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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980
    작성자 : 찾아왔습니다
    추천 : 31
    조회수 : 3706
    IP : 211.36.***.82
    댓글 : 39개
    등록시간 : 2017/02/01 00:09:53
    http://todayhumor.com/?soda_4980 모바일
    설 연휴 약탄산 나눔
    연휴 끝나고 야근후 힘이 없으므로 음슴체 가겠습죠!!!

    때는 설 연휴 토요일 당일 친척들과 차례가 끝난뒤
    한끼 먹는다고 내 뱃살마냥 불어나는 나잇살과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를
    마친후 가족들과의 즐거운 티타임을 가지며 하하호호 즐겁게 얘기하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두컴컴해져 저녁 식사를 갖기 위해 다른 친척들이 한두분 모이고 계셨음. 
     미리 말하는거지만 우리 가족은 정말 개념가족임 어디가서도 진상 안부리고 서비스직 직원분들께 매 말마다 고맙다 수고한다 웃으며
    말해주고 모두가 내자식처럼 대하는것이 몸에 벤 사람들임. 
    하지만 외가쪽은 아니였던것 같음 태어나서 몇번 못본 큰삼촌? 이란 분과 손자 손녀님께서 입장하심.  

    이야기에 앞서 본인은 친동생이 하나 있는데 작년 국방의의무를 마치고
    대학교에 복학한 잘생기고 오래연애하고있는 늠름한 복학생임. 
    특히 애플빠라서 맥북 에어북? 두개와 아이패드 두개 아이팟 아이폰 등
    두루두루 갖고있을 정도임. 

    물론 오징어님들이 생각하는게 맞음. 그 큰삼촌분 손자녀들의 표적이
    되었음, 맥북은 고가일걸 알고 큰삼놈도 태블릿이 있다며 가격은 대충 알고 손자녀의 표적이 된 아이패드 (작게나온벌션) 를 갖고 큰삼놈께 가서 갖고싶다고 조름, 그와중에 큰삼놈 작년에 아들한테 차 선물 받았다고 자랑함.
    그리고 동생도 애들을 참 좋아하고 주고는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안된다고
    그안에 여자친구와 친구들의 추억이 가득하다고 , 차근차근 설명함

    그래도 씨알은 먹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애들 생각보다 영악함
    손자가 " 사진에 아무것도 없는데? " 라고 함. 
    동생의 동공이 흔들림 . 아이패드를 유일한 백업 보물창고로 쓰던 동생은 황급히 달려가 그 상황에도 손자를 살짝 들어 옆에 내려놓고 확인함. 
    물론 나도 같이 확인함. 

    근데 아무것도 없음. 그냥 기본 상태, 어플도  없었음.
    동생의 동공은 7.0이상의 대지진처럼 쉼없이 흔들렸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힘. 본인도 당혹스러움을 감출수 없었고 다른 친척들도 엄청 당황하며 큰삼놈의 눈치를 살핌. 
    하지만 여타 진상들처럼 한치의 의심도 없이 흔들리지 않음. 

    손자놈이 애플쓰는지.. 다 초기화 시킴. 애플빠도 무서워서 못누르는 그 재설정을 누른거임. 

    진짜 기본어플 빼고 아무것도 없었음. 사진도 뭐도 아무것도 없었음. 

    그리곤 할아버지~ 이거 아무것도 없어요 저 가져도 되죠? 라고 물어보고있음. 

     물론 큰삼놈도 거기에 대고 그래그래 우리 ㅇㅇ이 가져~ 할애비가 ㅇㅇ삼촌한테 잘 말할게 ~라고 우리 면전에 대고 말하는데 우리 아버지 빡침

    동생 여친도 친구도 우리가족한테 진짜 잘해줌.  명절 꼬박꼬박챙기고
    서로의 부모님 기념일도 다챙겨주고 뜬금선물주고 하던 알콩달콩 이쁜 커플의 추억을 송두리째 뽑아감 ㅂㄷㅂㄷ .. 할머니도 옆에서 설명들으시더니 옆에있던 만두 한움큼 집어서 큰삼놈 얼굴에 집어던짐. 

