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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80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7
    조회수 : 4756
    IP : 116.39.***.46
    댓글 : 33개
    등록시간 : 2024/02/06 09:05:49
    http://todayhumor.com/?soda_6880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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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독자님들^^</p> <p>주말동안 심심하여 이것저것 쓰다보니 사이다 게시판이 </p> <p>일관성없이 외전과 군시절 에피소드, 전 회사 에피소드로 정리정돈 없이 마구 섞이는</p> <p>기분이 드네요...ㅋㅋ</p> <p> </p> <p>좀 자제해야 겠습니다...ㅋㅋ 이제 곧 설날인데 </p> <p>이번 설날은 와이프와 아이가 출국을 해서. 혼자 내려가야 겠네요.</p> <p>아버지께서 사골국을 사다주신다는 소문을 얼핏 들었는데...기대가 많이 됩니다^^</p> <p> </p> <p>다들 연휴 잘 보내시길... 미리 인사드립니다.</p> <p>--------------------------------------------------------------------------------</p> <p>다음날 회사.</p> <p> <br></p> <p>호카게: OO씨~ 좋은아침~</p> <p> <br></p> <p>나: ...네 좋은 아침입니다;</p> <p> <br></p> <p>당췌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지!? 어제 그러고 헤어졌는데 웃으며 아침인사..</p> <p>뭐 나야 고맙긴한데. 나사 몇개 빠진거 같은 항마력이다 진짜...!!</p> <p> <br></p> <p>본인 경험 대로라면 보통의 팀장이라면 업무, 말빨, 명분 다 팀원한테 밀렸으면 존심 상해서라도</p> <p>자진 퇴사를 해왔었는데. 역시 보통 인물은 아니었음.</p> <p>많은 어르신들이 착각하는게, 팀원은 팀원일 뿐인건데 마치 '경쟁자'라도 되는양</p> <p>부심을 부림.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는 함.</p> <p> <br></p> <p>그래. 그정도는 눈 감아주고 같이 가주는 정도 되야 인생의 '시니어'인거지.</p> <p> <br></p> <p>이제부터는 90일이라는 시간 안에...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해야 했음.</p> <p>그리고 가장 곤란할 것으로 여겼던 마킹파트 부터 손보기 시작했음.</p> <p> <br></p> <p>머리속으로 예상하길, 이 파트를 모두 수정하려면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했음.</p> <p>그런데 막상 시작을 해보니 그날 하루만에 해당 파트 목표치의 40%가 완성이 되버린거임.</p> <p> <br></p> <p>내가 이정도로 빨랐나!? 아닌데? 내가 나를 잘 아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았음.</p> <p> <br></p> <p>그래...나는 오래전 부터 이미 이 파트를 걱정하고 있었고...</p> <p>밥 먹으면서도..씻으면서도, 응가 하면서도 어떻게 코드를 짜고 구성할지 고민을 해 왔다..</p> <p>내가 예상하던 2주라는 시간은 그런 고민의 시간까지 포함이 된 시간이었구나..</p> <p> <br></p> <p>3일만에 2주 잡았던 파트가 완성 되었음. </p> <p>그렇게 작업을 하면 할 수록 예상했던 일정보다 압도적으로 단축된 시간으로 완성이 되어갔음.</p> <p>이 기세로 계속 해 나간다면...? 호카게가 회의석상에서 불렀던 70일.. 비슷하게 떨어졌음.</p> <p> <br></p> <p>호카게가 항상 말했지. 개발자가 제대로된 '시니어'가 되려면 자신의 개발 일정을 정확하게</p> <p>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p> <p> <br></p> <p>나는 아직 '시니어'가 아니었구나. </p> <p>그리고 '우연'이었을지도 모르는 호카게의 '70일'이..왜 하필 70일 이냐고..</p> <p>그는 '시니어'가 맞았다고 인정 할 수 밖에 없었음.</p> <p> <br></p> <p>역시. 아직은 내가 배울점이 많은 팀장이었음. 호카게는 역시 호카게구나.</p> <p>최소한 저 팀장은 나를 똑바로 봐주고 있었구나.</p> <p> <br></p> <p>그의 판단에 3일안에 끝날것이 2주 일정으로 시간 계획이 짜여 있는걸 느꼈다면</p> <p>아무리 공부를 한다는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좀 과하다 판단 했을지도 모른다..</p> <p>그에게 가졌던 반항심이 조금 고개를 숙였음. 그리고 약간의 미안함도 느꼈음.</p> <p> <br></p> <p>그렇다고 그가 완전히 옳았다고 볼 수도 없었음. 이 빠른 시간은 본인의 100퍼센트 실력이 아니라</p> <p>평소에 항상 고민을 하던 것들이 포함된, 즉 과거의 고민들이 더 해진 결과 아닌가.</p> <p> <br></p> <p>지금이야 총각이고, 집에 혼자 사니 머릿속이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있겠지만</p> <p>혹시 장가라도 가면? 아이라도 생기면? </p> <p>평소에 고민하던 프로그램이 아니라 집안 일로 고민을 하게 된다면?</p> <p> <br></p> <p>호카게의 70일은 본인이 아직 총각인. 회사에 100퍼센트를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의 '나'였음.</p> <p>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지것다ㅡㅡ; 어쨌든 그정도로 본인을 높게 봐줬다니 퉁 쳐준다.</p> <p> <br></p> <p>최근 창희 역시도 RBD 장비를 받아서 관리를 하고 있었음.</p> <p>ADN 장비와 매우 유사하고, 그곳 역시 마킹파트가 있었음. 역시나 그 장비도 마킹이 빠지는</p> <p>현상이 있었고, 본인이 해결한 코드 구조를 창희에게 넘겨주었음.</p> <p> <br></p> <p>창희는 한사코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고집을 부렸지만...ㅋ</p> <p> <br></p> <p>나: 아니. 