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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566
    작성자 : DaeChung
    추천 : 7
    조회수 : 12004
    IP : 112.152.***.15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8/17 21:58:27
    http://todayhumor.com/?soda_566 모바일
    고딩때 공부 사이다썰 (살짝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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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수강신청 전날에 사이다 썰 열심히 보다 해보고 잔 대학생징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오유 오랜만에 왔는데 사이다게시판 생긴거 보고 와 난 없나? 하다가 </div> <div><br></div> <div>사이다라고 하긴 좀 애매한 썰이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써볼께여. 나 나름대로는 통쾌하게 지냈기 때문!</span></div> <div><br></div> <div>이거보는 오유징어들 청량감이 낮아도 봐줘여</div> <div><br></div> <div>대학와도 여친 없으니 음슴체를 쓰것음 (남녀 성비가 5:5인데...)</div> <div><br></div> <div>나님은 중딩때 까지만 해도 공부에 뜻이 없었음. </div> <div><br></div> <div>왜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서 완전 노 터치였음. 내가 지능은 그래도 있었는지 꼬박꼬박 평균 80대초반은 유지했기 때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물론 그것도 예체능 암기빨로 주요 과목에서 벌어진 참사를 막은거 뿐이지만</div> <div><br></div> <div>하여튼 우리 마덜 빠덜도 알아서 잘하겠지 싶어서 날 그냥 노터치함. </div> <div><br></div> <div>빠덜이 나한테 공부 좀 시킬려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원 보낼려는 노력을 했지만!</span></div> <div><br></div> <div>난 당시 학원이 물건 찍어내는 공장같이 공부 잘하는 애들 찍어내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대 안갔음</div> <div>(이 마인드로 고딩 끝날때 까지 학원 하나도 안다님 초딩때 다닌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이 전부였음)</div> <div><br></div> <div>그렇게 중딩 졸업하고 고딩을 갈 때 내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공부에 뜻을 두기 시작.</div> <div><br></div> <div>근데 중학교 끝날 때 까지 공부 제대로 하지도 않은 애가 뭘 알겠음? </div> <div><br></div> <div>그 증거로 중3때 수학 40점 맞은걸 증거로 내놓을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내가 수포자라도 그건 심했엌ㅋㅋㅋㅋㅋㅋㅋ </div> <div><br></div> <div>하여튼 공부 하나도 해본적이 없던 나는 무작정 ebs교재를 사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강만 줄창 듣고 자는 패턴을 반복하게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런데 이게 배우면 적용을 해야하는데 그 당시 뭣도 모르던 나는 </div> <div><br></div> <div>인강 듣는다! 듣는다! 듣는다! 잔다!</div> <div><br></div> <div>이 패턴...</div> <div><br></div> <div>지식만 있으면 뭐함 응용을 못하는데ㅋㅋㅋㅋㅋ 그래서 1학기 성적은 내신 3~4등급을 유지함.</div> <div><br></div> <div>문제는 이때부터임. 우리반에 공부 잘하는 애가 있었음 걔를 A라 칭함</div> <div><br></div> <div>사실 A 말고 나 보면서 으휴 한심 ㅉㅉ 공부 하는데 머리 나쁜 놈이네 하는 애들은 은근 많았음</div> <div><br></div> <div>고1 우리반 애들의 4분의 1은 그랬을거라 생각. 나도 공부하면서 내 머리가 멍청한가라고 의심 할 정도였으니...</div> <div><br></div> <div>하여튼 이 A란 놈은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나봄. 자기 말로는 중학교에서 상위권에 드는 애였다고 해서</div> <div><br></div> <div>나도 와...부럽다 이러면서 동경의 눈빛으로 봄</div> <div><br></div> <div>근데 얘가 자기 공부 잘하는 걸 남한테 과시하는 경향이 심했음. 그리고 자기보다 못하는 애들 성적으로 갈구는 경향도 있었음</div> <div><br></div> <div>그걸 누구한테 하겠음?