br></p> <p>나: 얌마. 형이 확인을 한번 해야 될거 아니냐.</p> <p><br></p> <p>동석: 저기...그게...헬 과장님이...타 팀에 코드 공유 하지 말라고 하셔서....;;</p> <p><br></p> <p> 역시 이쯤에서 나서 주는구만 헬과장...! 멍청한놈...</p> <p>프로그래머가 구라를 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코드 공유' 를 하지 않을 때 임. ㅋㅋㅋ</p> <p><br></p> <p> 아쉽겠지만. 애초에 지금 상황이 나의 플랜 A였다!!!</p> <p>그래. 이제 조금있으면 내가 제공한 코드로 문제 해결이 안되었다고 연락이 오겠구만?</p> <p><br></p> <p> 그리고 퇴근 시간 쯤. K팀장이 본인을 호출했음.</p> <p><br></p> <p>나: 부르셨습니까?</p> <p><br></p> <p>K팀장: 헬과장이 메일이 왔는데. 너가 참조가 안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혹시 봤나 싶어서.</p> <p><br></p> <p>[호오? 참조.까지 본인을 제외했다? 이건 100%다..!!]</p> <p><br></p> <p> 메일에는 호카게 팀장이 참조 되어 있었음. </p> <p>음...호카게...이 메일을 나한테 안보여 줬다 이거지? 왜 헬 과장 쪽 사정을 봐주려는 거지??</p> <p><br></p> <p> 가끔 호카게는 본인을 '견제' 하는건지.. 아니면 자신과 반대 되는 판단을 본인이 내릴 때 마다</p> <p>이런 '심술' 을 내고는 했음. </p> <p> 어떤게 진실인지는 모르지만..</p> <p>간혹, 그와 나는 물과 기름 처럼 섞이기 힘든 '세대차이' 같은게 느껴졌음.</p> <p><br></p> <p> 메일 내용은 예상한 바와 같았음. </p> <p> 중국발 Roll 장비는 그 구조가 본인의 ADN 장비와 달라서, 본인의 코드를 사용하고도</p> <p>개선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헬과장 자신이 직접 코드를 다시 수정해 보겠다는 내용이었음.</p> <p><br></p> <p>[뭐? ㅋㅋ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 혼자 못하겠다고 도움요청 한거면서 오늘 태세 전환해서 지가 고치겠다고?</p> <p>그럼 이미 해결이 된 결과를 봤다는게 되는거 아닌가? ㅋㅋㅋ]</p> <p><br></p> <p>나: K팀장님. 이 메일 저 한테 좀 토스해 주시겠어요? (이 새퀴 수작을 부려?)</p> <p><br></p> <p> 그리고 토스받은 메일에 모든 관련 인원들을 참조로 넣어 다시 메일을 작성했음.</p> <p>사내 정치는 항상 정면돌파 뿐. </p> <p> 본인같이 정면으로 다 때려 부숴도 데미지를 받지 않는 입지를 가졌다면</p> <p>더더욱 쉬움.</p> <p><br></p> <p>--------------------------------------------------------------------------------------------------------------------</p> <p>To. 헬보이</p> <p><br></p> <p> 헬과장님. 본인의 코드를 사용한 결과를 보고 하는데 왜 '참조'에 본인의 이름을 빼고 보내셨는지 모르지만</p> <p>앞으로 그런 실수는 하지 마십시오. </p> <p><br></p> <p> 그리고  수정된 코드를 요청했는데 타 팀에 코드 공유하는게 아니라고 동석 사원을 제지 하셨다지요?</p> <p>동석이가 사원인데. 그게 제가 원하는 대로 수정이 잘 되었는지 아닌지 제가 체크를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p> <p><br></p> <p> 말씀하셨듯이 제가 만든 코드입니다. 과장님 선에서 동석씨 코드를 보고 기다, 아니다 판단 하실 일이 아니니. </p> <p>제게 코드를 공유하세요. 함부로 수정하지 마시구요. </p> <p><br></p> <p> 참고로, 그 코드는 포청천 팀의 코드가 아닌. 비전사업 K팀의 회사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과제입니다.