이미 해결이 된 코드가 있는데 왜 고집을 부려 ㅡㅡ;</p> <p> <br></p> <p>창희: 그래도...나도 직접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이대로 업혀가는건 나도 싫어요.</p> <p> <br></p> <p>나: 허참. 묘한데서 고집을 부리네. 어차피 같은 결과야. 굳이 머리 아프게 그럴거야?</p> <p> <br></p> <p>창희: 그건 당신이 직접 해결했으니 그렇겠지. 결국 머리쓰고 고민해 보는게 제일 좋은 공부인거 알잖아?</p> <p> <br></p> <p>나: .........흠..그러면 코드는 줄께요. 거기에 통풍이가 짜던 마킹패턴 로그가 있어. 그거 우선 만들고 확인해봐요.</p> <p>저 코드는 통풍이 꺼니까(내가 변경을 좀 했지만ㅋ) 괜찮지? ㅋㅋ</p> <p> <br></p> <p>창희: ....오케이..</p> <p> <br></p> <p>그렇게 창희는 마킹파트에 대한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했음..ㅋㅋ </p> <p>그래도 확실히 고민을 해본다면 다른 동료들과는 그 깊이와 이해도에서 큰 차이가 날테니까..</p> <p> <br></p> <p>창희는 맑은 사람이었음. 직장 동료에게 '너는 나보다 잘한다. 나도 공부해서 너를 따라 잡겠다.'같은 말은</p> <p>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님. 경쟁심은 있었지만 남을 끌어 내리는데 쓰지않고, 자신을 채찍질 하는데 사용했음.</p> <p>이런 사람을 동료로 만난다는건 '영광'스러운 일.</p> <p> <br></p> <p>그리고 본인의 개발이 60% 정도 진도가 나갈때 즈음. D사는 창희에게도 본인과 동일한 AI 적용</p> <p>프로젝트 업무가 내려졌음. </p> <p> <br></p> <p>나: 들어보니 어제 팀장님이랑 미팅 했담서요? AI 적용하는거 받은거 같던데?</p> <p> <br></p> <p>창희: 맞아요. 상당히 머리 아프겠던데? </p> <p> <br></p> <p>나: 일정은 얼마나 잡았데요?</p> <p> <br></p> <p>창희: 120일 정도 잡았는데...모르겠어요. 팀장님이 그정도면 될거라고 하시던데...</p> <p> <br></p> <p>나: ...........!!!</p> <p> <br></p> <p>우씨...이건 아니잖아. RBD 장비는 광학군이 1개밖에 없는데 ㅡㅡ; </p> <p>ADN은 3개의 광학군과, 공통결점 시스템이 있었음. RBD같이 광학군이 1개 뿐이라면 당연히 공통결점이라는 기능 자체도</p> <p>존재할 수 없고..!! 와아!! 이건 코딩 양으로만 따져도 내가 3배는 많은 양인데 ㅡㅡ;;</p> <p> <br></p> <p>호카게...!!! 이건 너무 사람 차별하는거 아니냐!!!</p> <p>무엇보다 속이 쓰렸던건 비용이었음. 개발 일수로 비용을 책정했기 때문에...90일짜리에 코딩량이 3배가 많아도</p> <p>120일 짜리 RBD가 벌어오는 돈이 더 많았음.</p> <p> <br></p> <p>회사에서 판단하는 '성과'는 바로 '돈'아니겠음? 이건 아니지 진짜 ㅡㅡ;</p> <p>호카게를 찾아갔음.</p> <p> <br></p> <p>나: 팀장님. 거 너무한거 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아니. RBD 장비는 왜 일정을 120일 주냐고요. 나는 광학군이 3개짜리라 코드 수정할 것도 3배나 많은데.</p> <p> <br></p> <p>호카게: ㅋㅋㅋㅋ 배아파도 어쩌겠어요? 일하는 사람이 다른데.</p> <p> <br></p> <p>나: 아니 일정 많이 준건 좋다 이거에요. 근데 90일짜리보다 120일 짜리가 더 돈이 되는게 D사에 비용책정 방식 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와아...OO씨 욕심많네?? 벌써 우리 회사에서 '성과'로 따지자면 최 선두에 있는 사람이..같은 팀 동료한테 티끌하나</p> <p>양보하기 싫다고? ㅋㅋ</p> <p> <br></p> <p>나: 아니이 ㅡㅡ; 꼭 그런건 아닌데;; 걍 배가 좀 아픈거죠...</p> <p> <br></p> <p>호카게: 어쨌든 우리 팀에 나, OO씨, 창희씨 셋 밖에 없잖아요. 창희씨도 같이 공생하고. 지속적으로 키워야 언젠가 우리한테</p> <p>더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더러 멀리 보라며? ㅋㅋㅋ</p> <p> <br></p> <p>나: 크흠...네. 납득이 갑니다. 저는 그냥 닥치고 코딩만 할께요.</p> <p> <br></p> <p>호카게: 고마워~^^</p> <p> <br></p> <p>나: 닥치는거에 고마운 겁니까?ㅋㅋ</p> <p> <br></p> <p>호카게: 아니이~ 당신은 굳이 꼭 말을 해줘야 아는 사람이 아닐텐데? 왜자꾸 물고 늘어 질라그래. 나 팀장이야 팀장.</p> <p> <br></p> <p>나: ........네ㅋㅋ</p> <p> <br></p> <p>창희야...나는 너 만큼 맑은 사람이 아닌가보다...욕심이 많나봐.</p> <p> <br></p> <p>..............................</p> <p>......................</p> <p>.................</p> <p> <br></p> <p>호카게 팀이 이렇게 바쁠동안 포청천 팀은 너무 일이 없었음. 대신 시끄럽기는 빈깡통마냥 정말 시끄러웠음. </p> <p>호카게의 선물 핵 폐기물 중국발 Roll장비 때문에.</p> <p> <br></p> <p>그 덕에 하루죙일 헬보이와 전화 통화로 일과를 보내는 포청천이었음. </p> <p>그리고 생각외로 본인에게 많은것을 파악하도록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음. </p> <p> <br></p> <p>호카게의 선물이 '지옥문'을 열고 포청천을 불러왔고, 그 선물 때문에 </p> <p>본인은 포청천을 파악하게 된...뭐랄까...서로 얽히고 얽힌 관계? ㅋㅋㅋ</p> <p> <br></p> <p>전화통화 내용은 대부분 이랬음.</p> <p> <br></p> <p>'그래? 그게 잘 안된다고? 그거 옛날에 이렇게~~~이렇게 하면 되던 그거 아니야!?'</p> <p> <br></p> <p>'어? 그건 6년전에 XX 장비에서 봤던 현상 같은데!?'</p> <p> <br></p> <p>'예전에 봤던 증상이랑 똑같네!!!'</p> <p> <br></p> <p>'여기여기 확인해봐. 어? 그런 데이터가 나와? 그거 12년전에 OO사에서 비슷한게 나왔던거 같은데?'</p> <p> <br></p> <p>그는 항상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저런식의 전화를 했음. 어떻게 들으면 상당히 희망적인. 그리고 연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말들..