ㅋ 나님임</div> <div><br></div> <div>그 당시 난 중딩때 왕따도 당하고해서 소심의 절정이었음 </div> <div><br></div> <div>지금은 그런 거 없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 썅 마이웨이하면서 할말 다하고 자신감 넘치는 놈이지만. 그 때의 나는...ㅠ</span></div> <div><br></div> <div>A의 성적자랑을 들으며 난 빡쳤었음. 다는 생각 안나는데 하나가 내가 당시 카톡 프로필에 독서실 간다고 한 적이 있었음</div> <div><br></div> <div>그걸 봤는지...넌 왜 독서실 가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냐?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와 잠만요 지금 적는데도 빡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가 뭔데 그 난리지?</div> <div>그거 말고 몇 이야기 더 있던거 같았는데 생각안나네여 ㅈㅅ</div> <div><br></div> <div>A말 듣고 빡치고 딴 애들이 성적 자랑하는 것도 화나고, 내 성적에도 화나는 나레기는 여름방학때 독서실 끊고</div> <div><br></div> <div>무림인 마냥 폐관수련 하기 시작함. 무공 수련 했으면 날라다녔을듯. </div> <div><br></div> <div>여름 방학때 아침에 집 나가서 독서실에서 마지막에 나오길 반복함. </div> <div><br></div> <div>아침에 나가서 새벽 2시에 집 오고 그랬음. 그때까지 내 인생 통틀어서 그렇게 열심히 한 적 없었음.</div> <div><br></div> <div>수학 같은 경우는 위에 봤듯이 수포자라...중학교 수학 중에서 고등학교에 응용되는 개념들만 쫙 모은 인강 듣고 개념 다 파악하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념원리 걸레가 될 정도로 계속 봄. 이비에스 교재들도 글자로 가득할 정도로 푼 거 같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여름방학 때 칼을 간 나는 드디어 2학기 중간 때 성적을 드러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0등. 30등 이었음. 그것도 전교 30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 등수가 70~80등이던 나레기가 해낸거임! 너무 기분 좋아서 계속 쳐다보고 그랬음 나중에 성적표 자식한테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하면서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사건으로 나보고 공부 못한다고 말하는 애들은 거의 없었음! 왜냐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던 애들 나보다 낮음ㅋㅋㅋㅋㅋ 아 꼬셔라ㅋㅋㅋㅋㅋㅋㅋ다 그냥 니 독종이구나 이런 눈빛이었음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내가 위에 거의라 한것을 주목해야함. 그 A는 못 이겼음...ㅠ 얘가 우리 학교에서 탑클라스여서 아직 무리였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등수를 올리니까 아무 말 안하기는 했는데 디스는 몇번함. 소심한 나레기는 몇번 말하다 어버버 하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간고사 끝난 뒤 탄력받은 나는 더 열심히 수업에 집중함. 오죽하면 쌤들이 집중한다고 칭찬까지 해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태까지 어떤 일로도 칭찬 하나 받은 적 없어서 속으로 너무 좋았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기말 고사 치고 등수를 보니까...18등임 어머나 세상에. 맙소사. 내가 받고도 믿겨지지가 않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 없었으면 그 자리에서 방방뛰고 난리 쳤을듯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담임 쌤도 엄청 좋아함. 진짜 많이 올랐다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그 A는 나 좋아하는거 보고 쪼르르 와서 또 디스함ㅋㅋㅋㅋㅋㅋ아직 내가 자기보다 성적이 낮아서 그랬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말고 딴 쪽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자란 애 같음...애도를 표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렇게 2학년이 되고...내 생에서 젤 통쾌한 순간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A는 국어를 진짜 잘했음. 모의도 1나오고 내신도 1나왔었음.</div> <div><br></div> <div>나는 책만 많이 읽던 놈이라 독해는 자신 있었으나 문제 감각은 뒤떨어진 놈이었음</div> <div><br></div> <div>그래도 책 몇백권 읽은게 베이스가 되서 1학년 2학기때는 내신 1을 찍기도 함.</div> <div><br></div> <div>그래도 얘한테는 안 됬고, 난 그냥 부럽다라는 생각만 가질 뿐이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2학년 1학기. 