</p> <p>코드 가지고 과거 퇴사 하실 때 처럼 장난 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p> <p>--------------------------------------------------------------------------------------------------------------------</p> <p><br></p> <p> 메일 전송 후, K팀장이 본인 자리로 왔음. 이 메일로 인해 호카게와 포청천 팀장 역시 긴장/황당한 눈으로 </p> <p>본인을 바라보는데..</p> <p><br></p> <p>K팀장: OO야. 메일 마지막 내용이 심상치 않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거야?</p> <p><br></p> <p>나: 아. 헬 과장과 저의 과거 사적인 감정이 좀 있죠^^</p> <p><br></p> <p>K팀장: 그래? </p> <p><br></p> <p>나: 제가 사원때, 헬 과장이 회사 그만두면서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나가려고 했거든요. </p> <p>그때 저한테 맞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주먹은 가끔 아주 좋은 해결책이죠. 덕분에 인수인계 잘 받았습니다. ㅋㅋㅋ</p> <p><br></p> <p>호카게: OO씨..왜 굳이 그런 얘길.....;;;</p> <p><br></p> <p>나: 왜 이런 얘기 하냐구요? 저 헬과장은 아직 철이 덜 든건지..감히 회사의 '공'적인 일에 장난질을 치고 있기 때문이죠~</p> <p><br></p> <p>포청천: 어허. OO대리. 그런 근거없는 얘긴 하면 못써.</p> <p><br></p> <p>나: 근거요? 그럼 여쭤보죠. 제 코드에 문제가 있다면서 왜 그 코드 공유를 안합니까? </p> <p>그리고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왜 없죠?</p> <p><br></p> <p>포청천: 그거야 헬과장은 '과장'이잖아. OO대리는 '대리'고. </p> <p>상급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 될 때 마다 아랫사람에게 일일이 보고를 해야 하나?</p> <p><br></p> <p>나: 그건 일반적인 회사에서의 얘기지요~~~ 여긴 직급이 '실력'이 아닌 회사에요. </p> <p>별거 없습니다. 직급 그런거 없이 잘 모르는 사람은 잘 아는 사람에게</p> <p>물어보며 일 해야 하는 겁니다. K팀장님. 헬과장이 저 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나요?</p> <p><br></p> <p>K팀장: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나는 니가 더 낫다고 생각해.</p> <p><br></p> <p>나: 호카게님? 헬 과장이 저 보다 잘합니까?</p> <p><br></p> <p>호카게: OO씨.. 아무리 그래도 헬 과장이 과장인데...</p> <p><br></p> <p>[오. 편 안들어주시겠다? 때릴 수 밖에 없게 만드시네 호카게님. 이건 당신이 자초한거야.]</p> <p><br></p> <p>나: D사에서 마킹문제 10년동안 해결 안되던거 10년동안 대응 하신게 팀장님이시죠? </p> <p>그거 누가 해결했습니까? 과장이 해결 했습니까? 대리가 해결 했습니까? </p> <p><br></p> <p>호카게: ........;;;;   </p> <p><br></p> <p>나: 자. 그럼 제 실력이 헬 과장만 못합니까? 단지 '대리' 라는 이유로?</p> <p><br></p> <p>호카게: ...그건.......아니긴 하죠....;;</p> <p><br></p> <p>K팀장: 그만. </p> <p><br></p> <p>사람들: ............</p> <p><br></p> <p>K팀장: 하나는 확실하지. '마킹파트'에 있어서 OO대리가 우리 회사에서 제일 잘해. </p> <p>이건 드러난 결과잖아? 그럼 당연히 헬 과장보다 OO대리가 나은거지. 마.킹.파.트. 