</p> <p>햄릿 이사나 비전K팀장..그외 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대단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와있다고</p> <p>든든해 했지만... 본인이 주목한건 완전히 달랐음..</p> <p> <br></p> <p>봤던거다. 했던거다. 똑같았다.. 그후에는 반드시 예전에 이렇게 했었으니까 이렇게 한번 해봐!</p> <p>그리고 10번중에 적중율은 20%도 안되었음 ㅋㅋㅋㅋ 그러다 간혹 하나 들어맞으면</p> <p> <br></p> <p>'것봐라! 내가 딱 들어도 뭔지 감이 왔었다!! 예전에 다 내가 해봤던거다!'</p> <p> <br></p> <p>마치 투투 과장이 높은분들 앞에서 큰소리 치는것과 동일하게 사무실 떠나가도록 거들먹 거렸음 ㅋㅋㅋ</p> <p>보통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으면...본인이라면..</p> <p> <br></p> <p>'코드 좀 보내봐.' </p> <p> <br></p> <p>이게 첫마디로 나올텐데...이건 뭐..코드도 안보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 훑고 있지 않나..</p> <p>코드를 보지 않고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문제를 진단 한단 말인가!?</p> <p>진단 없이 상황만을 듣고 솔루션을 뿌려대는 포청천 팀장...</p> <p> <br></p> <p>실제로 적중되지 않아 해결이 안되면 다시 이거 찔러보고, 저거 찔러보고 입질만 해댔음.</p> <p>결국 헬보이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한 뒤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내면</p> <p>그 해결 관련 보고를 무척이나 상세히 보고받았음. 무척이나 진중하게..무슨 NASA 공학자 마냥 ㅋㅋㅋㅋ</p> <p> <br></p> <p>아..그의 밑천이 보이기 시작했음.</p> <p>'타인'들의 문제 사례들과, 그들이 해결한 사례를 데이터화 하여 '자신'의 재산으로 Keep 해두는 사람들..</p> <p>그래...저런 사람을 본적이 있지...과거 가족회사에서 모셨던 이사님...그리고...부사장..!!</p> <p> <br></p> <p>그랬구나.. 그의 25년 직장 생활 인생이 보였음.</p> <p> <br></p> <p>아랫사람 입장에서 당장 현장에서 구를 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음이 힘듦.</p> <p>그럴때는 그게 해결이 되든 아니든 간에, 윗사람이 이거해봐! 저거해봐! 하면서 무언가를 제시하면</p> <p>마음에 희망이 싹틈. ㅋㅋㅋㅋㅋㅋ </p> <p> <br></p> <p>예전회사 사원시절 중국 현장에서 어려움에 처하면 한국의 이사님에게 </p> <p>전화를 하고는 했음. 그러면 이사님은 이거해봐, 저거해봐 이래저래 찔러댔었고. </p> <p>그걸 생각없이 아바타 처럼 하다보면 그 순간 당황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다시 냉정함을 찾을 수 있었음.</p> <p> <br></p> <p>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해결.. 그럴때면 이사님은 무척이나 상세한 해결 보고서를 요구하곤 했음.</p> <p>그러나 그때는 해결했다는 기쁨에 겨워 멀리 생각하지 못했음. 그저 이사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 뿐.</p> <p> <br></p> <p>포청천이 지금 딱 그랬음. 이거해봐! 저거해봐! </p> <p>그러다 운좋게 들어 맞으면 그 사람은 구원의 '메시아'가 됨.</p> <p> <br></p> <p>설령 그게 들어 맞지 않더라도 상당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음. 마음에 짐을 덜어냈기에 냉정한 눈으로</p> <p>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 낼 수 있음. 그럴때면 스스로'해결' 했다는 '성장 뽕'에 도취 되어. </p> <p> <br></p> <p>옆에서 되도 않은 '훈수'질 한 상사에게도 고마움을 느낌. 어쨌든 해결은 못해줬지만 내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준 '동반자'.</p> <p>괜찮아. 나는 오늘 또 한 계단 성장했어^^ 하면서. 마치 첫 회사 때의 본인과 같이;; ㅋㅋㅋ </p> <p> <br></p> <p>그렇게 아랫 사람은 윗사람을 따르게 됨.</p> <p>자신이 우주 여행을 위한 실험체 '침팬지'역할 인 줄도 모른채. 우주선이 오작동으로 터져 죽던, 착륙에 실패해 바다에 </p> <p>빠져 죽던 아랑곳 없이 쏘아 올려진 침팬지 햄(HAM)마냥.</p> <p> <br></p> <p>제때 도착한 헬기 구조 덕분에 익사 위기를 겨우 넘기고 살아 나왔을때, 보상으로 주어졌던 '사과'.</p> <p>어릴적에 이 내용을 처음 접했던 본인은 너무나 '비 인도적'이라 생각했고, </p> <p>그 사과를 개걸스럽게 먹는 침팬지 사진을 보며 '슬픔'과 '분노'를 느꼈음. (어렸으니까...ㅎ과학이란 그런것을..)</p> <p> <br></p> <p>침팬지의 우주공간에서의 생체활동 데이터가 필요한게 아니었다면 과연...비싼 돈 들여 헬기를 띄워줬을까..?</p> <p> </p> <p>어쨌든 포청천은 수많은 침팬지 들을 우주로 뿌려댔고, '운좋게'살아 돌아온 침팬지 들에게 '사과'를 주며</p> <p>그들을 통해 문제의 사례와 해결 사례 라는 귀중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살아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p> <p>그의 '경험'은 그의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음.</p> <p> <br></p> <p>그렇구나. 헬보이는 오른팔이 아닌 '침팬지'다.. 확실히 알겠다..! 그를 자신의 '메시아'로 착각하고..!!!</p> <p> <br></p> <p>어찌보면 과거 회사의 '제조팀'이 그 이사님을 쫓아내지 않았더라면...</p> <p>우리의 관계가 지속 되었다면..!? 나는 아직도 그와의 인연에...그를 '메시아'처럼 추종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p> <p> <br></p> <p>[순간 소름이 돋았음.]</p> <p> <br></p> <p> <br></p> <p>포청천 팀장은 지켜볼수록 신기했음.