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게시판에 사이다 글을 씀에도 불구하고 사이다가 없어서 음슴체로 쓰겠음 <div><br></div> <div>대학 졸업하고 26살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27살 즈음 어머니의 장사 실패로 1억이라는 빚이 짐..</div> <div><br></div> <div>근데 그걸 내 나이 30전에 갚겠다고 마음먹고 3년 동안 하루 2, 3시간 자면서 갚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바로 30살에 운전면허증을 따고 차를 삼.. (세라토... 중에서도 제일 싼거...)</div> <div><br></div> <div>어느날...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차를 몰고 서면으로 감...</div> <div><br></div> <div>서면에 동보서적이라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혹은 서면의 서태후...(서면 태화쇼핑 후문..)이라고</div> <div><br></div> <div>불리는 번화가의 동보서적에는 주차 타워가 있심... 암튼.. 각설하고..</div> <div><br></div> <div>주차를 하기 위해서 주차 타워에 차를 세우려고 있는데 저기서 안면이 있는 넘이 정신없이 다른 차들의</div> <div><br></div> <div>주차를 유도하며 정신 없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난 고등학교 3년 내내 심지어 심지어 담임 선생님들마저 내가 자기 반인지 의심스러워할 정도로</span></div> <div><br></div> <div>투명인간이었는데.. (그렇다고 빵셔틀하고 왕따 당하곤 하지 않았음... 그리고 내가 자라온 때에는</div> <div><br></div> <div>왕따라는 개념보다 그냥 찐따라고 때려서 데리고 놀 넘.. 돈 뺏아서 데리고 놀 넘... 돈 뺏고 때려도 되는</div> <div><br></div> <div>넘 등등 비교적 세분화 된 시스템...임.. ㅅㅂ 난 그 어느 것도 속하지 않은 말 그대로 건드리면 똥되는 그런</div> <div><br></div> <div>폭탄이었음...) 근데 이 넘들은 그런 명단 아닌 명단들을 가지고 있었나 봄... 암튼 그래서 내가 그런 넘들 중에</div> <div><br></div> <div>한 넘이고 언젠가 저 넘도 나의 손아귀에서 빵과 돈을 주리라 하면서 살살 간보던 넘들 중에 한 넘임..</div> <div><br></div> <div>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넘은 아니지만 내 친구들의 지갑을 항상 메마르게 하던 여름 장마 같은 넘임...</div> <div><br></div> <div>게다가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들이 그 넘에게 갈굼 당하던 넘들임...</div> <div><br></div> <div>아하.. 싶어서 친구들에게 전화함.. 여기로 온나..라고.. 여전히 앞에 차가 많아 내 순서는 안옴...</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 모임... 여전히 차 안에 있었는데 여름이었으므로 애들보고 차에 타라고 함.. 에어컨의 신기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여주겠다고.. 그러다 내 차례가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이 수근거림.. 그 넘 아냐?? 그 색휘네.. 등등.. 말이 많음.. 나도 알아.. 그래서 너네들 부른거임 오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문을 열면서 어서오세요 사장님하는데 나와 내 친구들을 보더니 그 자리에서 얼어버림...</div> <div><br></div> <div>그리고 차에서 내려선 그 녀석에게 차키를 건네주며... 어 동창... 옛다.. 하곤 유유히 사라짐....</div> <div><br></div> <div>(사실 그 주차 타워 사장님이랑 무척 친함...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내 차 주차하곤.. 미안하다면서</div> <div><br></div> <div>더 이상 일 못하겠다고 하곤 그만두고 갔다고 함...)</div> <div><br></div> <div>친구들에게 그랬음... 내가 그렇게 한건 너네들 생각나서 한 일이지만... 여기서 너네들이 생각할건..</div> <div><br></div> <div>와 통쾌하다 꼬시다 오지다.. 머 이런 생각하지 말고...</div> <div><br></div> <div>세상 살때 절대로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남한테 상처 주지마라... 정말 나같이 같잖은 넘에게 이런 수모를</div> <div><br></div> <div>당하는 날이 올끼다... 라고 함...</div> <div><br></div> <div>그 날 덕분에 밥은 공짜로 먹었지만... 나에게 피해주지 않은 그 일진 넘에겐 좀 미안함...</div> <div><br></div> <div>그래도 난 내 친구들이 고생한걸 알기에 나름 대신 복수 해줌..</div> <div><br></div> <div>사이다가 아니라 상당히 미안하다고 생각함...</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