에서. </p> <p>이렇게 정리하면 되지?</p> <p><br></p> <p>나: 감사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K팀장님께서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p> <p>헬 과장에게 코드 수정전에, 코드 저한테 먼저 공유하고.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는지</p> <p>메일로, 관련자들 모두 참조하여 지금 바로 답장 하라구요.</p> <p><br></p> <p>K팀장: 포청천 팀장님. 지금 헬과장한테 연락해 주세요.</p> <p><br></p> <p>포청천: .....;;;;;;;</p> <p><br></p> <p>그렇게 잠시후....</p> <p><br></p> <p>한통의 메일이 왔음.</p> <p><br></p> <p>-----------------------------------------------------------------------------------------------------------------</p> <p>From. 헬보이</p> <p><br></p> <p> 동석 사원이 아무래도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p> <p>제가 '오해'를 해서 OOO대리님의 코드가 잘못 된 것이라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p> <p> 다시 체크를 하여 테스트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p> <p><br></p> <p>-----------------------------------------------------------------------------------------------------------------</p> <p><br></p> <p>나: 보셨죠? 코드 보내라니까 바로 태도가 달라지죠!? ㅋㅋㅋ</p> <p>정직한 프로그래머는 코드 공유에 겁을 내지 않습니다^^</p> <p><br></p> <p>K팀장: 허어...참..</p> <p><br></p> <p>포청천: 아니..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지...</p> <p><br></p> <p>나: 그쵸. 실수 할 수 있죠. 예상된 실수 ㅋㅋㅋㅋㅋㅋ </p> <p>근데 왜 코드는 안보내죠? ㅋㅋㅋ 코드 보내라고 해주세요. 실수인지 좀 보게.</p> <p><br></p> <p>호카게: ........;;</p> <p><br></p> <p>K팀장: 아주 끝까지 파고드는 구만? ㅋ</p> <p><br></p> <p>나: 정말 실수라면 동석이가 잘못 짠 코드를 제가 발견할 수 있겠죠? ㅋㅋ</p> <p><br></p> <p>이쯤되니 포청천 팀장도...우리 헬과장이 진짜....? 하는 표정으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음.</p> <p><br></p> <p>포청천: 저기..OOO대리. 코드를 잘못 봤을 수도 있고..어쨌든 인정 했으니 된거잖아. </p> <p>헬과장이 다시 코드 점검해서 적용 하도록 두는게 어때?</p> <p><br></p> <p> 전화기를 들고...</p> <p><br></p> <p>나: 여보세요? 동석이냐?</p> <p><br></p> <p>동석: 네. 대리님!</p> <p><br></p> <p>나: 너 거기 현장이라 메일 확인 안되지? 거기 옆에 헬과장 있냐? </p> <p><br></p> <p>동석: 네.</p> <p><br></p> <p>나: 헬과장이 메일 썼는데, 니가 코드를 잘못 짜서 마킹문제가 해결이 안됬다는데?</p> <p><br></p> <p>동석: 네에!?!?</p> <p><br></p> <p>나: 너가 잘못 짠건지 헬과장이 잘못 본건지 확인 좀 하게 코드 보내봐.</p> <p><br></p> <p>동석: 아니..전 잘못 짠거 없어요!! 잘만 돌고 있는데!!! 뭐지 진짜!?</p> <p><br></p> <p>나: 그러니까. 니 잘못 아닌거 증명 할려면 코드 보내보라고. 