</p> <p> <br></p> <p>하루죙일 전화를 해댔음. 거의 자기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회의실에 들어가서 전화를 했음.</p> <p>사무실에 회의실이 6개 정도 있는데, 다 통짜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소리는 잘 들리지 않지만 안은 훤히 보였음.</p> <p> <br></p> <p>그리고 회의실 의자하나 쭉 빼놓고 거기 비스듬히 않아 뭐가 그리 즐거운지 껄껄 웃으며 전화 통화중인</p> <p>포청천 팀장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음. 정말 일을 안하는 타입이었음. 애초에 자신의 포지션을 그렇게 잡고 입사를 한듯했음.</p> <p>이런 자들이 직위와 권력을 가졌을때...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회사'는 망조가 든다..</p> <p> <br></p> <p>어떻게든 그를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p> <p> <br></p> <p>'개발자'를 버리고 순수 '관리'만을 위한 입사. 그 '관리'는 '침팬지 관리소'가 되어 </p> <p>우리 회사 개발자들을 모두 '침팬지화' 시키겠지. 영화 혹성탈출에서 마치 지구인들이 먼 미래 미지의 '혹성'에서</p> <p>침팬지의 세상을 목격했듯..!</p> <p> <br></p> <p>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필드로 한번 들어가 보는게 낫지 않을까? </p> <p> <br></p> <p>..........................</p> <p> <br></p> <p>호카게 팀장과의 오후의 티타임.</p> <p> <br></p> <p>나: 팀장님. 이번 기회에 포청천팀 미팅에 한번 참석해 볼까 합니다.</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지금 포청천 팀장 입사한지도 몇달이 지나가는데도. 제가 보면 일은 아예 안해요. 도대체 저 분은 어떤 컨셉을 잡고</p> <p>여기 와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숨겨둔 독이빨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도 한번 봐 둘 필요가 있을듯요.</p> <p> <br></p> <p>호카게: 음...아마도 내 생각엔..포청천 팀장은 '관리'를 위주로 한 포지션인거 같은데요? 밑에 팀원도 많은데 굳이 '개발'까지</p> <p>하려고 할까요?</p> <p> <br></p> <p>나: 팀장님. 우리가 무슨 대기업인가요? 순수 '관리'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게 여기 좋소 아닙니까. </p> <p>팀장님 처럼 실전 경험과 실력이 갖추어 져야 그나마 돌아가는게 좋소 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호오. 나를 인정해 주는건가? 내가 살다가 OO씨한테 칭찬을 다 받아보네~</p> <p> <br></p> <p>나: 네. 더 오래 사세요. 오래오래 살다보면 더 좋은일도 있겠지요.</p> <p> <br></p> <p>호카게: 어..아직 그런말 들을 나이는 아닌데...묘하게 맥이네. 암튼 알았어요..ㅋㅋ</p> <p> <br></p> <p>창희: 나도 같이 가요! 궁금해! 어떤 얘기들을 하는지!!</p> <p> <br></p> <p>그렇게 어느날 포청천 팀의 미팅시간. 2명의 외부인이 참관을 시작했음.</p> <p> <br></p> <p>...........</p> <p>.................</p> <p>......................</p> <p> <br></p> <p>포청천 팀 사람들: ...........</p> <p> <br></p> <p>나: 저희 팀장님이, 친목도 다질 겸! 그리고 오랜 연륜을 가지신 포청천 팀장님 미팅에서 이것저것 배워 보라고 하셔서</p> <p>이렇게 참관을 위해 왔습니다.</p> <p> <br></p> <p>포청천: 뭐! 그래! 다들 잘 왔어. 다들 커피나 한잔씩들 타오지 그래!</p> <p> <br></p> <p>그런데.....정말 요 몇달동안 쉴새없이 미팅을 해오던 팀이라 그런지 ㅋㅋㅋㅋㅋ</p> <p>다들 표정들이 가관이었음. 모두가 생기를 빼앗긴듯한 넋 나간 표정. </p> <p> <br></p> <p>뭔가 밖에서 바라보던 열띤 프로그래밍 토론의 장 같은 느낌이 아니었음.</p> <p>하아...그냥 자리에 앉아서 일하고 싶다...하는 표정들 이었음. 어느새 초딩 과장은 이 미팅에 나타나지도 않았음. ㅋㅋㅋ</p> <p> <br></p> <p>내 이랄줄 알았따!!!</p> <p> <br></p> <p>이 사람들의 미팅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키스방'.</p> <p>포청천과 앙드레의 '키스방' 이었음.</p> <p> <br></p> <p>그냥 둘이 서로의 얼굴을 감싸쥐고 서로의 목과 눈과 입술에 키스하기 바빴음 ㅋㅋㅋ </p> <p>가끔 혀도 놀리는데 토나올거 같았음.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빨아주는지...;;</p> <p> <br></p> <p>포청천: 너네들 요즘 AI의 시대가 도래한건 알지?</p> <p> <br></p> <p>사람들: 네..</p> <p> <br></p> <p>포청천: 뉴럴 네트워크라고 다들 아나?</p> <p> <br></p> <p>앙드레: 알죠. 인공신경망 아닙니까. 생물학적인 뉴런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기법이죠.</p> <p> <br></p> <p>포청천: 그렇지. 그런 인공신경망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들을 이른바 '학습'을 시킬 수 있는 것이지.</p> <p>이제는 머리 아프게 검사 알고리즘을 고민하는 시대가 없어질 수 있다는거지.</p> <p> <br></p> <p>앙드레: 결국은 인공신경망이냐, 검사 알고리즘을 제외한 응용프로그램 운영이냐 이 업계 개발자의 길이 갈라지게 되는거지요.</p> <p> <br></p> <p>(무슨 지는 프로그램 마스터마냥 말하고 있네 ㅋㅋㅋ)</p> <p> <br></p> <p>포청천: 아쉽다. 예전엔 당연히 응용프로그램 운영과 검사 알고리즘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갖추어지는게 기본이었는데 말이야~</p> <p>너희 세대들은 운이 좋은거야. 이젠 알고리즘에 대해 고민할 일이 없으니까.</p> <p> <br></p> <p>(그말은 너는 다 마스터 했다는 얘기네? ㅋㅋㅋ)</p> <p> <br></p> <p>사람들: 네. 