    친척분들도 다 빡쳐서 고래고래 소리지름. 하지만 여기서 그냥 물러가면
    보통 진상이지 않겠음? 본인은 그래! 돈으로 주면 될거아니야 그거 나도 있어 얼마면되? 좀 됬으니까 중고로 30장면돼? 라고 말했다가
    할머니 더 빡쳐서 만두국 얼굴에 엎었는데 떡이 볼에 붙어잇었음. 
    그때 조금 웃을뻔함. 

    손자녀놈들은 이미 지 할애비 뒤에서 아이패드 갖고놀고있음
    ㄹㅇ개썅마이웨이임. 신경도 안씀.
    난 지금 나서면 안될거같아서 화력좀 떨어지면 나서야되겠다 싶어서
     동생 달래주고 있었음 ... 인형으로 까꿍까꿍해주면서 슴다섯 먹은놈한테 인형이 먹힐린 없겠지 하고 담배나 피러 가자 했음

    일어나면서 큰삼놈 얼굴보니 꼴이 말이 아님, 얼굴엔 김 , 파 , 만두 , 떡 범벅 이며 슬슬 본인도 노발대발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업자득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과 나는 그분들을 제쳐둔채 밖으로 나가려는데 못보던 차키가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소리침! 아부지!! 저 중학교 졸업하면 차 사주신다 하셨잖아요!!! 졸업한지 지금이 몇년이 지났는데!!!
    저 큰삼촌이 갖고온 차 갖고 싶어요!!나도 레이타고싶어 레이!!!나도 레이!!!!! 꾸어악!! 뿌뿌!!
    하니까 동생이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형 뭐하냐고 ㅋㅋㅋㅋ미쳤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손자녀놈들은 무서운듯이 쳐다봄 떡대가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지르는거보니 무서운가봄ㅋㅋㅋ나도 니들이 무섭단다^^*

    뿌뿌 하면서 소리지르니 아버지께서 '그래^^ 우리 ㅇㅇ이 가져~큰삼촌한텐 내가 말해놓을게~ 중고니까 30장이면 되지?'라고 함ㅋㅋㅋㅋ

    그 즉시 난 그냥 키갖고 나옴ㅋㅋㅋㅋㅋㅋ 그거 타고 동생이랑 드라이브 하고 푸케몬 잡다가 새벽녘에 순대국 먹고 집들어감ㅋㅋㅋ 조용히 들어가니  거실에 커다란 실루엣이 보인다 싶었는데 이부자리 깔고 큰삼놈 가족 셋이 자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있다고 금방 가봐야 한다 했던 사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 꼬시다 ㅋㅋㅋㅋㅋ
    동생도 괜찮다 하고 다른 기기에 있는거라도 살려서 다행이라하면서
    다시 조용히 나감. 

    아무도 다니지 않는 새벽에 송추IC 에서 파주 넘어가는 길목에
    상품권 배송기 생겼길래 60짜리에 100으로 지나가줌 물론 왕복으로!
    더 위법을 하고 싶었지만 ( 죄송합니다 여러분.. 과속은 나쁜거에요) 길이 얼어 내 목숨을 내놓아야 했기에.. 그만큼 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가니

    큰삼놈 일어나서 나 한번 쳐다보고 동생 쳐다보더니 손자녀놈들 엎고 그냥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서 열두시?쯤 사진 첨부함ㅋㅋㅋㅋ 저때 기름 반칸이였는데 집에 도착하기 한시간전부터 밥달라고 앵꼬등 들어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가다가 발병나서 고생좀 했다고 들음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부지 센스 쩌는거 같음  평소엔 좀 근엄한데 이럴땐 내가 아부지 자식이 맞나봄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이 보낸 내동생 추억과 기억들에 비하면 싸게 먹힌거임. 
    과속상품권도 싸게 먹힌거임 지금은 괜찮다 생각하겠지만

    조만간 또 찾아오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봅시다 큰삼놈앀ㅋㅋㅋㅋ 더 큰걸로 조샤주겠어 당신은 건들면 안되는 내 동생을 건드려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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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2/01 00:55:28  124.146.***.33  말차  201980
    [4] 2017/02/01 01:18:47  211.36.***.117  qetuoadgj  1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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