너가 모자란 놈으로 다 덮어쓸거야!? </p> <p>너 그 사람 말 듣다가 너 혼자 바보 된다? ㅋㅋ</p> <p><br></p> <p>동석: 아뇨! 코드 바로 전송하겠습니다!! 이건 가서 좀 따져야 겠네요!!! 누가 실수를 했다고 진짜!!!!!</p> <p><br></p> <p>나: 어. 수고.</p> <p><br></p> <p>역시. 중국인은 불의 앞에 위아래 없지 ㅋㅋㅋㅋ</p> <p><br></p> <p>그리고 잠시후 헬과장에게서 다시 메일이 왔음.</p> <p><br></p> <p>-----------------------------------------------------------------------------------------------</p> <p>From. 헬보이</p> <p><br></p> <p> 죄송합니다. 동석씨의 실수가 아니라 제가 단순히 코드를 잘못 오해한것 같습니다. </p> <p>해당 코드로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p> <p>-----------------------------------------------------------------------------------------------</p> <p><br></p> <p>포청천: ...............</p> <p><br></p> <p>나: 이야~ 동석이 발 빨라서 좋네^^</p> <p><br></p> <p>K팀장: 와아....이것도 '실수'나 '오해'일까? 계속 보니 재밌네? ㅋㅋ</p> <p><br></p> <p>나: 실수라고 해두죠? ㅋㅋ 이분 과장이지만 프로그램 '전공자'가 아니거든요. </p> <p>의외로 실수도 많고 부족한것도 많아요^^ 기초 공부를 탄탄히 하셔야 겠는데?</p> <p><br></p> <p>포청천: .............</p> <p><br></p> <p>호카게: ............</p> <p><br></p> <p>.............................</p> <p>....................</p> <p>............</p> <p><br></p> <p> 과거 헬보이와 대만에서 싸우기 전. </p> <p>그러니까 오우거형이 사직서 내기 전에 한창 한국에서 셋업하던 시절이었음.</p> <p><br></p> <p> 그때 본인이 맡았던 파트가 제어 서버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DB) 파트였는데. </p> <p>검출된 불량의 결과를 제품별로 DB에 저장하고, 날짜나 이름별로 해당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었음.</p> <p><br></p> <p> 학교에서 DB를 배울 때,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테이블로 한방에 때려 박는건 좋지 않다고 배웠음.</p> <p>그리고 설령 데이터가 수백만, 수억개가 되더라도 빠르게 검색될 수 있도록 설계도 잘 하고, 테이블도 잘 나누어</p> <p>서로 조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p> <p><br></p> <p> 스키마 설계가 대단히 중요하다 배웠음. 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 하고 무결성을 보장해야하며</p> <p>일관된 정보 형식을 가지며 모든 레코드는 고유한 기본키가 있어야 하고..</p> <p> 지금 생각해보면 '장비'업계에서 굳이 할 필요 없는 생각을 ㅋㅋㅋㅋㅋㅋ 초심자라 의욕이 과했던 듯.</p> <p><br></p> <p> 그러다보니 DB파트를 맡았을 때, 팀장님이나 오우거형에게 제일 먼저 물어본 말이 </p> <p><br></p> <p>'혹시 검사기가 만들어지면, 하루에 생산 수량이 대략 몇개나 나올까요?'</p> <p><br></p> <p> 였음. 이전 회사에서 중국의 S사가 하루에 6만개에서 7만개 정도 생산을 했었는데. 그런 양이라면 한달에 </p> <p>한 장비에서만 210만개의 데이터가 나오게 됨. 그렇다고 S사가 210만개를 한달만에 만들어내고 그러진 않았지만</p> <p>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음.