그렇죠!</p> <p> <br></p> <p>(얼씨구? 니들이 언제 알고리즘을 고민한 적은 있고!?)</p> <p> <br></p> <p>나: 우리 회사에 AI가 있어요? ㅋㅋ 지금도 알고리즘으로 검사합니다만? </p> <p>누가 들으면 벌써 우리 회사 알고리즘 싹다 없어지고 AI로 검사하는 줄 알겠네요 ㅋㅋㅋㅋ </p> <p>한 20년 후 얘기하시는 겁니까? ㅋㅋ</p> <p> <br></p> <p>창희: 그러게요;; 벌써부터 '세대' 얘기하긴 이른거 같은데...ㅋㅋㅋ</p> <p> <br></p> <p>앙드레: 앞으로는 그렇게 될 거라는 거죠..</p> <p> <br></p> <p>나: 그 앞으로 그렇게 만들기 위해 포청천 팀은 AI 개발에 주력할 용의가 있습니까? </p> <p>앙드레 대리님? 내가 알기론 S사 프로젝트 통신 끊어지는 문제 때문에 아직도 프로젝트가 마무리 안되고 사람 갈아넣고 있다하던데. </p> <p>그 문제는 어떻게. AI가 찾아주는 시대가 올때까지 기다리 시려는지?</p> <p> <br></p> <p>앙드레: ............</p> <p> <br></p> <p>포청천: 그으래~? 그런 트러블이 있었어?? 나도 참 과거에 현장에서 그런 문제 질리도록 들었지! 허허. 각자가 직면한 현장 트러블에 대해</p> <p>미팅하면서 공유하는 것도 정말 좋은 자리지! 자자. 혹시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 때문에 고민중인 사람 있나?</p> <p> <br></p> <p>동석이: 저요.</p> <p> <br></p> <p>퀵실버: 저요.</p> <p> <br></p> <p>코알라: 저요. 그 통신 문제로 갈아 넣어지는게 접니다.ㅡㅡㅋ</p> <p> <br></p> <p>잇끄: ...........</p> <p> <br></p> <p>카푸어: ...(눈치눈치)</p> <p> <br></p> <p>창희: 뭐야 ㅋㅋ 무슨 문제가 이렇게 많아요? ㅋㅋ</p> <p> <br></p> <p>포청천: (당황) ;;;;;;;;;</p> <p> <br></p> <p>넌 임마. 일 좀 해라 카푸어야. 어째 앙드레보다 더 노냐;;</p> <p> <br></p> <p>나: 어이쿠. 알고보니 문제가 많네요!? 창희씨 우리가 여기서 최신 기술이나 업계 동향 같은 아름다운 얘기 하고있을 분위기가 아닌거 같아. </p> <p>팀 내부 문제인데 우리가 들으면 좀 곤란하지 않겠어?</p> <p> <br></p> <p>창희: 에고. 그렇네요. 포청천 팀장님. 그럼 다음에 좋은자리 생기면 불러주십쇼^^</p> <p> <br></p> <p>나 & 창희  : (후다다닥!!)</p> <p> <br></p> <p>포청천: ...............;;</p> <p> <br></p> <p>..............................</p> <p>.....................</p> <p>...........</p> <p> <br></p> <p>탐색결과. 빈깡통이 맞았음. 그것도 건더기 하나 남아있지 않은 정말 빈 깡통...</p> <p>이정도 수준이었던가...;; 자기 팀원들 업무쪽엔 아에 관심이 없구만..</p> <p> <br></p> <p>매번 업계 동향이나 당장에 적용도 못 할 뜬구름 잡는 기술 얘기만 하면서 너네 이거 알아!? 저거 알아!? 공부좀 해라~</p> <p>하는 습자지 마냥 넓고 얕은 지식 자랑을 공유하는 자리였음.</p> <p> <br></p> <p>아하..이런 방식으로 팀원들을 가스라이팅(침팬지화)시키는 거구나..!!</p> <p>무의식적으로 주입한다. 주인이 얼마나 아는게 많은지..지식이 풍부한지..</p> <p>현장에서 코딩만 하는 주니어, 인터미디어트 들이 미처 관심을 두지 못한 영역의 지식들을 총 망라해가며.</p> <p> <br></p> <p>포청천 팀이 구성된 후, 또 다른 변화라면..</p> <p>과거 주임 전성시대 때 부터 자연스레 형성된 대리 이하급들의 식사후 '티타임'이 없어진 거임.</p> <p>포청천 팀장은 상당히 폐쇄적으로 팀을 운영했기 때문에, 보란듯이 자신의 팀원들을 이끌고 따로 커피를 마시러</p> <p>가버렸거든.</p> <p> <br></p> <p>이 오후의 '티타임'은 과거 본인이 주임 시절에 참 필요했던 시간이었음.</p> <p>당면한 업무적 문제에 대해, 나보다 실력이 있던 사람들과 공유하며 힌트나 솔루션을 얻어낼 수 있는.</p> <p> <br></p> <p>궁극적으로 다른 동료들은 요즘 어떤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나의 부족한 지식 파트를 깨닫는 자리였음.</p> <p>서비스로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주워듣는 흥미로운 업계 동향. 재미와 실리를 동시에 얻는 자리.</p> <p> <br></p> <p>그런 가치있는 시간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쌍,통풍,아몬드 세 사람이 그만큼 '가치'가 있는 </p> <p>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음. 그리고 그쪽 대학교 컴공 사람들은 '장비업계'로 진출한 선배나 동기/후배들이 많았음.</p> <p>얻는 정보의 양이 방대했던거지..</p> <p> <br></p> <p>그들이 사라지고, 남은 인원은 본인과 창희, 그리고 나머지 동료들..</p> <p>본인과 창희는 그다지 업계 동향같은 정보를 얻을만한 네트워크가 없었음. </p> <p> <br></p> <p>본인의 대학교 동기들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빠지기 때문에, 실제로 실무 코딩을 뛰는 인원들도 적었고</p> <p>실무를 뛴다면 카OO, 네OO, 넥O, 넷OO 같은 곳에서 개발을 하기에.. 애초에 '장비업계'에 몸담은 케이스 자체가 없었음.</p> <p>어찌보면 본인이 최초일듯..</p> <p> <br></p> <p>그런 본인이 이 업계에서 맺은 인연이라고 해봐야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만 해대던 제조팀 형아들 정도? ㅋㅋㅋ</p> <p>창희의 경우는 업계가 처음이라 이쪽 세계에서 네트워크가 없었고.</p> <p> <br></p> <p>그러다보니 과거 쟁쟁한 동료들이 있던 시절과는 그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음.</p> <p>창희나 본인은 그저 '학습'의 방향이나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 상황, 해결 사례 얘기밖에 할게 없었음.</p> <p> <br></p> <p>과거와 다르게 지루해진거지..업계 동향같은건 사실 머리아픈 얘기가 아니라 신선한 소재의 대화니까.