문과로 온 나는 그나마 자신있는 국어는 잘 해야겠다 싶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div> <div><br></div> <div>국어 교과서 자습서를 통채로 외웠음!</div> <div><br></div> <div>내신 시험이 다 교과서에 나오는 거고, 서술형을 확실히 대비하기 위해선 이게 최선인거 같았음....</div> <div><br></div> <div>그래서 다 외움. 진짜 토시하나 안틀리고 다 외움.</div> <div><br></div> <div>막 종이에 쓰라고 하면 다 쓰고, 자습서는 걸레가 될 정도로. 우리 고전 문학의 대부님 정철느님의 작품을 줄줄 해석 할 정도였으니...</div> <div>(지금은 기억도 안남ㅋㅋㅋㅋㅋㅋㅋ다시보면 뭔 소리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그 이상은...)</div> <div><br></div> <div>그리고 중간때 두개틀리고 기말대 만점 받아서 내가 전교 1등 함!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아서 또 속으로 좋아라함</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A는 2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나 혼자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 계속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얘가 나만 아니었으면 1등이었는데 나 땜에 못한거임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이제 A가 나 안놀리기 시작. 자기가 진게 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딴 과목들도 진게 있어서 날 놀릴 입장이 아님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전체 등수도 몇 등 차이라 놀리기도 진짜 애매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때부터 요놈이 그 경망스러운 입을 셀프로 닫고 다님ㅎ 진작 그러지ㅎㅎㅎ</div> <div><br></div> <div>그리고 2학기 때 나는 쐐기를 박았음. 또 국어 전교 1등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걔는 또 2등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그 요망한 입은 힘을 잃고 더 이상 나불거리지 않더이다. 개인적으로 그 입 때려보고 싶었...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난 그렇게 1년 전체 국어 1등먹고 헬렐레거림ㅋ</div> <div><br></div> <div>걔가 제일 자신있어 하는걸로 꺾으니까 넘 좋았음ㅎㅎㅎㅎ 겉으로 표시는 안하던데 속에선 분통 터졌을듯</div> <div><br></div> <div>대충 이 정도 인거 같음. 그 이후로 A랑 난 서로 봐도 터치도 안했음. 그냥 말 걸면 형식적으로 대답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딴 애들한테도 나한테 하는 것 처럼 그러니까 도저히 상대를 못하겠음. 계속 상대하면 나만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인연 끊음ㅋ</span></div> <div><br></div> <div>징어들을 위한 3줄요약</div> <div>1.공부 못하던 내가 A및 다른 애들 조롱 듣고 화남</div> <div>2.칼을 갈음</div> <div>3.성적으로 복수성공</div> <div><br></div> <div>여담으로 살짝 더 적어보겠음.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div> <div>A는 학년 전체 1등은 아니었음. 위에 몇 명 더 있었는데 그 중에 내신 1점 극 초반대를 유지하던 애가 있었음</div> <div>걔가 A가 그러는거 알고 한 날은 성적으로 A를 깜. A는 ㅂㄷㅂㄷ시전하다 아무 말도 못함. 듣기론 표정관리 안되셨다고...저런... </div> <div>자기도 짜증나는거 알면서 딴 애들한테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 안감. </div> <div>걔보다 성적 높은 애들은 진짜 착했음. 나한테도 잘 대해줘서 좋은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음. 걔들은 대학도 잘갔음ㅋ</div> <div><br></div> <div>그리고 A는 인서울 저격하다 탈탈 털려서 인서울 못했다는 후기...ㅎ</div> <div>지금은 어떻게 된지 모르겠음. 뭐 몰라도 되지만ㅋ</div> <div><br></div> <div>봐주신 징어들한테 감솨! </div>
    출처 3년 내내 공부만 한 고딩나레기
    DaeChung의 꼬릿말입니다
    이러고 수능 2달전에 입시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나서 슬럼프 온 작성자는 
    수능을 망하고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대학은 꾸준히 다니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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