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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소나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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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9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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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63
    작성자 : 투명한소나기
    추천 : 15
    조회수 : 3178
    IP : 211.111.***.4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5/08/16 03:39:27
    http://todayhumor.com/?soda_463 모바일
    의도하진 않았던 바람핀 전 남자친구 전화받은 썰(길기만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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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답게 철저히 애인 없음으로 음슴체       <br><br>447일인가 430일은 지나도록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음. <br> 멀끔하고 키도 컸음. <br> 이때만해도 정상인줄 알았으나 그는..(생략)   <br><br>300일이되던 날 여친이 해주는 도시락이 로망이라길래. 도시락도 해준적있음. <br>파 송송 썰고 기름에 볶고 밥넣고 굴소스 넣고 (이 사진은 ...포트폴리오에 들어간 사진이라 버릴 수도 없음ㅜㅠ.) <br> 뜬금없이 300일 얘기하는 이유는...아래 있을거임. <br><br> <br> 300일이 지나 400일이 되었고 그렇게 둘이 기념여행도 감.<br>400일 기념여행이었지만 그때 느낀 내 감정은 불안이었음.<br>싸운 것은 아니지만 권태기가 저 아이에게 왔다는 직감때문에....<br><br><br> 그리고 대★망★의 집으로 돌아가는 ★날★     <br><br>휴게소에 들려서 우동을 흡입했고 각자 집으로 잘 돌아감. 피곤하니까 낼 다시 보기로 약속하고. <br> 문제는 집에 돌아가고 나서 온 전화임. <br><br> "나 권태기 같아" <br><br> 우울우울 열매 먹은 그 녀석 목소리였음. <br> 그 녀석에게 권태기가 온 것이 맞구나.... <br>씁쓸하면서 이해가고 안쓰러웠음.  <br>권태기에 저렇게 미안해하는 것이 느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br><br>권태기라는 얘기에 우울열매를 먹고 <br>힘들어하고 있을 그 녀석을 위해 카톡으로 애교도 부리고 아무렇지 않게 견디고 싶어 <br>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밝은 척을 다함. <br>물론 집에 와서 속상해서 운 적도 참 많음.ㅠㅠㅠ    <br><br>연애 초기에 사랑을 안주는 것 같다고 울었던 건 그녀석이었기에 <br>이번엔 내가 힘들 차례구나 초기에 그녀석이 힘들었으니 나도 견뎌야지...  <br>이런 마인드였음ㅎㅎ   <br><br> 어쨌건 한달? 두달이라기엔 좀 적은 시기가 지났음 <br>그녀석의 권태기는 전혀 나아지질 않았음. <br>권태기가 그렇게 지속되자 지쳐가는 건 나도 마찬가지 였음. ...<br> 이거가지고도 욺... <br>나란 애는 한달 밖에 못견디는 구나 엉엉ㅜㅜ 난 나쁜년이야ㅜㅜㅠ <br><br> ㅎ....하하  <br><br> 헤어질 때가 왔다. 그냥 느낌이 왔음. <br>어느순간.... 아...헤어질 것 같다. <br>그 때문인지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찾아와 내려오라는 얘기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음. <br>아 때가 왔구나 싶었을뿐. 심정은 그야말로 평온했음. <br>지칠때로 지쳤던게 이유같음ㅠㅠㅠㅠㅠㅠ<br><br><br> <br> "나 권태기 때문에 못버티겠어, 헤어지자"  <br><br> . . .  