</p> <p>그러다보니 나머지 인원들은 애초에 쉬는 시간에도 업무 얘기나 하고있는 우리들을 불편해 했었고..</p> <p> <br></p> <p>그러다보니 이제는 점심 식사의 '티타임'은 항상 본인과 창희 둘이서 가져야 했음.</p> <p>예전보다는 많은 빈도로 호카게님도 함께. </p> <p> <br></p> <p>호카게님도 인정하기 시작한거임. 혼자 독학만 하는건</p> <p>그 범위가 좁다는걸.</p> <p> <br></p> <p>본인은 생각했음. 지금 포청천 팀의 대리 이하급 인원들..</p> <p>지금까지는 우리가 함께 했던 '티타임'을 불편해 하고, 지겨워 했겠지만...</p> <p>솔직히 같이 먹자고 부르지도 않았음. 자기들이 필요에 의해 왔던 것이지.</p> <p> <br></p> <p>본인 역시 창희 때문에 티타임을 가진것이지, 다른 인원들 때문에 가진 자리는 아니었음.</p> <p> <br></p> <p>솔직히 그 자리는 본인과 창희의 일방적인 '곶감 나눠주기' 자리였지</p> <p>우리가 얻은건 1도 없는 자리였으니까. </p> <p> <br></p> <p>알게 모르게 자신들의 업무 문제에 솔루션을 얻어가던 사람들. </p> <p>그럼에도 고마워하기 보다는, 마치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레 스스로 깨닫게 된것 마냥 합리화하고</p> <p>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회사일을 해 왔다고 착각하던 대리&주임들..</p> <p> <br></p> <p>솔직히 동석이는 '맞후임'이라는 특수성으로 예외처리 되었지만</p> <p>창희를 제외하고 본인 마음에 드는 직원은 한명도 없었음. 다들 개념들이 너무 없었으니까.(잇끄대리 제외)</p> <p>잇끄 대리나 앙드레, 카푸어 이 3인방은 본인보다 1살 많은 형들이었음. 동갑이다 보니 셋이 잘 어울렸는데.</p> <p> <br></p> <p>드러내진 않았지만</p> <p> <br></p> <p>'그래도 우리가 형인데. 동생들 한테 밀리긴 싫다'</p> <p> <br></p> <p>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음.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적으로 일체의 정보 공유가 없었음.</p> <p>뭔가 조금이라도 서로 비교가 될까봐 완전히 선을 긋고 애초에 교집합이 될만한 필드 자체를</p> <p>원천 차단했음. </p> <p> <br></p> <p>그러다가도 뭔가 자기들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으면 슬쩍~ '혹시 이런적 없어요?' 하면서</p> <p>물어오는... 더 기분이 나쁜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안물어봄. 1대1 상황이 되었을 때만 물어봄.</p> <p>남들 보는 앞에서 물어보면 자기가 이 사람보다 모자라다는걸 보여주는게 되니까.</p> <p> <br></p> <p>도둑놈 심보였음.</p> <p> <br></p> <p>그나마 잇끄대리는 좋게 봤던게 저 형은 아얘 그런것도 없었음 ㅋㅋㅋ 완전 독고다이 타입.</p> <p>킬리만자로의 표범 같은 사람이었음. 혼자 뒈지는 한이 있어도 혼자 했음. 그리고 혼자 쥬금.ㅠ</p> <p> <br></p> <p>그래서 가지고 싶은 형이었으나 끝내 가지지 못했음 ㅠㅠ </p> <p>죽었으니까..혼자 리타이어 해버렸음..</p> <p> <br></p> <p>어찌보면 포청천 팀장이 선을 제대로 그어 버리며 서서히 </p> <p>각각 프로그래머들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이었음.</p> <p> <br></p> <p>.......................</p> <p>...................</p> <p>...............</p> <p> <br></p> <p>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와중.. 비전K팀에서 업무가 하나 나왔음.</p> <p>예전 투투 과장과 다녀온 상해 D사. 이번 목표는 SHKD-4호기. (에피소드 63화 참고)</p> <p>---------------------------------------------------------------------------------------------------------------------------</p> <p>투투: 흐음.....앗! 혹시....!? 여사님. 고객사한테 예전에 우리 XXXX로 리버스로 테스트하던 호기가 몇 호긴지 좀.. 물어봐주세요!</p> <p> <br></p> <p>통역...통역...</p> <p> <br></p> <p>광석이형: 아...하도 오래되서....보자.....음...아무래도 SHKD-4호기 였던거 같은데....</p> <p> <br></p> <p>투투: 그럼 지금 그 I/O보드가 적용된 상태인가요?</p> <p> <br></p> <p>광석이형: 아니..보드가 입고가 안됬다고 하길래..기다리다가 그냥 다들 까먹었지...아마...</p> <p> <br></p> <p>투투: 그럼 이 I/O보드는 예전꺼 그대로인거네요?</p> <p> <br></p> <p>여사님: 그렇다고 합니다.</p> <p> <br></p> <p>투투: 대리님. 이거 호카게님이랑 과거에 I/O신호를 다 역으로 바꿔돌리는 테스트를 했던적이 있거든요. </p> <p>원래는 이번에 적용하기로 했던거 같은데 아무래도 이 부분은 취소된거 같고, 그냥 추가 I/O 신호만 더 해야 될거에요.</p> <p>----------------------------------------------------------------------------------------------------------------------------</p> <p> <br></p> <p>목표: 과거 적용하지 않았던 I/O보드 적용하기.</p> <p> <br></p> <p> <br></p> <p>호카게: 우리 팀 회의 해요.</p> <p> <br></p> <p>나 & 창희: 넵.</p> <p> <br></p> <p>호카게: OO씨. 지난번에 다녀온 상해출장 건이요. 사실...코드 수정할게 없죠? ㅋㅋ 예전에 내가 수정해 놨던거 그대로 쓰면 되니까..</p> <p> <br></p> <p>나: 개꿀이네요 ㅋㅋㅋ</p> <p> <br></p> <p>호카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엔 OO씨가 나가긴 무리가 있어요. ADN 개발 중이니까. 창희씨도 RBD 진행 시작했고..</p> <p> <br></p> <p>나: 팀장님 설마 혼자 꿀 빨러 상해 가실 생각은 아니시져!? ㅋㅋㅋ</p> <p> <br></p> <p>호카게: 이봐요..나도..!! 바쁜 사람입니다!! ㅋㅋ 거 참 야박하게 구네! 그리고 꿀 좀 빨면 어때서!?