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게시판을 중독처럼 즐겨보는데 <div>드디어 사이다 이야기꺼리가 생겨서 기쁘지만</div> <div>약사이다라 탄산이 별로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br></div> <div>보통 택시를 잡을때 다들 겪는게</div> <div>자기가 택시 잡으려고 한참 기다렸는데</div> <div>늦게 온 사람이 더 아랫쪽에서 택시를 샥 가로채는 경우가 많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많이 당해서 억울했었음. 어제도 그런 날인가 했음.</span></div> <div><br></div> <div>연휴고 그래서 다니는 차 자체가 적었는데다</div> <div>스탠딩 공연을 보고 지칠대로 지친상태라 택시를 무한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횡단보도에 서면 통행에 방해가 되므로 좀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div> <div>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div> <div>불안한 예감이 엄습하는데....</div> <div><br></div> <div>이미 기다린지 십수분이 지나서 멘붕과 피로가 몰려오는지라</div> <div>절대로 택시를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이 앞섰음.</div> <div><br></div> <div>저어기 멀리 불 켜진 택시가 보였음. </div> <div>한발 앞으로 나아가 손을 흔들었음.</div> <div>세차게 세차게 아저씨 나를 보아요. 내가 먼저에요 라는 마음으로 손을 흔들었음.</div> <div>그 여성도 그 택시를 발견. 뒤늦게 손을 들었음.</div> <div><br></div> <div>당연히 택시 기사님이 내 앞에 설 줄 알았는데 왠걸! 중간에 서는거임</div> <div>(아니 이 아저씨가..--+)</div> <div>그 여성이 택시를 타려고 손잡이에 손을 뻗는거임.</div> <div>헐 성큼성큼 걸어가 내가 확 문을 열어 버렸음.</div> <div>두 말 않고 타고 문을 닫으려 하는데</div> <div>합승을 원하는듯한 그녀의 한마디..</div> <div><br></div> <div>그 여성왈: 어디까지 가세여?</div> <div>나: XX여~</div> <div>그 여성왈: 혹시 XX 안 지나가세여?</div> <div>나: 안가는데여~</div> <div><br></div> <div>이러고 문을 탁 닫고 출발을 했음.</div> <div>그녀의 목적지로 가려면 내가 비이잉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div> <div>또 택시 잡기전에 미리 물어보거나 했더라면 절충할 수도 있었는데</div> <div>먼저 택시를 타려던 점이 살짝 괘씸하야 그냥 목적지로 향했음.</div> <div>에어콘 시원한 차안에서 혼자 중얼거렸음..</div> <div>어딜 새치길 할라구......</div> <div><br></div> <div>완전 사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치기는 막았음.</div> <div><br></div> <div>끗!</div> <div><br></div> <div><br></div> <div>PS. 택시기사님..ㅠㅠ 제가 먼저 온거에요. 앞으로 먼저 온 사람 앞에 꼬옥 서 주세여. 최소한 먼저 손든 사람앞에..ㅠ</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