응 그래 알겠어. <br>붙잡지 않냐는 물음에 붙잡는다고 달라질 것 같아? 라고 반문했던 것 같음. <br>그녀석은 그렇게 고개를 저었고 헤어지게됨.<br>헤어지고 집에 돌아와서  <br><br> "엄마, 나 그녀석이랑 헤어졌어" 하고 담담하게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가... 방에 들어옴.  <br><br> 하... 그렇게 폰들고 오유하다가 <br>아 맞다 카톡은 차단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카톡을 확인함 들어가서 차단하기 위해...ㅜㅠ  <br><br><br><br> 보니까 어라????????? 어라??????????  <br>다른 여자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프로필 사진에 떡하니 있음. <br>헤어진지 얼마나 지났다고??ㅋㅋㅋㅋㅋㅋ <br>(묘사를 해보자면 흰색 벽에..흰색 침대로 보이는 ㅎㅎ)<br><br><br>  ?????????? 그걸 보자마자 개충격 <br>그때부터 머리 속에 폭풍우가 휘몰아치기 시작함 <br>엉엉 울면서 진짜 난리침 <br>숨 못쉬어가면서 손도 바들바들 떨면서 <br>다시 확인하고 울고 확인하고 울고  <br>일주일을 정말 미친애처럼 보냄ㅜㅠ   <br><br> 일주일동안 계속 고게 들락날락 거리고 <br>익명으로 울면서 글도 올린 것도 여러 개요, <br>울다가 아니야 이건 하고 결국 게시 하지 못했던 글들도 꽤있음.  <br><br>현실 도피도 했었음.<br> 친구아닐까? 사촌 아닐까? ㅁㅌ은 아니고 자기 방은 아닐까? <br>....고게에 있는 예전 글을 지우러 가야겠음. <br>갑자기 생각남 ㄷㄷㄷㄷ (흑역사) <br><br><br> 정말 호구처럼 현실도피하고 고게에서는 아니라고 <br>친구아닐거라고 나쁜놈이 맞다 댓글이 달리면 또 울었음. (와타시와 호구데스) <br><br><br>그렇게 일주일을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화딱지가 났음.<br> 니가 감히 바람을 펴서 날 이렇게 아프게해?<br> ...또 고게에 글 올려서 전화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을 올렸고 모든 분들이 말렸지만   <br><br><br>전화를 검(ㅎㅎ)<br>딱 헤어진지 일주일되던 날에  <br><br> 참고로 바람이 아닐것이다 현실도피하면서 지켜본 그녀석의 프사는 일주일간 3번바뀜 <br> 같이 찍은 사진,  <br> 그녀석이 그년 찍어주는 사진으로 뒷배경 캠핑장,   <br>글고  그년 셀카 <br><br> <br>..짐작하시겠음? 캠핑장으로 보이는 텐트. 셀카 그리고 하나 더  <br>어떤 상황인지 사진 3개를 일주일동안 보고 <br>그제야 알아챔 바람이 맞다고 알아챔ㅜㅜㅠ 바보같았음<br><br><br>-첫전화 <br>뚜르르르...뚜르르르 뚝!<br> 안받음   <br><br><br>폰 책상에 내려놓고 열심히 심호흡을 함. <br>니가 내 전화를 끊는구나ㅋㅋㅋㅋㅋㅋ ...<br>다시전화걸려고 카톡확인하는데 ...<br>어머나? 그년 셀카서 그녀석하고 아버지가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br>그렇게 두번째 전화는 그녀석에게 금방옴 바뀐 프사를 보면서 실소를 짓던 난   목소리 깔고 전화받을 수있었음. <br><br> "너 내가 전화한 이유 알지?"<br><br> 힘없는 목소리 응 ....:(<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br>통화하면서 들은 얘기를 요약하자면<br><br> -권태기는 300일정도 부터였다. <br><br> -권태기를 끅뽁↑ 하기위해서 그년을 만났다<br><br> -그년은 그렇고그런 사이가 ★아직★ 아니다. 친구사이다. 좋아하는 것은 맞다. <br>☞그렇다면 캠핑은 친구들이랑 갔어? <br>☞아니 <br>☞단 둘이? <br>☞응 <br>☞친구 사이라며 친구사이인데 둘이가? <br>☞그년은 커플이란걸 안다. 커플링도 끼고 만났다.(이 글서 그녀의 호칭이 그년인 이유) <br>☞언제 만났냐 <br>☞2주 전에(전 이거 안믿음^^) <br><br>이렇게 얘기나누면서 그놈(그녀석서 호칭을 여기서부터 바꾸겠음)은 서럽게 욺.<br><br> 울면서 따발따발 쏘아대는 것은 저였고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우는건 그놈ㅎㅎ <br><br>기억나는 건 저정도였고 <br>울분에 가득차서 전화 끊고 한참을 펑펑 움 <br> 그놈은 날 사랑했던 게 맞을까 <br>자괴감이 들고 심장이 너무 아팠음.