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번주도 휴일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갑니다! (쉬고싶다 ㅠㅠ)</div> <div><br></div> <div>얼마전 친구랑 자주 가던 콩나물 국밥집에 해장하러 가는 길이었음</div> <div><br></div> <div>전날 술을 꽤나 마신터라 쓰린 속을 움켜쥐고 머리속엔 '아스파라긴산이 필요해!!!'를 외치며 걷고있었음</div> <div><br></div> <div>버스 한정거장 반정도 거리였는데 그날따라 길거리에 사람이 많았음... 아니 많다 느껴졌음</div> <div><br></div> <div>앞선 사람들을 이쪽저쪽으로 피해가며(작성자도 친구도 걸음 속도가 빠른편임) 밥집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순간 걸음을 멈춰야 했음</div> <div><br></div> <div>약 열걸음정도? 떨어진 저~ 앞쪽에 엄~~~~청 느긋하게 걷고있는 한무리의 학익진 부대를 발견한것임</div> <div><br></div> <div>가만 보니 뭐가 그리 즐거운지 지들끼리 까르륵 거리며 뒷사람들의 보행속도는 완전히 무시한 채 거북이걸음으로 걷는 모습을 보며 살짝 빡침</div> <div><br></div> <div>해장을 간절히 원하던 나의 속과는 무관하게 강제로 천천히 걷게된 상황이 짜증이 나서 조용히 '아 X바 뭐야...' 라고 중얼거렸는데 그런 나를 본 </div> <div><br></div> <div>친구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 목소리로 한마디를 함.</span></div> <div><br></div> <div>친 : 뭐여? 학익진이네? ㅋㅋㅋㅋ 야 저중에 누가 이순신장군같냐? ㅋㅋㅋ</div> <div><br></div> <div>나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완전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저렇게 친구가 외치고 그게 웃겨서 킥킥거리고 있는데 그걸 들은 학익진부대는 뒤를 슥 보더니 우리를 발견하고는 엄청</div> <div><br></div> <div>째려봄</div> <div><br></div> <div>친 : 역시 한가운데가 이순신장군이겠지? ㅋㅋㅋㅋ</div> <div><br></div> <div>나 : 어? ㅋㅋㅋㅋ 뭔 이순신장군이여 ㅋㅋㅋ 다 왜구상이고만 ㅋㅋㅋㅋ 야 왜구도 학익진 썼었나? ㅋㅋㅋ</div> <div><br></div> <div>말이 좀 심했나 했지만 숙취에 찌든 내 속에 아스파라긴산 대신 나름의 탄산이라도 넣어보자 싶어서 좀 쎄게 말함</div> <div><br></div> <div>친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구는 좀 심하잖아 및힌<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색기얔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div> <div>나 :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둘이 낄낄거리며 웃는걸 보고 빡이 치셨는지 학익진무리중 한명이 'ㅄ들 뭐라는거야~' 라고 한마디를 함</div> <div><br></div> <div>나 : 야 ㅋㅋㅋ 적반하장은 왜놈들 종특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나보다 ㅋㅋㅋ (프로 불편러들께 알립니다. 일본인 비하의 목적이 아닌 상황을 비꼬려는 멘트입니다.) 독도문제도 그렇고 위안부문제 말바꿔가면서 개소리하는것도 그렇고 왜놈들 지들이 잘못했는데 헛소리 지껄이잖아 ㅋㅋㅋ</div> <div><br></div> <div>친 : 진짴ㅋㅋㅋ 그러넼ㅋㅋㅋㅋ</div> <div><br></div> <div>어차피 비켜줄거 같지도 않고 (사실 이상황에 비켜주는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열이라도 받게하자 싶어서 신나게 친구와 낄낄거리고</div> <div><br></div> <div>있는데 좀아까 우리를 보고 ㅄ이라며 한소리 했던 학익진 무리중 하나가 열받으셨는지 나와 친구를 노려보며 또 한마디를 함</div> <div><br></div> <div>학 : 아 진짜 더워 죽겠는데 별 그지같은것들이 X랄이야</div> <div><br></div> <div>친 : ㅅㅂ 더워죽겠는데 사람들 얼른 못가게 쳐 막고있는게 뭐 잘났다고 욕질이야</div> <div><br></div> <div>나 : 더워서 뇌가 익었는갑지~</div> <div><br></div> <div>학 : 저기요 지금 저희보고 계속 그러시는거예요?</div> <div><br></div> <div>기분이 많이 나쁘셨는지 본격적으로 드잡이질을 해보자 싶은건지 뒤돌아 멈춰서서 임전태세를 준비하는 학익진 무리를 본 나와 친구는 '아 어디가 </div> <div><br></div> <div>될지는 모르겠지만 여초 커뮤 같은데 우리얘기가 올라와서 거하게 욕한사발씩을 먹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어차피 욕먹을거 어떻게 해야 늬들도</div> <div><br></div> <div>기분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더 나빠질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찰나에 뒤에서 뜻하지 않은 사이다 한마디가 날아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느 아주머니 : 아 진짜 날더워 죽겠는데 길막고 서서 뭐하자는거야! 비켜 및힌년들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뒤쪽에서 은근 우리들의 설전을 관람하고 있었는지 아주머니의 사자후에 주변 사람들이 빵 터졌고 학익진 유지하던 왜구무리중 한 사람이 쪽팔렸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얼른 가자며 일행을 끌고 가면서 사건이 마무리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다 쓰고나니 재미도 없고 병신력만 뽐낸것 같네요... </div>