</p> <p> <br></p> <p>창희: 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나: 팀장님. 지금까지는 D사 업무를 저희 팀에서만 전담해 왔지만, 이제는 바꿔야합니다. 그거 뭐라고 우리만 꼭꼭 쥐고있어요?</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어차피 국내 D사 업무외에 해외 D사 업무는 일이 많이 없잖아요? </p> <p>게다가 장비 대수도 많고. 이걸 팀장님 혼자서 다 기억하고 관리하기에는</p> <p>무리가 있어요. 언제까지 팀장님 뇌가 쌩쌩하니 돌아갈 꺼라 생각하십니까? 넬모레면 40 아녜요? ㅋㅋ</p> <p> <br></p> <p>호카게: 어....갑자기 슬픈얘길 하고 그래..</p> <p> <br></p> <p>나: 그리고 우리 쪽수도 모자라구요. 만약 제가 회사 오너라면 생각할 껄요? 저 새퀴들은 뭐길래 3명이서 업무를 독차지하고 고여있어!?</p> <p>고작 I/O보드 하나 바꾸는 일인데?</p> <p> <br></p> <p>창희: 과연...우리 사장님이...ㅋㅋ 그럴만한 관심이나 있으실까요 ㅡㅡ;;</p> <p> <br></p> <p>나: 사장님은 아닐 확률이 높지. 근데 여론을 봐야지. 팀장님 D사 장비가 쉬운 장비가 아니잖아요? </p> <p>저희 세명만으로 급하게 급하게 땜빵식으로 돌리기엔 퀄리티 개선이 시급합니다. 우리 멀리 보자구요.</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솔직히 포청천팀 사람들이 일을 합니까? 우리 회사 업무가 D사가 70%인데 그걸 우리 셋이서 다 해요? </p> <p>그렇게 돈 벌어서 우리만 따로 인센티브 받으며 일하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포청천 팀장은 이미 물 밑 작업 중입니다.</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포청천 팀장...햄릿 이사한테 호카게 팀장은 업무 딱 틀어쥐고 사내 정치한다고. </p> <p>자기들도 D사일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고 입질하고 있다고요.</p> <p> <br></p> <p>호카게: OO씨는 그런 얘기는 어떻게  아는거에요???</p> <p> <br></p> <p>네..제겐 감염된 오징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전팀에도 수많은 눈과 귀가 있지요.</p> <p> <br></p> <p>나: 제게는 눈과 귀가 많습니다 팀장님^^</p> <p> <br></p> <p>호카게: 허어....몇일전 햄릿 이사님이 넌지시 비슷한 얘기하긴 했어요..포청천 팀장이 그랬던 거구나..!!</p> <p> <br></p> <p>나: 이번 건. 넘기시죠?</p> <p> <br></p> <p>호카게: 근데...이번건은 진짜 몸만 나갔다 들어오면 되는 꿀인데...하아...</p> <p> <br></p> <p>나: 멀리 보셔야죠? 창희씨 생각해봐. 우리가 지금 적용하는 AI 시스템. 만약...완성이 된다면? </p> <p> <br></p> <p>창희: 된다면?</p> <p> <br></p> <p>나: 중국에도 적용하자는 얘기가 과연 안나올까? ㅋㅋㅋ</p> <p> <br></p> <p>창희: !!!! 맞지!!! 이건 백퍼센트지!!!!</p> <p> <br></p> <p>호카게: 오호라..! 그렇네요. 지금이야 일이 없지만..분명..!!</p> <p> <br></p> <p>나: 그때가면 도와 달라고 우리가 하소연해도 안받을 겁니다. 어려운 일 하기 싫거든요. </p> <p>저들은 그런 자들의 모임이니까요..!! 지금 가장 맛있을때...! 주는겁니다.</p> <p> <br></p> <p>창희: 향후 6~10개월 후를 위한 떡밥 이로구만..!!</p> <p> <br></p> <p>본인에게는 또 다른 단기적인 노림수도 있었음. </p> <p>SHKD 코드는 수많은 버전의 다른 프로그램 코드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음.</p> <p> <br></p> <p>시스템 데이터들과 설비 넘버 같은 것들이 하나라도 삐끗 하면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 되어버림.</p> <p>또한 본인도 출장 당시 당황했던게. 모두들 SHKD-4호기라고 불렀지만 실제 시스템 파라메터의 호기 넘버는 7호기 였음. ㅋㅋㅋㅋ</p> <p> <br></p> <p>이런 부분까지 신중히...조심스레 확인에 확인을 거쳐 다루었기에 무탈히 업무를 마칠 수 있었고</p> <p>호카게 역시 본인을 지정 하여 상해로 보낸 이유였음. </p> <p> <br></p> <p>[예외가 터졌을때, 빠른 순발력과 분석이 필요한 리스크가 큰 일이었던 거임.]</p> <p> <br></p> <p>한마디로 미리 전체를 파악하지 않고 건너갔다가는 피.똥.쌀.수 있는 프로젝트.</p> <p>다시한번 언급되는 빌런 사냥법.</p> <p> <br></p> <p>거짓말 허언증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자신의 약점을 드러냄.</p> <p>-> 추켜세워 주면서 말에 따른 행동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면 알아서 죽음</p> <p> <br></p> <p>포청천 팀장. 얼마전 전공정 코드를 보며 </p> <p> <br></p> <p>----------------------------------------------------------------</p> <p> <br></p> <p>포청천: 아~이거. 예전에 많이 봤지~~~~허 참. 코드가 참 쉽네. ㅋㅋㅋㅋ</p> <p>................</p> <p>..............</p> <p>햄릿: 오오..! Roll 장비 쪽도 경험이 있으시군요?</p> <p> <br></p> <p>포청천: 그렇..죠! 뭐 어차피 비전 분야야 거기서 거기니깐. ㅎㅎㅎㅎ</p> <p> <br></p> <p>----------------------------------------------------------------</p> <p> <br></p> <p>어차피 다른 대리 이하급들은 Roll 장비를 모른다. 이걸 넘기면 100% 포청천이 직접 나서야 하는 상황..!</p> <p>이걸로 그의 숨겨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이 가능 할 것이며, 해결을 한다면 회사에 좋고. </p> <p>본인도 상대를 경시하지 않을 좋은 자극이 될 터.</p> <p> <br></p> <p>해결을 못한다면 그 역시 우리 판세에 나쁘지 않다..! 호카게 팀장의 요즘 무너져가는 입지가 다시 떡상!</p> <p>일종의 빚 갚기.