<br><br>그렇게 몇십분을 운 뒤에 <br>아 머리아파 진짜 차단해야지 역겨워...하고 <br>다시 카톡을 봄 <br><br> 위에 그년셀카였던게 그놈하고 아버지가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뀌었다한거 기억하심? <br>이번엔 또 그년 셀카로 바뀜^^ <br>통화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울던 놈이<br><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br> 제 예전글에 보면 다이어트 게시판에 아마 글쓴게 있을거임. <br>38키로 라고...인바디 물어보고 그랬을듯 (I think so...)<br><br><br> 썼다고 한 게시글처럼 그놈을 차단 한 후에도 참 힘들게 생활함 <br>한끼먹었으면 충분히 먹었음 <br>두끼먹으면 힘들었고 <br>세끼먹으면 세끼는 토하고 <br>스트레스때문에 폭식증이 오면 모든걸 다 게워냈음. <br>이러니 몸상태가 좋겠음? ㅜㅠ <br>입에서 피맛났음ㅜㅜㅠ <br><br> 아침에 일어나자마지 화장실가서 토하는 일도 다반사였음. <br>토하고 현기증와서 힘없이 화장실 벽에 기대어있다가 이대로는 못살겠다. <br>운동을 하자!!!!!!! 해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었음.<br><br><br>잊기위해서 운동하고 공부하고싶던 거 한다고 <br>바쁘게 지내다보니 그새 그놈이 생각나도 눈물이 안났음. <br>아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다. 으으....하고 끝? <br><br><br> 카카오톡에서 차단하면 차단한 친구 목록에 그놈 이름이 존재하기에 <br>인터넷에서 차단하면서 친구목록에서 없게하는 법? <br>차단 후 추천 친구목록에 뜨지않게 하는 법도 찾아서 <br>스마트폰 내에서도 집에서도 그놈 흔적을 지움 <br>수신차단 번호에서도 그놈 번호지웠었음. <br><br><br>카카오톡에도 그놈이 없겠다. <br>전화번호부를 뒤져도 없겠다. <br><br> 그렇게 반년이 흐름. 어느날 방 청소한다고 난리치고있을 때.. 아니 뭔가 찾고있었던 것  같음 <br>그렇게 방에서 난리를 치고있는 데 전화가 옴<br><br><br><br><br><br> (지이잉~ 지이이잉~) <br>누구 번호인지 모르겠음. <br>이름도 안떴으니 등록되지 않은 사람 <br>스팸인가 싶어서 안받으려다가 <br>이건 받아야 할 것같아서 초록이를 드래그함<br><br><br> ☞여보세요~<br> ●아 여보세요? <br>☞누구세요~?<br> ●아...저...이거...ㅇㅇ이 폰 아니예요?<br> ☞???? 누구요?  ㅇㅇ이요? 죄송한데 잘못거신 것 같아요~ <br>●......네? <br>☞전화 잘못 거셨어요. 저 ㅇㅇ이 아니거든요~<br> ●.....아....네....감사합니다. <br>(통화 -끝-) <br><br><br><br>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통화가 끊긴 화면을 뚫어져라봄<br> 낯익은 번호인데..<br> 0ㅣ0-0000-0000???<br>0000-0000?????? <br> 그놈이었음. <br><br><br> <br>반년만에 더듬더듬거리면서 저한테 전화했는데 <br>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받고 <br>여보세요?~<br>잘못거셨어요~ 하이톤으로 대답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br> 그놈 번호인걸 알고 전 그날 친구들과 축배를 들었음.<br> 작디작은 한방인데 통쾌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br><br><br><br><br>ㅋㅋ 제 작은 사이다는 이렇습니다. <br>전 사이다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요.<br> 철저히 잊었단걸 보여준것 같아서 신났어요. <br>헤어지고 일주일 후 결심하고 통화했을 때 제가 그랬거든요. <br><br>철저히 널 지우겠다고. <br>전 그걸 보여줬습니다!!!! 짧은 통화로!!!!<br><br><br>제 작은 사이다 살포시 놓고 총총 사라질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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