</p> <p><br></p> <p> 당시 대만 장비는 4대, 중국에 2대가 나갓었는데</p> <p>아무것도 모르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쪽을 신경쓸 수 밖에 없었음.</p> <p><br></p> <p> 그러나 팀장이나 오우거 과장의 대답은 아주 애매했음.</p> <p><br></p> <p>메가통: 하루에 몇개나 나오냐고? 엄청 빠르지. 셀수도 없을껄?</p> <p><br></p> <p>오우거: 야 ㅋ 너 전에 했던 장비랑 감히 비교할려고? 여긴 더 빨라 ㅋ</p> <p><br></p> <p>나: !?!? 전에 장비가 하루에 6~7만개 만들었는데요??</p> <p><br></p> <p>오우거: 암튼 우리가 더 빨라!</p> <p><br></p> <p>나: 와우...그럼...DB 설계를 제대로 해야겠는데..? 혹시 조회 방식도 다양할까요? 활용 용도는요!?</p> <p><br></p> <p>오우거: 그런건 고객사가 나중에 정하겠지? </p> <p><br></p> <p>팀장: 큰 회사잖아. 당연히 용도야 무궁무진 하겠지!</p> <p><br></p> <p>나: 혹시 데이터 검색 시간이 느려지면 안되겠죠?</p> <p><br></p> <p>오우거: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p> <p><br></p> <p>나: 음...쉬운 일이 아니었군....</p> <p><br></p> <p> 그렇게 그날부로 머리를 싸매고...고객사가 어떤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그룹이나</p> <p>서로 연계되는 파트나 혼자 말도 안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테이블을 설계(?)한다고 일주일을 고민했음.</p> <p><br></p> <p> 그래도..아웃풋도 없이 고민만 하는것도 좀 아닌거 같아, </p> <p>일단 몇개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에 MySQL의</p> <p>쿼리문을 구성하던 중. </p> <p> </p> <p> 어느날.</p> <p><br></p> <p>오우거 과장: OO야. 나 오늘은 집에 일이 있어서 현장에 못갈거 같거든? </p> <p>헬과장이 같이 가 줄꺼야. 너도 같이 가서 작업하면 될거 같아.</p> <p><br></p> <p>나: 형수님이랑 영화 보러 가는건 아니져 ㅡㅡ?</p> <p><br></p> <p>오우거: ...........</p> <p><br></p> <p>나: 맞네 ㅋ 알겠습니다. 어쨌든 아내를 잘 케어 하는것도 집안일 맞져 ㅋ</p> <p><br></p> <p>오우거: 말하면 죽어.</p> <p><br></p> <p>...............................</p> <p><br></p> <p>그렇게 헬과장을 따라 우리 회사의 공장으로 출근. 헬보이는 띠껍게 투덜 거렸음.</p> <p><br></p> <p>헬보이: 아 진짜...할것도 많은데...에효...</p> <p><br></p> <p>나: ........</p> <p><br></p> <p>헬보이: 그쪽 뭐한다고 했죠?</p> <p><br></p> <p>나: 네. DB파트 쪽 맡아서 진행 중입니다.</p> <p><br></p> <p>헬보이: 와...쉬운거 하네...재밌겠네....</p> <p><br></p> <p>나: (와우..쉽다니...확실히 석사들은 대단하구만..) 저..혹시 과장님? </p> <p>이 장비 만약에 만들어지면 하루에 양산품이 몇개나 나올까요?</p> <p><br></p> <p>헬보이: 그걸 왜 물어봐요?</p> <p><br></p> <p>나: DB를 만들려면 좀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요.</p> <p><br></p> <p>헬보이: 그냥 많아요. 당신이 상상했던것보다 더 많이.</p> <p><br></p> <p>나: ....!?!(내 상상속은 몇 백만개인데..? 그거보다 많다고!?)