</p> <p> <br></p> <p>또한 햄릿이 최근 우리한테 비벼 보려는 희망을 품었는데 그 희망의 불씨를 짓밟아 주는 효과.</p> <p>햄릿은 '고뇌'하는게 어울려. 어께 피고 다닐 생각마라.</p> <p> <br></p> <p>그렇게 이번 상해 출장건은 자연스레 포청천 팀이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이 나왔고, 햄릿 이사는 덥썩!!</p> <p>미끼를 물어 주었음. 포청천 팀장이 호출되어 들어갔고 한동안 이사 사무실 내부는 </p> <p> <br></p> <p>"껄껄껄껄~~~"</p> <p> <br></p> <p>"하하 호호~~"</p> <p> <br></p> <p>웃음소리가 들려왔음. 그렇게 이사와의 대화 후..</p> <p> <br></p> <p>포청천: 호카게 팀장. 그 상해 코드 git 주소좀 알려줄래?</p> <p> <br></p> <p>(오..이제 자연스레 반말...)</p> <p> <br></p> <p>호카게: 네. XXXX폴더에 XXXX이름이구요. 비밀번호는 XXXXXX입니다.</p> <p> <br></p> <p>포청천: 아니. 다 같은 회사 코든데 비밀번호까지 걸어놨어? 이제 그러지 말지? 다같이 일하는 회사잖아요~</p> <p> <br></p> <p>호카게: 네. ㅎㅎ 예전부터 그렇게 해오던거라 그대로 쓰던거 뿐이에요. 조만간 정리하시죠~</p> <p> <br></p> <p>포청천: 오케이.</p> <p> <br></p> <p>본인의 개발에도 바쁜 일상이지만, 이상하게 사람 관찰은 멀티 플레이가 가능했음.</p> <p>청각에 모든 신경을 집중.</p> <p> <br></p> <p>규칙적으로 들리는 마우스 휠 돌리는 소리.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마우스 딸깍임 소리.</p> <p>코드를 자연스레 물 흐르듯 확인하는 프로그래머의 마우스 소리는 일정한 규칙이 있음. 소리의 흐름이랄까.</p> <p>그 흐름이 끊어진다는건 </p> <p> <br></p> <p>'엇. 슈벌. 이 코드 뭐지!?'</p> <p> <br></p> <p>한다는 것.</p> <p> <br></p> <p>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p> <p>................</p> <p>..............</p> <p>.............</p> <p> <br></p> <p>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p> <p>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딸깍~~~~~~~~드르륵 드르륵~~~~~</p> <p>...............</p> <p>딸깍........드륵 드륵 드륵 드륵!!...드륵.....드륵드륵드륵드륵.........</p> <p> <br></p> <p>[왔다!!!]</p> <p> <br></p> <p>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슬쩍 그의 모니터를 보았음. 흐음...그닥 놀랄게 없는 시퀀스인데..ㅋㅋ</p> <p>하긴 함수 하나에 코드가 500줄 넘어가면 긴장 되긴 하겠지..ㅋㅋㅋ 이 원죄는 호카게에게 따져야겠지..</p> <p> <br></p> <p>리듬감 있게 코드를 분석하던 그의 리듬은 여기서 멈춘채로...리듬이 다시 돌아오지 않았음.</p> <p>지금쯤 이면 느끼고 있을 것이다. 혹시 지뢰가 아닐까? </p> <p> <br></p> <p>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포청천 팀장은 아무런 행위가 없었음.</p> <p>우리 호카게 팀장은 은근슬쩍 사람을 맥이는 타입이었음. 배려가 부족하다고 할까? 보통 해줘야 할 말을 안해줘서</p> <p>타인을 고생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음.</p> <p> <br></p> <p>본인이 상해 출장 땜빵을 나갈때도...처음엔 그다지 할 일이 없으니 코드를 열심히 안봐도 될거라 했었음.</p> <p>그 말을 절대 믿지 않는 본인이었기에.. 열심히 코드를 보았고. 이상점을 찾을 수 있었음.</p> <p> <br></p> <p>나: 팀장님. 왜 코드안에 이렇게나 많은 호기 별 버전들이 나누어져 있습니까? 호기별로 다 조금씩 코드가 다른데</p> <p>삐끗하면 박살 나는거 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아...^^ 그래요. 벌써 거기까지 코드를 봤어요?</p> <p> <br></p> <p>나: 아니 ㅡㅡ; 이런건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부탁하시는 입장이시면서 이걸 말을 안해줘요!?</p> <p> <br></p> <p>호카게: 중요한건 OO씨가 나를 찾아와 이걸 지적했다는 거죠. 그렇기에 OO씨한테 일을 맡긴거야^^</p> <p> <br></p> <p>나: 와....뭐지 진짜!? </p> <p> <br></p> <p>[코드 열심히 안봐도 된다며!? 뭐가 진심이야!?]</p> <p> <br></p> <p>.............................</p> <p>................</p> <p>.....</p> <p> <br></p> <p>그렇게 몇일을 지켜보아도 포청천 팀장은 코드에 대한 어떠한 의문도, 질문도 없었음. </p> <p>호카게는 묻지 않으면 말해주지도 않는데...ㅋㅋㅋ</p> <p> <br></p> <p>그러던 어느날 출장자가 발표 되었음.</p> <p> <br></p> <p>포청천: 음. 이번 출장자(침팬지)는 팀내에 여유가 좀 있는 인원으로 해볼까 한다.</p> <p> <br></p> <p>앙드레: 저는 S사...그리고 코알라 키우기..</p> <p> <br></p> <p>잇끄: ........(D사 전공정은 일단 아무도 안건드리니까.)</p> <p> <br></p> <p>동석: 전 여기저기 현장...유지보수..</p> <p> <br></p> <p>포청천: 카푸어 대리가 가는 것으로 한다! 당장 하는 일이 없잖아?</p> <p> <br></p> <p>카푸어: 우끼끼?!!!!!!</p> <p> <br></p> <p>포청천: 코드를 줄테니 오늘부터 열심히 분석해 보도록!</p> <p> <br></p> <p> <br></p> <p> <br></p> <p>혹성 '상해' 토양 측정을 위해 1차 침팬지를 '햄릿의 희망'호에 탑승 시킨다.</p> <p>발사준비. </p> <p> <br></p> <p>오.</p> <p>넷.</p> <p>삼.</p> <p>둘.</p> <p>하나!!!</p> <p> <br></p> <p>푸아아아아---!!</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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