</p> <p><br></p> <p> 그렇게 헬과장이 투덜투덜 하며 오우거형 대신 작업할 동안 </p> <p>본인은 혼자 구성한 테이블에 그동안 만들어왔던 수십만 데이터를 돌려보며</p> <p>속도를 가늠하고 있었음. </p> <p> 빠를수록 좋은거니까~ 이번 기회에 이거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걸 보여줘야지^^</p> <p><br></p> <p> 그러나 아무리 조회를 해도...조회 시간이 3초~4초씩 나왔음. </p> <p>아...학교에서 수업할때 제대로 들을껄...후회하며 과연 이 결과를 </p> <p>저 깐깐한 헬보이가 보게 된다면 어떤 짜증을 낼까 걱정하며 움츠리고 있었음.</p> <p> 도저히 장비에 넣고 테스트해볼 엄두가 안났다고 할까.</p> <p><br></p> <p> 그렇게 고민만 하던 때, 시간은 오후 5시. 자기 작업이 다 끝났는지 헬보이가 툭 쏘며 말했음.</p> <p><br></p> <p>헬보이: OO씨. 다 했어요?</p> <p><br></p> <p>나: .......아...그게 하긴 했는데...결과가 조금 별루라...조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p> <p><br></p> <p>헬보이: (다들리게 혼잣말) 하아...DB하나 제대로 못만드는 사람을 뽑아서 어쩌자는거야;;</p> <p><br></p> <p>나: ;;;죄송합니다;;</p> <p><br></p> <p>헬보이: 당신이 못 짤거라는건 이미 예상했던 바야. 그래서 당신것두 내가 짜놨어. ㅡㅡ</p> <p><br></p> <p>나: 네!?!?</p> <p><br></p> <p>헬보이: 적성이 아니라면 일찍 직종을 바꿔봐요. 이런데서 여러사람 피해 주지 말고. </p> <p>당신이 자리를 먹고 있으니 우리팀에 T.O가 안나잖아요.</p> <p><br></p> <p> 와....자존심 상해....진짜 프로그램은 내 적성이 아닐까? </p> <p>이번참에 '석사'출신 프로그래머는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 놨을까</p> <p>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음. </p> <p><br></p> <p> 그들과 나의 벽을 체감하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라면 </p> <p>프로그래머의 길을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p> <p><br></p> <p> 그렇게 헬과장이 짠 DB 코들르 보는 순간 몸이 굳었음. ㅡㅡ ;;</p> <p>그는 그냥 1개의 테이블에 20개 정도의 테스트 데이터를 대충 때려박은 뒤, 그걸 조회해서 대충 결과 나오는 걸 만들어두고</p> <p>의기 양양하게 본인을 비웃고 있었음 ㅋㅋㅋㅋ</p> <p><br></p> <p>나: 저..과장님? 이게 다입니까...?</p> <p><br></p> <p>헬보이: ?</p> <p><br></p> <p>나: 과장님. 이렇게 단일 테이블에 데이터를 구성하시면...;; </p> <p>만약 제품이 수백만개가 쌓였다고 했을 때, 조회 시간이 엄청 느릴텐데요?</p> <p>그리고 고객이 사용하고자 하는 활용 방향이 많이 있을텐데...이렇게 설계를 안 하시면...</p> <p><br></p> <p>헬보이: 수백만개? 무슨 소리야;; 그런 말도 안되는 개수는 ㅡㅡ </p> <p>장비업계 경력자라 안했어요? 세상에 어느 장비가 그만큼이나 데이터를 관리해요?</p> <p><br></p> <p>나: 허참..;; 제가 첨에 말씀드렸지 않나요? 이 장비 하루에 몇개나 만드냐고. </p> <p>저보고 제가 상상하는것 보다 훨씬 많을 거라면서요?</p> <p><br></p> <p>헬보이: 이 장비. 해봤자 하루에 1000장이나 2000장 밖에 안나와요 ㅡㅡ</p> <p><br></p> <p>나: 과장님. 지금 과장님이 짜신 저 DB는요. 석사가 아니라. </p> <p>대학교 학사 2학년 DB 수업들은 애들만 불러놔도 만드는 그냥 기초에요ㅡㅡ 상 기초.</p> <p>지금 과장님 코드에 데이터 몇 만개만 넣어도 느려서 버벅 될 껄요? </p> <p>활용하기에 따라서 고객이 얻고 싶은 데이터는 간단한건데. </p> <p>고작 간단한 조회하는데도 여기 물려서 엄청난 시간을 대기해야 하면 그 DB는 누가 쓰는데요!?</p> <p><br></p> <p>헬보이: ..........</p> <p><br></p> <p>나: 제가 만든 코드는 그래도 10만개 넘어가도 3~4초면 조회가 되요. DB 설계는 그렇게 하라고 배워 왔으니까요. </p> <p>저 시간도 느리다고 생각해서 고민하고 있던거지;;</p> <p>저런 성의도 없는 기본 테이블 한개에 데이터 다 때려 박아 쓰는 수준보다 못해서 고민하던게 아니라고요. </p> <p>석사 까지 하시면서 DB는 안배우셨어요?</p> <p><br></p> <p>헬보이: .......(헬보이 변신)</p> <p><br></p> <p>나: 저더러 적성이 아니면 직종 옮기라구요? 제가 볼 때 이런 수준으로 되는게 장비라면 제 적성은 과해 넘칠 정도 같네요.</p> <p>직종을 안바꿔도 될거 같습니다. 아..장비 업계가 좋구나. 이런 수준으로 코딩해도 되는거라니..</p> <p><br></p> <p>헬보이의 얼굴이 터질듯 붉어졌음. 그러더니 갑자기 휙- 돌아서더니 혼자 성큼성큼 짐싸들고 현장을 벗어났음.</p> <p><br></p> <p>나: 과장님 어디 가세요?</p> <p><br></p> <p>헬보이: 그래. 기초 코드나 짜는 나보다는 잘난 당신이 혼자 하는게 낫겠네. 수고해요.</p> <p><br></p>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p> <p> 알고보니 석사도 전자쪽 관련이었고, 프로그램은 부전공으로 잠깐 맛 좀 본 정도 였음.</p> <p> 기본적인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없는.. DB, 소프트웨어 공학, 운영체제, 컴퓨터 네트워크 이런 식의</p> <p>이론 적인 기초 탑제 지식도 없는 그냥 현장 양산형 코드몽키.</p> <p><br></p> <p> 이 사건 때문에 헬보이가 대만에서 ㅈ 되보라고 인수인계를 안해주려 한듯.</p> <p>........................................</p> <p><br></p> <p> 아무튼 그렇게 도도하고 석사 부심 부리던 헬보이는 </p> <p>3년만에 본인에게 탈탈~~ 잘 털리는 샌드백이 되어 있었음.</p> <p> 이날은 지난 3년간 헬보이와 본인의 시간이라는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음.</p> <p><br></p> <p> 어쨌든 '마킹문제'는 다음날 해결 되었다는 얘기가 들려왔고. </p> <p>현장 대응을 잘하는 동석이는 남고, 헬과장은 드디어 본사로 복귀하게 되었음.</p> <p><br></p> <p>............................</p> <p>....................</p> <p>...........</p> <p><br></p> <p> 헬과장이 본사로 복귀하게 되었을 때, </p> <p>포청천의 옆에 항상 붙어있는 '앙드레'를 보게 되는데....</p> <p><br></p> <p>헬보이의 '니가 사는 그집' ...</p> <p><br></p> <p>신호등 건널목 내 차 앞으로 </p> <p>그와 닮은 예쁜 </p> <p>앙드레의 손을 잡고 </p> <p><br></p> <p>지나가는 포청천의 </p> <p>모습을 보고 </p> <p>너무 놀라 그의 뒤를 </p> <p>따라가 봤어 </p> <p><br></p> <p>아주 작고 예쁜 팀에 </p> <p>회의실 너머로 보이는 모든 것에 </p> <p>그의 손길이 느껴지고 </p> <p><br></p> <p>새하얀 책상 위엔 </p> <p>그의 예쁜 손으로 만들어낸 </p> <p>업무표를 올려 놓고 있어 </p> <p><br></p> <p>니가 있는 그 회의실 </p> <p>그 곳이 내 자리이었어야 해 </p> <p>니가 마시는 그 차 </p> <p>그 차가 내 차였어야 해 </p> <p><br></p> <p>포청천이 차린 그 판 </p> <p>그가 낳은 그 열매 까지도 </p> <p>모두 다 내 것이었어야 해 </p> <p>모두 다 내 공이였어야 해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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